오퍼레이션 나인 -제985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3차 승급 심사-]
사사미야레이지 2016-08-19 0
뭐 아무튼 괴수 처치를 끝냈으니 그렇다면 다음으로 한번 넘어가볼까? 이번엔 버추얼 메피스토를 상대하면 된다고 하는데 메피스토가 오펠리아를 보더니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니 역시 소문대로 EXR 랭크란 게 이런 힘인가? 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오펠리아는 승급 심사 프로그램의 존재가 말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의 오류도 장난이 너무 심하다는 말을 하며 그냥 그렇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메피스토가 너 자신을 억제하고 있는 나머지 리미터들을 한꺼번에 다 해방시키고 너의 진정한 힘을 끌어올려주겠다며 자신의 제안을 수락해달라는데 그건 바로 인간들을 버리고 자신들의 편에 서라는 것. 버추얼 메피스토의 제안에 오펠리아는 그런 제안이라면 거의 매일 받고 있어서 낯설지도 않단다.
버추얼 메피스토는 다른 인간들도 아니고 너라면 우리 모두를 구원해줄 수가 있다고 하며 받아들이라는데 그런다고 오펠리아가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펠리아는 잠시 두 눈을 감더니 이미 세상엔 강하고 강한 녀석들이 차고 넘치는데 왜 하필이면 나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며 원한다면 여기서 한번 날 제압이라도 해보라는 것. 그러자 메피스토가 아무리 네 녀석이 EXR 랭크라 하더라도 제압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며 곧바로 덤벼든다. 그녀의 미니 서유리 펫이 메피스토를 향해 전용 스킬을 날리고, 오펠리아도 베놈 윈드커터와 맹독지옥을 발동하며 녀석을 강하게 몰아붙인다. 그러나 메피스토가 워낙에 거대한 녀석이라 어떤 공격에도 다운되거나 넘어지거나 그런 것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데 오펠리아라도 안 되는 모양이다.
한참을 메피스토를 향해 두들겨 패더니만 갑자기 버추얼 메피스토에게서 심히 강력한 위상력이 뿜어져 나온다. 그러자 오펠리아가 뭔가를 느낀 것인지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버추얼 메피스토는 넌 어차피 너의 내면에 봉인되어 있는 그 진정한 힘을 깨우게 될 운명이고, 네가 가는 곳마다 ‘혈화(血花)’ 가 피어오르고 나아가 네 주위로는 그 무엇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 한다. 오펠리아는 모든 힘이 개방된 이후엔 그렇게 되는 거냐고 묻자 사실이라고 답하는 메피스토. 오펠리아가 리미터로 인해 막혀있는 모든 힘이 다 개방되면 이 세상이 혈화로 가득하게 될 거라는데 그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 때가 되면 결국은 다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메피스토가 본인의 위상력을 오펠리아에게 주입하자 그녀의 머릿속에서 온갖 그림들이 죄다 펼쳐진다.
“......!”
“음? 천하의 오펠리아도 감정표현을 할 줄 아네? 못할 줄 알았는데?”
“......”
“네 머릿속에서 펼쳐진 그 광경들은 모두 너의 미래에 관한 내용들이다.”
“......”
“그러니까~ 넌 인류를 멸망으로 만든 범죄자로 영원히 낙인이 찍히는 거다.”
“......”
“하지만 그걸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 바로 네가 차원종들의 편에 서는 것이다.”
“......”
“한번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너에겐 인간들보다 차원종들이 훨씬 더 좋을 테니까?”
버추얼 메피스토가 그렇게 말하고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오펠리아는 한동안 그 안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부동자세를 유지하는데 그녀는 모든 상황을 다 이해한 걸로 보이는데 과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멸망해버린 인류와 지구, 그리고 그 지구와 융합한 그 괴물을 상대로 싸우는 자신. 오펠리아는 이미 그걸 다 각오하고는 있지만 그걸 직접 보니까 뭔가가 다르다는 걸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을 저 인간들에게 말해봐야 아무런 도움도 될 수가 없으니 그저 마음속으로 담아두기만 하자. 일단 그곳에서 나와 오세린에게 보고를 하는데 갑자기 모니터링이 끊겨버려서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를 묻지만 그걸 오펠리아가 말할 리가 없다. 그냥 대충 프로그램 자체의 오류와 사고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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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에게 버추얼 메피스토가 위상력을 주입하여 미래에 벌어질 법한 일들을 전부 다 보여준 것인데 그것들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인지는 그 때가 되어야만 알 수가 있다. 사실로 발생하든, 아니면 거짓으로 그냥 넘어가게 되든지 결국 책임은 오펠리아 본인이 진다면 되는 것이니까. 그녀가 대충 아무렇게나 말한 덕분에 오세린에게 자세한 내막을 말해야만 하는 그런 번거로움에서 해소되는 데는 성공한다. 그렇다면 반격 준비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만 하는데 오세린이 오펠리아에게 반격 준비를 위해 또 준비해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최종시련’ 이라는데 이곳에서 ‘티어매트의 화신’ 이라는 존재를 상대로 싸우라는 말을 한다. 2번이나 3번 클리어하면 되는데 뭐 하라면 하는 거다. 오펠리아가 들어가면 지배 난이도가 된다.
최종시련. 그러나 오펠리아가 들어가면 그녀의 전용 난이도인 ‘지배’ 난이도로 맞춰진다. 기다리고 있는 건 원칙상으로 티어매트의 화신이 맞기는 한데 어째선지 화신이 아니라 본체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티어매트의 화신이 오펠리아를 보더니 설마 여기서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는 말을 하며 저번에 또 당했던 것을 이번에 여기서 설욕을 좀 해주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본인도 티어매트의 화신이 맞으나 다만 패턴은 무저갱의 본체와 같다고 하며 방심은 금물이란다. 혹시 무저갱 지배 난이도의 티어매트인지를 묻자 당연한 걸 묻는다고 하며 오펠리아를 상대로는 전용 난이도로서 특별하게 싸우는 것이 예의라고 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악몽지기 녀석들이 전부 다 튀어나오는 등으로 맞서는데 아무리 상대가 오펠리아라도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어차피 체력을 0 으로 깎을 수는 없으니 클리어 랭크를 최대한 깎겠다는 거구나.”
“당연한 걸 묻는다~ 오펠리아?”
“......”
“역시 오펠리아! 맹독지옥 스킬만으로 이 악몽지기들을 전멸시키다니!!”
“왜 나만 이렇게까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인지 모르겠다.”
“왜긴~ 크림조랜더잖아? 우리들에게 있어 너란 존재는 다른 무엇보다도 꼭 필요해.”
“......”
“우리들의 세상을 파괴하고 있는 그 괴물을 상대할 수 있는 게~ 너 뿐이잖아?”
“......”
“네가 인간들을 버리고~ 우리들의 편에 서기까지 우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계속 괴롭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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