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83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3차 승급 심사-]

사사미야레이지 2016-08-18 0





? 뭐라고?”

 

서유리 요원!”

 

“......”

 

? 내가 뭐라고?”

 

오펠리아가 미니 서유리 펫을 보고 당신과 완전히 판박이라 말하네요?”

 

에이이~ 뭐야! 그거야 당연한 거 아냐? 이 펫도~ 너와 아주 판박인데?”


 

유리와 오펠리아는 서로를 닮은 미니 펫을 보여주며 온갖 대화를 나눈다. 뭐 그래봐야 말을 꺼내는 주체는 유리와 옆에 있는 정도연이지만. 원래 오펠리아 이 여자가 무뚝뚝한 면이 많기에 말을 잘 하지를 않지만 유리의 언제나 변함이 없는 한결같은 태도에 그래도 이미지 변화의 시도라도 생각할 수가 있게 되지 않았을까? 오펠리아가 이미지 변화를 한번 시도라도 해보면 좋을 것인데 말이다. 그러다가 램스키퍼 함교에서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더니만 그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오펠리아. 유리가 어디 가냐고 묻자 잠시 개인 사정이 생겨서 신서울의 벌처스 회사에 다녀와야만 하겠다고 한다. 아무리 이곳이 시베리아 지역이자 군수공장 상공이라 하더라도 위상 게이트 개방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라도 신속히 이동할 수가 있는데 역시 용도가 많다.


 

오펠리아가 벌처스 회사에 도착하고서 만난 사람은 당연히 김가면 사장. 티어매트 대책실 이후로는 처음인데 이 김가면 사장이 오펠리아를 보더니 오랜만이라고 하면서도 여긴 갑자기 무슨 일인지를 묻자 인식명 개명건으로 왔단다. 이미 사장님에게 비밀리에 팩스로 보낸 내용을 읽어보셔서 알 거라는 말을 함께 언급하며 인식명을 바꾸고 싶단다. 김가면이 혹시 무슨 사정이라도 있는지를 묻자 오펠리아란 인식명을 대신해 새로운 인식명이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그걸로 바꾸고 싶다는데 괜찮겠냐고 묻고 김가면은 당연한 것이지만 잠시 고민한다. 굳이 인식명을 바꾸기에 오펠리아란 인식명도 괜찮은 것이 아닌지를 묻자 그렇기에 그에 걸맞는 대비를 해야만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본인의 인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자들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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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면 사장이 그럼 개명을 원하는 인식명이 있는지 묻자 마에라드(Maerad)’ 라고 언급하는데, 마에라드란 용어는 고대어로 전체의 구원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그녀는 그렇게 말한다. 이에 김가면이 취지는 괜찮은데 지금 당장 개명을 하기에는 시스템 내부의 문제가 많아 어렵다고 하면서도 인식명 변경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내놓는다. 마에라드가 고대어로 전체의 구원자라 했는데 과연 오펠리아가 전체의 구원자란 의미에 맞는 존재이긴 할까? 아니면 오펠리아란 이름의 그 인식명을 지워서 모두의 기억을 없애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설령 인식명을 바꾸는 게 자기부정이자 과거부정이라 말해도 개의치 않는 오펠리아. 개인의 여러 사정에 따라 이름을 바꾸는 것은 심히 당연한 거라고 말한다.


 

오펠리아. 기다리고 있었다.”

 

“......”

 

유니온에서 이번 ‘3차 승급 심사 시험의 대상자로 널 선정했다.”

 

고작 임시멤버에 불과한 저를 말입니까.”

 

아무래도 승급 심사 프로그램의 점검을 위해 널 이용하려는 모양이다.”

 

내세울 자가 없어서 이젠 임시멤버까지 동원하는 겁니까.”

 

어떡할 건가?”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입니다. 트레이너 님이 원하시니 하겠습니다.”

 

“......오펠리아.”

 

“......”

 

모두가 재해 복구 본부 이후로 많이 달라졌는데, 넌 여전히 조금도 변하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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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승급 심사 시험의 대상자로 임시멤버인 오펠리아를 지목한 목적이 뭘까? 일단 유니온에서 보내온 공문에 의하면 현재 오류가 있는 승급 심사 프로그램의 점검을 위한 것이라는데 도대체 정비를 얼마나 못하면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를 투입하고자 하는 걸까? 유리가 옆에서 보고 있다가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오펠리아가 그런 유리를 바라보더니 원래 늑대개 팀은 일상이 이렇다고 말하며 큰 대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큰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는 법이라 말하며, 아무런 대가도 지불하지 않고서 뭔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도둑들의 심보나 다름이 없다고 한다. 뭐 아무튼 그렇다고 하고 오펠리아가 하겠다는 말을 하자 트레이너는 알았다고 하며 티어매트 대책실에 있는 오세린 요원을 찾아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곳으로 가야만 하겠지?


 

어서 와, 오펠리아. 얘기는 다 들었어.”

 

“......”

 

넌 우리 유니온이 정말 싫을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해줘서 미안하다.”

 

“......”

 

너에게 긴 말은 의미가 없겠지?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까?”

 

“......”

 

먼저 유령석이라고 부르던가? 그거 6개를 준비해주면 좋겠어. 프로그램 작동을 위해선 그게 필요하거든.”

 

“......”

 

할 수 있겠지?”

 

물론입니다. 안 되면 되게 하는 것이 우리 세계의 규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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