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위상능력자- 2화(상) 존재 가치 증명
사장님의두근두근월급봉투 2016-08-14 1
유니온의 연구본부 B블록.
미지의 위상능력자 알파- 엘.
지금 상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위상력 검사해."
이 위상력이라는게 마력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근데 마력을 무슨 수로 조사한단 말인가.
"여기 위에 올라가줄레?"
난 나의 앞에 있는 채중계와 비슷하게 생긴 위상력 측정기의 위에 올라갔다.
"이제 너의 위상력을 방출해봐."
마력을 방출하라.. 음...
난 적당한 양의 마력을 방출 해냈다. 그러자 발 밑에있는 위상력 측정기가 빛을 발하더니 그대로 '피시식...'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를 내고 멈췄다. 그걸 본 흰색 코트를 입은 연구원은 벙찐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 무슨일이.."
"잠깐만, 너 확실히 위상력을 방출한 게 맞아?"
난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긍정했다.
"왜 이러지... 유니온 배급품인데.."
그는 혼자서 중얼거리며 위상력 측정기를 분해했다. 그리고선 타버린 전선을 보고서 나에게 말했다.
"잠깐만, 넌 이런 걸로 검사하긴 힘들 것 같아."
그렇게 말하더니 전화를 걸었다.
"네, 코드 A-알파의 위상력은 위상력 측정기로 측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용 큐브의 사용 허가를."
테스트용 큐브..? 그게 뭔데..
연구원은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름이 뭐니?"
"어떤 이름을 이야기 하는 거야? 남이 나를 부르는 이름, 내가 나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이름, 내가 이룬 업적의 결과와 따라온 이름."
"어떤 이름을 이야기 하는 거야? 남이 나를 부르는 이름, 내가 나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이름, 내가 이룬 업적의 결과와 따라온 이름."
"...뭔가 엄청 복잡하네.."
"원래 뭔가를 증명하는 과정은 복잡한 법이야."
"그러면... 너가 가장 맘에 드는 걸로 말해줘."
"...그래, 내 이름은 엘. 엘이야."
"반가워, 엘. 내 이름은 클라우드야. 유니온의 연구원이지."
"...너가 말했던 '큐브'라는 건 뭐야?"
"아, 큐브는 너의 실력에 맞는 상대를 자동으로 시뮬레이트 해서 전투 훈련을 돕는 장치야. 이번에 사용할 건 테스트용이니까... 여러가지로 재약이 걸려 있겠지만."
난 웃었다. 누굴 상대로 재약을 건 물건을 사용하겠다는 건가.
"?왜 웃는거야?"
"후..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재약을 풀 수는 없는 거야?"
그러자 클라우드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왜 재약을 풀려 하는 거야? 큐브의 훈련은 엄청 힘들어. 측정이 똑바로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거라면 상관 없어, 어차피 10%정도 약해지는 정도니까..."
쯧... 10%라니..
"그래서 그 큐브라는 건 언제와?"
"하하... 정말 너가 하고싶은 말만 하는 구나... 앞으로 10분정도만 기다리면 올 거야.. 그때까지 뭐라도 하고 있을래?"
난 잠시 고민하다. 전에 갔던 유흥가의 카드게임을 떠올렸다.
"음... 이 곳에도 포커가 있어?"
그러자 클라우드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나와 클라우드는 트럼프 카드를 꺼내고 섞기 시작했다.
벌쳐스 지하 전투훈련소.
미지의 위상능력자 베타- 라크리.
"....니다..."
"빨리.... 해주... 바랍.니다..."
"벌쳐스 전 직원 여러분은 이 건물에서 모두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긴급 상황입니다."
경고음이 시끄럽게 울리고, 붉은 빛이 감은 눈 앞에서 맴돌았다.
나는 어째서인가 눈을 떴다. 나의 눈 앞에는, 푸른빛이 맴도는 검은색의 목에 딱 달라붙는 목걸이를 한 남자가 있었다.
"눈을 떴나?"
그는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보며 말하고 있었다.
"...당신은.. 누구죠?"
"트레이너. 벌쳐스의 처리부대의 교관이다.
"... 여긴 어디죠?"
"벌쳐스의 지하 전투훈련소...라고 해봤자 못알아먹겠지. 일단 테스트를 하고 난 후 너에게 전후 사정을 설명하도록 하지."
난 누워있던 장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크게 숨을 한번 쉬자, 뭔가 목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에 당황하고 목을 만졌다. 목에서는, 내가 느껴본 적이 없던 이물감이 느껴졌다.
"..이건 뭐죠?"
"초커다. 너가 함부로 나설 때를 대비해 달아놓은 안전장치지."
"어째서 달아놓은 거죠?"
"말하지 않았나, 너가 함부로 행동할 때를 대비해서다."
"...당신들이 뭔대?"
"난 개다. 주인의 뜻을 해아리지 못해."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풀었다.
"그러면 그 테스트라는건 뭐죠?"
"..뭐, 이런 거다."
그는 갑자기 손을 휘둘렀다.
나는 본능적으로 풍압조절을 이용해 몸을 뒤로 날려보냈다.
"전투 테스트라는 겁니까?"
"그렇지, 이 방에는 안의 사람이 죽지 않게 최소한의 처리가 되어 있으니, 날 죽일 각오로 덤벼라."
그렇게 말하는 그의 눈에는 살기가 깃들어 있었다. 진심으로 죽이려는 사람의 눈동자였다.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주변에 구체를 띄웠다.
나는 주변에 마력으로 이루어진 수십개의 검을 띄웠다.
"그래, 먼저 간다."
그는 구체를 나에게 날림과 동시에 주먹을 내지르며 나에게 달려왔다.
나는 가볍게 오른손을 휘둘러 마력 반응을 흔들어버렸다.
"!!!!!"
그는 자신의 몸을 강화하던 힘과 구체가 사라진 것을 보고 놀란듯 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왼손을 휘둘러 그에게 검을 발사했다.
"크아아악!!!!!"
그는 검에 꿰뚫려 고통스러워했다 피가 계속해서 흘러 나왔지만, 방 안에서 뭔가 기분나쁜 광휘가 뿜어져 나오더니 그를 회복시켰다. 난 다시 손을 휘둘러 검을 없앴다.
"크윽!!!"
그는 검이 빠졌고, 상처가 치유됐음에도 불구하고 관통의 통각은 남아 있는지 고통스러워했다.
"...당신은 약하군요."
"큿... 나한테 그런 말을 한건 너가 처음일거다..."
그는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더니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 했다.
"그래, 강하다. 나 따위는 상대가 되지 않을정도로."
"...누구와 이야기 하는 겁니까?"
"그래, 초커의 기능을 작동시켜라. 잠들게 하는 거다."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겁니까?"
난 뭔가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끼고 바로 마력을 활성화 시키고 신체를 강화했다.
"위상력을 개방한 건가. 소용 없다. 초커는 안쪽에서 파고드니까."
갑자기 머리의 안쪽에 둔탁한 충격이 느껴지더니, 난 그대로 의식이 끊어졌다. 마지막으로는 희미하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리부대 ... 사용... 하겠소...."
난 그 말을 마지막으로 그대로 의식이 끊어졌다.
죄송합니다.
미지의 위상능력자는 이 화 이후부터는 2주일 정도가 지난 후에 더 연재할 예정입니다.
일단 학생인게 가장 크고요... 기숙사에 사는 사생이라... 클로저스에 접속하기 힘듭니다.
지금 내용도 없는 시간을 짜내서 급하게 쓴 부분이 여러군대 있고요...
그리고 항상 추천수 1을 올려주시는 어떤 분(!)깨 감사드립니다. 이왕이면 댓글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끝내죠! "부족한 내용은 망상으로 때워주세요! 힣해힣해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