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위상능력자- 1화(상). 빛과 그림자가 서로 떨어져 버렸을 때.

사장님의두근두근월급봉투 2016-08-13 1

...이거 약간 심각하네...
"왜 그러지 김유정요원?"
"아무리 그래도 미성년자를 차원종이랑 싸우게 한다는 건.."
"무리인가?"
쯧... 그때 술자리에서 실수만 안했어도...!!!
"역시 조금 힘들지 않을까요, 데이비드 리 씨."
그녀의 앞에서 가볍게 웃는 안경을 쓴 쿨한 인상의 남자.
"뭐, 김유정씨도 안된다면... 이 문제아들을 책임질만 한 사람은 없다고 봐야할 것 같군. 그러면 정규군과 함께 배정해야..."
뭐? 미성년자를 정규군에?! 그 똥군기로 가득찬 폭력집단에?!
"그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난 책상을 손으로 쾅 하고 짚으며 일어났다. 그러자 데이비드 리가 대답했다.
"그래요? 하지만 이 문제아들을 맡을만한 인재가 없는 걸."
...이건 협박이다.
내가 이 아이들을 떠맡지 않으면 정규군에 편입시키겠다는.
그리고 나는 이 아이들을 외면할만큼 냉정하지 못하다.
"아아 그래요! 해 줄게요! 관리직을 맡겠어요!"
그러자 데이비드 리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잘 부탁하네."

라고 '검은양'팀을 떠맡아버렸다.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비상 투입 작전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진짜로 정식 편대가 되어버린다.
**... 아무리 생각해도 난 사무쪽이 맞는데 말이야, 현장에 나가다니!
"하아.."
"왜 그러시죠? 유정언니?"
"아, 슬비구나. 잠시 내 신세를 생각하고 절망하고 있었어."
"확실히, 미성년자로 이루어진 팀을 떠맡는다는 게 쉬울 리 없죠. 그래도 역시 유정언니가 아니면 저희들을 맡을만 한 사람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그래... 나 말고 너희를 맡을만한 정신ㅂ...아니, 사람은 찾기 힘들테니까..."
슬비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나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언니 전화인 것 같은데요?"
"그래."
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냈다.
"여보세요."
"큰일입니다!"
"누구세요."
"유니온의 위상력 감시기관입니다! 미지의 위상력이 감지되었습니다! 김유정요원님이 계신 장소에서요!! 당장 대피하세요!!"
난 통화 음량을 항상 크게 해 놓는다. 덕분에 슬비는 빠르게 반응했다.
"방금... 언니!"
"그래, 도망쳐야해."
난 주변을 둘러보았다.
우리 외의 나온 사람은 없다. 지금 공원은 텅 비어있는 것이다.
"그러면 사이킥 무브로 이동합니다! 저의 손을 꽉 잡아주세요. 비트와 같은 방식으로 무게를 줄이고 이동 할 거니까요!"
"알았어!"
나는 슬비의 손을 꽉 잡았다. 그러자 몸이 가벼워지는 듯 한 감각이 들며 공중으로 떠올랐고, 슬비는 아크로바틱한 몸놀림으로 공원을 탈출했다.
그리고 내가 있었던 장소에서 검은 광휘가 뿜어져나왔다. 그리고 그 광휘는 구를 이루었다.
"와우..."
"아직입니다! 저기에서 뭐가 나오는지 저희가 방금 보낸 매일의 프로그램으로 확인 해주세요!"
동시에 띠링 하는 소리와 함깨 나의 핸드폰에서 매일이 도착했다는 알림이 떴다.
"이..이건가?"
나는 매일의 '첨부파일 수신'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푸른색의 화면에서 UNION이라는 글자가 지나가더니 카메라 어플이 켜졌다.
"이걸로 뭐 어쩌라는 거죠?"
"이건 핸드폰의 카메라로 위상력 반응을 감지하는 어플입니다. 최대한 저쪽을 포착하며 피해주세요!"
화면에서 여러가지 인터페이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것이었다.
[3초후 이 장소에 공격. 12M 좌측으로 회피.]
"에에?"
나는 그 문구를 보자마자 좌측으로 달렸다. 슬비 또한 함깨 달렸다.
그리고 정말로 그 장소에 검은색의 빔이 날아왔다.
"여...역시 유니온의 과학력은 세계제일!"
"일단 저기를 계속 포착하는게!"
나는 카메라의 렌즈를 검은 구체에서 때지 않은체 계속 지시에 따라 피했다.
3분쯤이 지나자, 검은 구체는 수축을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 안에서 한명의 소녀의 모습이 드러났다. 빛나는 은발의 소녀였다. 뭔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으나. 동시에 한없이 신뢰를 갖게 하는 분위기 또한 풍기고 있었다.
"저건...뭐죠?"
옆에서 슬비가 넋을 놓은듯이 말했다. 또 핸드폰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유정요원, 저'것'에서 미지의 위상력이 감지됩니다. 피하시는게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는 저 아이에게 다가가면 절대로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다가가서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요, 확인 해보겠습니다. 계속 모니터링 부탁드립니다."
"김유정요원? 김유정요원!! 물러나세요!!"
핸드폰에서 계속 물러나라는 소리가 들렸지만, 난 무시했다.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다.
"지금 여기서 확인하지 않으면...!"
슬비는 뒤에서 조용히 따라오고있었다.
그리고 몇걸음 걷지 않고 그 소녀의 앞에 도착했다.
"으음..."
딱히 별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변에서 광체가 멤도는 것 같다... 정도..
"별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는데..."
"그러게요, 그래도 경계는 풀면 안돼요 유정언니."
"차원종은 아닌 것 같고..."
"그 장소에 유니온의 기술지원대를 보냈습니다. 그 때까지 현장을 사수하여 주세요."
"네."
"그리고... 멋대로 거동을 취한 데에 대해서는 추후에 추긍하도록 하겠습니다."
칫... 또 이렇게..
"네."
"으음... 머리아파.."
"!!!"
슬비가 갑자기 나의 몸을 뒤로 쳐냈다.
"왜그ㄹ...."
아까 까지 누워있었던 소녀가 몸을 일으키더니 말하기 시작했다.
"여긴 어딜까...."
그러자 슬비가 나이프를 겨누며 말했다.
"넌 누구지?"
"응..?"
"다시 묻는다. 넌 누구지?"
"아아, 내 이름말이야?"
"마지막으로 묻는다. 넌 누구지?"
"으음... 어려운 질문이네... 이름을 묻는 것도 아니고... 출신지를 묻는 것도 아니고... 추상적으로 '넌 누구지'라니... 난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어... 그렇잖아... 사실 '넌 누구야?'라는 질문에 사후적으로 부여되지 않은 무언가로 너는 대답할 수 있어?"
그러자 슬비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래, 확실히 어려운 질문이었네. 그러면 한가지만 질문할게. 넌 차원종이야 아니야?"
"음... 마왕이라던지 괴물이라던지 재앙이라던지 여러가지로 불려본 적은 있지만 차원종이라는 촌스러운 이름으론 불려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자 슬비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그걸로 됐어..."
"잠깐만요, 당신은 어디서 오신 분이죠? 어째서 당신이 올 때 이런 이변이 일어난 거죠?"
그러자 그 소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글쌔.. 일단 이 세계의 안이 아닌 곳에서 온 건 확실한 것 같구....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동을 해 버렸으니... 내 힘이 멋대로 정화작용을 해서 그런 거겠지...?"
"당신의 힘이라는 건... 위상 능력자인 건가요..?"
"위상 능력자? 음... 그게 뭘까..."
소녀는 중얼거리더니 자신의 눈 앞에 뭔가가 있다는 듯이 손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흐음 흐음하는 말을 연발하더니 말했다.
"위상 능력자라는 건 아마도 너의 옆에 있는 소녀와 같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겠지..? 우리 세계에서는 어빌리티 유저라고 불렀지만 뭐 상관 없겠지. 맞아. 난 그 '위상 능력자'라는 부류와 같아."
위상 능력자라면.. 이건 위험한데...
"그러면 잠시 저희 유니온측의 기술지원대가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
"부탁한다면 해주겠는데... 라크리 못봤어..?"
"라크리..라뇨?"
"나와 같이 온 아인데... 흑발에... 키 작고... 귀엽고... 음... 약하고...지금 패닉을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기술지원대가 오면 확인해드리죠. 그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음.. 알았어."
알았다고 말한 소녀는 혼자서 계단으로 가더니 걸터앉아 자기 시작했다.
"정말 태평하네요."
"응..."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서 운송용 헬기가 도착했다.
"유니온의 기술지원대입니다. 회수하러 왔습니다."
그 안에서는 마스크와 위생복으로 온 몸을 보호시켜놓은 과학자들이 나왔다.
"네."
과학자들은 그 소녀를 대리고 헬기의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혼자서 추후에 추긍하겠다고 한 말을 곱씹으며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상상했다-.


미지의 위상능력자-1화 (상)

멍하니 슬비 키우다가 슬비가 원래는 김유정요원님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깨닳았습니다.
적당히 검열해주세여어...
수정하기 귀찮습니다.
여러가지로 설정에 오류가 많습니다.
이것도 적당히 검열해주세요!
2024-10-24 23:10:4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