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42화- [그녀가 차원종의 부탁을 거부할 줄 알았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6-09 0
약칭 종합예술여학교. 그 학교의 현 학생회장이자 차후에는 ‘다도해 특별행정구’ 의 행정수반이 될 실비아가 서유리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유리는 일단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본인의 소꿉친구인 오펠리아가 신강 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는 게 아니라 실비아가 있는 그 학교로 전학을 가야만 한다는 거에 속으로 정말 괴롭게 느껴질 터. 그래도 싫다고 말했다가는 실비아가 실망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실비아에게 찍힌다는 건, 자칫 큰 문제로 번지는 수가 있다. 다른 녀석도 아니고 실비아가 전 세계적인 아이돌 가수인 덕에 자칫 그녀의 팬들이 이 소식을 듣기라도 한다면 폭주를 하게 되어 신강 고등학교가 발칵 뒤집어지게 될 수가 있다. 서유리는 비록 싫지만 실비아에게 찍히는 것은 정말로 곤란한 일이기에 결국은 수락하는 방향으로 결정한다.
실비아와 서유리가 계속 지켜보는 와중에도 오펠리아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비닐하우스의 안에서 그 노래와 CCM 노래를 계속 부른다. 본인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지 뭔지는 몰라도 말이다. 뭐 오펠리아가 얼마나 그곳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다 끝내고 나온 이후엔 문을 내부에서 잠그고서 위상 게이트를 열고 밖으로 나간다. 안에서 잠그고 나간 덕에 유리와 실비아는 그녀와 접촉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그런 거고 티어매트 대책실이란 곳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대책실이라 해놓고 전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보면 무슨 생각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티어매트란 이름의 여왕 차원종을 어떻게 상대할 의지가 있는지를 알 수가 없는데 그러고 보니 티어매트는 차원종들 가운데에 과연 어느 군단의 소속인 걸까?
티어매트 대책실 내에서도 오펠리아는 그녀만 들어갈 수가 있는 전용 난이도인 ‘지배’ 난이도로 들어가면 된다. 기존의 모든 캐릭터들은 정복까지가 끝이지만 오펠리아는 그보다 더 위의 난이도이자 진짜 극한 난이도인 지배 난이도로 가서 티어매트를 다시 만나면 되는데 오펠리아가 그곳으로 들어가자마자 티어매트라 불리는 그 차원종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한다. 무슨 생각으로 부른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티어매트의 입장에선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티어매트는 네가 잠시 동안이라도 부탁을 들어주면 선물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게 뭔지는 수락하고 그것을 완료시킨 이후에 오면 주겠단다. 오펠리아의 입장에서는 찬밥과 뜨거운 밥을 가릴 처지가 결코 아니기에 들어주기로 하는데 오펠리아는 모두에게 참 인기가 많아서 탈이다.
‘그러니까~ 오펠리아 네가 내 부탁을 좀 들어주면 좋겠어.’
‘......’
‘어렵지 않아! 너도 들어봐서 알지? ‘대해적왕 퓨마’ 말이야.’
‘혹시 녀석을 쓰러트려야만 하나.’
‘아니?’
‘......’
‘어차피 인류 생명반응이 존재하는 지금은 퓨마를 없앨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
‘......’
‘그래서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하나야.’
‘......’
‘너도 알지? ‘무저갱’ 의 빼앗긴 나의 옥좌를 다시 되찾아줘.’
티어매트와 오펠리아가 나눴던 대화는 바로 무저갱의 본인의 옥좌를 다시 되찾아달라는 건데 누가 그 옥좌를 점거하고 있는지는 가보면 안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되건 녀석의 요구를 들어줘야만 하는 것이기에 일단은 무조건 가도록 하자. 다른 누구보다도 가난한 오펠리아의 입장에선 차원종들의 요구라도 무조건 다 받아들여야만 한다.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면 말이다. 설령 생계유지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이 번 돈 전체를 늑대개 팀을 위해서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금으로 내기 위해선 뭐라도 다 해야만 한다. 뭐 아무튼 티어매트의 요청대로 무저갱 지배 난이도로 가보니 옥좌에 누군가가 앉아있다. 그 범인은 바로 서유리. 하지만 모두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서유리와는 뭔가가 좀 다른 것만 같다. 레어 코스튬 풀 장착에 성공한 서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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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광휘 10부위를 모두 맞춘 서유리라서 ‘광휘의 서유리’ 라고 말하면 될까? 서유리는 학살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죽이고 또 죽여도 끝이 없는 게 인간이라 본인이 느끼기엔 정말로 최고의 쾌락이 아닐 수가 없단다. 티어매트를 쫓아내고 본인이 이 옥좌에 앉아있으니 정말로 좋다는데 오펠리아가 다가가자 다른 녀석도 아니고 널 이기는 것은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고 말하고서 뭔가 신호를 보내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데 그러자 땅속에서 어마어마한 수의 몬스터들이 튀어나온다. ‘데몬 나이트(Demon Knight)’ 라고 부르는 녀석인데 차원종 랭크라고 하면 SS 랭크라고 하면 될까? 아니라도 SSS 랭크로 봐도 무방할 터. 광휘의 서유리는 웃어댄다.
“아하하하하~! 죽이고 또 죽여도 끝이 없는 게 인간이야. 참 좋지 않아?!”
“......”
“야~ 오펠리아? 뭐라고 말 좀 해봐라?”
“......”
“오펠리아. 너 혹시 나에게 겁먹은 거야?”
“......바보구나.”
“응? 너 방금 뭐라고 했냐?”
“......”
“......!!”
“......이게 진짜 암흑의 광휘다.”
광휘의 서유리를 당혹스럽게 만든 오펠리아의 암흑의 광휘 코스튬. 모두가 일반적으로 아는 레어 코스튬이 결코 아니다. 3성도 아니고 무려 4성이다. 현존하는 코스튬의 랭크를 능가하는 존재로서 현재 3성마저 능가하는 4성 코스튬을 입고 다니는 건 오펠리아가 유일하다. 이른바 ‘초 암흑의 광휘’ 세트. 일반적인 암흑의 광휘는 보랏빛의 눈동자라고 한다면, 오펠리아 전용의 초 암흑의 광휘 눈동자는 극도로 진한 붉은빛이다. 광휘의 서유리가 데몬 나이트들에게 오펠리아를 없애버리라고 외치며 공격을 지시하는데 정작 녀석들은 포위만 할 뿐인지 공격을 하지 못한다. 암흑의 광휘를 초월적으로 능가하는 초 암흑의 광휘에게 도전하는 거 자체가 괜한 짓이다. 암흑의 광휘가 군단장이란 느낌을 준다면, 초 암흑의 광휘는 온 우주를 지배하는 총군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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