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S2> 22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6-09 0
"S급 클로저들이 많네."
"김기태 요원을 잡기 위해서 왔으니까 당연하지."
유리의 말에 슬비가 답했다. 세하는 눈에 익은 포장마차가 보여서 거기로 향했고, 미스틸 테인은 박심현에게 가서 재미있는 동영상이 있는지 보여달라고 했다. 유리도 S급 클로저들에게 다가가자 혼자 남은 슬비는 뭘 해야 될지 몰라서 고민을 했다. 아직 주어진 임무가 없는 데다가 관리요원 김유정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저 멀리 캐롤리엘과 오세린 요원이 보였다. 특히 오세린 요원이 데리고 있는 스캐빈져를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차원종을 애완동물처럼 부린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어, 슬비야. 너도 왔구나."
"오세린 선배. 오랜만이에요."
"으응. 너도 김기태 요원님을 쫓아온 거구나."
"네. 유리가 그 때 죽을 뻔 했었어요."
오세린 요원의 표정은 아직도 슬퍼보였다. 김기태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은 것이다. 슬비는 그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았다. 김기태라면 몰라도 오세린 요원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사람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뭐라고 위로해야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일단, 외부차원종의 정신을 침투해서 외부차원 안을 조사하는 중이야. 하지만 이걸 할 때마다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여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야."
"고생하시네요. 선배."
"하지만 괜찮아. 그래도 내가 조사하는 덕분에 탐사대장님이 많은 걸 알아내신 거니까 말이야."
"탐사대장이라면..."
"여자아이 같아보이지만 이래뵈도 나보다는 뛰어난 천재과학자야. 이름은 최보나라고 해."
오세린 요원은 S급 클로저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여자아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슬비는 믿어지지 않았다. 나이도 비슷해보이는데 Union의 천재과학자였다니 말이다. 아마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천재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누가봐도 천재중의 천재다. 알파퀸의 아들 이세하와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태어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자신의 부모가 천재과학자라서 그 피를 물려받은 건지 의문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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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쉬와 더스트의 말만 듣고 외부차원안으로 들어왔다. 나를 막는 차원종들, 나를 인간으로 아는 모양이었다. 하긴 인간같아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제 2의 위상력을 보이자 그들은 내게서 물러섰다. 그 녀석들의 말에 의하면 외부차원 깊은 심연속에 내가 원하는 강한 힘이 있다고 했다. 그게 대체 뭘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녀석들의 말이라면 신뢰하고도 남을 수준이었다.
그들이 허술한 틈을 타서 재빠르게 뛰어들어가면서 나는 보았다. 오세린의 얼굴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호박이 말이다. 나는 이렇게 되었는데 그녀는 여기서 잘만 일하고 있다. 어차피 Union에서 나를 쫓고 있는 몸, 곧 여기까지 S급 클로저들이 들이닥칠 것이었다.
나는 그들이 말한 곳에 도착했다. 상당히 멀리도 달려왔다. 그 곳에는 황제가 앉아있을 만한 왕좌 위에 검은색 수정구가 있었다. 딱 보니 뭔가 강력한 힘이 느껴질 만도 했다. 강력한 힘, 하지만 사악해보였다. 뭐 어떤가?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면 날 날려버린 녀석마저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그 수정에 손을 대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를 가지려고 하는 자... 누구인가?
수정이 맘에 안들게 말을 했다. 나는 일단 자기 소개를 했다. 나는 김기태이며 Union 클로저 사냥꾼이라고 말이다. 여기는 차원종의 세계니까 이 수정구도 차원종 편을 들어줄 거라고 했다. 그러자 수정구는 말했다.
-너는 인간이다. 나를 갖는다면 다시는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하겠는가?
나는 물론이라고 대답했다. 내가 차원종이 되더라도 나는 강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건방진 것들을 다 죽여버릴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A급 클로저 김기태니까 말이다.
"나에게 힘을 다오!! 누구보다 뒤지지 않을 만큼 강력한 힘을 다오!!"
수정구는 검게 빛나더니 내 몸속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나는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비명을 질러야했다. 내몸은 거대해져 가고 있으며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피부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더 단단해진 근육, 날카로운 손톱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손, 그리고 거대한 발톱까지 말이다. 그리고 내 얼굴도 변했다. 검은색 피부였지만 두개의 눈동자는 붉은 색이었고 말이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가 포효하자 주변에 있는 지면이 심하게 흔들렸고, 붉은색 위상력이 넘쳐흘러서 사방에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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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차원에서 정체불명의 거대한 위상력이 발견되었습니다."
"뭐라고요?"
최보나는 놀란 표정으로 외부차원 탐사로봇이 보내온 데이터를 보았다. 외부차원 압력이 계속해서 팽창하면 내부차원에 침범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차원종들이 이곳을 침범할 수도 있게 된다는 얘기였다. 보나는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S급 클로저들에게 달려가서 말했다.
"외부차원압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어요. 이대로 두면 내부차원까지 침범당해서 차원종들이 다수로 침공할 수 있어요. 아마 김기태 씨가 뭔가를 꾸민 거 같아요."
"동감이요. 준비가 되는데로 들어가도록 하지."
S급 클로저 추재국 요원이 리더를 맡아서 정예 클로저들을 이끌고 외부차원 안으로 진입했다. 보나는 저분들이 성공할 지 고민이 되었지만 그래주기를 바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보려고 고민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