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841화- [이 오펠리아에 학교 전학권유를!]

호시미야라이린 2016-06-08 0

신 강금 특별행정구, 다도해 특별행정구, 그리고 함경북도 특별행정구를 인정한 대한민국 정부. 정부의 입장에선 사실상의 격오지나 다름이 없는데다 상대적으로 발전도 더디고 일일이 다 관여하기 힘든 지방이니 그런 곳들에 대해 특별행정구(特別行政區)’ 로서 지정한 건데 이것은 알고 본다면 정말 잘한 행동이다. 제주도의 경우도 국제도시로 만들고자 제주특별자치도란 이름으로 만들었고 세종시도 세종특별자치시로 만들어 사실상의 특별행정구로 만든 셈. 3곳을 각각 담당할 그 거대 학교들이 특별행정구청의 역할도 수행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교기. 그러니까 학교 깃발을 특별행정구기로 인정한다. 국장이 아닌 휘장도 간단한 예시로 대한민국 신 강금 특별행정구라든가 뭐 그런 식으로 만든 것. 일일이 다 관여하기 싫을 때엔 이런 것도 필요하다.


 

검은양 멤버들과 늑대개 멤버들은 오늘도 각자가 해야 할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모두들 레어 코스튬이라는 걸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레어 코스튬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만들 수가 없는 거라 정말로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 요즘은 일거리도 없으니 모두들 유니온 신서울 지부에서 지령해주는 유니온 워치라는 걸 제외하고는 뭔가를 할 만 한 게 없다. 그렇다고 억지로 뭘 만들어서 이어가기에도 지치는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 저들은 그래도 뭐라도 할 수가 있지만 이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식으로 있는 여자가 하나 있다. 당연한 것이지만 오펠리아. 요즘 오펠리아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정작 그걸 하고자 하니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으나 속으로는 정말 불안할 거다.


 

오펠리아......”

 

“......”

 

너 혹시 늑대개 팀에서 나오게 되면 우리 학교로 전학 오지 않을래?”

 

“......”

 

지금 우리 학교가 학생회 부회장이 공석이거든? 네가 거기에 와주면 좋겠는데.”

 

“......거부다.”

 

아니, ?”

 

“......예술 부류와는 안 맞다.”

 

아닌 거 같던데?”

 

“......”

 

너 그래도 뭐 할 줄은 알잖아. 부회장도 하고~ 학교 경비도 해주고. 좋잖아?”


 

예술 부류의 학교가 어딘지는 다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학생회 부회장이 공석이라는데 오펠리아가 만약 늑대개 팀에서 자동탈퇴가 되어 나오게 되면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와서 학생회 부회장이 되어달라는 것. 지금은 오펠리아를 거부했지만 혹시라도 차후에 그걸 받아들여 오게 된다면 또 모른다. 다른 이들과 달리 오펠리아는 스스로 위상 게이트를 열고 닫는 능력이 있어서 전 세계의 그 어디라도 편하게 다 갈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신서울에서 바로 전남 신안군으로 이동할 수가 있다는 것. 일일이 기차나 비행기를 탈 필요가 없기에 오펠리아는 교통비에 있어서도 정말로 크게 절감할 수가 있다. 그녀는 지금은 돌아가지만 언젠가 마음이 바뀌면 꼭 와주길 바란다고 하며 가버리고 오펠리아는 그런 그녀를 멀리서 말없이 바라볼 뿐이다.


 

“......”

 

너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 의외다.”

 

“......”

 

차갑고 냉혈하다는 너도 이러한 면이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

 

너 혼자서도 이렇게나 많은 꽃들을 가꾸다니, 넌 알다가도 모르겠다.”

 

트레이너 님.”


 

------------------------------------------------------------------


 

오펠리아에게 꽃을 가꿀 줄 아는 면이 있었던가? 꽃을 가꾸면서도 아무런 표정변화도 보이지 않는 그녀. 꽃을 심고 가꾸어주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근처에는 나무들도 있는데 나무들에도 꾸준히 물을 주고 있는 그녀. 오펠리아의 색다른 면을 볼 수가 있어서 놀라울 뿐인데 자세히 보면 그 꽃들을 비닐하우스 내에서 키우고 있다는 걸 볼 수가 있는데 비닐하우스의 주변에는 특수강화 플라스틱으로 보이는 돔 형태가 둘러싸고 있다. 평상시에는 햇빛을 통과시켜 꽃들이 잘 자라도록 해주면서도 폭우가 내리거나 강풍이 불어댈 경우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돔 형태의 특수강화 플라스틱이 보호하여 위험도를 낮춘다. 오펠리아가 꽃을 가꾸는 모습을 멀리서 누군가가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데 그 자는 바로 서유리. 검은양 팀의 서유리다.


 

서유리가 다 촬영하고 있는데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이 꽃들에 물을 준 이후에는 노래를 부르는 소리도 들려오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讚頌歌)’ 라는 거다. 그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가끔은 CCM 이라 부르는 곡도 부르는 오펠리아. 혹시 꽃들이 아름답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르는 건 아닐까? 오펠리아가 그 노래들을 부르는 실력이 정말 예사롭지 않다는 거에 서유리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더 열심히 촬영한다. 그리고 멀리서 또 다른 누군가도 카메라 촬영을 하는데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실비아. 약칭 종합예술여학교의 학생회장이자 차기 행정수반이 될 실비아가 보기에도 오펠리아는 반드시 자신이 학생회장으로 있는 그 학교로 반드시 데려오고 싶을 터. 실력만 된다면 훈련시키고 가수로서 한번 데뷔하도록 해봐도 될 거다.


 

? 실비아!”

 

유리잖아?”

 

너도 오펠리아 보고 있었어?”

 

.”

 

나보다도 더 열심히 촬영하는 거 같다?”

 

오펠리아를 반드시 우리 학교로 데려가고 싶어!”

 

“......!!”

 

오펠리아를 우리 학교로 데려가고 싶어. 유리야! 부탁이야. 나 좀 도와줘!”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82436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96

2024-10-24 23:02: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