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44화- [트레이너 VS 오펠리아.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말자!]
호시미야라이린 2016-04-20 0
그러더니만 유니온 아레나 전체로 무색 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는데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고 늑대개 멤버들도 고통을 호소하다가 이내 하나둘 쓰러지며 결국은 패배하게 된다. 아무리 7명이서 덤벼도 오펠리아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셈인데 이것을 유심히 주시하던 인물이 하나가 있다. 바로 트레이너. 유리의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며 4명의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지원하던 3명의 늑대개 멤버들까지 모두 처참하게 당하니 트레이너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뭘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도래하게 된다. 오펠리아가 보기에 검은양과 늑대개 모두 한심하고 연약하기 그지없는 존재들로만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와중에 트레이너가 유니온 아레나의 안으로 들어가더니 오펠리아를 바라보며 뭐라고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본인과 한번 대련을 해보자는 것. 오펠리아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더니만 천하의 트레이너 대장님을 상대로 자신이 어떻게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하는데 정작 트레이너는 반대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뭐 어쨌든 그렇게 되어서 트레이너와 오펠리아의 유니온 아레나 대련이 시작되는데 트레이너는 역시나 전 울프팩 출신으로서 강한 힘을 과시한다. 그러나 트레이너가 어떤 공격을 가해도 오펠리아는 아무렇지도 않게 회피하는데 재밌는 것은 두 눈을 감고, 심지어는 안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심히 여유롭게 회피한다는 거다. 춤을 추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취하는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1대도 맞추지 못하는 트레이너의 현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걸까? 트레이너가 화를 표출하는데 오펠리아는 단 1% 수준의 표정변화도 전혀 없다.
“......”
“오펠리아. 어떻게 두 눈을 감고, 안대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모두 다 피하는 거지?!”
“트레이너 대장님. 대장님께서 이걸 못하신다면 심히 문제가 있는 겁니다.”
“......!?”
“위상능력자로서 자격이 없는 저도 이렇게 하는데 말입니다.”
“......”
“대장님. 대장님은 뭐 느끼신 거 없으십니까.”
“흥! 혹시 또 ‘무색 독가스 살포’ 라도 한 거냐? 그럴 줄 알고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다.”
“역시 대장님이십니다. 시작과 동시에 은밀하게 무색 독가스를 살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피해가 없으십니다.”
“......”
“대장님. 역시 대장님께 제가 한수 제대로 배우겠습니다.”
‘오펠리아. 한수 배워야만 하는 대상은 네가 아니라...... 그 반대인 나다.’
오펠리아는 트레이너에게 대장님께 한수 배우겠다고 말했지만, 정작 트레이너의 속마음은 그 반대라 하면 되는데 오히려 대장이 무명의 임시멤버에게 배우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트레이너가 아무리 강하게 주먹을 날려도 오펠리아는 맨손으로 막아내는 건 물론이거니와 수호의 크림조랜더란 이름의 그 스킬을 이용해 그가 그녀에게 가한 데미지의 1000% 수준으로 반사시키면 된다. 트레이너마저 뭘 어떻게 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알파퀸 서지수가 관제실을 통해 보면서 충격과 공포를 감추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상 최초의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란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제대로 보여주는 오펠리아. 오펠리아를 대적할 방안이 현재로서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걸까? 트레이너가 뭘 어떤 공격을 가해도 그녀에게는 모두 무의미하고도 무의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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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와 오펠리아가 싸우는 동안, 병원에서는 여전히 서유리가 입원해있다. 전신이 피멍으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온몸의 뼈들이 모두 심히 으스러진 정도라서 치료가 매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에는 아무 지장도 없다는 게 신기하다면 신기할 뿐. 유니온 아레나의 현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유니온의 김유정 부국장. 김유정은 오펠리아를 보더니만 ‘인간과 차원종이 결코 상대할 수가 없는 존재’ 라고 명명하기에 이른다. 인간과 차원종이 상대할 수가 없는 존재라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유정이 그렇게 말할 정도면 오펠리아가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짐작할 수가 있다. 김유정의 입장에서는 트레이너가 이기기를 원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 ‘현실은 시궁창’ 이라는 말이 있다. 오펠리아로 인해 현실은 무의미하다.
오펠리아가 트레이너에게 회피와 방어만 했으니 이제부터는 반격을 좀 하고 싶다고 말하더니만 베놈 시프트 슬레이어를 발동해 다섬 공격으로 그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힌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회복약으로 뭘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 생각하면 될까? 회복약으로 안 되는 피해라니 그거만 하더라도 오펠리아는 심히 굉장한 존재라는 게 느껴진다. 오펠리아가 트레이너의 배에 주먹을 날리자 그가 피를 토해낼 만큼으로 고통스러워하더니 이내 주저앉는다. 천하의 트레이너도 안 되는 존재가 오펠리아라면 도대체 오펠리아에 대적할 수가 있는 존재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쓰러진 트레이너를 보고 그녀가 그에게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데 갑자기 그녀에게 뭔가 느낌이 온다. 오펠리아를 향해 어떤 텔레파시가 들려오는데 텔레파시가 뭐라고 말하는지 몰라도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
‘천하의 오펠리아라도 ‘수호의 크림조랜더’ 스킬을 오래 유지하진 못하네?’
‘......’
‘하긴! 최고의 능력을 가진 스킬임과 동시에 최악의 연비로 악명이 높지. 과도하게 유지를 하면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잖아?’
‘......’
‘오펠리아. 인간들은 참 재밌지 않아? 지구인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더럽지.’
‘......’
‘아하~ 널 비웃는 건 아니야. ‘수호의 크림조랜더’ 스킬도 이제야 개방된 거라서 적응이 잘 안 되었던 거잖아?’
‘......’
‘지구인들이 앞으로도 과도하게 힘자랑을 해댄다면, 가까운 미래에 ‘인류멸망’ 이라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거야.’
‘......’
‘왜 그래? 한날한시에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동시에 함께 죽는다. ‘모든 인류에게 가장 평등하고도 공평, 공정한 결말’ 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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