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12화 미안해.....
토모맛 2016-04-17 7
"지부장님! 정말 그런 거예요?! "
"말도 안 돼... 형은... 위상능력자가 아닌데... "
하늘에 떠있는 데이비드 형을 우리들은 고개를 들며 형의 모습을 보았다.
초록빛의 기운이 몸 전체를 휘감아 열기를 만들어냈고 보랏빛 기운은 데이비드 형의 몸으로 빠르게 스며들었다.
"아... 아... 들어온다.... 멸망의 힘이...!!! "
"데이비드.... 아저씨..... 이... 힘은?! "
데이비드 아저씨에게서 느껴지는 이 힘....
독일에서 한국으로 오기전...
아니... 독일에서 생활하기 한참 전부터 느끼고 보았던 이 힘....
내 고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족들을 죽인 그 힘...
"뭐... 뭐야.... 지부장님한테서 느껴지는 저 구역질 나는 건... "
"이세하군. 여기까지 잘 와주었네. 덕분에 일이 틀어지는 일이 없어 안심했다네. "
".... 내가.... 원하는... 대로.... "
"그렇다네. 자네는 신뢰가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 믿는 점이 있다네. "
"그럼.... 그 노트북하고 문서들은.... "
"가짜는 아닐세. 그건 틀림없이 김기태 그 친구가 만들어 놓은 거지. "
"그럼 어떻게... "
"차원 전쟁 당시. 김기태는 내 행동에 정체를 알아내고 이런 대비책을 만들어놨지. 하지만 그 문서들은 우연히 내가 봐버린거지. "
"... 그럼... 나는... 너한테... 놀아난 거야...? "
"하지만 놀랐다네. 이세하군. 내일쯤 돼야 이런 일이 될 줄 알았지만 오늘이었을 줄이야. "
여기저기서 타오르는 불꽃.
제이 아저씨는 지금 데이비드의 모습에 충격을 먹어 잔뜩 절망한 표정이었다.
만약 이 자리에 엄마가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지금의 제이 아저씨와 같은 모습을 하셨을 것이다.
엄마 또한 과거 차원 전쟁 당시 데이비드가 관리하던 팀의 일원이었으니.
유리는 공항 전체의 흔들림에 땅에 칼을 꽂고 버티고 있었다.
총구를 데이비드에게 겨누어 쏘려 했으나 흔들림이 강한 탓에 조준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 보였다.
테인이는 그대로 주저앉아 두 손을 몸을 감싸 안았다.
그런 테인이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마치 가장 무서운 적과 마주친 사람처럼 몸을 떨었다.
"이세하군. 내 작전에 가장 불안요소가 뭐였는지 아는가? "
"불안.... 요소? "
"그렇다네. 내 가장 불안요소는 바로 자네라네 이세하군. "
"나... ? "
"자네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자네는 내가 생각했던 행동을 벗어났다네. 정말 많은 대비를 해두었더군. "
"무슨 말을... "
" 보호 말일세. 자네 친구들 말이야. "
"..... 그거마저.... "
"이세하군. 내가 옛날이야기를 해주지. "
" 옛날.. 이야기.. ? "
"사람들의 마음에는 누구나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네.
아무리 선한이라도 할지라도 말이야.
그런데 그런 어두운 면은 만드는 것은 결국 같은 인간들이 만들어 낸다네.
그런 어두운 면이 사람을 변화 시키지.
그게 좋은 변화인지 아니면 최악의 변화인지 어는쪽이든 세간에나 세상에서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네.
그렇게 무력이라는 행동이 실시되고 세상이 혼란해 지면서 어두운 면은 만든 장본인 들은 정의를 위해 무력 행동은 하는 이들을 처리 한다고 세간에 알린다네.
어두운 면은 만든 자들이 정의를 앞세워 걸림돌들을 짓밟는 다는게 웃기지 않나? 그렇게 테러리스트 들이 탄생하게 되지.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세간에서 원한사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네.
그렇게 잘 지내다 차원 전쟁이 시작되었지.
나는 유니온에서 능력을 높이 사 관리 요원으로 임명한다 하였지.
하지만 나는 그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소중했지.
그래서 거절을 하려고 했으나 녀석들은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해버린거지.
그때 나는 의문이 들었다네.
'차원 전쟁에서 진짜 적은 누구인가 ' 말이지.
나는 그런 그들의 의해 나는 관리 요원이 되었지.
그 당시에는 나는 짐이 무거웠지.
울프팩 팀의 관리 요원이 되면서 나는 나약했던 자신감을 다시 되찾았다네.
그 때 그일은 나로서는 바꿀수 없는 소중함이었지.
차원 전쟁을 치르면서 인질로 잡힌 가족들이 몹시 걱정 되었지.
이번 차원 전쟁이 끝나면 녀석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되지.
그렇게 몇년이 지났을까.
전쟁은 우리의 승리로 끝났지.
그 날은 정말로 기뻣다네.
이제 행복한 삶이 시작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올랐으니 말이네.
하지만 우리 팀들은 너무나도 만신창이었다네.
몸도.... 마음도 말일세.
그런 동료들을 뒤로 나는 바로 가족들에게 달려갔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반겨주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뛰고 또 뛰었네.....
.....그런데...그런데 말일세... 아까 말한것처럼 인간의 어두은 면은 같은 인간이 만들어 낸다네.
그리고.... 나도 인간이지.... 그래.... 집에 도착한 나는... 여태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어두운 면이 생겨버렸지....
그것도 엄청나게 크고 거대한 어두운 면이 말일세....
그때 나의 최악의 무력은 조용히 시작되었다네. 나는 그런 힘을 이용할 생각을 했다네.
인간의 탐욕이 타인의 어두운 면은 만들어 낸다.
나는 이것을 이용해 나와 같이 어두운 면을 가진 인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지.
그렇게 몇년이 지나 나는 몇가지 좋은 결과가 나왔지. 인간의 어두운 면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도 차원종도 범접할 수 없는 힘이 생기지.
그런 힘이 바로 광휘라네. "
데이비드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표정에는
분노, 슬픔. 절망이 보였다.
시간을 때우기 위한 이야기인것 같았지만
말하면서 느껴지는 기분...
거짓말은 아니었다.
시간 때우기였다면 저런 표정이 보일 수 없다.
"자네 팀원들 중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지. "
"우리... 팀원... ? "
"미스틸군은 거의 기억이 없지. 제이나 유리는 과거의 아픔을 어느 정도 회복한지라 손을 쓸 수도 없지. 하지만... 이슬비 양은 어떨까? "
이슬비...?
어째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그런 쓸데없는이야ㄱ.......
......
아니다...
아니야.
데이비드가 말한 어두운 면....
광휘...
과거....
이슬비....
보호.....
......!!!!!!!!
생각하면서 나는 내가 해왔던 모든 행동을 생각했다.
어두운 면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그것이 데이비드가 말한 광휘.
팀원들 중에서 어두운 면을 가진 사람.....
테인이는 지금 두려움에 떨고 있는 행동.
데이비드의 말을 빌리면 저건 본능적으로 취하는 행동....
유리는 검도대회 후 각성한 위상력으로 인한 사람들의 시선. 오가는 말.
제이 아저씨는 차원 전쟁에서 겪은 아픔들, 그리고 전쟁 후 유니온에게 당한 일들.
이슬비....
어렸을 적 차원종에게 부모님이 눈앞에서 살해. 죽임을 당했다.
차원종에 대한 복수심만으로 검은양 팀에 리더가 되었다.
피를 토하며 온몸이 고통스러워도 오직 복수심 하나만을 가지고 달렸다.
그러면서 복수심은 늘어난다.
어두운 면....
복수심으로 인해 늘어난 어두운 면은 광휘화가 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그리고 보호...
미쳐 생각하지 못 했던 생각이었다.
정미와 석봉이는 채민우 경정님에게 부탁하여 특경대 본부에서 보호받고 있다.
특경대 내의 본부는 위상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본부 전채에 억제기가 24시간 펄쳐져 있다.
하지만 이슬비는 본부에 없다.
지금 우리 집에서 자고 있었다.
집에는 위상력 억제기 같은 건 없다.
지금 채민우 경정님과 특경대 대원들이 지키고 있다.
즉 위상력자가 쳐들어온다면 무용지물이다.
지금 데이비드는 내일일 줄 알았던 각성이 오늘 발현하였다.
"너... 이 자식!!!!!!!!!! "
"정답이라네. 이세하군. "
데이비드가 하늘에 손짓을 하더니 이상한 문양이 나타났다.
그 안에서 나타난 것은
" 세... 세하야!!! "
우리 집에서 곤히 자고 있을 슬비였다.
슬비는 문양 너머로 이어진 쇠사슬에 두 팔이 팽팽하고 묶여있었다.
" 데이비드... 이 자식이!!!!!!!! "
"이슬비 양이야말로 내가 생각했던 최고의 장기말이라네. "
"당장 이슬비를 내놔!!!!!!!!!!!! "
데이비드에게 묶여있는 슬비를 보고 매우 화가 났다.
지금의 이성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발에 위상력을 집중시켜 그래도 뛰어올랐다.
건 블레이드를 데이비드를 향해 겨누어 그대로 돌진하려 했다.
그러자 누가 방해한 듯이 멀리서 날카롭고 긴 화살이 어떠한 화살보다 빠르게 날아왔다.
"으아아아악!!!! "
"세하야!!!! "
그 화살은 허벅지를 관통하였다.
그대로 떨어질려 했으나 이를 악물고 균형을 잡아 다시 돌진했다.
"으아아아아악!!!!!!!! "
"무리라네. 이세하군. "
데이비드에게 거의 다 와갈때 쯤 붉은 머리를 휘날리며 유리만한 체구의 여자가 나타났다.
그러고는 체구에 맞지 않는 커다란 주먹으로 돌진했던 나를 강하게 날렸다.
"큭... "
그 한 방의 주먹은 매우 무거웠고 빨랐다.
떨어지는 속도에 못이긴 나는 그대로 땅으로 곤두박질 쳐졌다.
"... 컥!! "
여자는 구속복에 두 손이 묶여있었다.
아까 보았던 거대한 팔은 여자의 등에 사념처럼 달려있었다.
매우 강한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내 허벅지를 화살로 관통한 인물로 보이는 여성이 나타났다.
커다란 활에 연한 레몬색 머리.
허리 츰에는 허벅지를 관통한 긴 화살이 있었다.
체구에 맞지 않는 큰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시선을 집중시킨건 그녀의 뒤에 달려있는 날개였다.
깃털이 달린 날개가 아닌 무언가 힘으로 형성된 날개였다.
그리고 위상력이 느껴졌다.
전에 엄마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S 급 클로저들 중에서도 말도 안 되게 강한 클로저들은 상대를 겁을 주기 위해 위상력으로 날개를 형성하고는 한다 했다.
위광...
그것이 그 날개의 이름이다.
"어떤가. 새로운 세상을 위해 싸우는 내 부하들이. "
"제... **... "
"자. 그럼 슬슬 시간도 없으니 나는 이만 가보겠네. "
데이비드가 손을 튕기더니
"뭐... 뭐야... "
쇠사슬이 느슨해지더니 묶여있던 슬비의 팔이 내려왔다.
"안돼..... 하지마.... "
이내 그 팔은 나를 향해 뻗어졌다.
"데이비드!!! 그만둬!!!! "
"이제 멈출 수 없다네. 이세하군. 이미 움직이고 있다네. 세상의 재탄생이 "
"재발... 멈춰.... "
슬비는 나를 향해 뻗어진 팔을 안간힘을 다해 내리려 했다.
하지만 올려진 팔은 내려갈 줄을 몰랐다.
이내 그 팔 넘어 손끝에서는 전기와 위상력이 모이기 시작했다.
"아.. 안돼.... 재발... 멈춰.... "
"이슬비... "
"세하야.... 도망쳐.... "
슬비의 손에서는 위상력과 전기가 모이더니 4개의 위상력 덩어리가 형성되었다.
전에 작전 때 봤던 슬비의 기술.
4개의 구체에서 위상력이 방출돼 적을 향해 집중 발사. 포화시키는 기술.
레일 캐논...
"세하야... 빨리... 도망가.... !! "
허벅지를 관통한 화살로 인해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아까 맞은 주먹 한 방으로 온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가 않았다.
데이비드가 웃으며 말했다.
소름 끼칠 정도로 밝은 웃음이었다.
"잘 죽으게 이세하군.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참하게 죽는 걸세. "
4개의 구체는 일제히 뻗어오더니 나를 향해 날아왔다.
도망치기에는 이미 늦었다.
이제 다 끝인가....
죽을 때가 되면 주마등이 지나간다고는 했는데 안 지나가네...
하하.....
정말....
비참하네.....
"안돼!!!!!!!!!!!!!! "
슬비의 비명에도 아랑꽃 않고 공격을 나를 덮쳤다,
그 너머에서 보이는 것은....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피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슬비였다..
마지막까지...
나는 너를....
눈물을 흘리게 했어.....
미안해...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