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세하X슬비) 신혼여행 - 1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4-16 3

강화도 더럽게 안되고

머전 판정운도 나한테만 거지같이 뜨고

결론은 지금 겜 할거 없으니까 글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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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와 이슬비, 이 신혼부부 두사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왜 하필 일본으로 가기로 한거야?"


"일본이 가깝고, 또 온천도 가니까 온천하면 일본이잖아요? 무엇보다 전 예전부터 일본에 한번 가고 싶었어요."


"아, 그래..."
'뭐... 실은 나도 한번쯤은 가고 싶었지...'


"... 아, 여보. 저기좀 봐요. 산이 구름을 뚫고 나와있어요!"


이슬비는 창밖으로 산 꼭대기가 구름을 뚫고 솟아나있는것을 보고 신기한듯 바라보았다.


"그게 뭐 신기하다고... 비행기타면 잘 볼 수 있는거잖아?"


"하지만 전 비행기 타는거 처음이라구요. 당신도 그런거 아니에요?"


아마 이슬비는 비행기를 탄 것에 신기해 하고있었던 모양이다. 이세하도 비행기는 처음 타보는것이기는 했지만, 이슬비와는별로 신기해하지는 않았다.


"그건 그렇긴 한데..."
'애초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갈 필요는 없잖아...'


사실 두사람은 굳이 비행기를 타지않고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챙겨가야할 짐도 있고, 무엇보다 이슬비가 여행은 여행답게 교통을 이용하는게 좋다고 하여서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그보다 기내식은 언제 나오지? 나 슬슬 배고픈데."


"아침에 식사하고 왔는데 그새 또 배가 고픈거에요? 정말..."


"체질이 이런데 뭐, 어쩔 수 없잖아."


두사람은 기내식이 나올때를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됬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기내식은 나오지 않았다. 나오는 거라고는 간단한 간식, 음료수가 끝이었다. 그런것들로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 이세하는 참다못해 가까이 있는 스튜어디스를 불렀다.


"저기요, 제대로 된 밥은 안나오나요?"


"아, 손님 그게..."


"?"


이세하의 물음에 스튜어디스는 난감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이세하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주방의 요리사분이 허리를 삐어서 못한다구요?"


기내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도중에 허리를 삐끗하여 기내식을 못 만든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간식, 음료수만을 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에 이세하는 물론, 옆에있던 이슬비도 어이가 없었다.


"죄송합니다, 손님. 불편하시겠지만..."


"... 저, 혹시 이래도 될까요?"


"?"





20분후


"오오오...!"


20분이 지나고 어떻게 된것인지 제대로 된 식사(기내식)가 모든 승객들에게 배급되어졌다. 특히 이세하는 입을 쩍 벌린채 계속해서 감탄사만을 내뱉고 있었다.


"소, 손님... 이렇게까지 안하셔도 된다고 했는데..."


"괜찮아요, 제 취미중 하나가 요리니까요."


갑자기 기내식이 나올 수 있게 된 이유는 바로 이슬비가 그 허리를 삐끗한 요리사 대신 자신이 남편의 몫은 물론 다른 승객들의 몫까지 기내식을 준비한 것이었다.


"설마 비행기안에서 당신이 해준 식사를 먹게 될 줄이야...!"


"맛있게 드세요. 특별히 당신 식사는 더 맛있게 했으니까요."


"좋아, 그럼 어ㄷ..."


쿠당탕!!


이세하가 이슬비가 해준 밥을 한입 넣으려던 순간, 갑자기 간식과 음료수를 실은 카트가 이세하쪽으로 쓰러짐과 동시에 이세하가 손에 들고있던 식사를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


"기내식 한번 더럽게 늦게 나오는군! 배만 채우고 일을 하려고 했는데 늦어버렸잖아! 아무튼, 지금부터 이 비행기는 우리가 접수한다!"


왠 복면을 쓴 집단이 무기를 들고 일어나(한손에는 음식을 들고) 사람들을 위협해댔다. 이 상황은 바로 '하이재커'들이 '하이재킹'을 하는 상황이었다.


"전원 손 들어! 죽고싶지 않다면 말이지!"


"크크, 우리 대장은 과거 유니온의 상위 A급 요원에 있었을 정도의 실력자라고. 그러니 혹시라도 저항할 생각이라면 하지 않는게 좋을거다!"


하이재커들의 위협에 스튜어디스들이나 승객들은 전부 겁에 질려 다같이 양손을 들어올리고 있었다. 하이재커들은 천천히 한명한명씩 보면서 저항의 기미가 안보이나 확인하였다.


"응?"


"......"


그렇게 살펴보던중, 양손을 들어올리지 않은 두사람이 보였다. 한쪽은 분홍머리의 청순한 외모를 가진 미인이었고, 다른 한쪽은 검은머리를 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였다. 그 남자는 고개를 숙인채 양손을 부들부들 떨고있는게 의아해보였다.


"너희 둘, 우리 대장의 말이 말같지 않나? 빨리 두손 들어라고!"


"...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하이재킹이라는게 있군요?"


"뭐야? 이 여자가... 응? 잠깐... 자세히보니 꽤 예쁘장하게 생겼잖아? 좋아, 가서 같이 놀아준다면 너는 봐주겠ㄷ..."









"이봐, 거기서 뭐하고 있는거ㄴ..."


콰직!


"?!!"


부하 한명이 한곳에서 계속 서있자 하이재커들의 대장이 그 부하를부른 순간, 그 부하는 어느샌가 그 자리에서 날려져 비행기의 벽에 박혀버렸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하이재커들과 하이재커들의 대장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랐다. 그러나 곧, 열불을 내며 소리쳤다.


"어떤놈이 저항을 하는거냐, 죽고싶ㄴ..."


"이것들이...!"


"응?"


그때, 누군가가 천천히 하이재커들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바로 이세하였다. 그런데 이세하의 표정은 분노가 극에 달한 표정이었다. 이러한 이세하를 보고 하이재커들은 움찔하며 조금씩 뒤로 물러났다.


"ㅁ, 뭐냐 네놈은! 제자리에 서라! 저항할 셈이냐?!"


하이재커들의 대장이 꽥꽥 소리질러봤지만, 이세하는 전혀 멈출 생각을 하지않고 계속해서 그들의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면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내가 해준 식사...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고... 그런데, 그런데...!"


'뭐라는거야?'
"이상한 소리말고 당장 서ㄹ..."


"시끄러워, 이것들아!!!"


"!..."


이세하가 한번 크게 소리지르자 그 비행기안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해졌다. 하이재커 무리들은 기가 죽어 계속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들 중 한명이 갑자기 놀라였다. 갑자기 부하가 놀라자 대장은 왜 그러냐며 물었다.


"대장, 저녀석... 이제보니 누구인지 알겠습니다... '이세하'입니다! 그 이세하요!"


"ㅁ, 뭣?!"


그 이름을 들은순간 하이재커들의 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반면, 승객들은 조금씩 표정들이 밝아지며 하이재커들의 위협에 위로 올렸던 양손을 하나둘씩 내리면서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러고보니 정말이잖아? 저 얼굴, 본적있어."


"그럼 우리 살은거야?"


지금의 이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영웅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있었기에 그런 반응들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지금 이세하 본인은 그런것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있었다. 이세하가 지금 가장 신경쓰고 있었던것은...


파악!


"쿠엑!"


"이건 나의 아내가 해준 식사의 몫!"


아내인 이슬비가 정성껏 차려준 식사, 그리고...


"그리고 이건..."


파아아아앙!!


"나의 아내에게 찝쩍댄 몫이다!!!"


아까 하이재커중 한명이 이슬비에게 찝쩍거린 것이었다. 이세하는 맨 먼저 하이재커무리의 대장에게 (죽지않을 정도로)죽빵을 날려주었고, 나머지 부하들에게는 힘을 순간적으로 방출시켜 사이좋게 비행기의 벽에다가 꽂아버렸다.


"으... 으으..."


"...이봐."


"...?"


딱 한명, 기절하지 않은 하이재커에게 이세하가 다가가 멱살을 잡으면서 말하였다.


"너희들이 받은 기내식, 좋은말로 할때 내놔."


"드... 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래야... 어..."


한번 둘러다보니, 하이재커들이 가진 기내식들은 이미 엉망진창으로 널부러져 있었다. 아까 이세하가 힘을 약간 방출시켜 하이재커들을 벽에 냅다 꽂아넣을때 그랬던 모양이다. 어찌되었건 빼앗아(?) 먹기는 이미 그른 상태였다.


"아, 안돼... 밥이..."


이세하는 무릎을 꿇으며 절망하였다. 기껏 비행기안에서 이슬비가 차려준 기내식인데, 그것을 못먹게 된것이 상당한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던 중, 옆으로 이슬비가 조심히 다가와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너무 그렇게 실망하지 마세요. 한번 더 차려주면 되잖아요."


"정말...?"


"그럼 물론이죠."


"고마워, 여보..."


그 순간, 비행기안은 (쓸데없는)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를 깨고, 아까전에 이세하에게 아주 약하게 맞아 기절한줄 알았던 하이재커들의 대장이 쓰러진채로 기분나쁘게 웃어대며 말하였다.


"키... 히히히! 멍청한놈들... 혹시나 이럴 상황이 생길까봐 준비했지..."


삑-!


"다 같이 골로 가는거다아앗!!"


...콰아아아아앙!


하이재커들의 대장은 품속에서 리모컨 하나를 꺼내들었고, 버튼 하나를 누르자 갑자기 비행기의 날개 두개가 일제히 폭발하였다. 비행기가 출발하기전, 미리 폭탄을 설치해둔 것이었다.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나자 비행기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승객들은 비명을 질러대며 이리갔다 저리갔다하고, 스튜어디스들은 승객들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키헤헤헤! 그러게 진작에 가만히 있었어야지... 어쨋든 이제 곧 이 비행기는 추락할거다!"


......


"유서나 써두시지, 크크!"


......


"크흐... 흐... 응?"


그런데 뭔가 이상하였다. 비행기의 날개 두개는 분명히 폭발하였다. 그러면 비행기는 당연히 추락할것이다. 그런데 왜일까, 어째선지 추락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정신없이 웃다가 그런 기분이 든것을 알고 하이재커들의 대장 뿐만 아니라 승객들, 스튜어디스들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뭐야... 추락하고 있는거 맞아...?"


"인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인데... 정말이지, 처음부터 되는일이 없네요..."


"그러게, 은근히 열받네..."


둥실...


기분탓이 아니었다. 비행기는 추락하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날개 두개가 폭발로 박살이 나던지 말던지 신경쓰지 않는다는듯, 비행기는 날개가 없는 상태로 여전히 날고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슬비가 염동력으로 비행기를 띄워서 그렇게 된것이었다. 심지어 비행기가 엔진으로 나는것보다 이슬비가 염동력으로 띄워 날게하는것이 더욱 빨랐었다.


"이렇게 된건 다 이녀석들 때문인데... 이렇게 하는게 어때? 비행기없이 하늘구경 시켜주는게."


"아, 그거 좋네요."


"자, 잠깐... 뭐라는거야..."


"곧 알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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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동경)

도쿄국제공항


몇십분 뒤, 두사람은 일본의 도쿄에 도착하였다.


"어쩌다보니 예정시간보다 더 빨리 도착하게 되었네."


"좀 더 여유롭게 와도 됬었는데 말이에요."


"그럼 다른곳도 둘러보다가 일정대로 할까?"


"네, 좋아요."


어떠한 이유로 예정시간보다 더 빨리 도착하게 되어 두사람은 다른장소를 둘러보다가 여행일정대로 하려 하였다. 한편...


"어으아아으..."


하이재커들은 도쿄까지 오는내내 이슬비가 염동력으로 마치 줄로 이어놓은 방울처럼 비행기의 주변에 띄워진 상태로 도쿄까지 왔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하이재커들의 정신은 반쯤 나가있는 상태였다. 잠시후, 경찰들이 도착해 그들을 체포해가서 상황은 종료되었다. 이미 종료가 된지 오래였지만.


"그럼 어디부터 가볼까..."


"아무데나 상관없어요. 어디든 즐거울테니까요."


여하튼, 두사람은 보기좋게 서로의 팔로 팔짱을 끼고 도쿄거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초반부터 일어난 불상사(?), 여행지에 도착하고 나서는 과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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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커들 고공충이랍니다 천장 내려주세요

암튼 2편에서 계속






p.s 내일은 12강 가고싶다 진짜...
2024-10-24 23:00:5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