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11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3-05 3
주말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아무튼 아침에 한편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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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잡혀 날려진 슬러그는 잠깐동안 날려지다가 한순간에 힘을 주어 날려지는 몸을 멈춰세우고 이세하를 향해 소리쳤다.
"이놈이!!'
이세하는 슬러그가 자신을 향해 소리를 치든 뭐라고 하든, 오직 공격하는것에 집중하였다. 곧장 땅을 힘차게 박차 뛰어오른 이세하는 빠른 속도로 슬러그를 향해 주먹을 내지르며 돌진하였다.
[질주]
"!"
생각외로 빠른 속도로 돌진해왔기에, 슬러그는 놀라며 방어를 하려 하였지만 방어자세를 취하기도 전에 이세하는 이미 슬러그의 꼬앞까지 돌진하여 주먹을 때려박은 뒤였다. 슬러그는 이세하의 주먹에 맞고 또 한번 날려졌다. 이세하는 빠르게 움직여 슬러그의 앞으로 미리 이동하였고, 슬러그가 자신의 앞으로 날려져왔을때 오른발을 치켜올려 정확하게 복부를 내려찼다.
"크어억!!"
슬러그는 복부를 내려차이고 어느샌가 자신들의 밑에 있는 한강을 향해 떨어져 '풍덩!'하고 큰 물기둥을 만들어내며 한강에 빠졌다.
"...!"
피유웅!!
이세하가 한강에 빠트린 슬러그가 어떻게 나올지 잠깐 조용히 지켜보던 도중, 갑자기 한강속에서 작은 에너지탄 하나가 빠르게 솟아올라와 이세하를 향해 날아갔다.
"하앗!"
이세하는 자신의 불을 응축시킨 기공탄을 하나 그 에너지탄을 향해 날려 응수하였다. 슬러그가 한강속에서 이세하를 향해 날린 에너지탄과, 그에 응수하여 이세하가 날린 기공탄을 서로 맞부딪히고 폭발을 일으키며 소멸되었다.
"... 응?!"
피융! 피융! 피유웅!!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슬러그는 한강속에 있는채로 연속하여 에너지탄을 여러발 이세하를 향해 발사하였다. 수십발의 에너지탄은 과녁을 맞추기 위해 날아가는 총탄처럼 빠르게 이세하를 향해서 날아갔다. 하지만, 이것을 가만히 구경하고 있을 이세하가 아니었다.
"하앗!!"
티이잉!!
이세하는 가장 먼저 날아온 에너지탄을 자신의 손바닥으로 쳐서 공중으로 되받아쳐버렸다. 계속해서 날아오는 에너지탄들 또한 마찬가지로, 이세하는 현란하게 양팔을 움직이며 양손바닥으로 그 수십발의 에너지탄들을 전부 공중으로 받아쳐내버렸다.
"이번에는 이쪽 차례다!"
슬러그가 한강속에 있는채로 날린 수십발의 에너지탄들을 전부 받아쳐낸 이세하는 곧바로 역습을 하려고 하였다. 자신의 불을 한껏 모아서 큰 불덩어리를 만들었고, 그것을 에너지탄이 빠져나왔던 위치를 향해 날렸다. 이세하가 날린 불덩어리는 한강속에 들어가 큰 폭발을 일으켰다. 곧 안개처럼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며 한강의 주변을 뒤덮었다.
'공격을 하긴 했지만 느낌이 없었어... 그 사이에 피한건가?'
큰 공격으로 역습을 감행하기는 하였지만, 이세하는 자신이 날린 불덩어리가 폭발할때 슬러그가 그 공격에 당한 느낌이 없다는 것을 느꼈고 다른 어딘가로 피했을거라 확신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한강은 아까전 이세하가 날린 불덩어리에 의해 수증기가 안개처럼 자욱하게 껴서 상황을 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아니, 눈으로 볼게 아니라 상대방의 기운을 느껴서 찾는거야...!'
"...!"
이세하는 슬러그의 기운을 느꼈고, 슬러그의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였다. 바로 자신의 위였다.
'수증기에 몸을 숨겨 그 틈에 내 뒤로 빠져나와 위로 이동해있었던건가... 그보다 저건...!'
이세하는 자신의 위에 있는 슬러그를 보고 놀랐다. 자신이 두리번거리고 있는틈에 슬러그가 힘을 모아서 거대한 에너지구체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이세하가 자신을 못찾고있을때 공격을 하지 않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확실한 한방을 먹이기 위해서였다.
"받아라!!!"
쿠과과과과과!!!
강렬한 기합소리와 함께, 슬러그는 자신의 거대한 에너지구체를 이세하를 향해 있는 힘껏 내던졌다. 마치 운석이라도 떨어지는 것처럼, 슬러그의 에너지구체는 그곳 주변에 강한 충격파를 내면서 이세하를 향해 강하하고 있었다. 그것이 만약 완전히 떨어진다면 신서울... 아니, 한국 뿐만이 아니라 주변국에도 피해를 입힐 정도였다. 이세하는 그것을 알고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되받아칠 생각이었던 것이었다.
"흣...!"
이세하는 양손에 각각 하나씩 자신의 불꽃을 만들었고, 양손을 앞으로 모음과 동시에 양손에 있는 두개의 불꽃을 하나로 압축시켜 하나로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이세하는 하나로 합쳐진 그 불꽃을 한번에 일직선으로 만들며 슬러그가 내던진 에너지구체를 향해 힘껏 발산하였다.
[폭령유성파]
쿠과아아아아앙!!!
커다란 진동과 함께 이세하와 슬러그의 공격은 서로 격돌하였다. 서로의 공격이 서로를 밀어내려고 맞대결을 하고 있었다.
"크으으윽...!"
"으읏...!"
어느 한쪽도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 이세하와 슬러그, 양쪽 다 힘을 발휘해서 상대방의 공격을 되받아쳐내려 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승부는 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하아아아아아!!!"
이세하는 더욱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였고, 그러자 점점 슬러그의 에너지구체를 밀어내기 시작하였다.
"아니?!"
자신이 밀리기 시작하자 슬러그는 놀라며 급히 밀리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미 기세를 탄 모양이었는지 이세하가 점점 슬러그를 밀어붙이고 있었고, 반대로 슬러그는 점점 이세하에게 밀려나고 있었다.
"크으아아아악!!!"
결국 슬러그는 완전히 밀려 이세하의 공격과 함께 자신의 에너지구체에 휩쓸려 공중으로 날려졌다. 그리고 구름과 똑같은 위치쯤에 도달했을때, 이세하의 공격과 그것에 밀려 날려온 슬러그의 에너지구체는 커다란 폭발을 일으켰다.
"크으... 으윽...!"
그런데 그 폭발에 집어삼켜진줄 알았던 슬러그는 약간의 부상만 입었을 뿐, 무사한 상태였다. 알고보니 자신이 힘에 밀려 이세하의 공격과 자신의 공격에 휩쓸릴때 빠르게 몸을 옆으로 최대한 돌려 충격을 반감한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 어느정도의 충격은 있었던 모양이었는지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허억... 허ㅇ..."
샥!
"!!!"
슬러그가 잠깐 숨을 돌리는 틈에, 이세하가 순식간에 슬러그의 뒤로 이동하여 양손으로 깍지를 끼고 슬러그의 정수리를 내리쳤다. 이세하는 슬러그에게 쉴틈 따위는 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것에 멈추지않고 계속해서 주먹과 발의 콤비네이션을 슬러그에게 선사해주었다.
퍼벅! 파악! 퍽!!
"하앗!!!"
[집중의 일격]
이세하는 오른손에 힘을 한껏 실어 강력한 일격을 슬러그에게 때려박았다. 슬러그는 피를 토함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떨어져 땅에 큰 구덩이를 만들며 처박혔다. 이세하는 곧장 자신도 밑으로 내려가 땅에 처박힌 슬러그의 앞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
"크으... 허억..."
슬러그는 양쪽 무릎을 땅에 꿇린채 엎드려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상당한 데미지가 축적되어 지친 모습이 역력하였다. 반면, 이세하는 조금의 체력만 소비했을 뿐, 별다른 부상없이 멀쩡한 상태 그대로였다. 두 사람의 상태는 너무나도 잘 비교가 되었다. 이세하가 슬러그를 밀어붙이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
"이... 놈...!"
이세하는 슬러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반대로 슬러그는 고개를 들어 지친 얼굴로 이세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누가봐도 승자와 패자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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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하다...!"
"하루아침에 어떻게 저렇게 강해진거지...?!"
"이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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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건가...?! 한낱 정식요원이 된지 얼마 안된 어린애가... 수십명의 A급요원들이 덤벼도 이기지 못했던 차원종을...!"
"......"
'저 소년은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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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슬러그의 앞으로 다가와 슬러그를 내려다보며 말하고 있었다. 나는 조금의 체력만 소모했을 뿐, 별다른 이상은 없다. 하지만 슬러그는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부상을 입은 상태, 이미 나는 승부가 났다고 생각했다. 설마, 내가 이렇게까지 잘 싸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나는 1년정도의 훈련을 했지만, 현실시간으로 따지면 나는 단 하루만에 이정도로 강해진것이다. 새삼 놀라기도 하였고, 동시에 기쁘기도 하였다. 강해지는것에 큰 욕심도 부리지않고 강해진다고 별로 기쁘지도 않았던 내가, 이렇게 강해지길 바라였고 지금 이렇게 강해진것에 기뻐하며 만족하고 있었던 것이다.
"... 승부는 이미 난것 같은데?"
"......"
나는 이미 승부가 났다고 말하며 단념하라는 뜻에서 슬러그에게 그렇게 말하였다. 내 말뜻을 알아차린건지, 슬러그는 고개를 숙이며 잠깐동안 침묵에 잠겨있었다. 하긴,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상대방을 지목하고 덤볐는데 패배하였으니 그럴만도 할거다. 마치 상위 대전랭커가 하위 대전랭커를 우습게 보고 자신있게 덤볐다가 역으로 져서 창피를 느낀다거나 그런거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렇다.
"... 흐... 흐흐... 하하하...!"
"?"
그런데 어째서인지 슬러그는 갑자기 웃어대기 시작하였다. 지친데다가 부상을 입고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으면서도 왜 그런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슬러그에게 말하였다.
"뭐가 웃긴거야?"
"후후... 승부가 났다고? 아니지, 그건 틀린 말이다."
"뭐?"
슬러그는 아직 승부가 나기에는 멀었다고 말하면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세우고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마!!!"
"뭐라고?!"
지금 슬러그가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한건가? 그렇다는 말은... 지금까지는 전력으로 싸운게 아니라는 것이 되기도 한다. 내가 놀랄틈도 없이, 슬러그는 한번에 힘을 방출해내기 시작하였다.
"흐으아아아아아!!!"
"우읏...?!"
곧 번쩍이는 빛과 함께 슬러그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까전까지만해도 육중하고 둔해 보이는 몸집은 가볍고 날쌔 보이는 몸집으로 작아져있었다. 다만, 튼튼한 몸은 이전보다 더욱 튼튼해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꼬리는 전보다 더 짧아져있었다. 아마 쓸데없이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한 거라고 나는 생각하였다. 슬러그의 변한 모습은 이전보다 더 만만해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자세히 보면 절대로 아니었다. 육중한 몸을 작게 만들면서 움직임은 한층 더 빨라졌을 것이고, 몸의 강도는 아까전보다 더욱 튼튼해졌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 슬러그에게서 느껴지는 힘은 아까전 모습일때와의 힘과는 천지차이의 힘이었다.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다."
"......"
#############
이세하는 잠깐동안 아무말없이 슬러그를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었다. 자신을 그렇게 게속 바라보는 이세하를 보고 슬러그는 비웃듯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훗, 갑자기 전세가 역전되어서 몸이 굳기라도 해버린건가?"
"... 하하, 그건 아닌데."
이세하는 여유롭게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슬러그는 조금 놀랐다. 자신이 이렇게 변신하며 분명히 상황이 뒤집혔을텐데, 이세하의 저 여유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하고 생각하였다.
"후우... 그쪽에서 그렇게 나왔다면 이쪽도 그렇게 나와야지."
"?"
쿠과아아앙!!
"!!"
갑자기 자세를 잡고 이세하는 큰 기합소리를 내면서 힘을 끌어올리기 시작하였다. 주변의 땅이 세차게 진동하며 점점 이세하의 몸 주변으로 푸른 기운이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조금씩 솟아올랐다가 내려앉는것을 반복하였다.
"하아아아아앗!!!"
어느정도 힘을 끌어올렸을때, 이세하는 끌어올린 힘을 한번에 발산하였다. 그러자 이세하의 머리카락이 완전히 위로 치솟으며 푸른색으로 바뀌었고, 눈동자 또한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영롱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발 끝에서부터는 푸른 오오라가 힘차게 발산되고 있었다.
"아니?!"
슬러그는 설마 이세하도 변신같은것을 할 줄은 예상치 못하였는지 크게 놀라고 있었다.
"그 모습은...?!"
"'각성'... 이라는 거라고 하지. 그 외에 자세한건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듣지 않았었지만, 아무튼 이 상태가 되면 모든 능력치가 몇십배 향상된다고 보면 돼."
"큭...!"
"어쨋거나, 네 말대로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이었던것 같네."
이세하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자세를 잡았다.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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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성역
"...!"
"주인님, 이 기운은..."
'인간세계에서 느껴지는 기운... 게다가 이 기운은... 왠지 익숙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이다...'
"...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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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시간이 생긴다면
한편 더 쓰겠습니다(는 본편이 아닌 외전)
하지만 왠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