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53화- [지옥의 도시, 제45지옥(地獄の都会, 第45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3-04 0

 

 

 

 

오펠리아의 길고 길었던 회상이 끝났다. 이제 다시 지옥의 도시에서의 전투를 계속 이어서 진행할 시간이다. 퓨마가 아무리 오펠리아에게 공격을 받아도 금방 또 일어난다. 이에 오펠리아가 미소를 짓는데 역시 퓨마는 쉽사리 죽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몇 번을 더 쓰러트려야만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퓨마를 상대로 유일하게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존재가 바로 오펠리아인데 오펠리아는 퓨마가 얼마나 무적의 존재인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공격으로 쓰러트릴 수가 있는 그런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퓨마는 앞으로 자신의 목숨은 정말로 많기 그지없다고 말하며 어지간해선 너라도 날 쓰러트리기가 지칠 것이라고 말한다. 오펠리아가 그걸 반론하지는 않는데 퓨마가 어떤 존재인지를 그녀가 잘 알기 때문이라 생각하면 된다.

 

 

“......퓨마.”

 

“......”

 

본론에 앞서서 유하나는 어디에 있는 거냐.”

 

날 쓰러트리면 가르쳐주지. ~ 네가 여기서 날 쓰러트릴 가능성은 전무 하지만?”

 

그렇겠지. 널 앞으로 최소한 2,000,000여 횟수 정도가량은 더 쓰러트려야만 하니까.”

 

호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인간과 차원종들을 처리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정말로 바퀴벌레만큼이나 생명력이 끈질기다.”

 

 

오펠리아의 말이 맞다. 퓨마에 상처를 입힐 수가 있는 존재는 그녀가 유일할 뿐이다. 그것만 하더라도 슬픈 현실인데 퓨마가 마치 바퀴벌레와도 같이 생명력이 참으로 끈질기기에 앞으로 최소한 2,000,000여 번 정도는 쓰러트려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암담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떻게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자 한다. 그걸 해내지 못한다면 지옥의 도시에서 결코 살아서 나갈 수가 없다. 또한 살아서 나간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강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만약 퓨마를 최소한 100,000,000번 정도를 더 쓰러트려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포기하는 기색을 보여서는 안 된다. 상대를 몇 번을 더 쓰러트려야만 한다고 해도 포기가 없어야만 한다.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절대로 이 지옥의 도시란 이름의 세계에서 살아서 나갈 수가 없고, 그럴 자격도 없다. 퓨마가 오펠리아에게 앞으로 몇 번이고 더 상대해주겠다고 말하고 오펠리아도 본인도 절대로 물러설 일은 없다고 못을 박는다.

 

 

에너미 체이서를 퓨마만 집중공격을 하는 식으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1번 사용할 시에 9번의 연속공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퓨마를 9번 쓰러트리는 것이 되는데 앞으로 쓰러트려야만 하는 횟수를 감안하면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퓨마의 그 생존횟수를 깎을 수가 있는 존재가 지금까지도 계속 언급이 되어왔듯 바로 오펠리아다. 오펠리아가 아니면 퓨마의 생존횟수를 깎을 수가 없다. 퓨마가 생존본능이 마치 바퀴벌레를 연상케 하듯 정말로 끈질긴 존재인데 녀석은 인간이나 차원종을 맨주먹으로도 일격에 즉사시킬 수가 있다. 무슨 말이냐면, 맨주먹 1방으로도 심장을 정확하게 뚫어버릴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주먹으로 몸을 뚫어버리자마자 심장을 뜯어내고 그것을 본인의 몸으로 집어넣든지 흡수를 하든지 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오펠리아는 퓨마가 그런 녀석이란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에 녀석이 인간이나 차원종의 심장을 가져다가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절대로 좌시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그것을 견제하기 위한 오펠리아의 계책은 무엇일까? 퓨마가 본인의 생존본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하더니만 무수한 수의 변이 생명체들을 주먹이나 발로 차서 몸을 뚫어버리고 그 즉시 심장을 뜯어내어 본인의 몸에 넣는다. 흡수를 하건, 텔레포트를 사용하건, 아니면 손으로 직접 집어넣든 뜯어낸 심장으로 본인의 생존본능과 횟수를 회복하고 보충할 수가 있다. 즉 퓨마의 속에 있는 심장이 몇 개가 되냐에 따라 녀석의 생존본능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그 심장을 파괴할 수가 있는 것도 오펠리아 뿐이다.

 

 

변이 생명체들의 변이된 심장까지도 뜯어내다니. 정말로 작정했구나.”

 

... 다른 녀석도 아니고 오... 오펠리아 네 녀석 때문이다.”

 

난 그렇게 네 녀석에게 감정이 상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뭐라고.”

 

그렇다는 거다. 기분이 상하는 것은 네 녀석이 아니라 오히려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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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생명체들의 심장을 뜯어먹는 퓨마 덕분에 그만큼 더 쓰러트려야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펠리아는 화내지 않는데 변이 생명체들을 처리해줬다는 것은 그만큼 퓨마를 향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집중공격을 가할 수가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전히 레비아탄의 입 속에 있는 옥좌에 앉아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는 서유리는 퓨마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고 하면서도 지금으로서 오펠리아를 굴복시킬 수가 있는 존재는 퓨마 이외에는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답답하기는 해도 그냥 참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금 서유리의 심정이다. 이세하와 이슬비는 자신들이 직접 나서겠다고 재차 말하지만 그것이 비현실적인 사안이라는 건 변함이 없다.

 

 

그 누가 나선다고 하더라도 이 상황이 결코 달라지진 않는다. 퓨마가 변이 생명체들을 처리하며 본인의 생존능력을 계속해서 향상시키는데 정작 오펠리아는 이를 견제하지 않는다. 변이 생명체들의 심장을 선제적으로 타격하여 파괴하는 것이 귀찮다는 것인지 아니면 녀석이 귀찮다고 그만하기까지 그냥 기다리는 식으로 내버려두는 것인지 그건 그녀의 생각에 달렸다. 여기서 퓨마를 바로 제거해버릴 수가 있지만 자칫 그랬다가는 매우 곤란한 상황이 추후에 발생할 수가 있기에 그것을 간과하지 않겠다는 듯이 지켜만 본다. 서유리가 직접 나서고 싶을 수도 있으나 괜히 나섰다가 자기만 된통 얻어맞을 수도 있다.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오펠리아는 정말로 강하기 때문이다.

 

 

“......”

 

서유리 여왕님.”

 

송구스럽습니다. 저희가 약하여 오펠리아에 대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슬비야. 그리고 세하야.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오펠리아는 원래 그랬으니까.”

 

“......”

 

“......”

 

일각에서 나와 오펠리아를 비교하며 했던 말이 생각나네?”

 

그건......”

 

세하는 알지? 내가 클로저스의 최애캐라고 알려졌다면, 오펠리아는 클로저스의 절대무적 최강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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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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