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50화- [그 여자의 시간 6교시(彼女の時間 6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3-03 0
“으아아악!!”
“소장님!”
“이런! 소장님이 당했어! 빨리 저 실험체를 처단해!!”
“......늦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
“......!!”
“두려워하지 말지니. 사신은 인간을 거두어갈 뿐.”
사신이라 불렸던 그 남자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암살해오면서 항상 공통적으로 남겨왔던 말. 그것은 바로 ‘두려워하지 마라. 사신은 인간을 거두어갈 뿐’ 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사신을 처단할 수가 있는 인간은 이 세상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세계 각국에서 그 사신을 암살하고자 수많은 암살자를 고용했으나 오히려 역으로 그들이 암살을 당했다. 고용했던 암살자들은 물론이고, 그들을 고용했던 고위층 사람들까지 결코 예외가 없이 모두 암살을 당했다. 사신을 바로 앞에서 봤다는 사람도 결코 예외가 없었다. 그 사신에 의해 어느 고위층 집안은 그 날 통째로 몰살당했다고 할 정도로 그 사신은 그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가 없는 절대무적의 강자였다. 눈으로 볼 수가 없었고, 아무리 총이나 화살을 쏴도 환영처럼 보이는 것을 그저 통과만 할 뿐이었다.
그 사신은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신속하게 적을 죽일 수가 있었다. 정부 요원들이 몇이 덤벼도 결국은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유니온 정부 요원들이 수가 많고, 또한 강하다고 하더라도 사신의 눈에는 그저 어린애들에 지나지 않았던 것. 그냥 눈 하나 깜빡이기도 전에 많은 수의 정부 요원들을 동시에 타격을 입혀 즉사시킬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는 최소한 ‘마하 29’ 정도로 추정이 되는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며 방해꾼들을 전부 다 처리해나가며 그곳을 탈출했고, 이 인체실험의 총책임자였던 녀석도 공격해 그 자리에서 즉사시켰다. 이러한 때에 남자가 끊임없이 촉수를 휘두르며 위상능력자들과 유니온 정부 요원들을 포함해 추가적으로 동원되던 특경대 대원들까지 전부 다 일격에 즉사시켰는데, 아무리 튼튼한 전투복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촉수 앞에서는 결코 무용지물이었다. 장갑차나 전차도 일격에 관통해 그 내부의 승무원들을 전원 즉사시키는 그가 방탄복을 뚫지 못할까?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다.
뭐 어쨌든 그 남자가 도저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날아다니는 동안에 그 여자가 어떻게든 그를 쫓아갔다. 그러다가 신서울의 어느 은밀한 지역으로 오게 되었는데 극비리에 진행되던 이 인체실험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다면 유니온이 심히 곤란한 상황에 처해지게 된다. 유니온에서 투입했던 정부 요원들도 죄다 즉사당한 상태라 추가적으로 더 투입하는 것이 어려웠던 상황. 그러한 때에 유니온의 극비 인체실험 계획을 알고 있었던 벌처스 회사에서도 처리부대를 동원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당시 사장이 처리부대의 투입을 허가했고, 현장 지휘관으로 ‘홍시영 당시 감시관’ 이었던 그 여자를 내세워 그 촉수괴물을 잡도록 지시했다. 처리부대 소속 위상능력자들도 대거 출격했고, 그 촉수괴물이 도주한 곳은 신서울의 어느 은밀한 곳이었다.
신서울에서 그야말로 ‘폐가(廢家)’ 밀집구역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어두운 곳. 원래 그곳은 대규모 전통시장이었던 곳이었으나 대형마트가 들어섬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고 결국 그 전통시장은 큰 기차역과 인접한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폐쇄조치가 되고 말았다. 고위층 사람들과 대기업 재벌회장이 서민 죽이기의 일환을 위해 그곳의 바로 근처에 대형마트를 만들고 전통시장을 철저히 죽였다. 그 대형마트는 정부를 등에 업고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전통시장을 철저히 박해하고 탄압했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을 그곳 상인회에서 반발했을 당시에도 조직폭력배들에 비밀리에 뇌물을 주고 가차 없이 행패를 부려 다 부서지도록 했다. 그 과정에서 상인들이 몇 명이 사망했던 건 당연지사. 결국 그 상인회만 피해를 크게 입고 말았다.
그 대기업 재벌회장은 바로 정부의 고위급 인사의 가족이었다. 정부의 권력을 이용해 힘없고 나약한 서민들을 철저하게 탄압하고 박해했다. 마치 ‘일제강점기’ 로 돌아간 것만도 같은 행패를 부렸다. 그걸 계기로 전국 각지의 대형마트들이 정부의 권력을 동원해 전통시장들과 골목상권을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저항하던 상인들과 사람들이 크게 피해를 입어 뇌사판정을 받거나 크게 부상을 입어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러나 실려갔던 사람들을 병원에서 강제로 내쫓았는데 이것도 모두 정부의 비밀압박이 있었던 것. 결국 그 사람들은 치료를 제 때에 받지 못했고 결국은 사망하고 말았다. 그렇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기 위해 없는 자들을 괴롭힌다.
------------------------------------------------------------------
가진 자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더 가지려는 욕구가 강하다. 더 가지기 위해서 힘없는 나약한 사람들의 피까지 다 뽑아가는 식으로 괴롭힌다. 마치 심장까지도 뜯어갈 기세로. 그 사신은 약자들만 철저하게 핍박을 받고, 강자들만 온갖 호화찬란한 생활을 다 누리면서 살아가는 이 현실을 바라보며 이 나라를 ‘헬조선’ 이라 불렀다. 이 나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나라라고. 나라도 세상을 변화시켜야만 한다고 말하며 그 이후로 사신으로서 수없이 많은 고위층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 일가족들, 대기업의 재벌회장들, 권력에 눈이 먼 고위 공직자들, 권력집착이 강한 귀족들, 그 외에 서민들을 괴롭히는 많은 가진 자들을 철저하게 암살하고 또 암살해왔던 그 남자. 그 남자는 그들에게서 획득한 많은 전리품들과 재산을 많은 이들에게 골고루 비밀리에 나누어줬다.
“저깄다. 촉수괴물을 잡아!”
“......”
“......”
“오호. 여기서 다시 만나네?”
“......!?”
“설마 벌처스 회사를 나오더니만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었어?”
“......”
“정말 목숨하나 질긴 여자라니까?”
“홍시영.”
“어머. 감히 날 상대로 반말을 하네? 얘가 은근히 네 가지가 없어?”
“이거 풀어줘!”
“싫은데 어쩌지? 잘 봐둬. 저 촉수괴물이 곧 죽게 될 테니까? 아하하하하하!!”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3330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