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유 단편) 너는 웃는 얼굴이 잘어울린다고

이피네아 2016-03-02 2

정말 간만에 올리는 것 같군요..

긴말 안하겠습니다

한번 보시죠







"그러니까 이거 네 잘못이 이잖아?"

"나.. 난 아무짓도 하지 않았어.."

"그럼 누가 잘못했다는 거야? 클로저면 막나가도 돼는 줄 알아?"

"난.. 진짜로 하지 않았어.."

지금 큰소리 치고 있는건 우리 학교 학생회장.. 자기는 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유리다

솔직히 이런 웃기지도 않는 연극을 보는 것도 어이가 없내...
내가 왜 이런 것을 보고 연극이라고 하냐면..


*     *     *


며칠 전..

"넌 지금 어디가냐? 그건 또 뭐야?"

"아~ 이거? 나도 몰라 이거 학생회실로 가져다 달라는데?"

뭔일이지.. 머리쓰는 건 이녀석이 가장 못할텐데..

"지금 누가 뒷담하는 기분인데.."

감은 좋군..

"그래서? 그거 가져다 주는거야?"

"응!"

가져다 주는 거라면 문제는 없겠지...
에휴.. 목마르네... 매점가서 뭐좀 사올까?

유리라 걱정이 돼기는 하지만.. 설마 가져다 주는 것도 못할까봐...
매점에 들러서 뭔가를 먹고 있던 내 주위에 빌어먹을 커플 하나가 지나간다

"정말 그렇게 해줄꺼야? 내가 실수 한건데?"

"뭐 그건 다른애 한테 씌우지 뭐"

"고마워~ 근데 누구한테 할건데?"

"음... 서유리 걔한테 그럴까? 평소 머리도 나쁘고 덤벙대니까 구실은 충분할지도.."

잠깐.. 좋게 넘어가기 힘든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일단 증거부터 버리자고~"

"오~"

자세히 보니.. 학생회장하고 그 여친이구만...
뭔가를 잘못했나.. 그나저나 그걸 덮어 씌운다고?

나는 그 이후 늦는다고 슬비한테 문자를 한다음 
회장을 미행.. 버렸다던 그 증거를 찾았다



*     *     *



그래서 내가 처음에 그랬듯이 웃기지도 않는 연극은 내가 없었으면 성립됐겠지..
그나저나 열받내..

"야 이세하! 너 어떻게 못해?"

"할꺼야 안그래도 슬슬 열받는데.."

조금씩 말이 심해지고.. 유리의 표정이 절망으로 물든다..
저녀석은 저런 표정 지으면 내가 곤란하다고...

"야 석봉아 잠깐 비켜있어.."

"..어.. 왜? 잠깐만.. 세하야.."

"그러니까 네가 그런거 잖.. 넌 뭐야? 같은 클로저라고 감싸주냐?"

"세하야.."

유리가 나를 보면서 울거 같은 표정을 짓는다 그걸 본 나는

"야! 학.생.회.장."

"뭐....쿠엌!!!"



(이미지 출저 : 제 동생한테 부탁해서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원본 : http://marumaru.in/b/manga/42375 이 만화 7화에 들어가 보면 있습니다)

""""에에에에에에엑!!!!!!!!!!!""""

다 같이 놀라겠지 내가 좀 쌔게 하기도 했으니까..

"이게 무슨 짓이야?! 넌 클로저라고? 민간인을 공격하면 넌!"

"짠"

"?!"

그렇지 버렸다고 생각 돼던게 이렇게 떡하니 있으니까

"ㅈ.. 자 모두 구경났어~ 어서 들어가도록해~"

허?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피하겠다 이거냐?

그 이후.. 회장과 그 여친의 실수라는 게 밝혀져 학생회 임원들에게 사과를 받고
유리는 어색한 웃음으로 괜찮다고 그랬다

뭐 어떻게든 해결 된거지...
문제는 ..

"야! 이세하!"

"대체 어떻게 안거야?"

이 녀석들한테 설명을 하는 거겠지..

대충 설명이 끝나고 정미와 슬비는 납득한듯 돌아갔는데..

"....."

애가 남아있단 말이지..

".. 왜 도와준거야?.."

"가만히 놔둘수가 없으니까"

".. 어째서..?"

"....."

어째서라니.. 그거야 당연히..

"넌 웃는게 어울리니까.. 그런 기운 없는 모습은 너한테 안 어울린다고.. 그러니까 웃어"

"....."

잠시만.. 그렇게 얼굴 붉히고 가만히 있으면 내가 머슥하잖아?!
뭔 말이라도 해봐?!

"세하야.."

"...왜"

"고마워!"

잠시 어색해 졋지만 역시 이녀석은 웃는 모습이 잘어울리네

"평소에도 그렇게 좀 웃어라"

"내가 언제 안 웃은 적 있어?~ 그나저나 우리 세하가 이 누나를 위해 그렇게 해줄 줄은 몰랐는데?"

"누가 누나냐..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 할거 아니냐.."

".. 어?"

"너는 우는 얼굴 보다는 웃는 얼굴이 잘 어울린다고.. 그러니까 내가 너 우는 얼굴은 못보겠단 말이지.."

"... 응!"

내가 뭔가 오글거리게 말한거 같지만..
뭐 어때~

"그럼 나중에도 위험하면 날 도와줄거야?"

"그래~ 그래.. 도와주기는 할 거지만 걱정시키지는 마라"

"에헤헤헤.."

살다보면 걱정시키는 일도 많겠지 음.. 없을 수는 없으니까
뭐 그래도 이런식으로 보면 일단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자고..







일단 여기까지가 '세유 단편 너는 웃는게 어울린다고' 입니다

태블릿 가지고 학교에서 쓰는데 이제 저는 소설 올리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취직이니 진학이래니 여러모로 바쁘게 될거라 생각됍니다..

하... 빌어먹을 고3인생...

뭐 그래도 간간히 들어와서 태블릿으로 쓸거니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이만 이피네아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0-24 22:59: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