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라는 말을 들었어요. (레비아)
학식 2016-03-02 6
본 글은 레비아의 1인칭 시점 글입니다~ 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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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절 보고 돼지라 해요.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돼지처럼 뚱뚱한지.. 돼지처럼 생겼는지..
몸무게도 거꾸로 만들어 놀려버려요.
. . .
아, 응.
괜찮아요.
전 그걸로 여러분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좋으니까
정말 ...
정말 괜찮아요..!
.............정말...
왜 계속 눈물이 날까요.. 아하하..
전.. 이런 감정 먹어서는 안되는 생물인데...
계속 마음속에 품어왔던 맘.
도움이 되자.
누군가의 행복이 되어보자.
누군가를 웃게 만들어 보자!
였어요.
지금도 변하진 않았지만요.
전 한 차원종으로서 트레이너님의 구원을 받아 지금 이 세상에 숨을 쉬는 게 가능한 것이고, 그분이 절 칠요로 한다면 전 얼마든지 휘둘릴 준비다 되어 있어요.
어떤 아픔도 고통도
인간이 아닌 차원종인 저에게는 당연해야만 하는 것이고, 버텨야 하는 것이고..
전 그렇게 다짐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거니까.
어느 날 제가 '돼지'라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 트레이너님에게 물어보았죠.
'트레이너님. 사람들이 저보고 돼지라고 하는데 돼지가 뭔가요?'
트레이너님은 그 당시 상당히 험악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러고는
'알 필요 없다. 그리고 만에 하나 알아버린들. 넌 절대 돼지가 아니니 걱정마라.' 라는 말을 남기시고는 바로 자리를 비웠어요.
전 예감했어요
돼지가 나쁜 뜻이구나... 하고
책을 봤어요.
동물이었어요.
키는 작지만 분홍빛 색깔 몸통에 얼굴의 큰 코가 인상적 이였어요.
그리고 상당히 뚱뚱했었죠.
-내가 뚱뚱한가?
그게 첫 번째 의문이었어요.
체중이 많이 나가버리면 임무에 영향이 생기기에 저는 최대한 열심히 운동을 하여 살을 빼고..
그리고 외형도 보기 좋게...
전 관리를 했어요.
그런데.. 돼지라고 하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차원 종이라 그런가 봐요.
차원 종이니까...
돼지란 놀림을 당해도 마땅할 듯해요.
-내가 돼지 같나?
-내가 살이 쪘나?
-내가 못생겼나?
-내가 불편한.... 가?
다 비슷한 유형의 의문점.
저는 정말 이 고민을 해결해서 주위 사람들이 절 좋게 봐주면 좋겠단 생각에 더욱더 열심히 돼지라는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근데 ...
역시 헛 수고였나 봐요.
돼지
돼지
돼지
돼지
돼비아
분명... 아픔은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인지 이런 건 눈물이 자꾸 나요.
차원 종이라..
저는 묵묵히 있는 걸 택했지만..
병들어버릴 것 같아..
이대로는 제가 망가져버릴 것 같아...
트레이너님에게 제대로 도움도 못 돼보고 부서져버릴 것 같아...
한 번 만 제 의사 표현을 허락해주셨으면 해요.
전
돼지가 아니에요
전 차원종이지만
정말로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 더 노력할 수 있어요.
제가 뚱뚱한가요?
만약 뚱뚱하면 더 열심히 해서 고칠게요.
제가 못생겼나요?
만약 그렇다면 더 열심히 해서 고칠게요.
저도 하나의 암컷이 아닌
여자로서 말하고 싶어요.
절 돼지라 놀리지 말아주세요.
저는 ...
ㄱ...ㄱ, 그저..
그..저..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즐겁게 놀고..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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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이슬비 [하]는 음.. 이걸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고
스토리도 거의 다 짜긴 했습니다만... 혹시 원하신다면 바로 내일 올려보겠습니다
원하는 사람이 한 분이라도 있음 ..
바로 작업 들어갑니닷)
(오타 지적 환영~)
(추천도 좋지만 댓글을 더 아낀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