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3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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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약하네."


"뭐라고...!"


소녀의 도발적인 말에, 정체불명의 생물은 화가나서 소리쳤다.


"그 방정맞은 입을 이 손으로 잡아 찢어주마!!"


"응? 혹시..."


샤악!


"이 손을 말하는거야?"


푸슈우우욱!!!


소녀는 순식간에 정체불명의 생물의 앞으로 이동하여, 그 생물의 한쪽손을 팔꿈치째로 잡아 분질러서 분리시켜버렸다. 단단한 피부로 상당한 방어력을 가졌을것 같았음에도, 소녀는 그런것 없다는마냥 매우 손쉽게, 게다리살 뽑듯이 분리시킨 것이다.


"크아아아아아악!!!"


"시끄러워."


푸욱!


소녀는 손에 들고있는 정체불명의 생물의 한쪽 팔을 비명을 지르는 그의 입속에 쑤셔박아 비명도 못지르게 하였다.


"우으어...!"


파아악!!!


그리고 소녀는 발로 그 생물의 복부를 걷어차 날려버렸다. 생물은 입에 자신의 팔을 물린 채로 날아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크어... 하아..."


정체불명의 생물은, 입에 물린 자신의 팔을 뱉어내고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아까전, 소녀의 발차기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모양인지, 그 생물은 발차기에 맞았던 복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이... 이 년이...!"


"고작 그런 힘가지고, '프레이먼 말살'이니 뭐니 떠들었던거야? 너정도는 '할아버지'께 손쉽게 질것 같은데."


"**ㄹ..."


푸슈우욱!!


"우읏?!"


말도 마치기전에, 두줄기 빛이 생물의 상체에 힘껏 꽂혔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이슬비의 무기인 픽스드 나이프였던 것이었다. 게다가 위상무장과 함께 상당한 전류를 두르고 있었다.


"어? 저건 내 무기..."


"잠깐 빌릴께요."


그 픽스드 나이프는 소녀가 날린 것이었다. 소녀는 두개의 픽스드 나이프를 정체불명의 생물의 상체에 꽂은채로 염동력을 이용해 움직였다.


푸샤샤샤샤샥!!


"크어아아아아악!!!"


픽스드 나이프는 마치 갓잡아 올린 생선을 회를 치듯이, 피부를 깔끔하게, 그리고 빠르게 도려내갔다.


"음..."
'... 오늘 저녁은 생선회를 먹어야지.'


"크으으윽...!!"


파아앙!!


"응?"


피부가 도려지던 생물은, 단숨에 힘을 방출시켜 자신의 몸에 박힌채 움직이던 두개의 픽스드 나이프를 떨쳐내었다. 하지만, 소녀는 별일 아니라는듯한 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냥 그대로 회가 되지 그랬어?"


"이... 이이...!"


쿠구구구...!


힘줄이 보일정도로 분노가 치밀던 그 생물은, 갑자기 한손에 힘을 집약시켰다. 그리고 한번에 팽창하더니 거대한 힘의 덩어리가 되었다.


"......"
'한국을 날려버릴 셈인가?'


"건방진 년! 죽어라아!!"


큰 외침과 함께, 그 거대한 힘의 덩어리를 소녀를 향해 낙하시켰다. 땅에 점차 가까워질수록 땅이 갈라지고, 기껏 어느정도 복구해놨던 건물들이 무너져갔다.


"으읏...!"


"대체 저게 뭐야?!"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위험해!"


"음... 좋아!"


검은양팀 세사람은 어쩔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는데, 소녀는 태연스럽게 쓰러져있는 이세하의 옆에 놓여져있는 건블레이드를 집어들었다.


"... 잠깐 빌릴게요."


소녀는 잠깐 빌린? 건블레이드를 들고, 낙하하고 있는 힘의 덩어리를 향해 날아갔다. 날아가면서 소녀는 건블레이드에 자신의 힘과, 불꽃을 집중시켰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것이냐?!"


"웃기는 소리 하고있네."


[유성광염참]


촤좌좌좌좌좍!!


소녀는 매우 빠른 속도로 건블레이드를 여러번 휘둘렀다. 건블레이드가 휘둘린 궤도를 따라, 마치 유성의 꼬리같은 빛줄기가 생겨남과 함께 낙하하던 힘의 덩어리는 여러조각으로 조각나서 소멸되었다.


"뭐...!"


"이번에는..."


콰직!


"내 차례지?"


어느샌가 소녀는 다시 땅밑으로 내려가있었고, 갑자기 건블레이드를 땅에 꽂았다. 그리고 체내에 힘을 끌어모았고, 그것을 한번에 위를 향해, 그 생물을 향해 발산시켰다.


[연옥]


쿠과과과과과과과과과!!!


발산된 힘은, 마치 거대한 불기둥처럼 치솟아 올라가 그 생물을 완전히 집어삼켰다. 그리고 이어진 연이은 연쇄폭발에 의해, 그 불기둥의 범위안에 있었던 모든것들은 전부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콰직-


"어?"


기술의 시전이 끝났을때 쯤, 건블레이드는 갑자기 금이 가더니 부서져버렸다. 그것은 건블레이드가 소녀의 힘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과열되어 부서진 것이었다.


"어... 부숴버렸다... 어쩌지..."


"너..."


"앗! 죄송합니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자, 소녀는 반사적으로 죄송하다고 소리쳤다.


"... 뭐가...?"


"아... 그게..."


자신을 부른게 누구인지 확인해보니, 그것은 이슬비였다. 뒤따라 서유리, 제이도 서있었다.


"그보다 너... 대체 누구야...? 혹시 클로저니?"


"네? 저, 저는..."


"있잖아! 너 엄청 강하더라! 혹시 유니온의 특급요원이라도 되는거야?!"


"이런 어린소녀가 그렇게나 강하다니, 놀랄 일이군..."
'누님보다 더 강할지도...'


소녀는 반복되는 질문세례에 우물쭈물거리는 모습이었다. 아까전에 철저하게, 그 정체불명의 생물을 끝장낼때와는 전혀 다른, 순진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 계속 질문을 하면 곤란해할테니, 우선 돌아가서 얘기하자고. 그래도 되겠나?"


"네, 제이 할아버ㅈ... 앗!"


"응? 방금 뭐라고..."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하하하!"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던 그 장소는, 특경대에게 맡기고 검은양팀은 그 소녀를 자신들의 사무실로 데려왔다. 대체 누구인지, 그리고 방금 나타났던 그 정체불명의 생물에 대해서 알고 있는게 있는지, 물어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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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팀의 사무실


소녀는 검은양팀의 사무실에 와있었다. 그리고 사무실에 도착하고 잠시후에 이세하도 정신을 차렸었고, 모두가 그 소녀가 하는 얘기를 귀담아 들으려 하고 있었다.


"얘기해주겠니? 모든걸..."


"네, 알겠어요."


긴장한듯, 잠깐 뜸을 들이다가 소녀는 마음을 가다듬고 얘기하기 시작하였다.


"...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는, 믿기 어려우실 거에요. 그래도... 끝까지 들어주시고 판단해주세요."


"그래, 알았어."


"... 우선, 저의 이름은 '이세희'라고 해요."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이세희'라고 밝혔고, 갑자기 이세하와 이슬비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그리고 저는... 이 두사람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에요."


"... 엥...?"


"뭐...?!"


잠깐 정적이 흐르더니, 이세하와 이슬비는 동시에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뭐어어어어?!!"


"이... 이세하랑 나 사이에서 태어난... 딸?!!"


"네."


이세하와 이슬비는 물론이고, 서유리, 제이, 김유정 또한 크게 놀라고 있었다.


"그, 그럼 혹시... 미래에서 온거라도 되는거니...?"


"네... 아빠를 만나뵙기위해, 과거로 온거에요."


"나... 나를...? 왜...?"


이세하는 최대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이세희에게 물었다.


"실은... 저희 시대에, 큰일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아빠의 힘이 필요해요."


"나의 힘...?"


텁!


"?!"


이세희는 갑자기 이세하의 손을 붙잡으며 간절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부탁드려요! 저희들을 도와주세요...!"


"......"


갑작스러운 부탁에 당황하였었지만, 이세하는 이상한 점이라도 있는듯, 이세희에게 되물었다.


"잠깐만... 네 말대로 네가 내 딸이라면... 그 시대에도 내가 있지않아?"


"네?"


"그런데 왜 굳이, 이 과거로까지 와서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거야?"


"아..."


이세희는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몰라하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아빠는 지금... 계시지않아요..."


"뭐?"


"그건... 저희 시대에서, 약 1달전의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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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2024-10-24 22:59:1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