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3화- [지옥의 도시, 제33지옥(地獄の都会, 第33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3 0
“결론은 내가 ‘외계인’ 이라도 되는지를 묻고 싶다는 건가.”
“오펠리아 네 녀석은 인간도, 차원종도 아니라 외계인일지도 몰라서 말이야?”
“......”
“네가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란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검은양의 서유리의 라이벌 포지션이라는 것도.”
“......”
“오펠리아.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
“......말했을 텐데. 난 나라고. 날 외계인이라 부르는 네 녀석의 의도가 궁금하다.”
인천 영종도로 향하는 대교. 그 대교의 한가운데에 이리나 페트로브나와 다수의 좀비들이 오펠리아를 막아선다. 그 좀비들이라면 당연히 ‘베리타 여단(Verita Brigada)’ 소속이었던 자들! HK G3 돌격소총을 포함해 M82A1 바렛 대물저격총까지 무장하고서 오펠리아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는 상황.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오펠리아이기에 대교 전체에 걸쳐서 기나긴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 오펠리아가 정말로 강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베리타 여단이 단순한 병력만 대동한 것이 아니라 IFV 장갑차 및 전차들까지 대거 배치해 사실상 기갑부대까지 동원했다는 것을 실로 보여준다. 기갑부대에 공격헬기까지 준비시킨 베리타 여단으로 보니 정말로 심각한 문제란 것은 확실하다.
이 세계가 지옥의 도시인 덕에 전체가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신서울과 인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바다까지도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으로 되어 있어서 극한의 고통, 그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할 수가 없는 극악의 고통이 뭔지를 느낀다. 여단장 이리나가 좀비 병사들에게 일제히 공격할 것을 명하지만 대교 전체에 강철 바리케이드까지 구축해 놓고서도 전혀 대응할 수가 없는 이 아이러니한 현실. 물론 공격헬기에 탑승하고 있는 자들은 기관포나 대전차미사일이라도 쏠 수는 있지만 정작 지상군들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불못의 고통이 너무나 극악하여 도저히 총을 들 힘도 나지 못하게 한다. 이리나도 위광의 날개를 펼쳐야만 하는데 불못의 고통이 너무 강한 나머지 도저히 펼칠 수가 없다. 위상력은 물론이고 생명력까지도 끊임없이 갉아먹는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의 고통. 그 무엇도 모두 무의미하다.
모두가 움직이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펠리아가 국제공항까지 가는 것을 절대로 포기할 녀석이 아니다. 극악의 고통을 느끼는 와중에도, 나사고정까지 되어 있는 강철 바리케이드를 손으로 잡아서 밀어버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그녀. 오펠리아가 알고 본다면 괴력도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베리타 여단 좀비들이 어떻게든 총을 겨눠보나 그것은 모두 무의미! 오펠리아가 잠시 그들을 노려보자 좀비들이 공포에 질리더니만 이내 총을 떨어트리고 쓰러진다. 물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고를 계속 반복하지만 뭐가 어떻게 되건 간에 오펠리아를 향해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공격헬기들도 어떻게든 공격하고자 하나 지옥의 불못의 고통은 지상과 공중을 막론하고 어디서라도 느낄 수가 있다. 고통스러워 조종간을 잡지 못하자 이내 추락한다.
계속해서 자기 갈 길을 가는 오펠리아를 향해 여단장 이리나가 어딜 도망 가냐며 기어이 위광의 날개를 펼치고서 날아가 그녀를 막아선다. 오펠리아가 일단은 무표정한 자세로 지켜보는데 서로가 뭘 어떻게 하기도 힘든 와중에 기어이 막겠다는 이리나. 아무래도 그냥 지나가긴 힘들 것만 같다. 그렇다면 이 극악의 고통을 감내하며 싸워야만 한다. 진 광휘의 오펠리아가 빔 세이버를 들고서 이리나를 결국은 격파시킨다는 각오를 결심하고 기어이 위상력 개방을 억지로라도 발동한다. 그러나 억지로 발동하는 영향인지 거대한 버섯구름이 형성됨에도 불구하고 파괴력은 그 빌딩의 옥상에서 사용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현저히 약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 그러나 본인도 위상력 개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발동하고도 거대 버섯구름이 생긴다는 건 정말로 대단하다.
------------------------------------------------------------------
아무리 불못의 고통이 진행되고 있으나 오펠리아는 결국 오펠리아다. 강력한 힘으로 좀비들을 죄다 맹독에 물들이게 하며 이중으로 고통을 느끼게 만든다. 이리나도 맹독에 온몸이 젖어 더욱 강하게 비명을 지르다가 이내는 위광의 날개가 사라지고 쓰러진다.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며 국제공항으로 향할 뿐. 반드시 살아서 기필코 이 세계에서 나오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가 있다. 오펠리아가 베리타 여단의 방해를 뚫고 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데 성공하니, 이젠 공항에서도 정체를 알 수가 없는 각종 괴수들이 몰려든다. 이곳 ‘지옥의 도시’ 라는 세계는 어디까지나 오펠리아 단 한 사람을 위한 세계이자 바로 ‘보스존 중의 보스존’ 이기도 하다.
보스존 중의 보스존, 그리고 ‘보스존의 끝판왕’ 이라 불러도 상관이 없는 곳이다. 그 어떤 NPC 조차도 존재하지 않기에 최종적인 지역 에픽 퀘스트까지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나갈 수가 없다. 과연 공항으로 오게 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거대한 공중전함이 한 척 보인다. 국제공항의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는 거대 공중전함. 아무리 보더라도 유니온제 ‘램스키퍼(LambsKeeper)’ 전함과 정말로 흡사하게 생겼다. 혹시 정말로 램스키퍼 공중전함은 아닐까? 마치 저곳으로 오라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지옥의 불못의 고통을 계속해서 감내하면서 있기엔 너무나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 그게 현실이다.
‘어때, 오펠리아? 정말로 끝이 없지?’
‘저거, 램스키퍼 공중전함과 정말로 흡사하게 생겼다. 혹시 일치하나.’
‘램스키퍼가 맞기도 하고~ 또 아니기도 하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지금 네 눈에 보이는 램스키퍼는 공격용이 아니야.’
‘......공격용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공중전함이지.’
‘램스키퍼의 거대 주포가~ 주포가 아니야. 그냥 함재기의 활주로. 그럼 이해가 되나?’
‘......혹시 하늘을 떠다니는 ‘항공전함’ 이라도 되나.’
‘빙고!!’
램스키퍼와 정말로 흡사하게 생겼으나 램스키퍼가 아니다. 공격용 램스키퍼는 아니라고 하는데, 바로 공중전함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거대한 레이저 주포를 포기하고, 그것을 함재기의 활주로와 같은 형태이자 사출기로 사용하는 형태란다. 물론 그래봐야 이 세상이 멸망한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이것은 결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뭐 사방에서 온갖 괴수들이 몰려드니 어떻게든 빨리 저 공중전함의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어서 빨리 들어오라는 듯한 느낌을 계속 주는 터인데 지금은 불못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빨리 회피하는 방법을 찾아봐야만 한다. 지옥의 도시 전체가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으로 인해 극악의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71938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