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2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3 5
일단 아침에 한편쓰고
나중에 또 시간이 된다면 그때 한편 더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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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돌아왔구나?"
"갑자기 뛰쳐나가서 죄송해요, 소영언니..."
갑작스레 포장마차에서 뛰쳐나갔던 소녀는, 해질녘쯤이 되서야 다시 포장마차로 돌아왔다. 소녀는 소영에게 갑자기 뛰쳐나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였다.
"아니야, 괜찮아. 그보다, 세하를 보고 갑자기 도망간것처럼 보였는데...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니? 참, 세하는 아까 그 남자애를 말하는거야."
"그건..."
소영의 물음에, 소녀는 뭐라고 답해야할지 모르는듯 우물쭈물거렸다.
"말하기 곤란하면 말하지 않아도 돼. 억지로 캐묻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나름대로 사정이 있겠지."
소영은 온화한 미소를 보이며 소녀에게 굳이 자신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아... 역시 착한 언니셔...'
"저... 그런데 아까 그 네사람은 이미 간 모양이네요...?"
"응, 꽤 됐지."
"......"
'빨리 만나서 부탁드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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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들을 전부 마치고, 우리팀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어느정도의 거리는 같은길을 걸어가야되기 때문에 집으로 가는길에도 아직까지는 나를 포함한 네사람이 함께 걷고 있었다.
"그나저나, 그 알바생이라는 여자애 말이야. 대체 왜 그런걸까?"
"갑자기 그건 왜?"
게임을 하며 걷고있는 나를 보며 유리가 소영누나의 포장마차에서 알바하는 그 여자애에 대해서 말한다.
"이상하잖아? 갑자기 우릴 보더니 도망쳤잖아? 우리들은 그 여자애를 처음보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보고 도망친 거일수도 있겠다. 어쨋든 유리의 말대로, 이상하기는 이상하였다. 대체 뭣 때문에, 무슨 이유로 갑자기 도망을 친걸까?
"게임중독자를 상대하기는 싫었던 모양이겠지."
"... 지금 나 놀리냐..."
그 와중에 슬비가 아주 제대로 놀림섞인 말로 말한다. 돌아가는길에서 게임하는 나도 보기가 싫은건가.
"근데근데! 그 여자애, 진짜로 예쁘긴 예쁘더라! 손님이 그만큼 몰릴 만하던데?"
"확실히, 어린 소녀치고는 상당한 외모였지. 나이만 비슷하면 같이 상대해줬을지도... 왜 그런눈으로 쳐다봐...?"
갑자기 도망쳐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확실히 예쁜 여자애였다. 평소에 다른 여자들한테는 별 관심없던 나조차도, 그 여자애만큼은 정말로 예쁘다고 느낄정도였다. 그리고... 왠지 모르겠지만 익숙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앗.
'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
일단... 내일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다. 그리고 물어봐야겠다. 왜 갑자기 도망친거냐고.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을것이다. 왠지 내 몸이 말하고 있다. 그 여자애에 관해서 알아야 한다고.
"그럼 세명 다 조심해서 들어가."
"그럼 내일 보자~"
"응, 유리 너도. 그리고 제이씨도요. 이세하, 너는 게임이나 그만하고."
"나한테만 굳이 인사를 그렇게 해야겠냐..."
우리 네사람은 서로 다른길로 가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어김없이 내일도 복구작업의 연속이 될테니,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오늘은 10시쯤에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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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나서신단 말입니까?"
"그래, 이미 그 '소녀'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아냈다."
"하지만, 굳이 당신께서 직접 나서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새로운 육체에도 익숙해지지 않으셨으니, 지금은 그것부터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 '소녀'의 처리는, 다른 부하들에게 맡기시지요."
"... 그렇게 하도록 하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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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미 알고있었듯이, 오늘도 어김없이 복구작업의 연속이었다. 차원종녀석들, 그렇게 당해놓고 계속 덤벼오는게 질릴 정도다. 가끔씩이라면 모를까, 자주 출현해서 복구작업이 한달 가까이 지체되고 있었다. 이런 추세라면 복구작업이 3달가까이는 걸릴것 같다.
"진짜 많이도 나타나네, 귀찮게!"
수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에는 잔당. 귀찮기만 했을뿐, 상대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문제라면 그냥 수가 많다는것 뿐이었다.
"후우, 끝났다."
몇분이 지나고, 그 부근의 차원종 잔당들을 전부 섬멸하였다. 이제 다시 복귀하면 된다.
"그럼 가는길까지 게임을..."
"하지마!"
"윽..."
돌아가는길에 잠깐 게임좀 하려고 했는데, 그걸 또 슬비가 소리치며 저지한다. 아 좀, 그냥 내버려두면 안돼나.
"오늘도 여전히 사이가 좋아보이는군, 두사람. 좋은 한쌍이 되겠어."
"누구랑요!"
"누구랑요!"
"하하."
"에이~ 둘 다 싸우지말고, 일도 잠깐 끝났으니까 소영언니 포장마차나 가자!"
아, 맞다. 유리의 말을 듣고서야 다시 생각났다. 어제 그 알바생 여자애, 오늘 다시 만나보려고 했었지. 마침 잘 됐다. 배도 채울겸, 그 여자애도 다시 만나봐야겠다.
"좋아, 가자."
"응? 세하야, 혹시 너... 그 여자애 좋아해?"
"뭐? 무슨 소리야?"
유리가 뜬금없이 무슨 말을 하는건지, 듣고나서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그리고 왠지, 옆에 슬비도 놀라는 눈치였다.
"그냥, 소영언니 포장마차로 가자고 했는데 바로 좋다고 하니까. 혹시 그 여자애를 다시 볼수 있게 되어서 좋은게 아닐까, 생각한거지!"
"너는 쓸데없는 추리좀 하지마. 그런거 아니니까."
"헤헷, 그런가? 미안!"
누군가가 유리한테 잘못 얻어걸리면 큰 오해를 살 법 하였다. 다행히 우리들끼리라서 그렇지 않은거지. 아무튼, 우리들은 곧장 복귀하려고 하였다. 돌아가기 위해 사이킥 무브를 쓰려는 순간, 그때였다.
쿠과아아아아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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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였던 거리)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기운 차려서 다행이네.'
하루가 지나고, 소녀는 다행히도 어제에 비해 기운을 차린 상태였다. 소녀의 그런 모습에 소영은 잘됐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소녀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잠깐 쉬었다 해도 돼."
"아니요! 저는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때때로 쉬어가면서 하는게 좋아. 몸도 소중히 생각해야지."
"헤헤, 저는 괜찮아요. 이래뵈도 체력 하나는..."
움찔-!
"!... 이 느낌은..."
"?"
소녀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이 되더니, 제자리에서 한쪽 방향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려 소영을 보고 말하였다.
"소영언니... 저 잠시 쉬러갔다와도 될까요?"
"어?"
"지금 쉬러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 그래, 푹 쉬다가 와."
소영은 한번 웃어주며 그 소녀에게 얼마든지 쉬고와도 된다 말하였고, 소녀는 그런 소영에게 미소를 한번 보이고 고개를 숙이며 포장마차에서 나왔다.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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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네사람은 갑자기 무슨 일인가 하고 놀라며 뒤돌아보았다. 뒤돌아보자, 우리 뒤에서 큰 진동과 함께, 땅에 구덩이를 만들며 무언가가 떨어졌다. 그 떨어질때의 충격으로 인해 한동안 먼지구름이 일었다.
"뭐... 뭐야...?"
"뭐지..."
우리 네사람은 반사적으로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혹시 차원종이라면 다시 상대해야 할테니까 말이다. 그렇게 경계하를 몇초동안 했을까, 먼지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방금전에 그 자리에 떨어진 수수께끼의 물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은,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은 확실히 아니었다. 굳은살처럼 보이는 단단한 피부와, 육중한 근육과 몸집, 그리고 아랫도리에는 굵고 긴 꼬리가 달려있었다. 그 모습만 봐도, 확실히 인간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차원종... 인가...?!"
"흐음... 여기가 인간세계인가..."
"!!!"
차원종으로 추정되는 저 생물이 말을 하였다. 인간의 언어로 말이다. 대체 저 생물의 정체는 뭐냔 말인가. 우리들은 계속 경계하며 그 생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
생물은 한동안 말없이 우리들이 그 생물을 바라보듯, 그 생물도 우리들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생물은, 손가락으로 나를 지목하며 말하였다.
"네놈, '프레이먼'이군..."
"? 프레이먼...?"
"세하를 말하는거야?"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
지금 저 생물이 나를 가리켜 '프레이먼'이라고 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갑자기 나타나서 알아먹지 못할 소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생물은, 내가 그게 무슨 말이지 이해하든, 이해하지 못하든 전혀 상관않고 갑자기 덤벼들었다.
"'그 분'의 명령에 따라, '이 시대'의 프레이먼들은 말살한다."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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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먼 말살'... 입니까?"
"그렇다."
"원하시는건 그 소녀 한명을 없애는것 아니었습니까?"
"확실히 그렇다. 하지만..."
"?"
"이참에 뿌리를 뽑아버리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뭐... 지금의 시대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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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 '이 시대'? 지금 이 생물이 뭐라는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아니, 지금은 그걸 생각할 시간도 없다. 이 생물의 속도가 예상외로 너무나 빨랐다. 눈에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때까지 차원종들과 싸우면서 저절로 쌓인 직감으로, 건블레이드를 치켜세웠다.
카아아앙!!!
이 소리, 막아낸 것이다. 감으로 방어를 한것이 먹혀든 것이었다.
"막았ㄷ..."
퍼어억!!
'... 어?'
쿠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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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블레이드로 막아냈다는걸 안 순간, 연이어서 그 생물의 주먹이 이세하의 얼굴에 날아들었다. 이세하는 그 생물의 주먹에 맞고 날아가서 쓰러졌다.
"고통없이 끝내주려고 일부러 약하게 공격해줬건만, 저항을 하다니... 곱게 끝날거라 생각하지 마라."
"이세하!!"
이세하가 그 생물의 주먹에 맞고 날아가 쓰러진 것을 보고, 이슬비는 표정이 험악해지고 그 생물을 향해 전기를 두른 비트를 발사하였다.
[레일 건]
피융! 피유웅!
이슬비가 비트를 이용해 날린 '레일 건'은 그 생물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고, 정확하게 그 생물의 머리에 명중하였다.
"됐다! 역시 슬비야!"
"... 아니, 아직이야!"
"네?!"
제이의 말대로, 머리에 '레일 건'을 맞았던 그 생물은 아무런 상처하나 없었다. 생물은 머리를 조금 긁적이다가 천천히, 자신에게 '레일 건'을 날린 이슬비를 한번 노려보았다. 그러자...
풀썩...!
"어...?"
이슬비는 갑자기 몸에 힘이 풀리더니, 그대로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버렸다. 주저앉아버린 이슬비의 몸은 마치 공포에 질린듯이 떨리고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위협'이었다. 그 생물이 노려봄으로써, 이슬비는 그 눈빛 하나에 압도되어 몸 전체에 힘이 풀려버린 것이었다.
"너희 인간들에게는 관심없다. 내가 할 일은 오직 하나..."
처억...
생물은 쓰러져있는 이세하를 한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하였다.
"'프레이먼 말살'이다."
위이잉...!
그 손가락의 끝으로, 작은 힘의 덩어리가 모였다. 그것은 힘을 압축시킨 것이었다.
"끝이다."
피유우우웅!!
그리고 한줄기의 레이저 빔이 되어, 쓰러져있는 이세하를 향해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발사되었다.
쿠과아아아아아아앙!!!
이세하에게 명중한 레이저 빔은, 닿는 순간에 즉시 큰 폭발을 일으켜 그 자리에 있던 모든것들을 사멸시켜 버렸다.
"아... 이..."
"우선 하나."
"이세하아!!!"
이세하가 쓰러져있던 자리에서 일어난 거대한 폭발에, 이슬비는 목이 찢어질정도로 크게 울부짖었다.
"흐윽... 흑..."
"그럼 다음은..."
"내 차례겠네?"
"음?"
생물은 이세하를 처리했다 생각하고, 다른곳으로 향하려고 하였다. 그때, 어디선가 고운 여자목소리가 들려왔다. 생물은 그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보았다.
"?!"
이슬비, 서유리, 제이도 그 생물이 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았다. 그 방향을 보니, 소영의 포장마차에서 알바생으로 일하고 있던 그 소녀가, 그 생물이 발사한 레이저 빔의 폭발에 사멸되었다고 생각한 이세하를 옆에 눕혀두고 서있었다.
"아... 이세하!"
'다행이야... 정말로...'
그 소녀가 나타난것보다, 이슬비는 이세하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눈물을 떨어트렸다.
"네년은..."
"'프레이먼 말살'... 꽤 듣기싫은 말을 하네."
"... 네년도 프레이먼이군. 없어져줘야겠다."
피유우웅!!
정체불명의 생물은 아까전에 쓰러져있던 이세하에게 발사했던것과 똑같은 레이저 빔을, 이번에는 그 소녀를 향해 발사하였다.
"! 위험해!!"
제이가 소녀에게 다급히 소리쳤지만, 이미 그 레이저 빔은 소녀의 바로 코앞까지 뻗어온 상태였다.
"안ㄷ..."
파아앙!!
"!!!"
그런데 놀랍게도, 그 소녀는 매우 빠른 속도로 손을 휘둘러 그 레이저 빔을 하늘로 튕겨내버린 것이었다.
"뭣이...?!"
"...... 흥."
뚜둑-! 뚜두둑-!
소녀는 양손으로 뼈소리를 내며 그 생물을 향해 일침같은 말 한마디를 날렸다.
"너... 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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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