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그 뒷이야기 After 5

지나가는행인A 2015-11-14 2


지난편



After1



After2



After3



Aft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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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쩌억!!!하는 효과음이 들리면 좋을 정도로

기분좋게 눈을 떳다



"에헤헤헤....세하님이랑 같이잣다...."



옆에는 자고있는 세하님...꺄아~

아?



"ㅅ..세하님?"

"일어났어? 울터?"

"ㄴ..네! 지금 일어났어요!!"

"ㄱ...그럼 비켜주지 않겠어?"

"네?"

"정확히는 풀어주지 않을래?"



음?? 풀어주다니? 마치내가 세하님을 묶어놓은것처럼....

....그제서야 살펴본 나는

첫째로 이상할만큼 가까운 세하님과의 거리(고개를 들면 바로 세하님)

둘째로 어째선지 살짝 저린 오른팔

그리고...마지막으로 세하님의 배려가 보이는 팔 베게

그렇다...내가...잠자는 사이에 세하님을 안아버렸다



"ㅈ...죄..죄...죄송합니다앗!!"

"아냐아냐 괜찮아 중간에 살짝 떨어지려 했더니 잠결에 울려한거만 빼면...."

"죄송합니다!! 저따위가 감히..."

"아니아니 정말로 괜찮아 장난친거 뿐이야 그리고 저따위라니...여자애는 그런말 하는게 아니야 알았지?"

".....네!!"



역시 세하님이셔! 원래는 대죄인데....

그냥 넘어가 주셨어 그리고...여..여, 여, 여자!! 여자라니!!

역시 절 여자로 봐주시는 걸까요....

아니, 그럴리가 없죠 그 세하님이신결요!

으음....어떻해야 저분의 마음에 들어갈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울터? 이제 슬슬 비켜주지 않겠어? 씻어야하니까...."

"아...네!! 헤헤"

"읏..차...고마워"



텁-슥..슥...



"에?!....우으....ㄱ..감사합니다"

"??"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모두 기다리고 있을테니 나갈까요!!"

"음?....아...그래 나가야지"



덜컥-



거실로 나가는 복도를 통해 거실에 가까워 질수록 점점 더 커지는 이야기 소리

이런 소란스러움이 그리웠어요

한동안 서류만 보고있으니 다들 조용해서

저 혼자만 심심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서류도 안봐도 돼요!!

손님들도 왔다구요!! 전 정말로 행복해요!!



철컥-



"냐하하하- 또 유리님의 승리!!"

"으으...ㅇ..어째서 이길수가 없는거죠..."

"뭐...유리는 세하가 게임하는걸 옆에서 많이 봐왔으니까 어쩔수 없는거겠지"

"으으...."

"모두 좋은 아침이에요!"

"좋은아침~"

"어서와 울터 그리고 세하세하!"

"아, 나오셨나요 울터양 주군? 지금은 바쁘니까 잠시뒤에 유리양을 이길 방법을 모색해야하니까요"

"아 둘다 어서와 게임이란거 구경하는건...나쁘진 않은걸?"

"하아...결국 내가 밥하는건가..."

"오옷?! 세하세하가 밥하는거야? 오랜만인데!! 기대할께에~"

"네이네이~"

"냐하하하- 사샤는 절대 이몸을 이길수 없다고! 세하의 플래이를 본게 몇번인데!! 어느정도 따라할수 있다구!"

"크읏...주군의 기술을 따라할수있다니....하아...어쩔수 없군요 이 게임은 저의 패배입니다"

"냐하하하- 그래 그렇게 나오셔야지!!"

"....음? 잠깐만..."

"왜그래 슬비슬비?" "왜그러죠 슬비양?"

"아니...우리 방금 엄청 중요한걸 가볍게 흘려보낸것 같은데"

"으음? 저말인가요?"

"아니 울터양이 아니야...뭔가 아주 중요한 뭔가가...."



저보다 중요한 일이라니 어떤걸까요?

일단 잘 모르겠으니 특징이라도 알려달라고 해야ㄱ...



"꺄아아아!!!! ㅇ...이세하?! 니가 어떻게?!"

"이...세...하?....그래! 이세하!! ㅇ..언제 회복한거지?"

"슬비슬비 너무 세하가 보고싶어도 참아~ 세하가 일어났을리가.....어래?"

"후후..슬비양 장난이 지나치면 보기 싫답니ㄷ....에?"

"세하님은 주방으로 가셨는데요?"



.....잠시 조용해지더니 셋다 동시에 일어나서 주방으로 달려가 버렸다

어라?....나 또 혼자 남은거야?



"으으...또 혼자 인건가요..."

"그건....아니라고...."

"..베너군?"

".......할....래?"

"....게임 말인가요? 히히..지지 않을꺼라구요?"

".......응"



베너군은 제가 외롭다는 것을 알고 와준걸까요

뭐....그건 알수 없겠지요?



"으....으아아악!!!!!! ㅅ...살려줘 울터!!!"

"에?..세하님?!....뭐 괜찮겠죠 안가도?"

"....분명...괜...."

"시작하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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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side




"ㅅ...세하세하?!"

"아...유리야 잘왔어 정미가 다쳐서 말이지...."

"으으....니가 놀래켜서 그렇잖아!!"

"그것보다...둘이 뭡니까 그꼴은?"

"음? 아니...응급처치?"

"응급처치라고 해도 말이야..."

"정미정미 그건 반칙이잖아!!!"



세하세하가 나았다는 사실에

주방에 들어왔지만...

들어와서 보이는거라곤 피가나는 정미정미의 손과

그 손가락에 입을 갓다대는 세하세하...

ㅁ..뭐냐고!!

아니아니..그것보다



"여기 밴드입니다 주군"

"고마워 사샤"

"...그게 아니야 세하세하..."

"음? 왜그래 유리야"

"...어째서...어째서, 어째서 아프다는걸 또...또!! 거짓말로 괜찮다고 한거야!!"

"아니..그건..."

"싫어...싫다고!! 더이상 세하세하가 아픈건!!"

".....유리야..."

"그때도 그렇고!!...전혀 안괜찮으면서! 애써웃고!!"

"....."

"싫어!! 싫어!! 싫어어어!!!!"

"...사샤..."

"네...일단 다들 나가 있도록 하죠"

"엣? 하지만 유리가.."

"정미양...지금은 주군에게 맡겨두도록 하죠"

".....알겠어"



정미들이 나가고 한참(그래봐야 2분정도지만...) 훌쩍거리면서

투덜대고 짜증내는 나를 세하는 담담히 들어주었다



"....유리야"

"..흑...왜그래"

"사실을 숨긴건 미안해 하지만...내가 아프다고 해서 너희에게까지 걱정을 끼칠순 없잖아?"

"...그래도...그래도..아프면 얘기를 해줘...아무것도 모르다가 나중에 아는건 싫어...."

"....알겠어 하아...그럼 밥을 먹고 전부...이야기 해줄께 지금 내 상태를"

"다 들었어 사샤한테서...그런 위태로운 상태로..."

"전혀 위태롭지 아.."

"위태롭다고!! 위태롭지 않다니...그게 거짓말이라고.."

"하아...정말 위태롭지 않아 그렇다면 아직까지도 누워있겠지

사실 지금도 조금 삐걱거리지만 일상정도는 가능하다고"

".....그럼...부탁 하나만 들어줘"

"또...부탁인거냐..."

"ㅊ..처음하는거잖아!!"

"아니아니...슬비한테도 부탁을 받아서 말이야"

"에?"

"사라지지 말라니....내가 무슨 물건도 아니고..."

"....그럼 내 부탁도 들어줘"

"....그래 뭔데?"

"...무리...하지마 아프지마...그리고.."

"그리고?"

"슬비랑 같아...사라지지 말아줘"



내옆에서...계속...계속 있어줘 세하야

난...널 사랑하는걸....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건...싫어....



"....하아...도대체 사람이 물건도 아니고 사라지지 말라니...어려운 부탁이라고..."

"그래서 들어주기 싫다는거야?"

"아니...절대 그래 무리하지 말고 아프지 말고...이건 힘들겠는걸?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라지지 말라..."

"응...사라지지 말아줘 아프지 말라는건 그몸으로 힘들다는걸 알아 그래도..."

"알겠어 서유리, 당연히 유리님께서 명하신다면 들어줘야지...안그래?"

"....응!...헤헤...세하야~"



와락!



"ㅇ..우왓! ㅇ..왜이래 서유리?!"



'좋아해...정말로...정말로 정말로!! 좋아해!!' 이런말은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왜일까

그래도...



"잠시만...이대로 있어줘"

"....하아...네이네이.."



내가 일방적으로 안은 세하..

그런 세하도 나을 포옥...하고서 안아온다

따뜻하다...

그렇게 조금 지나고나니....

어...어쩌지?! 막! 안긴 안았는데!!!

어어어어....어떻하지? 떨어질 타이밍을 못잡겠어어!!!!



"으으..."

"유리야?"

"엣? 아! 왜 세하야?"

"...아니...이만 떨어져 줬으면 해서...아침....해야하잖아?"

"ㅇ...응!!"



재빨리 세하와 떨어져서 부엌을 나갈려다 보니

세하의 귀는 피어난지 얼마안된 장미만큼 붉게 물들어 있다



"...히히~"

"유리야? 괜찮아??"

"응! 세하세하한테 위로받았는걸~"

"으...그래?"

"그것보다 정미정미이~ 나 배고파 빨리 밥줘~"

"까앗! ㅇ..알겠으니까 일단 떨어져!!"

"네에~ 정말 정미정미는 신부로 삶고 싶다니까!"

"ㄴ...누가 신부라는거야!!"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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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side






정말이지...둘이서 뭔짓을 한거야?

그렇게 울상이던 애가 저렇게 바뀌어도 되는거야?!

ㅇ...역시 안돼겠어 물어봐야지!!



"야 이세하!"

"아, 정미야 손가락은 아프지 않아?"

"에? 아니..아프진 않은데...아니 그것ㅂ.."

"그럼 다행이다! 난 또 갑자기 무서운 얼굴로 들어오길래 아픈가 싶었지"



으윽! ㄱ...그렇게 웃으면 반칙이잖아...

으읏...



"ㅇ..일단 아픈데가 없으니까!!...그것보다 너야말로 괜찮은거야?"

"응? 뭐가"

"몸말이야! 가뜩이나...다쳤으면서"

"하하하....으음...이미 알잖아?"

"...."

"그래도 일상은 할수있어"

"....흥! 괜히 아프지나 말아!"

"뭐야 걱정...해주는거야?"

"ㄸ..딱히 널 걱정하는게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아"

"...착각...이라 그렇겐 안보이지만"

"ㅁ..뭐?! ㄷ..됐고 빨리 아침이나 만들라고!"

"하하...알겠어"



으으...ㅁ..뭐하는거야!! 이 우정미 바보!!

스스로 대화를 없애다니...

마음속으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요리를 계속하려니...


"야...정미야 요즘 그쪽은 어때?"

"그쪽...이라면 우리차원 말한거야?"

"....그렇지..뭐"

"똑같아...짜증날 정도로 니가 사라지기 전...아니 니가 하얗게 된 직후부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슬비나 유리, 아저씨, 테인이가 노력해도?"

"하아...바보야 고작 저정도로 돼겠어?"

"그렇네...."

"...여긴어때?"

"여긴...데미플레인?"

"그럼 어디겠어"

"....뭐 행복하지 소소하긴해도 가족...같은 녀석들도 있고"

"그럼 여기에서 살지그래? 우리쪽으로 넘어오지 않아도 되잖아?"


아...무슨말을 하는거야 우정미 이 바보!!

가뜩이나 돌아오고 싶을텐데....

ㅅ..설마 이걸로 날 실어하면 어떡하지?! 으으...


"아니...그래도 나는 그곳에 있고싶어"

"에?"

"여긴 어째선지 모르지만....외롭거든"

"어째서?"

"쟤네들한테 난 '이세하' 가 아니라 위대한 '용' 일테니까"


아니 전혀 그렇지 않은데? 좋아하는 애도 있는데?!

일단 넘어가자 이런걸 걸고 넘어지면

인상이 안좋아 질지도


"그러니까...역시 돌아가고싶어 누가 뭐라하든...이꼴이라도 괜찮다면...돌아갈꺼야"

"...흥! 그럼 망설이지말고 빨랑빨랑 오라고 기다리다 지치겠어"

"하..하하...그게 쉬워야지 말야...으음...우린 중립을 지켜야 하니까"

"뭔소리야?"

"우린 더이상 '이름없는 군단' 이 아니야 용의 군단은 용의 군단으로 있는다는거야"

"으음....그럼 우리랑 동맹을...."

"그러기엔 그 잘나신 어른들께서 말이야..."

"반대...한거야?"

"그 정도는 약과야 A급 클로져들에 슬비를 인질로 잡지않나..."

"뭐?! 그럼...슬비가 먼저 와 있던건..."

"니가 생각하는대로 내가 '납치' 라는 이름의 구출을 해온거야"

"정말....뭐 됐어"
"됀겁니까..."

"ㅎ...흥! 내가 됐다면 됀거야!! 그렇게 알라고!"

"네이네이.."

"....그래서 돌아올꺼야?"

"언제가 되든...어떤 방법을 써서든지 돌아갈꺼야 이미 정했어"

"흐응...그럼 약속 하나해"

"에에...."

"뭐야! 그 하기 싫은 표정은!!"

"슬비나 유리나 너나...아니다 그래 하고싶은 약속이 뭔데?"


뭐야...유리랑 슬비가 먼저한거야?

으으 내가 제일 늦은거잖아....하는말이 겹치면 어쩌지...


"설마...너도 사라지지 말라거나..."


뜨끔...


"아프지 말라거나..."


뜨끔...


"무리하지 말라거나 그런건 아니지?"

"우...으읏!!! 아! 그래 맞아 그거야!! 흥 됐어 이세하 바보!"

"바..바보까지는..."

"바보 맞아!"

"으윽....그래도...정미야"

"ㅁ..뭐야!"


그렇게 상처받은 얼굴하면 마음이..마음이 아프다고!!

주인한테 버림받은 강아지같이 있지 말라고!!

정말...안아주고싶ㄴ...아아앗!!!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난..너희가 있는곳이 아니면 돌아갈 곳도 쉴수 있는곳도 없어"

"여기가 있잖아! 바보같긴..."

"하아...아까도 말했잖아...여긴 외롭다고..."

"......ㅅ.."


아니..여기서 할말은 이런게 아니야...

적어도 여긴...


"흥! 그렇게 외로우면 빨리 돌아오지 그래? 세상이 뭐라하든...우리는 너를 반겨줄테니까"

'이미 그렇게 정했어...너만 돌아오면 돼 세하야'

"....그말을 들으니까 기운이 나는데? 고마워 정미야"

"ㅂ..바보! 웃지마!! 요리나 하라고!!"

"푸흡....정말 솔직하지 못하다나까...그점이 좋지만"

"ㅁ..뭐?! ㅂ...방금 뭐라고"


텁- 하고 내머리에 손을 올린 세하는

방금까지 풍기던 슬픈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이

따뜻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고 있다


"으으...."

"자..빨리 하던거 할까? 유리가 배고프다고 소리칠라"

"흥...재촉하지 않아도 알아서 할꺼라고"


오랜만에 나눈 세하와의 대화는

어두웠지만...좀더 세하의 마음을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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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잉~ 배고파아~ 세하세하! 아직 멀었어?! 해가 벌써 환하다고!!"

"기다려 서유리 다 만들었어 그리고 해는 아침에도 환하다고..."

"으읏..."

"후후후...유리양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게 필요합니다 후후후"


꼬르륵-


"......."

"...헤에~ 기다림의 미학이라는건 어디사는 누구의 말이더라?"

"ㅈ..잘한다 슬비슬비! 내몫까지 해줘!!"

"ㅇ..으윽...ㅇ..이건 단지!!"


꼬르륵-


"아우...."

"흐응? 단지?? 단지 뭘 말하고 싶은걸까??"

"크읏....ㅈ..저는 당신이 정말 싫습니다! 이슬비!!"

"나도 마찬가지네요 흥!"

"으으...."


세하가 자신들을 인간형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면...이라며

분한 마음에 사샤는 이를 갈던 사이

주방에서는 맛있는 냄새와 함께

세하와 정미가 나온다


"아아!! 늦어!! 늦다고 세하세하! 정미정미!!"

"보채지마...니가 애도 아니고.."

"맞아! 사람이 많아서 할일도 엄청 많았다고"

"읏!...둘이서 콤비를 맺다니...우읏! 그렇게 된이상!! 슬비슬비!! 도와줘!!"


라며 유리가 슬비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길 원하지만

슬비는 사샤를 놀린다고 지금 세하가 나온것따윈

안중에도 없어보인다


짝-


"자자...다들 밥 먹자고 많이 차려 놨으니까 맘껏 먹어"

"히힛! 세하가 해주는 밥이다~"

"나도 했는데..."

"으음?...ㄱ..그런 작은건 넘어가자구우~ 냐하하하-"

"정말 유리넌...하아...아니야..일단 먹자.."


하나 둘씩 냄새에 모여들어 다같이 식사를 하게되고

거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라기보단 반찬 쟁탈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앗! 그거 내가 먹을려고 했는데!!"

"늦게 집는쪽이 지는거에요!! 히히"

"다들..싸우지말고 더있으니ㄲ..."

"그럼 질수없지!!"


폭풍같은 유리의 젓가락질에 얼마안가 고기는 다 사라져버렸다


"ㅇ..어이...사실이냐고 그많던게 어디로 간거야..."

"ㄷ...동감이다 도대체 어디로...."


레이와 봄버는 믿을수 없다는 눈빛으로 유리를 보다가

이내 시선이 한곳에서 멈춘다


"아...저거라면 이해가..."

"별일이군...나도..."

"....어머? 제가 언제 그렇게 가르치던가요? 봄버, 레이?"

""ㅇ..아무것도 아닙니다 누님(나)!!!!""

"하아...정말인지...유리양도 채소를 드세요...그렇게 먹고도 살이 안찌다니..."

"그건 나도 부럽다고..."

"정말인지 소꿉친구인 당신이 절망을 느끼기에 완벽하군요 정미양"

"에이~ 그런거치곤 사샤도 큰걸뭐!"

"ㅁ..ㅁ...ㅁ....무슨 말ㅆ브ㅃ!!"


사샤는 얼버부릴려다 혀를 씹어 버렸다

식탁위에 있는 남자들은 일찍이 이 화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밥그릇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자들의 기싸움에 말려들어봤자 좋을건 하나없다는걸 알고있다

단 한명...세하는 울터의 동심(?)을 지키기위해 귀를 막아주고있다

당연...표적이 되어버린다


""세하세하!!(주군!!) 둘중에 누가 더 큽니까?!""

".....아니...그런걸 나한테 물어도 말이지...."


솔직히 유리나 사샤나 둘다 글래머한 몸매에

슬비나 정미에 비해 압도적인...아니 평균 그 나이의 여성들이 가진것보단

압도적인 위압감을 풍기는 흉기를 소유하고있다

고르는것도 어렵거니와 누구를 고르든 자신은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


"으음...내눈엔 둘다 이쁜데? 그런걸로 싸우지 말어 하하하...."

"엣?! 으음...뭐 그렇다면야...."

"흐..흠...저도 그정도 대답이면 만족합니다"

"휴...그럼 이제 치우자고"


세하의 소리에 멍하니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있던 슬비와 정미가 정신을 차리고서

치우는걸 돕는다

하지만 끝도없는 식탐의 유리가 디저트를 달라고 보채기 시작하고

이내 디저트라곤 만들수 없으니 생과일이라도 깍아서 가져오는 세하

그리고....지옥은 펼쳐진다


"냐하하하- 세하세하는 과일도 잘깍아서 정말 좋다니까"

"...난 가끔 니한테 좋다는 말을 듣는게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된다..."

"뭐어때 냐하하하- 냠!"


모두가 우물우물대는 지금 이시간

평화로운 분위기에 세하의 긴장이 풀리고


"세하님 아아~"

"음? 고마워 울터"


모두가 부럽다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이상한데서 감이 좋은 유리만이 의문을 품는다


"근데말야 세하세하랑 울터랑 오늘 같이 들어오지 않았어?"

"음? 확실히..."

"그랬는거 같은데요?"

"흐응..무슨 말일까 이세하?"

"음? 우물우물.."

"하..됐어 울터한테 묻지뭐"

"응?"

"저기~ 울터 오늘 세하랑 같이 거실에 들어왔는데말야~"

"아아! 그건 저랑 세하님이 같이 잣는걸요?"

".........그게 무슨소리야?"

"으음....말그대로? 세하님의 방에서 같이 잤는데요?"

"......호오? 그게 사실일까? 이 . 세 . 하..."

"꿀꺽...ㅇ..아니 잠깐 울터? 지금 오해하도록 말했는데?"

"함 . 께 잠잤는게 사실일까?"

"아니 사실이지만 거ㄱ.."

"아! 세하님 품안은 따뜻했어요! 히히"

"야! 울터! 거기서 그얘길 하면!!"

"....세하세하? 사실이야?"

"아니...그건..."

"사실인겁니까"

"잠깐 넌왜!?"

"호오..대답 못하는걸 보니 사실이구나?"

"ㅈ...정미야? 눈이..눈이 웃고있지 않아!!"

"이세하 내눈 제대로봐 같이 잔거 사실이야?"

".......으아아아아!!!! ㅅ...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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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빨리 올렸군요

5화아~ 입니다

댓글은 자까의 힘이 됍니다

모든 고3님들 수능 잘 보셨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사옵니다


2024-10-24 22:41: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