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그 소년이 차원종이 되기까지-1-

버드미사일 2015-11-10 3

먼저 프롤로그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5&n4articlesn=6515

엄마 왜 여기 계세요? 엄마가 저번에 분명 일 때문에 프랑스에 가신다고…”


 “아 그 일이 빨리 끝나서 한국에 잠시 볼일 좀 보고 바로 독일에 가야 해서 말이지. 온 김에 우리 아들 좀 보고 가려고 왔어


 당당히 말하는 엄마의 말에 세하는 당황스러웠지만 곧바로 이런 사람이야 말로 우리 엄마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세하는 한 순간 웃음이 나왔다.


 “그나저나 엄마가 저녁도 안 먹고 바로 집에 왔는데오랜만에 우리 아들 요리 좀 먹어볼까?”


 “알았어요. 바로 해드릴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세하는 밖에 나갈 때 걸쳤던 옷을 벗고 움직이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주방으로 움직였다. 그는 주방에서 무엇을 만들어 드릴까라고 생각하던 중 오랜만에 한국에 오셨으니 한국 요리를 만들어 드리자고 생각했다. 세하는 요리를 바쁘게 만들고 있고 그의 엄마는 의자에 앉아 그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우리 아들. 잠시 안본 사이에 많이 컸네? 어른스러워지기도 했고


 “그 동안 일이 좀 있어서요. 그 동안 성장했다는 거겠죠"


 세하는 요리를 하는 중간 중간 엄마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하였다. 일상적인 것부터 현재까지 지내왔던 일들이 질문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있었던 일들까지 대답을 하려니 세하의 마음은 처음과는 다르게 조금씩 무거워졌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결국 그 사람이….”


 “엄마. 엄마는 데이비드씨를 만난 적 있죠?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세하는 물어보고 싶었다. 엄마는 데이비드라는 자에게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혹시 데이비드라는 자의 본성을 알고도 아들을 그에게 보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물론 답은 알고 있었다. 엄마는 그의 연기에 감쪽같이 속은 것이라고. 하지만 물어보는 이유가 있다. 지금의 세하는 누구를 믿기도 힘들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그는 계산적이었어.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자신의 손해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부하나 사람들까지도 생각했던 자였어. 그래서 엄마는 그를 믿고 너를 보냈던 거란다


 “그런가요…..”


 “그것보다 세하야. 밥은 아직 멀었니?”


 “아 네! 지금 다 됐어요


 세하는 자신이 만든 요리를 식탁에 올려놓았다. 겉으로 보기에도 냄새로도 한번에 이것이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와 닿을 정도다. 엄마는 매우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들이 만들어 준 음식을 매우 빠른 속도로 먹기 시작했다. 마치 그 모습은 사자가 사냥감을 먹는 듯한 모습이었기에 순간 같이 있던 세하는 겁을 먹었지만 이내 훈훈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계시는 엄마를 보며 감사하게 여기고 다 드실 때까지 지켜보았다. 음식을 다 먹었을 때쯤 세하는 한가지 질문을 했다.


 “그러고 보니 엄마. 한국에 일이 있으셨다고 하셨는데 여기에 계셔도 되는 거에요? 안그래도 클로저를 은퇴하셔도 바쁘신 분이


 “아 그 일말이지? 잠시만 기다려봐


 세하의 엄마는 밥을 다 드시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신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세하는 무언가 선물이라도 있나 싶어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리고 한참을 **서 그녀가 꺼낸 것은


 “! 프랑스에서 사온 펜던트야! 한번 해볼래?”


 그 펜던트는 파랑 색 보석과 붉은 색 보석, 그리고 보라색 보석으로 만들어진 장미 모양의 펜던트였다. 꽃잎 하나하나가 붉은 색과 파랑 색의 조화를 이루고 그 중심에 있는 보라색 보석이 매우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매우 비싸 보이는 펜던트를 세하가 받자 이것이 보통 펜던트가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엄마. 이건?”


 “하하 이건 내일 있을 우리 아들 생일 선물이야


 “생일….이요? 벌써 그렇게 됐나?”


 “뭐야? 기쁘지 않아?”


 “아니에요! 정말 기뻐요. 하지만 이거 엄청 비쌀 텐데...어떻게 구한 거에요?그리고 이거 보통 펜던트가 아니죠?”


 “역시 우리 아들이야. 단번에 알아보네. 그 펜던트는 내가 가지고 있던 보석으로 만든 거야. 그리고 그거 내가 프랑스에서 친하게 지내던 전 클로저 요원이 만들어서 아무리 강한 충격을 받아도 잘 부서지지 않도록 만들었지


 엄마가 말한 발언에 세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세하의 엄마는 보석을 매우 좋아해서 취미가 보석수집이라고 할 정도였다. 남에게 보석을 잘 보여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녀의 보석에 대한 사랑은 그와 친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생일 선물로 이런 물건을 준비 했다는 것은 그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세하에게 충격을 줄 정도였다.


 “엄마 괜찮아요? 이거 엄마가 가진 보석 중에서도 제일 좋은 것 같던데


 “엄마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런 보석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너무 빨리 대답해서 진심이 담겨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하는 그렇지 않았다.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엄마가 평소에 우리 아들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해. 최근에도 이렇게 큰 일이 있었는데도 곁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그녀는 그를 안으면서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래서 엄마는 계속 생각했어. 내가 우리 아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라고. 그런데 결국 나는 우리 세하를 믿어주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


 “그래서 엄마는 누구보다도 우리 아들을 믿어주기로 했어. 우리 아들이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을 해도 그것이 도를 넘지 않는다면 아들의 의지라면 이 엄마는 아들을 끝까지 믿어 줄 꺼야


 “그게 설령 나 자신의 응석이라도?”


 “. 이 엄마가 다 받아 줄게. 그 대신, 만약 도를 넘어서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면 이 엄마가 반드시 너를 막으러 와줄게. 반드시


 “……고맙습니다


 엄마가 하는 말에 세하는 엄마에게 안긴 체 소리 없이 울음을 쏟아 냈다. 앞으로 세하가 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을 일이다. 사람들은 그 누구도 자신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다. 세하는 그것이 두려워서, 무서워서 자신도 모르게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을 믿어 줄 사람이 있다. 자신을 받아주고 알아 줄, 결코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사람이 생겼다.


 “세하야. 내일 같이 있어줄 수 없어서 미안해. 그리고 생일 축하해 우리아들


 세하는 자신을 알아 주는 사람 [가족]의 품에 안겨 자신이 있을 곳을 찾았다.

 

 세하가 울음을 그치고 진정하자 엄마는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아들. 이제 엄마 갔다 올게


 “다녀오세요. 엄마


 두 사람은 정문 앞에서 짧게 이별을 나누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엄마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 세하는 시계를 확인했다. 1030. 그들과 약속한 시간이 다가온다. 세하는 방으로 들어가 깊은 다짐을 하였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결코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그리고 시간이 흘러 1130분이 되었다. 세하는 옷을 다시 챙겨 입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버드미사일 입니다, 이 소설을 처음 쓴지 벌써 2일이나 지나네요(하하) 이번에도 역시 재미있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위에 있는 링크가 거슬린다면 말씀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오타나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2024-10-24 22:41:2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