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26화- [자매의 시간 3교시(姊妹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1 1
“아아, 세영이요?”
“F반 애들이 모두 강한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모두 네 덕분이잖아.”
“......”
“세영이가 얼굴이 빨개질 줄도 알게 되었더라고? 모두 네 덕분이야.”
“농담이라도 감사하네요. 오세린 요원.”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야. 네 덕분에 세영이가 정말로 많이 착해졌거든.”
“......”
“가영아. 나랑 ‘의자매(義姉妹)’ 라도 하지 않을래?”
유니온의 오세린이 민가영을 찾아와 고맙다고 말하며 의자매를 하자고 제안한다. 가영이는 그녀의 말에서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수락하기로 한다. 어찌되었건 간에 가영이는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수석연구원으로서 어떻게든 빨리 퇴원하고 밀린 일들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많기에 누구보다도 정말로 악착같이 노력한다. 과로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라고 하니 안정만 되면 바로 퇴원할 생각이라는 그녀. 단순히 밀린 일들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 꼭 퇴원을 해아만 한다. 최보나가 문병을 오며 꼭 쾌유해야만 한다는데 민가영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말하고서 자신은 정말로 짐이 많기에 함부로 쉬어서도 안 된다고 화답한다. 가영이는 정말로 본인의 일에 최선을 가하는 여자다.
“언니. 꼭 퇴원하길 바랄게.”
“물론이지. 최보나.”
“언니가 빨리 나아야 같이 연구를 하는 식으로라도 함께할 수가 있으니까.”
“농담이라도 고맙게 듣겠다.”
“가영아.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보나야? 언니를 잘 부탁할게. 언니랑 잘 놀아?”
“네!”
“......저 요원이랑 친하게 지내는 거냐?”
“응!”
“하아~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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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 회사의 내에 정보국이란 부서가 있고, 그곳의 지하에 비밀문서고가 존재한다. 상단수의 ‘기밀문서(機密文書)’ 들이 있는데 일반으로 등급이 내려가 공개된 것들은 당연히 그곳이 아닌 다른 문서고로 옮겨진다. 그 안에 있는 문서들은 ‘극비(極秘)’ 등급이 아직까지 해제되지 않아서 그곳에 있는 것이다. 레이라가 기밀문서들을 가져와 읽어준 이후로 아직 다른 문서들이 공개되진 않았다. 아직 기밀등급이 해제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더 있는데도 레이라가 공개하지 않은 것인지가 의문인데 어차피 정보국의 특성상 공개해도 되는 문서가 있고, 공개해선 안 되는 민감한 내용들이 다수 들어있는 것이 기밀문서 그 자체이기에 기밀등급이 해제되었음에도 공개하지 않는다는 논리는 적절치가 않은 논리라 보면 된다. 벌처스 정보국장과 누군가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벌처스 정보국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인물은 특수F반 은하늘이다.
알고 본다면 레이라보다 더 위의 존재라고 할 수가 있는 ‘원조 암살첩보원 서포터(元祖 暗殺諜報員 Supporter)’ 인 은하늘. 그러나 정작 정보국의 국장님은 은하늘이란 이름을 전혀 얘기하지 않고 있다. 국장님은 그녀의 본명을 알고 있다는 걸까? 그녀는 아직 기밀등급이 해제된 문서가 있는지를 묻고, 국장님도 아직은 없단다. 모든 기밀문서들이 너무나도 민감한 사안들이라고 하는데 일단 그렇다는 것. 그녀가 국장님에게 그 테러조직 녀석들을 어떻게 잡을 방법이 없는지를 묻자 극단적인 말을 내놓는다. 그것은 레이라가 지금까지 말해왔듯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해서 전 세계를 날린다는 각오로 임하지 않는다면 그 테러조직을 토벌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국장님. 그녀도 이에 동의하고 벌처스의 종합전략사령부에서 각종 전략무기들을 만들어야만 한다고 한다.
종합전략사령부의 1인자라고 할 수가 있는 민가영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의 일들은 쉬지도 않고 잘 돌아간다. 병원에서 안정을 찾는 와중에도 가영이는 설계도를 몇 번이고 확인하고 수정도 반복하는데 그것은 친구의 새로운 결전기에 사용할 무기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다. 가영이가 설계도를 여러 차례나 검토와 수정을 반복하면, 최보나도 옆에서 이런 저런의 조언을 해주며 추가적인 보충도 해준다. 자매가 모처럼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민가영도 친구의 새로운 결전기를 만들어줄 수가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는 반응을 보인다. 민가영을 격려하기 위해서 F반 학생들도 그곳으로 찾아와 그녀를 만난다. 물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일반 학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교복을 입고 오면서도 불시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무장은 기본이다.
그녀와 국장님의 대화가 계속되는 이 상황에서 그 테러조직의 동향이 포착되었다는 긴급첩보가 입수된다. 국장님과 그녀가 서둘러 그곳으로 이동해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는데 그 공중전함이 잡힌 것. 게다가 세계 각지에서 회교반군들의 행동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으니 모두들 정말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장님이 그녀에게 이제 네가 나서야만 할 시간이라 말하며 손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 이에 그녀가 흐뭇한 미소를 짓더니 국장님의 명령에 서포터는 당연히 따를 뿐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준비를 끝낸 상황이라 한다. 국장님도 레이라 1명으로는 역시 부족한 면이 많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암살첩보원 서포터는 언제라도 불시에 출격할 수 있는 준비태세가 완비되어야만 한다. 그러한 면에서는 군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역시 서포터는 특별하다.
“그럼 저도 출발하겠습니다. 국장님.”
“그래. 그래라.”
“그 테러조직. ‘???? ????(The 1st Generation Closers)’ 맞죠?”
“그래. 유니온의 정부 요원 출신들이자 가장 최강의 존재들이지.”
“......‘자기들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인간쓰레기들의 모임’ 이로군요.”
“그들이 수도방위사령부를 이끌고 쿠데타를 시도했었다는 게 충격이었지.”
“그들을 반드시 척결해야만 합니다. 죄없는 사람들까지 죽이는 그들이니까요.”
“그래. ‘자신들의 위상능력을 믿고 무차별하게 학살하는 미치광이 대량살인자들’ 이다.”
“동감입니다.”
“그럼 가라, 은하늘. 아니? ‘????(Orphelia)’ 서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