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6 화

튤립나무 2015-11-11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6554 제 5 화



"하아아암.."


"아? 안녕 세하야!, 레비아~!"


"좋은 아침이에요 유리님~!"


오늘도 어김없이 피곤한 하루. 그리고 전혀 다를빠 없는 똑같은 일상..


"으휴~! 세하 너 또 밤새 게임했지?"


"..말걸지마.. 피곤하니까"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유리의 잔소리가 들려온다. ..가뜩이나 피곤한대..


'...보스가 아이템을 안주는데 어떡하라고..'


레비아가 내 방을 나가고 난 후 나는 잠깐만 할 생각으로 게임을 켰다. 그리고 오랜만에 노가다를 좀 했는데 왠일로 내가 원하는 템이 줄줄이 나왔고


'...그놈이 딱 한부위가 안나와서..'


3부위중 2부위를 모았다. 이제 딱 한부위만 모으면 그토록 원하던 세트가 완성되는건 시간문제!!!


...그랬는데..


그 딱 한부위가 오지게 안나왔다. ....똑같은 던전만 몇십번을 돌았는데도 유독 그 부위만 안나왔고.. 결국..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6시가 넘었었지...'


...잠을 못잤다.. ..아..피곤해..


피곤에 지친 몸둥이를 힘겹게 움직이며 내 자리에 앉은 후 오늘 시간표를 확인한다.


'.................'


...젠.장.....어째 죄다 깐깐한 수업들뿐이냐..


수학,국사,사회,영어 등등...모두 피곤하면서도 하나같이 선생님들이 모두 깐깐하신분들 ..그 말은 즉슨..!


"....잠자기 다 틀렸네... 으아아아아..."


오늘의 시간표를 저주하며 책상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갑자기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르며..


'This is Sparta!!!!!!!!!!!!!!!!!!!!!!!!!!!!!!!!!!!!!!!!!!!!!!!!!!!!!!!!!!!!!!!!!!!!!!!!!!!!!!!!!!!!!!!'


...나는 끝이 안보이는 어둠 속으로 떨어진다.


'...아 제발 오늘 하루가 빨리 가기를...'


"..저..저기 세하님. 제가 가서 마실거라도 좀 사올까요?"


그런 내 몸 상태가 걱정되는듯 내 귓가에 레비아의 친절한 메아리가 울려퍼진다. ....역시 레비아 너뿐이구나..


"으휴! 레비아! 저런 건 냅둬! 괜히 버릇만 나빠지니까~"


..그리고 그런 레비아와는 정반대로 날 걱정하나 안해주는 유리. ...하..저런것도 친구라고!


'...뭐..여튼 그보다..'


"야, 서유리. 유니온에서 뭐래?"


밀려오는 피곤함과 싸우며 유리에게 어제 있었던 일을 물어본다.


그러자


"어? ..아하하하... 그게 으음~"


"..나 졸려.. 뜸들이지 말고 말해"


...수업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잠을 자고 싶다고


"으휴~! 알았어~ 에.. 그러니까 ..어제가서 이것저것 검사 받았는데 나 위상능력자가 맞대"


".......그래서?"


"응? 그래서라니?"


"..그래서 클로저가 될꺼냐고?"


위상력이야 뭐..나도 어제 느꼈으니 잘 안다. ..그보다 현재 내 최고의 관심사는 유리가 클로저가 될 마음이 있는지 없는건지다. 


나는 질문을 하며 유리를 지긋이 바라봤고


"으음~ 응! 할꺼야 클로저~! 에헤헤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클로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냐.."


유리의 말에 ..가뜩이나 피곤에 지친 몸이 더 힘이 빠져 ...기운이 없어진다.


"응! 그래서 어제 이것저것 훈련도 받고 왔어~"


"..그래. 잘했어. 계속 그렇게 힘내"


그렇게 말하며 나는 애써 태연한척 행동하며 다시 책상에 엎드릴려고 했다.


"정말~! 왜 그래??"


"..뭐가?"


"왜 그렇게 못마땅한 얼굴을 하고 있냐고!"


.....들킨건가...


애써 태연하게 행동했는데 나도 모르게 티가 났나보다. ..아니면 유리가 눈치가 좋았다던가..


"..그런적 없어. ..그냥 피곤해서 그래. 그러니까 날 좀 내버려둬"


그렇게 둘러되며 재빨리 책상에 엎드렸고


"정말! 친구가 갑자기 위상능력자가 됬는데 이것저것 물어볼 마음도 없니?!"


유리는 그런 내가 못마땅한지 여전히 툴툴거리고 있었다.


'..물어볼게 뭐 있겠어..'


훈련? ...나도 해봤다. 아주 어릴때부터 지긋지긋하게...


검사? ..지겹도록 받았었다.


그런 내가 뭐가 궁금하겠냐.


"으휴~! 정말..! 세하 너도 능력자잖아. 어떄? 이번 기회에 나하고 같이 클로저가 되어 볼 생각 없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내 귀에 유리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안해. 클로저가 될 맘 없어"


나는 단칼에 그런 유리의 말을 잘라 버렸다.


..나 역시 어릴때에는 우리 엄마처럼 멋진 클로자가 되는게 꿈이었고 목표였다.


그래서 항상 열심히 노력했고 훈련도 받았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나는 그런것 따윈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 조차 클로저가 되어버리면 ....안되니까


"..이제 질문 없지? ..그럼 나 이제 조금만 잘테니까 선생님 오면 깨워줘"


"하아..정말..!"


유리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토록 기다리던 꿈의 나라로 떠날 준비를 했다.


이미 꿈의 나라로 갈 기차는 내 눈 앞에 있었고 그대로 기차에 타기만 하면 나는 바로 꿈의 나라로 떠날 것만 같았다.


"야야. 엄청 귀엽지 않냐?"


"그치 그치? 나 처음에 보고 놀랬다니까! 무지 귀여워가지고!"


....그런데..


"나 처음에 보고 중학생인줄 알았다니까? ..혹시 월반한거 아닐까?"


"오? 그럼 설마 나중에 우리한테 '오빠'라고...'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왜 이렇게 시끄러워!!!!!!!!


도저히 시끄러워 눈 앞에 있는 기차를 타지 못한체 나는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곳쪽을 처다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우리반 남자애들 여러명이 모여 상기된 표정으로 들떠 있었고 개중에는 '모에~~!!'를 외치는 ...이상한 녀석도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자세히 보니 재네들뿐만 아니라 교실 전체가 들떠 있었다. ...대부분 남자애들이었지만


"..야 서유리."


"응?"


"..오늘 학교에 무슨 일 있냐?"


궁금함 보다는 남자애들이 저러는 이유를 알고자 유리녀석에게 질문을 하니


"어? 세하 너 소식 못들었어?"


유리 녀석이 두 눈을 크게 뜨며 '몰랐어?'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고,


"..무슨 소식?"


"옆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왔는데, 그 전학생이 엄~~~~~~~~청 귀엽거든!!!!"


..유리마저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귀엽다고..?"


"응!! 얼마나 귀여웠는데~! 세하 너는 못봤어?"


"...못봤으니까 묻고 있잖아"


당연한걸 왜 물어보냐는 식으로 대답하자 유리녀석은 '에~?! 정말?! 안됐다~!' 라며 베시시 웃는다.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궁금하니 세하야?"


"...별로"


"에이~ 궁금하면서~! 내가 말해줄께~! 어떻게 생겼냐면은~"


....정말 안궁금한데..


별로 관심도 없는데 유리녀석은 뭐가 그리도 신났는지 내게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아....잠자긴 글렀내..


"일단 키가 좀 작더라고. 나도 처음에 초등학생인줄 알았어~! 그리고 머리색이 우리랑 다르ㄱ..."


드르륵~


유리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교실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실례합니다"


왠 처음보는 조그만한 여자얘가 우리 교실로 들어왔고, 나는 그 여자얘를 처음 본 순간 우리반얘 누군가의 여동생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입고 있는 교복이 우리학교의 교복으로 보아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여자얘는 가뜩이나 작은 키 때문에 눈에 띄는데 머리색 역시 눈에 확 뛰는..


"..머리가 연분홍색에 눈동자 색깔도 푸른색인게 정말 인형처럼 귀여ㅇ.."


"야..서유리"


"응?"


"...혹시 니가 말한 전학생이 ..쟤 아니냐?"


나는 유리의 말을 끊고 손가락으로 방금 들어온 여자얘를 가리키자..


"..어? ..어?! 맞아 쟤야!! 어라? 그런데 우리반에는 무슨 일이지? 설마 반을 착각했나??"


내 예상대로 저 여자얘가 이번에 새로온, 유리가 말한 전학생이었다.


그리고


"...설마.. 쟤가 너처럼 바보냐? 교실을 착각하게"


"뭐어? 야! 아무리 나라도 교실은 착각하지 않아!"

그렇게 유리와 말다툼 아닌 말다툼을 하고 있는데 이 소동의 주인공인 저 여자얘는 여전히 우리 교실에서 나가지 않고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


..갑자기 나랑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서서히 나와 유리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고..


"..어..어? 쟤..가..갑자기 왜 우리한테 오는거지?"


"어? ..어? 진짜? 우..우리한테 오는데 세하야?"


그렇게 나와 유리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우리 앞에 와서 멈춰서는 여자얘.


"..............."


갑자기 우리 앞에 다가온 여자얘 때문에 나와 유리, 그리고 우리들의 곁에 있던 레비아 역시 멍한 표정으로 여자얘를 처다봤고..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막 이곳 신강고등학교로 전학 온 '이슬비'라고 합니다. ..저 혹시 이세하씨가 맞으신가요?"


생긴것처럼 귀여운 목소리가 내 귀에 스며들어왔 ..아..아니 이..이게 아니지!


"..어..어? ..으응.. 내..내가 이..이세하인...데? ....호..혹시 누구?"


생전 처음 보는 여자얘가(그것도 귀여운) 나를 알고 있자 적잖게 당황해 하며 대답하니..


"아아~! ㅁ..만나서 반갑습니다!! 정말로 보고 싶었어요!!"


"...응?"


눈이 부시도록 환한 미소를 그리는 여자얘. ..그리고 그런 여자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그렇게 엄청 당황해 하고 있는데


"알파퀸님의 아드님!!"


"..............."


...저 여자얘의 다음 말에 뛰었던 가슴이 ..조용해 졌다.












드디어 슬비가 등장했습니다~!


아아..드디어..드디어..제 장기인 츤데레를 쓸 수 있어..!!


으흐흐..으하하하하하!!!


..네 뭐 여튼 과연 슬비가 학교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크크


그럼 저는 또 다음 화에서~!




P.S 세정약 신혼여행편은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


으음.. 아마도 이번 주 일요일? 쯤이면 완성되서 보내드릴것 같군요.


이것저것 신경쓸게 많다보니 좀 늦어집니다..흑..부디 자비를..





2024-10-24 22:41: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