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22화- [실험장의 시간 6교시(實驗場の時間 6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9 1
“멍청한 녀석들. 게헤나를 때린다고 그게 다라고 생각한 모양이네.”
“레이라 황녀님. 혹시 저 게헤나 내부에 뭐가 있나요?”
“게헤나 내부? 뭐가 있기를 바라냐?”
“......”
“누나인 더스트가 대답을 못하는데, 그럼 동생인 애쉬 너는 뭐라고 대답할래?”
“몰라.”
“게헤나가 지옥을 의미한다는 건 알지? 어쩌면 게헤나 내부에 아포칼립스 드래곤의 진짜 본체가 있을 거야.”
레이라가 겉으로는 아무런 말도 하고 있지를 않지만 사실 그녀는 그 드래곤을 쓰러트릴 방법을 아는 건 아닐까? 어쩌면 게헤나 공략방법과 그 내부에 뭐가 있을지도 다 아는 것은 아닐까?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인 애쉬와 더스트도 레이라의 속마음은 도저히 읽지를 못하는 모양인데 레이라는 어차피 너희가 가세해도 저 용을 쓰러트리기는 어려우니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나 하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본인은 자료 수집을 계속해서 진행한다. 이곳 실험장에서 진행했었던 내용들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앞으로의 일들에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서 이 자료들을 모두 수집하는 그녀. 암살첩보원 서포터는 온갖 잡일들까지 다 해주기도 하는데 ‘종합전략사령부(綜合戰略司令部)’ 의 요청이기도 하니 반드시 들어주는 그녀. 차세대 전략무기 연구개발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암살첩보원 서포터는 무슨 일이든 다 하지.”
“......용병 중의 용병이란 건가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슨 용병일이라도 다 하지. 그게 우리 F반이잖아.”
“늑대개 녀석들이 심히 화내겠는데요?”
“화내다니. ‘암살늑대(Assassination Wolf)’ 라고. 늑대개와 F반의 연합.”
“그렇죠? 레이라 황녀님.”
“저 녀석들~ 아직도 고생하고 있네? 그럼 잠깐 좀 도와줘볼까?”
레이라가 좀 도와줘도 괜찮을 것만 같다는 말에 애쉬와 더스트가 비밀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취소하겠다는 건지의 여부를 묻자, 당연히 이것이 다 끝난 이후에야 해줄 수가 있을 것만 같단다. 예상외로 자료가 많은 덕에 벌처스가 특별히 제작한 USB 기억장치로도 전부 다 담아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별도의 USB 장치를 더 꺼낸다. 역시나 그것과 동등한 양을 담아낼 수가 있는데 각 종류별로 담아내는 레이라. 종합전략사령부 측에서 쉽게 구분하고 쉽게 찾아내어 분석 및 연구를 할 수가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애쉬와 더스트가 그녀를 지켜보는 이 와중에도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 아포칼립스 드래곤이 들고 있는 게헤나를 집중공격하며 어떻게든 뚫으려고 한다. 그래봐야 게헤나가 모든 공격을 다 흡수하지만. 결국 지옥에서는 그 어떤 공격도 무의미하단 거다.
게헤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깨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레이라. 설령 깨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엄청난 속도로 다시 재생되기에 깨져서 틈이 벌어지는 그 순간에 맞게 바로 안으로 들어가야만 본체를 만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녀. 그녀의 말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도대체 그 게헤나 내부에 있는 본체는 도대체 뭐라는 걸까? 말투를 들어보면 레이라는 정말로 그 용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훤히 아는 것으로 보이는데 도대체 이 여자에 대해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원래 암살첩보원 서포터로서 말 한 마디를 할 때에도 주의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저런 말들을 해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건 그렇고, 레이라가 암살첩보원 서포터라고 하는데 본래의 직업이라고 할 수가 있는 이른바 ‘현역여배우(現役女俳優)’ 로는 언제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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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검은양과 늑대개, 그리고 양유희가 협공으로 저 용을 상대로 공격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효과를 못 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 벌써 45분이 경과한 상황이라 검은양과 늑대개 팀은 이제 슬슬 약효의 제한시간이 다되기까지 15분만 남은 상황! 15분 이내에 이곳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그 즉시 괴물로 변이되어버릴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양유희의 이어폰으로 레이라가 통신을 걸어오는데 이제 저 녀석들은 15분 이내로 이곳을 탈출해야만 한다고 말하며 저들이 모두 떠난다면 그 즉시 자신에게 알리라고 한다. 양유희가 애들이 듣지 못하도록 혹시 여기에 와있는지를 묻고 레이라도 당연하다고 답하는데 지금 그 녀석이 요청한 비밀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 녀석들의 제한에 맞춰서 끝날 것만 같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잘 부탁한다고 한다.
슬비와 유리, 세하와 테인, 그리고 제이의 검은양과 나타 및 레비아 등의 늑대개가 약효의 제한시간이 얼마 남지를 않았다고 하며 아무래도 퇴각해야만 하겠다고 한다. 결국 5분을 남겨두고 두 팀이 모두 실험장 밖으로 철수함과 동시에 레이라의 자료수집도 완료되어 양유희의 옆에 모습을 드러낸다. 레이라는 양유희에게 캡슐형 알약을 추가로 더 먹여 1시간이란 제한시간을 연장시키는데 아무래도 레이라는 여분의 캡슐까지 다 준비해온 모양이다. 암살첩보원 서포터는 가장 최악의 상황이 담긴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대응을 해야만 하는데 이는 특수부대들의 실전훈련 및 작전 진행과 같은 방식이다. 특수부대들은 그래도 여럿이서 다니지만 암살첩보원 서포터는 오로지 혼자서 다니는 것이기에 정말 조심에 조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어쨌든 조금만 더 지체하면 저 녀석들이 또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촉수를 신속히 꺼내어 게헤나를 쳐서 틈을 만든다.
“자, 가자 양유희!”
“......!?”
“검은양과 늑대개가 또 오기 전에! 그리고 저 틈이 다시 메워지기 전에!”
“응!”
“꽉 잡아. 그럼 간다!!”
“으아아아아~~!!”
“자~ 게헤나 내부로 들어가는 거다. 지옥으로 직접 들어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