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7화- [실험장의 시간(實驗場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5 1
검은양 멤버들과 유니온은 물론이고 국제사회가 아무도 모르는 극비구역.
오로지 벌처스 회사의 종합전략사령부만 아는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 현재는 폐쇄 된지가 꽤나 오래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말이 좋아서 무인도라고 부르지만 알고 본다면 벌처스 회사에서 극비리에 인공적으로 무인도 하나를 개조했다고 보면 되기에 사실상 ‘인공무인도(人工無人島)’ 라고 불러도 된다. 마치 한국판 군함도라 불러도 어쩔 수가 없는 것만 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폐쇄된 지가 오래이긴 한데, 이곳을 자세히 보면 마치 하나의 ‘교정시설(矯正施設)’ 이라는 걸 연상케 한다. 무인도 자체가 하나의 교도소처럼 생겼다고 보면 될까? 매우 높은 높이의 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약 5개의 망루 건물이 있으며,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오각형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오각형(五角形)’ 건물이자 교도소를 연상케 해서 ‘펜타곤(Pentagon)’ 방식의 느낌을 준다. 미국의 국방부 건물도 오각형 느낌을 주는 건물이라고 하는데, 벌처스 회사에서 그걸 따라한 것은 아닐까? 실험장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높이의 벽과 망루를 보면 방사능을 포함하여 각종 문제들에도 견뎌낼 수가 있도록 특수 설계가 되어 있다는데 이게 무슨 의미냐면 ‘유니온 터릿(Union Turret)’ 시설에 사용된 소재의 금속을 똑같이 적용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벌처스 회사에서 이 실험장에서 어떤 전략무기를 사용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나도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실험했고, 더군다나 그곳의 중앙지휘실에 있는 슈퍼컴퓨터도 먹통이 되어버린 덕분에 그 자료가 온전히 남아있을 지의 여부도 알 수가 없다. 과연 그곳은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유니온에서 검은양 멤버들에 그곳의 조사를 의뢰한다. 무인도 자체가 오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유니온 소속 헬리콥터를 타고서 그곳을 내려다보는 그들이 모두들 두려움에 떤다. 마침 정문의 외곽에 헬기 착륙장이 있기에 그곳에 내리는 그들. 도착해보니 그냥 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저 안으로 들어갈 생각인지를 묻고, 검은양 멤버들도 모두 그렇다고 답한다. 그 아이는 저 안에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니 들어갈 때에 조심해야만 한다고 말함과 동시에, ‘위상능력자(位相能力者)’ 는 물론이고 그 누구라도 저 안으로 그냥 들어가게 된다면 그 순간에 바로 괴물로 변하게 될 것만 같다고 무서움에 벌벌 떨며 말한다. 그러더니 무슨 캡슐로 이루어진 알약을 하나 건네는데 이걸 먹고 들어가길 바란다고 한다. 뭔지는 모르겠으나 캡슐을 먹고 들어가는 그들.
정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로 끔찍한 장관이 펼쳐져 있다. 죽은 이들의 시체가 움직이는 ‘언데드(Undead)’ 들은 물론이거니와 방사능으로 인해 그곳에 있던 각종 동식물들도 아주 흉측하게 변해버린 모습이다. 이걸 게임으로 비유한다면 좀비 게임? 좀비 게임을 연상케 할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정예 몬스터? 혹은 보스급 몬스터? 대충 그렇게 봐야만 할 것이다. 하나하나가 최소 정예 몬스터나 네임드 몬스터로 분류를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그 정도라면 과연 보스 몬스터는 얼마나 강하다는 걸까?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 안에는 누군가가 혼자서 저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다. 말을 걸어보기 위해 다가가니 아니나 다를까? 양유희다. 1번도 본 적이 없던 실탄을 장전하고서 저들을 향해서 쏘는데 관통력이 정말로 무시무시하다. 저 탄은 뭘까?
“양유희!”
“뭐야. 이슬비. 그리고 너희가 여긴 어떻게 알고 왔어?”
“유니온에서 조사하라고 했다.”
“세하 네가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역시 윗선들은 스스로 할 자신이 없는 모양이군.”
“양유희. 여긴 어디야?”
“유리 너는 모르겠어?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 이라는 곳이다.”
“전략무기 실험장?”
“이곳의 원래 총책임자는 이곳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어. 지금 총책임자는 걔인데~ 걔는 관심도 없어서.”
“그럼 넌 여기에 왜 온 거지?”
“뭐긴요! 제이 아저씨의 생각대로 중앙통제실에 가기 위함이죠.”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캐빈저들이 몰려든다. 차원종들이 몰려나오는 것에 대해서 혹시 여기에도 차원종들이 쳐들어온 것인지를 묻자, 양유희는 만약 이곳에 침공해온다면 스스로 자멸하는 결과가 발생할 뿐이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마라는 것이 그녀의 기본적인 입장. 이곳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을 하나의 던전으로 비유하면 에픽퀘스트 수행여부에 관계가 없이 버스트모드의 양유희가 함께 사냥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상태의 양유희라면 아무런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버스트모드 상태의 그녀라면 얘기가 다르다. 뭐 어쨌든! 양유희의 쌍권총에서 제압사격이 가해지는데 관통력과 폭발력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유리의 일반적인 제압사격에서 관통력을 더 높이기 위해 제압사격용 탄의 속에 철심이 추가적으로 날아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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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장 내부는 정말로 무시무시하다. 스캐빈저들을 포함하여 각종 괴물이란 괴물들이 죄다 몰려드는데 그 와중에는 죽은 인간의 시체와 그곳의 각종 동식물들이 합체한 아주 괴상한 종류의 존재들까지도 나온다. 이곳에서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면 이곳에 등장하는 몬스터들 전원이 ‘상위 차원종 출현!’ 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Warning! 표시가 뜬다는 데에 있다. 일반 몬스터는 없다. 오로지 네임드 몬스터 이상들만 나온다. 약한 녀석은 일절 나오지를 않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특수지역이라 부르면 될까?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 미스틸테인까지 괴물들을 다 쓰러트리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며 버스트모드의 양유희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저 검은양 녀석들은 하루가 멀도록 급격하게 성장해가고 있으니 말이다. 양유희도 모르는 이 실험장의 비밀! 그녀만이 안다.
“......이봐, 민가영.”
“왜 그러세요? 정도연 연구요원님?”
“왜 양유희를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으로 보낸 목적이 뭐지?”
“목적이요?”
“그래.”
“그걸 지금 알려드리면 아무런 재미가 없죠.”
“뭐?”
“하지만 금방 알게 되실 겁니다. 양유희가 더욱 강해질 수가 있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