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저RPG 1
잠재력A플급 2017-01-29 0
차원문.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이상현상.
지구와 다른 차원을 이어주는 신비로운 터널은 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다.
차원문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었다.
친우를 잃은 자, 전우를 잃은 자, 사랑하던 이를 잃은 자, 가족을 잃어버린 자들.
차원문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당하고 슬픔을 겪고 절망을 맛 보았다.
그러나 다행이도 인류에게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차원문이 열리면서 극소수의 인류가 각성하며 괴물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인류들은 자신들의 모성을 되찾기 위해 힘을 각성한 인류로 이뤄진 팀을 만들었다.
그것이 제 1차 차원전쟁.
이 전쟁은 훗날 '알파퀸'이라 불리게 될 여인의 힘으로 인하여 인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그 날이 있는 이후 인류는 차원을 넘어온 괴물. '차원종'들을 대항하기 위하여 각성한 인류 '클로저'들을 양성하고 특수한 힘인 '위상력'을 연구하게 되었다.
제 1차 차원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몇년...
차원종들의 송곳니가 다시 지구로 향하기 시작하는데....
"...라는 느낌으로 게임이 시작하는건 알겠는데 말이야."
엉망진창으로 무질서한 도로를 바라보며 나는 한숨을 쉬었다.
전광판에는 대피하란 알람만 돌아다니고 긴급재난경보가 주변을 가득 매웠다.
나는 이불을 걷으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유난히도 푸른 하늘은 평화로웠다.
지상은 전혀 평화롭지 않지만.
"침착하자. 이것은 공명의 함정이다."
나는 스스로 뺨을 때렸다. 얼얼하다. 일단은 이것이 꿈이 아님을 자각하였다.
침대에서 내려와 도로를 밟았다. 발의 피부에서 생생한 질감이 느껴졌다. 확실하다. 현실이다.
"그러니깐 이건 즉."
설마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기를 간절히 빌고 빌었다.
"아니겠지. 다시 잠들면 분명 깨어나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침대위로 누웠다.
자동차들이 무질서하게 놓여있는 도로 한가운데에, 익숙한 내 침대와 다시 누워버린 나.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꿈이다. 꿈이 확실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억지로 잠들려고 하였지만 햇빛이 너무 따사로워서 잠들수가 없었다.
"..."
틀렸어. 이젠 잠들수 없어.
결국 나는 잠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