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71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저팔계 회장의 실수는?]
사사미야레이지 2016-08-12 0
대한민국 강금 특별행정구. 현재 그곳은 함경북도 보미 특별행정구, 그리고 전남 다도해의 세림 특별행정구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또한 강금 특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열차를 시험하기 위한 의도도 있지만, 역시 강금 특별행정구는 그냥 열차가 아니라는 게 문제인데 이른바 ‘무장열차(Armed Train)’ 라는 건데 일반적인 열차에 장갑판을 붙이고, 위에는 기관총과 포탑 등을 얹는 것으로 사실상의 벙커와 같이 만든 그런 형태인데 강금 특별행정구는 KTX 와도 같은 열차가 들어갈 수는 있는데, 그곳에서 자체개발한 열차는 사실상 군사용 무장열차라 보면 된다. 그곳은 경찰이 사실상 없고, 대신 경비대라고 보면 되는데 강금 특별행정구는 경찰관은 물론이거니와 소방관도 준군사조직으로 분류하는 곳으로서 사실상 군대나 다름이 없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물론이고, 세계의 여러 사람들까지도 ‘강금 중앙은행’ 이라는 곳으로 돈을 입금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은행들이 예금이자가 너무 터무니없이 낮기 때문이다. 요즘은 은행의 예금이자가 평균 0.1 ~ 1% 정도라고 봐야 하는데 이건 원금을 넣고 원금만 찾아가라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강금 중앙은행은 입출식 통장부터 이자가 최소한 10% 이상이고, 고객레벨만 높이면 100% 이상으로도 예금이자율을 높일 수가 있다. 게다가 적금을 넣을 시에도 최대 1,500% 이상으로 추정이 되기에 그 어느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기존의 은행들이 반발을 해봐야 소용없다. 왜냐하면 그 은행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예금이자율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니까. 대출이자율은 하늘 높은 줄 모르면서, 예금이자율은 쥐꼬리다.
물론 강금 중앙은행은 대출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원칙적으로 대출을 금지하고 있는 은행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강금 중앙은행의 취지가 ‘어차피 아무런 꿈도 희망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다면, 안정적 예금이자로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 라는 것이기에 비현실적으로 높은 예금이자율을 적용할 수가 있다. 게다가 입출식 통장에 예금한 돈을 이용해 사실상 반자동으로 저축연금보험도 연동이 되기에 대다수 서민들에게 있어선 미취업 상황이 계속되더라도 안정적 생활이 보장될 수가 있다. 일부 극단적인 여론은 차라리 이 대한민국의 모든 은행들을 강금 중앙은행으로 단일화를 하자는 그런 말까지도 나오고 있는 게 현실. 강금 중앙은행을 타 은행들이 비판하기 이전에, 터무니가 없이 낮은 예금이자율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대책을 내놔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강금 특별행정구는 지하에 위치한 방위산업체들을 통해 공중전함을 자체적으로 또 만들고 있다. 요즘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화재진압을 해야만 하는데 역시나 불량배들이 그걸 방해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소방경비대가 사실상 중무장이나 다름이 없는 수준으로 무장하고서 이동한다. 이곳은 소방차들까지도 장갑차로 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 불상사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맞서는 것이 가능한 걸로 보인다. 소방관들마저 준군사조직으로 분류하는 강금 특별행정구. 역시 전 세계에서 모여든 불량배들과 폭력조직들을 죄다 통제해야만 하니 사실상 자체 공무원 전체가 준군사조직이나 다름이 없다. 얼마나 분위기가 살벌한지 강금 중앙은행에 근무하는 은행원들도 사실상의 준군사조직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다른 건 몰라도 역시 네 친구를 그 여자가 선수 쳐서 데려간 건 내 실수다.”
“회장님......”
“코로나.”
“네. 회장님.”
“리무진을 준비시켜라. 내가 직접 종합예술여학교로 가봐야만 하겠다.”
“네? 설마 그 학생회장을 직접 만나시려고요? 그리고 제 친구는 현재 학생회 부회장입니다!”
“안 되면, 반드시 되게 하라. 그것이 강금의 좌우명이라 하지 않았던가?”
“......”
“그 여자는 우리가 어떻게든 데려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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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림 특별행정구. ‘Serim Special Administration Region of the Republic of Korea’ 라고 영문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종합예술여학교의 교기가 곧 세림 특별행정구기로 인정되고 있다. 학교의 국기게양대의 왼쪽엔 학교의 교기이자 세림 특별행정구기, 그리고 오른쪽인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가 함께 게양되어 있다. 세림 특별행정구가 전남 다도해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건 특별행정구청의 역할도 수행하는 그 여학교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연예인 지망생들이 죄다 그곳으로 모여드는 건 물론이거니와, 연애기획사들도 하나둘 그곳으로 이전하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적어도 그곳에선 연예계에 관한 규제가 정말로 편하고 활동이 매우 자유로워 그야말로 연예계에 있어 꿈의 장소인 셈이다.
전남 신안군부터 여수시의 앞바다까지의 범위를 ‘다도해’ 지역으로 그렇게 분류하고 있는데 약 2,00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지역을 묶어서 세림 특별행정구가 된 것이다. 학교가 완공되고 얼마 후의 상황인데 비록 비행장을 건설해도 될 수준의 면적이 없어서 타 특별행정구들에 비해 이동이 쉽지 않지만 그 대신에 바다를 이용한 항로가 매우 발달해있다. 정부에서 군사권까지 풀어준 이후로는 자체 해안경비대가 국방군 해군으로 개편이 되었는데 실질적으로는 해군이라기보다 해군육전대란 표현이 더 가깝다. 그러니까 해병대가 말이다. 세림 특별행정구는 육군과 공군이 없고 해군만 있다고 생각하면 그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인데 그곳의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그 군부대에서 생활하는데 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정신무장을 위해서다.
세림 특별행정구의 행정수반이자 종합예술여학교의 학생회장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강금 특별행정구의 학생회장이 그곳으로 가고자 하니 면담을 하자는 것. 무슨 용건인지를 묻자 그곳의 현 학생회 부회장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단다. 걔는 학교에 없는데 뭔 얘기를 하고자 하는지의 질문에 대해서도 우리가 데려가고 싶다는데 당연히 그녀의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다. 본인이 먼저 그녀를 데려온 건데 갑자기 무슨 자격으로 데려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것. 이에 그 저팔계 회장이 어차피 이미 본인이 출발했다며 얼마 후에 그곳에 도착하니 기대하고 있으란다. 통화가 끝난 후, 그녀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는데 천하의 그 강금 특별행정구 행정수반이라는 그 저팔계 회장이 협상능력부터 장난이 아닌데다 그와의 협상이 결렬되는 그 순간! 자신들의 이곳이 불바다를 넘어 잿더미가 된다는 것을 결코 간과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오펠리아 선배. 교관이 부른다.”
“여기에 있었구나. 오펠리아. 아무래도 너 학교로 돌아가 봐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손님이 학교에 와서 절 만나겠다는 겁니까.”
“......!!”
“트레이너 님. 표정으로 보아하니 확실한 걸로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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