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65화- [이 오펠리아를 위해 대화와 도움의 손길을!]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9 0
차원종계. 만약 차원전쟁을 인간들이 아닌 차원종들이 승리했다면, 세계의 역사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과연 이것을 상상해본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차원종계의 요즘 분위기는 어떨까? 차원종계의 제주도는 이름없는 군단의 남방 전초기지인데 그러니까 쉽게 비유하면 차원종판 ‘????(Marineford)’ 라고 부르면 될까? 한라산이 남방 전초기지의 요새이고 남부 해군기지 시설이 만의 역할을 수행한다. 쉽게 비유하면 그 해군기지 시설이 초승달 가운데에 그 파인 부분의 만을 의미하는데 해군기지를 돌파한다는 건, 만의 내로 들어왔다는 걸로 보면 된다. 뭐 현재 그 차원종계의 제주도는 이름없는 군단의 남방 전초기지인데 말이 좋아서 그렇지 실질적으로는 녹룡군단과 열도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기에 현재는 2선 방어기지라 생각하면 된다.
뭐 어쨌든 램스키퍼 함교 내에서 잠시 대기하고 있던 그녀의 휴대폰으로 난데없이 사실상의 협박문자로 보이는 게 전송된다. 너 혼자 오라는 것인데 따로 할 얘기가 있다는 것. 혹시라도 다른 동료들을 데려오면 각오해야만 할 것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걸 사실대로 말해서 모두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되기에 잠시 개인사정으로 다녀오겠다는 말을 트레이너 함장에게 전하고 이동하는 그녀. 도착하자마자 은밀하게 잠입을 시도하는데 곳곳에 CCTV 까지도 모두 파악해야만 하기에 사이킥 무브를 함부로 사용하는 건 자제할 필요가 있다. 감시 카메라들의 감시망까지 다 회피하고서 오라는 지점에 도착하는데, 도착하고서도 바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준비해온 폭탄을 문에 부착하고서 폭발하길 기다리는 것인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원을 켜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 폭탄은 인기척이 느껴져야 전원이 켜지는 걸로 보이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원이 켜지지 않는 걸 보아 아무도 없다고 판단하고서 문을 조심히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고 잠시 후, 설치된 폭탄에 전원이 들어오는데 외부인들이 밖에서 이곳 안으로 들어오려는 걸로 보인다고 판단한다. 이내 안으로 인간들이 들어오는데 바로 그녀가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던 그 녀석들이다. 이곳으로 날 오라고 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물으니 너에게 할 얘기가 있다는 것. 그녀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 땅을 먹고 싶어 했는지를 묻자 남들이 보기엔 아무 관련도 의미도 없는 괴뢰국이라도 그런 것들은 얼마든지 전략적 가치로서 부려먹을 수가 있다는 것. 괴뢰국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큰 가치가 될 수 있고, 유니온의 부도덕함을 없애버릴 수가 있단다.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천하의 고독의 마녀인 네가 할 소리는 아닌데?”
“그렇다면, 대만과 류큐 열도를 연결하는 괴뢰국을 세우려다가 취소한 이유도 그거구나.”
“관계는 없어. 그냥 취소한 건~ 목적은 충분히 다 달성을 했으니까?”
“그렇다면 혹시 제주도도 먹으려고 했나.”
“아니? 그건 상관없어. 오히려 네가 이상한 생각한 거 아냐? 제주도도 알고 본다면 먼 과거에 무력 합병된 거였잖아? 탐라 시절에 외부에 의해?”
“......그렇구나. 그거라면 잘 알겠다.”
“너도 알았으면 그걸로 됐어~”
“너희 ‘신 아프리카연합’ 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지 궁금하다.”
신 아프리카연합에서 온 자들이라는데 과거엔 ‘유니온 정부 요원’ 들이었던 바로 그 자들이다. 유니온 신서울 지부의 정부 요원들이었던 그들은 서성신과 김성민 등이 보스이고, 그 외의 여러 정부 요원 출신들이 그곳의 온갖 고위직들을 다 가지고 있다. 그들이 신서울에서 쿠데타를 일으켰을 당시, 잘만 하면 청와대까지 다 함락시킬 수가 있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방해꾼들의 등장으로 실패하고 결국 외국으로 도피하였고 지금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악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만들게 되었고, 그걸 거쳐서 지금 이렇게 신 아프리카연합을 건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신 아프리카연합으로 인해 대만이 본토수복을 이룰 수 있었고 또한 아세안 공화국이란 이름의 괴뢰국을 이용해 일본과 유니온 합중국까지 동시견제를 하고 있다. 뭐 그렇단다.
“그렇다면 그렇게 알고 난 가겠다.”
“잠깐 기다려~ 고독의 마녀. 지금부터가 본론이니까 똑바로 들어라?”
“......김성민 네 녀석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들어주긴 어렵다.”
“성격도 급하긴.”
“......”
“너에게 이 정도의 금액을 주겠으니, 우리의 부탁을 들어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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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함 램스키퍼 함교. 그녀가 사이킥 무브를 사용해 돌아왔는데 역시나 평상시의 램스키퍼 내부와 다를 게 없다.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예전과 달리 서로가 말을 많이 놓으며 지내는 모습이 보인다. 트레이너는 그녀에게 그간에 어디에 있었는지를 묻자 이미 알렸듯 개인적인 사정이 좀 있어서 다녀온 거란다. 본인이 자리를 비운 동안에 두 팀이 언제 저렇게 된 것인지를 묻자 이제 우리 늑대개 팀의 비상이 이루어질 수가 있을지 모른다고 하며 지명수배도 해제되고 진정한 자유를 얻을지도 모른단다. 하지만 그녀는 뭔가 미심쩍다는 반응인데 트레이너가 왜 그러냐고 묻자 천하의 트레이너 님이 유니온 녀석들을 믿다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고 하며 100% 무조건 믿으면 더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이란다. 트레이너는 그게 무슨 뜻인지를 알까?
“함장님. 애초에 기대를 하기에, 반드시 배신을 당하는 것입니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더 섬뜩한데?”
“제가 늑대개 팀의 현 임시멤버일 뿐이지만 아는 건 다 압니다.”
“호오~?”
“유니온을 함부로 믿었다간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겁니다.”
“나도 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렇습니까.”
“너도 임시멤버이긴 하나, 검은양 팀의 작전을 지켜볼 수가 있다고 들었다. 뒤에서 지켜보다가 적당히 도와주기 바란다.”
“......상관의 명령은 가히 절대적이며 결코 거스를 권한이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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