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66화- [이 미니 서유리 펫에게 무한한 사랑과 애정을!]

사사미야레이지 2016-08-10 0

군수공장 상공. 현재는 검은양 팀의 멤버들만 작전투입이 가능한데 그녀는 비록 늑대개 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임시멤버라 뒤에서 지켜보는 행동은 허락된다. 일단은 계속 주시하다가 위기상황에 처하게 될 때에 적당히 도와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데 하지만 이건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 그녀는 그녀의 전용 난이도만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이기에 어떻게든 따르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그녀가 뭔가 편법을 사용할 것만 같은데 현역 암살첩보원 서포터인 그녀가 과연 편법을 쓰지 못할까? 암살첩보를 위해선 그 어떤 불법도 가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녀는 일단 검은양 멤버들을 보이지 않게 지켜보며 상황을 주시한다. 아직은 뭐 특이동향이 보이지를 않으니까. 뭐 어쨌든 그녀는 계속 상황을 지켜본다.


 

그녀가 택한 편법. 그것은 저들이 위험에 처할 때에 직접적으로 나서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통상기를 사용하는 식으로 저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선에서 도와주는 것. 그런데 맹독인데 과연 누가 못 알아볼까? 게다가 검은양 팀의 서유리가 그 팀 내에서는 누구보다도 그녀의 인기척을 잘 느끼는 편이라 은밀하게 도와주는 것도 의외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 사실. 뭐 그녀가 나서야만 할 만큼으로 검은양 멤버들이 그렇게까지 약하거나 바보가 아니기에 램스키퍼 함교로 다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이러한 때에 유리와 오펠리아를 정도연 연구요원이 부른다. 두 사람을 동시에 부른 의도는 뭘까? 정도연은 서유리 요원과 오펠리아 임시대원을 함께 부른 건, 두 사람에게 특별히 준비한 펫을 선물로 주고 싶다는데 그게 이유란다. 특별한 펫이 뭘까?


 

정도연이 유리와 오펠리아가 각각 건네는 펫인데 유리에겐 미니 오펠리아라는 이름의 펫을, 그리고 오펠리아에겐 미니 유리펫을 준다. 정도연이 두 사람에게 예전부터 서로 친구사이였던 그대들에게 서로가 좀 더 가까이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주는 거라고 하니 아무쪼록 잘 키워주란다. 받아보니 알이 아닌 유체다. 유체인데 정도연이 두 사람에게 재밌는 말도 잊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건 유리와 오펠리아를 둘 다 닮아서 성격도 아주 그냥 똑같다고 그 덕에 서로가 서로를 더 바라보고 이해할 수가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다. 유리는 내가 널 키우네? 헤헤~ 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데 오펠리아 이 여자는 아무런 표정도 없다. 하긴 뭐 오펠리아에게 웃어보라는 말을 했다가는 어떤 최후가 기다리고 있을지 안 봐도 비디오 동영상이 전개된다.


 

유리가 사료를 그 유체에게 열심히 먹이는 모습을 보인다. 사료를 열심히 먹여보고 키워주니 그 펫이 금방 성체로 자라나고, 각성 구슬을 이용해 각성 펫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유리는 금방 성공시키는데 정작 오펠리아는 아직도 유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여자는 지금까지 혼자서만 살아온 덕에 펫을 키우는 방법 그 자체를 모르는 모양이다. 오히려 펫이 본인에게 달라붙는 게 싫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유체에서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서 뭐라도 먹여봐야 맞는데 그렇다고 본인의 창고를 열어봐도 영양 사료라는 것은 전혀 없다. 펫을 키워본 적이 없는 덕분이다. 펫을 어떻게 해야만 할지 고민만 하는 듯한 오펠리아를 유리가 다가가고는 이러쿵 저러쿵의 방법들을 가르쳐주며 어딜 갈 때나 항상 같이 데리고 다니란다.


 

! 유체에서 금방 성체가 되었지? 그리고 이제~ ‘각성 구슬’ 10개를 모으도록 해~”

 

“......”

 

저기... 오펠리아?”

 

“......”

 

혹시 각성 구슬이 뭔지 몰라?”

 

“......”

 

이렇게 생긴 건데~ 이거 10개를 이용하면, 최고레벨에 도달한 성체 펫을 각성시킬 수도 있어!”

 

“......”


 

펫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오펠리아를 유리가 미소를 지으며 이것저것을 다 가르쳐준다. 그 덕에 미니 유리도 성체를 거쳐 각성 펫으로 변하는데 성공한 건데 오펠리아는 역시나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서 무표정으로 지켜보기만 할 뿐인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는 그런 그녀를 이해해주며 따뜻하게 대해준다. 유리와 오펠리아가 둘이서 함께 서로가 받은 펫들과 그 당사자 본인들을 바라보자 역시나 정도연이 말한 그대로 서로를 닮았다는 거에 공감한다. 유리는 오펠리아에게 너도 미소를 지으며 웃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하자 그녀는 두 눈을 감더니만 아무래도 내가 그걸 취하는 건 평생에 있어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를 묻자, 기억하기 싫지만 잊어선 안 되는 과거 때문이란다.


 

오펠리아는 어딘가에 버려져 있던 갓난아기 시절의 자신을 데려왔던 그 양부모라는 두 분이 자신을 데려오자마자 유니온 정부 요원들의 급습으로 잔혹하게 살해했고, 그 직후에 바로 유니온 과학기술국으로 데려가 매일매일을 온갖 독극물이란 독극물을 죄다 먹이는 식으로서 인체실험을 해왔다. 보통이라면 그걸 견뎌내지 못하고서 죽는 게 당연하겠지만 정작 본인은 죽지를 않아 그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되었고, 그녀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막강한 위상력을 발견한 이후로는 뇌에 칩을 박아 그것을 억제하는 역할로서 사용하게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유니온 과학기술국에서 폭동인지 사고인지는 몰라도 그게 발생하여 생존한 인체실험 피험체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마지막 남은 본인도 확실한 확인사살을 위해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다 해치웠다.


 

그 후로 모두와 떨어져서 나홀로 움직이다 어느 고아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를 않아서 일명 공포의 블러디 제노사이드(Bloody Genocide)’ 라고 기록된 그 사건이 일어나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유니온 정부 요원들에 의해 무수히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잔혹하게 학살을 당했고, 이를 주도한 것은 바로 알파퀸이었다. 그 당시의 오펠리아는 그 광경을 똑똑히 다 봤다. 무수히 많은 약자들을 해치고서 자신의 세상이 열렸다고 웃어대던 그 악마의 얼굴을. 그 후로 그녀는 알파퀸 참수를 통해 모두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알파퀸 참수를 위해서라면, 지금의 직급과 같은 암살첩보원 서포터가 되어야만 하고, 또한 현재까지도 그녀는 엄연히 현역 서포터다.


 

오펠리아. 이제 펫에 대해서는 좀 알겠어?”

 

어느 정도는 알겠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오펠리아. 우리 앞으로도 친구는 맞지?”

 

“......물론이다.”

 

? 근데 왜 잠시 고민을 한 거야?”

 

과연 내가 답할 수 있는 말의 내용이 있는지 알 수가 없어 그랬다.”

 

그렇구나.”

 

네 덕분에 펫이라는 걸 처음으로 키워보도록 도와줘서 고맙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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