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22화) 짧은 휴가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8-10 2

이번편은 별거 없습니다ㅇ


-----------------------------------------------------------------------------------------------------------------------------


###############


칼바크는 체포되었다. 하지만 그가 체포되었어도 여전히 구로의 위상변곡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생각에 생각을 한 끝에 유정누나와 은이누나가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작전명 (은이누나가 멋대로 지은 작전명)[억제사이클], 본부에 있는 [초소형 위상력 억제기]를 선우란씨의 헥사부사에 탑재하고 억제기차가 운행되는 경로를 헥사부사로 똑같이 주행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다면 구로의 위상변곡률은 조금씩 낮춰질 것이고, 그러는 동안에 폭발한 억제기차의 철거작업을 마치고 예비열차에 생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그때 헥사부사와 교대하여 폭발한 억제기차 대신 운행시키는 것이었다. 본부도 이런 작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칼바크를 체포한 뒤에 어느덧 저녁이 되려고 하여 선우란씨가 주행하는데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런 어둠도... 나와 헥사부사는 막을 수 없어... Don't worry..."


선우란씨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안심하라 하였다. 그렇게 헬기를 통해서 초소형 위상력 억제기가 구로에 도착하였고, 곧장 헥사부사에 탑재하여 주행이 시작되었다. 동시에 철거작업도 진행되었고, 문제를 해결한 예비열차가 출발하여 늦은 밤이 되서야 헥사부사와 교대하고 정상적으로 운행이 되었다. 그렇게 구로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었다. 더불어 난민들에게 주어진 처벌도, 칼바크가 구로에 입힌 피해를 복구하는데 봉사한다면 처벌을 없던 것으로 해주고, 구로에서 강제퇴거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복구작업이 끝나는 대로 생활할 수 있는 집을 제공해주겠다고 하였으니 잘 된 일이었다. 그렇게 구로에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
.
.
.
.
.
.
.

칼바크가 체포되고 다음날


검은양팀은 구로에서 한석봉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의점에 양해를 구하고 그 안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아침, 네사람은 잠에서 깨고 일어나서 유정누나의 호출을 받아 어느정도 씻고 유정누나에게로 갔다.


"다들, 푹 잤니?"


"그럭저럭요."


"그럼 다행이구나. 으흠, 그보다 먼저 할 얘기가 있어요. 제이씨. 어제는 급한 일들 투성이었기 때문에 말은 못했으니 지금 말하도록 하죠."


옆에 있는 세사람은 김유정이 무슨 말을 꺼낼지 대충 예상이 되었었다. 그래서 일단 잠자코 김유정이 하는 말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제이씨, 어제 당신은 잠깐이었지만 칼바크의 편에 서서 검은양팀과 싸웠어요. 나중에 다시 검은양팀을 도와 칼바크를 쓰러트렸지만, 제이씨가 칼바크의 편에 서서 검은양팀과 싸웠었다... 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그래, 물론 알지. 걱정 말라고, 변명을 할 생각은 없으니까. 벌을 내리겠다면 달게 받겠어."


"안 그래도 그럴 참이었어요. 제이씨, 당신에게 내리는 벌은... 앞으로도 계속 검은양팀에서 활동하는 거에요."


"...뭐?"


"그리고 시민들, 그리고 검은양팀을 위해서만 행동할 것. 이상이에요."


김유정의 말을 다 듣고 제이는 얼떨떨한 표정이 되어있었다. 그러다가 제이는 한번 피식 웃으며 말하였다.


"훗, 좋아. 그 벌, 달게 받아드리지."


"그럼 아저씨랑 쭉 같이 있을 수 있는 거에요? 았싸~!"


"그렇게 기뻐하지 않아도 돼, 유리. 그보다... 그... 괜찮나? 어제 내가..."


"괜찮아요! 보다시피 저는 회복력이 좋거든요!"


제이는 어제 자신이 서유리를 공격한 것에 대해 우물쭈물거리며 괜찮냐고 물었다. 항상 그렇듯, 서유리는 해맑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하였다. 그제서야 제이는 마음이 한결 편해지는 듯 하였다.


"그렇다면 다행이군..."


"...아 참, 얘들아.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어."


"?"


"본부가 우리 검은양팀이 칼바크를 체포한 공을 인정해서 포상으로 휴가를 내려준다고 했어."


"휴가? 아, 그러고보니 오기전에 은이 누나가 왠지 기뻐하는듯한 표정으로 서 계시던데, 그게 휴가 때문이었나?"


본부가 왠일로 공을 인정해서 포상을 내려주는지 조금 미심쩍었지만, 그렇다고 굴러들어온 휴가를 팽개칠 검은양팀이 아니었다.


"뭐, 어쨋든 그 휴가기간동안 푹 자면서 열렙할 수 있다는 말이네요?"


"와아~ 휴가다! 어디 놀러갈까?"


"저도 어디 놀러가고 싶어요!"


'헬스라도 다녀볼까?'


벌써부터 휴가를 만끽할 거라는 생각에 들뜬 네사람이었다. 제각각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을때, 제이가 말하였다.


"유정씨, 잠시 갈곳이 있는데 가도 되겠지? 어차피 휴가니까 상관없을테니."


"? 네, 그런데 어딜 가시게요?"


"병원이야, 베로니카한테 아직 작별인사를 못해줬으니까."







제이가 혼자 베로니카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가고나서 검은양팀은 구로에서 제이가 오기전까지 편히 쉬면서 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고 있었다.


"어디로 놀러갈까? 역시 해변이 좋으려나?"


"저는 어디든 상관없어요!"


"음... 세하야, 너는 어디로 가고싶어?"


"난 그냥 집에서 편히 쉬면서 잠자거나 게임하고 싶은데."


시선을 게임기에 두고 게임을 하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는 이세하였다. 그 대답에 서유리는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이세하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지말고, 진짜 어디든 한번 놀러가자. 모처럼의 휴가인데 그렇게 보내고 싶어?"


"어."


"......"


"휴가라고 해서 굳이 어딜 놀러가야 한다는 법은 없잖ㅇ..."


"한푼 줍쇼~."


"?"


대화가 한창 오갈때, 뒤에서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세하는 하던 게임을 잠깐 일시정지 시키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 뒤에는 낡은 옷차림에 한손에는 봉, 한손에는 열린 깡통을 든 은발머리의 여성이 깡통을 천천히 들이밀며 한푼 달라는 소리를 하였다. 보아하니 거지인 모양이었다.


'뭐지? 혹시 난민인가? 게다가 은발... 외국인?'


"거기 잘생긴 학생, 이 가여운 여성한테 돈을 조금만 줄 수 있겠니?"


"아, 네..."


이세하는 조금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주머니속의 지갑을 꺼내 돈을 살폈다. 주머니에는 오만원짜리 한장과 오천원짜리 한장이 있었다. 이세하는 잠깐동안 돈을 보며 생각하였다.


'요새 돈을 쓸 일이 별로 없으니까 몇 푼 줘도 상관은 없겠지? 그럼 오천원이라도 드릴까.'
"여ㄱ..."


"고마워, 학생. 이 돈은 감사히 잘 써줄께."


"...?!"


이세하가 지갑에서 오천원짜리를 꺼내려고 하는 순간, 어느샌가 이세하의 지갑에서 오만원짜리 한장이 빠져나가 그 여성의 손에 들려져 있었다.


"...저기요?"


"무슨 문제라도?"


"아니, 그게 아니라... 방금 제 지갑에서 돈 빼가신거 아니에요?"


"아직 어린 학생이 그런식으로 말하면 쓰나~."


"...돌려주세요."


이세하는 손을 펼쳐보이며 그 여성에게 다시 돈을 돌려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 여성은 살짝 웃기만 하고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


...슈웃-!


가만히 지켜보다가 이세하는 빠르게 손을 뻗어 그 여성의 손에 들린 오만원을 빼앗으려 하였다.


"어이쿠~."


"?!"


그런데 그 여성이 이세하의 손을 가볍게 피하였다. 그러자 이세하는 열이 붙었는지, 조금씩 행동을 과격하게 키워나가며 그 여성에게 빼앗긴 오만원을 도로 되찾으려 하였다.


슉- 슈욱-!


"치잇!"


"세하야, 무슨 일이니?"


"아, 유정누나..."


그러던 중, 김유정이 무슨일이 생겼다는것을 본 것인지 세사람이 있는 곳으로 와서 현장을 목격하고 이세하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이 잘생긴 학생이 제게 돈을 적선해줬는데 다시 가져가려해서 말이죠~."


"자, 잠깐... 뭐라구요?!"


그 여성의 말에 이세하는 날벼락이라도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이세하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할 틈도 없이, 그 여성의 말만 듣고 김유정이 이세하를 꾸짖었다.


"그게 정말이니, 세하야?"


"아니, 그러니까 이건..."


"불쌍한 분께 그런짓을 하다니, 어쩜 그럴 수가 있니? 실망이야!"


"......"


"죄송해요, 저 애 대신에 제가 사과드릴께요. 그런 뜻으로 적지만 돈을 드릴테니 이걸로 가벼운 옷이라도..."


슈웃-


김유정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줄려고 할때, 이세하에게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그 여성은 순식간에 손에 쥐고있는 봉으로 김유정의 지갑에서 오만원짜리 2장을 단숨에 빼내갔다.


"...저기, 방금 뭐 하신..."


"고마워요, 마침 날씨도 덥고 이 옷이 많이 헤졌었는데 이걸로 시원한 티셔츠라도 하나 사 입을 수 있겠네요."


"......"


샥-


김유정은 아까 이세하가 했던 것처럼 똑같이 돈을 돌려받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 여성은 가볍게 피하여 손에 쥐고있는 돈을 꿋꿋히 지켜내었다.


"따로 돈 드릴테니까 그 돈은 돌려주세요."


"이미 받은 돈인데 그러고 싶지는 않은걸요."


"...세하야."


"네."


슛- 샥- 슈웃-


김유정이 그 여성에게서 돈을 돌려받으라고(?) 지시를 내리자마자 이세하는 마치 기다렸다는듯 곧바로 그 여성에게 달려들어 돈을 빼앗으려 하였다. 하지만 그 여성은 마치 어린아이와 놀아주는것처럼 너무나 쉽게 이세하가 뻗는 손들을 전부 피해내고 있었다.


"휘유~ 학생 제법인걸? 칭찬해줄께."


"노숙자한테 칭찬은 듣고싶지 않거든요!!"


이세하는 꽥꽥 소리를 지르며 다시 달려들었다. 그런데 너무 열을 받은건지, 이세하는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뻗는 것이었다.


"내 돈 내ㄴ..."


따악-!


"아야얏!"


"예끼! 어른한테, 그것도 여성한테 손찌검을 하려고? 버르장머리 없기는~."


그 여성은 손에 쥐고있는 봉을 빠르게 휘둘러 이세하의 머리를 가볍게 때렸다. 이세하는 그 봉에 맞은 부위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통증을 호소하였다.


'잠깐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일반인이 어떻게 위상능력자인 세하를 이렇게나 간단히...'


"뭐, 너무 심심해서 쳐본 장난이니까 걱정은 마세요. 이 돈은 돌려드릴테니."


그렇게 말하며 그 여성은 손에 쥐고있는 오만원짜리 두 장을 김유정에게 건네며 돌려주었다.


"그리고 학생, 너는..."


"?"


"... 안 줘."


그리고 그 여성은 홱 뒤돌아서 (이세하에게서 빼내간 오만원은 돌려주지 않고)그 자리를 뜨려 하였다. 김유정은 소리치며 그 여성에게 물었다.


"잠깐만요! 당신은 대체 누구죠?!"


"궁금하면 데이비드씨한테 물어보세요, 그럼 저는 이만~."


"!?"
'국장님을 알고 있어...?'


그 말을 끝으로 그 여성은 모습을 감추었다. 한편,


"아이고 머리야... 크으... 내 돈!"


머리에 봉을 맞고 아파하며 엎드려있던 이세하가 고개를 들며 소리쳤다. 하지만 그 여성은 이미 이세하의 오만원을 가지고 사라진 뒤였다.


"으흠,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갔단ㄷ..."


스윽...


"?"


"오만원 주세요."


"......"
.
.
.
.
.
.
.


"오셨습니까, 왕초."


"네, 그것보다 다들 이거 드세요."


"오? 치킨이랑 피자 아니여? 왕초, 이게 왠 거유?"


"음..."



[치잇! 내 돈 내놔!!]



"...깽값 받았어요~."
'그 여자의 아들이라 듣고 궁금해서 한번 본건데, 왠지 또다시 만날 것 같은걸. 그것보다 오랜만에 교관님 보고싶다, 갑자기 그립네.'
.
.
.
.
.
.
.

1시간정도 지났을때, 검은양팀은 구로에서 나와 베로니카가 입원했던 병원에 갔던 제이와 합류하여 식당에 와서 다 같이 식사를 하였다. 구로에서 수고했다는 뜻으로 김유정이 한 턱 내는 것이었다. 다섯명은 식사를 하며 즐겁게 대화도 하고 있었다.


"호오, 내가 없을때 그런 일이?"


"말도 마세요, 억울하게 제 오만원만 뺏겼다구요."


"하하, 정말 아쉽게 됐군 동생."


"웃을일이 아니라구욧!!"


"자자, 세하야. 그 일은 다 잊고 맛있게 먹으렴."


"쳇!"


이세하는 마치 쌓였던 울분을 뿜어내듯, 식사를 폭풍흡입 하였다. 그리고 대식가, 서유리 또한 오래 굶주린 짐승이 먹이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듯이 식탁에 놓여져있는 음식들을 전부 입안으로 들이켰다. 그 식사 이후, 김유정의 지갑은 절반 이상 가벼워지는 결과를 맞았다.


'내 돈이...'


"꺼억~ 잘 먹었습니다."


"간만에 잘 먹었어요! 고마워요, 유정언니!"


"......"


띠리리리리-♪


"?"


돈이 한순간에 증발한것에 좌절(?)하고 있을때, 김유정의 휴대폰으로 전화 한통이 왔다.


"네, 김유정입니다. 네, 네... 네?! 아, 알겠습니다!"


"?"


김유정이 급히 전화를 끊고 모두를 보며 방금전의 전화내용을 말해주었다.


"큰일이야, 얘들아! 지금 막 본부에서 연락이 왔는데, 신강고등학교라는 곳에 차원종들이 습격했다고 해!"


"신강고등... 잠깐, 뭐라구요? 신강고등학교?!"


"거긴 저랑 세하가 다니는 학교잖아요!?"


바로 이세하와 서유리가 다니는 학교인 신강고등학교에 차원종들이 출현하여 습격했다는 것이었다.


"그래, 너희들의 학교에 차원종들이 출현한 거야. 일단 교사와 학생들의 대피는 완료되었다고 하지만, 차원종들의 처리작업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어."


"왜죠? 대체 본부에서는 뭘 하고 있는 거에요?!"


"출동한 요원들이 아직 도착하지 못한 모양이야. 이러는 사이에도 차원종들은 계속 활개를 치고 있고..."


"...저희들 오늘부터 휴가인거 확실하죠?"


이세하는 갑자기 오늘부터 휴가라는 것을 재차확인하며 말하였다. 하지만 그 말의 진짜 뜻은 바로 이런것이었다.


"갈 생각이구나? 후우... 말리지는 않을께. 나도 슬슬 이제는 네 성격에 적응했으니까. 그 대신에 나도 함께 갈께. 나도 휴가라서 말이야."


"나도 갈꺼야, 세하야! 우리 학교인걸!"


"저도 가겠어요! 형이랑 누나의 학교가 차원종들에게 피해를 입는것 원치 않으니까요!"


"어린 인재들이 중요한 시대에 학교가 피해를 입는다는건 참 곤란한 일이지. 어른으로써 모른척 할 수는 없으니, 나도 가겠어."


"모두..."


"고맙다는 인사는 안해도 돼. 자, 그럼 다들 준비하렴!"









"선우란씨! 다름이 아니라..."


"스톱... 급한 일이 생겼다는건... 네 얼굴만 봐도 알아... 길게 설명할 필요 없어... 목적지만 말해..."


"신강고등학교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요."


"오케이... 서두르는 이유를 알겠어... 자, 뒤에 타..."


"선우란씨, 이번에는 얼마든지 팍팍 밟으셔도 상관없어요! 최고속력으로 가주세요!"


"...꺄하하하핫!!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보이! 고깃덩어리가 되기 싫으면 꽉 붙잡고 있으라고! 맥시멈으로 갈테니까!!"


'...괜히 말한 것일수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우와아아아아아아악!!!"




--------------------------------------------------------------------------------------------------------------------------------


앗싸, 내일 티나 만렙 확장~

헿헤헤





p.s 요새 오버워치를 안해서 그런가, 금단현상이...
2024-10-24 23:10: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