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62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2차 불법 승급-]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8 0

아하~ 그래서 널 제2엑서큐셔너(Executioner)’ 라고 부르는 건가?”

 

“......엑서큐셔너. 라고 했나.”

 

그래! 번역해서 사형 집행인이라는 걸 너도 알잖아?”

 

“......”

 

우정미의 몫까지 널 박살내주겠다!!”

 

마음대로 저주하기 바란다. 결국 네 녀석의 목이 베어져나갈 뿐이지만 말이다.”


 

오펠리아가 말하는 말투와 감정을 보면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이 말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을 준다. 티나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선에서라도 감정을 보이며 말하고는 하지만, 오펠리아는 최소한의 감정표현도 느껴지지가 않는다. 뭐랄까? 마치 본래 인형이었던 거처럼 말하는 것만 같은데 오펠리아는 감정표현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쓸데없고 무의미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홍시영 감시관이 스위치를 이용해 그녀의 목에 채워진 초커를 작동시켰을 당시에도 입에서 침을 흘리는 정도는 취했지만 그 이외의 감정은 전혀 없었다. 오펠리아는 크림조랜더라 선천적으로 제3위상력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초커로 인한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감시관의 비위를 철저히 맞춰주기 위해 일부러 입에 침을 흘리는 식으로의 연기를 했던 것이다.


 

뭐 아무튼 최심부 복도에서 퍼펫 마스터와 도플갱어 부대를 상대로 오펠리아가 혼자서 맞선다. 이번에도 똑같이 맹독포를 날리자 녀석들이 모두 맹독 상태이상에 걸리는데, 이게 상태이상을 해제하는 스킬이라도 사용하지 않는 한! 그 상태이상이 결코 풀리지 않는데 일반적인 상태이상과는 확연히 다르고 차별화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펠리아의 고유 패시브 스킬, ‘고독의 마녀의 위엄이다. 시간이 지나서 자연적으로 풀리는 일반적인 상태이상과 달리 오펠리아의 맹독 상태이상은 고독의 마녀란 이름의 고유 패시브 스킬의 버프가 적용되기에 별도의 맹독 해제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코 해제되지 않는다. 퍼펫 마스터는 물론이고 도플갱어 부대도 그녀의 맹독이 너무나 위력적이라 도저히 견뎌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크윽! ... 이대로 당하면 우정미의 복수는!”

 

날 이겨서 우정미의 복수를 해주고 싶다면 정말 강해지기 바란다.”

 

... ... 초 광휘의 오펠리아?!”

 

그렇다. 레어 코스튬도, 진 레어 코스튬도 능가하는 초 레어 코스튬이다.”

 

“......!!”

 

네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 모르지만 적당히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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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리 오펠리아 전용 난이도인 슈퍼 레이드 난이도라도, 퍼펫 마스터가 중간에 도플갱어들을 더 많이 소환해도 그녀의 맹독을 결코 어떤 방법으로도 대처하기가 어렵다. 오펠리아의 고유 패시브 스킬인 고독의 마녀에는 별도의 효과가 더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상대가 그녀를 향하여 공격을 가했을 때에도, 몸에서 독기가 뿜어져 나와 사방으로 흩뿌려진다는 것. 그러니까 오펠리아를 상대로는 근접공격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원거리 공격을 가하면 독기가 거기까지 퍼지진 않을 것이니 그나마 괜찮은데, 결국 오펠리아의 고독의 마녀 패시브 스킬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이슬비나 티나 등과 같이 사실상의 원거리 공격 전문이어야만 한다는 셈! 오펠리아를 상대로는 특히 근접공격 위주인 대부분들이 위험하다.


 

뭐 아무튼 오펠리아가 방과 후의 미궁의 슈퍼 레이드 난이도를 끝내고 선우 란의 도움을 받아 다시 G 타워 옥상으로 돌아온다. 도착해보니 역시나 트레이너가 뻐꾸기를 이용해 통신을 취한다. 트레이너는 미궁까지 클리어하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하면서도 다른 녀석들보다 더 엄격하고 위험한 난이도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는데 그래도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이 없이 그저 뻐꾸기를 바라보며 상관의 명령이라면 절대복종으로 일관하는 게 병사로서 할 일이고 또한 상명하복은 절대적이라 말하는데, 역시 현역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다. 서포터라는 게 이렇게 억지 다나까 말투를 취하고, 이렇게까지 절대복종으로 나오는 존재였던가? 오펠리아를 보면 그렇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트레이너도 이런 녀석을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뭐 어찌되건 간에 그래도 승급 시험은 잘 진행되고 있으니 다행이고, 이젠 트레이너도 마지막 시험을 진행할 시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마지막 승급 시험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그것은 바로 큐브의 완전한 정복. 바로 큐브 클리어다. 하지만 트레이너의 말로는 큐브가 첫 시험이었던 체험 당시보다 더욱 심하게 폭주하고 있다는데 단순한 폭주의 정도가 아니라 큐브가 지금 당장이라도 과부하를 일으켜 폭발할 것만 같은 수준으로 폭주하고 있다고 부르는 게 맞을까? 아무래도 애쉬와 더스트가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장난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이번에야말로 주의하라는 트레이너.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큐브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제어 불가능 폭주 큐브라고 명칭이 바뀌었고, 난이도도 지배로 바뀐 상태! 역시 오펠리아에겐 전용이다.


 

제어 불가능 폭주 큐브, 지배 난이도가 자동 적용되어 그 안으로 들어가는 오펠리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듯 이론상으로 설명하기도 싫은 수준의 홀로그램 영상들이 폭주하듯 몰려나온다.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일일이 싸우다가는 질려서 지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수호의 크림조랜더를 발동해 카운터 실드의 일종으로서 적들의 모든 공격을 반사해 피로도를 줄이도록 하자. 지배 난이도가 오펠리아의 전용 난이도이고, 또한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적의 개체수가 많다면 오펠리아 전용의 기술들을 발동해 저들을 한꺼번에 다 상대하면 된다. 적들의 인해전술에는 대 인해전술용 스킬로서 맞서면 되는 것이고 또한 여러 문제가 발생해도 어차피 오펠리아는 체력이 0 까지 내려갈 수가 없기에 이미 그것으로도 충분히 다 커버가 될 수가 있다.


 

역시 오펠리아는 오펠리아구나.”

 

트레이너... ?”

 

~ 꼰대! 우리보고 왜 이런 화면을 보라는 거야!?”

 

교관. 오펠리아 선배... 뭐가 저렇게 강한가? 이건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모두들 잘 보기 바란다. 오펠리아가 얼마나 강한지를 말이다.”

 

“......!!”

 

“......!?”

 

오펠리아는 우리가 상상하는 정도를 훨씬 초월한다. 괜히 절대무적 최강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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