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11화- [로벨리카의 야망을 이루지 못 할 줄 알았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07-13 0
대해적여제 루아. 질풍의 크림조랜더 젤로시아가 발도를 취하고자 하자 우리가 싸우는 건 아마겟돈이 시작될 때에 붙자고 하더니 이내 사라진다. 어떤 온라인 게임으로 비유하면 스텟들 중의 하나인 ‘어질(AGL)’ 무한이라 불릴 정도로 극악의 민첩성으로 악명이 높은 젤로시아를 피한 걸 보면 루아도 보통내기는 아닐 것이다. 만약 젤로시아가 발도를 바로 날렸으면 한번에 몇 콤보가 나왔을지 상상하기가 힘든데, 일반적인 검객들이 발도를 발동하면 1회 공격이나 많아도 2콤보 정도다. 하지만 젤로시아의 발도는 차원이 다른데 그녀가 발도를 발동했다간 아마 100콤보는 나오지 않을까? 한번에 100콤보의 발도가 나올 정도라 가정한다면 젤로시아의 민첩성이 얼마나 뛰어나고, 역시 질풍의 크림조랜더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게 어디까지나 사실일 경우다.
만주군들의 지원이 갑자기 많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자 벌처스 정보부에서 오펠리아에게 뭐라고 알린다. 중국의 만주 특별행정구에서 본래는 만주군들이 계속 북경군구로 모여야만 하는데 이젠 군수지원도 막힌다. 벌처스 정보부에서 오펠리아에 알려준 정보에 의하면 국적 불명의 전투기들이 만주를 계속 공습하고 있다는 것. 혹시 대만군과 신 아프리카연합 주대만부대, 그리고 아세안 공화국군 공군이냐고 묻자 셋 중에서 딱히 느껴지는 진영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세 진영들 가운데에서 삼각형 날개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던가? 라는 정보부의 말에 오펠리아는 아무래도 제3의 세력이 비공식 참전을 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하면서도 꽤나 복잡한 문제가 될 지도 모른다고 한다. 양쯔강 방어선을 혼자서 파괴시키고 있는 로벨리카도 참 강하다.
양쯔강 방어선이라도 로벨리카라면 혼자서 그냥 다 파괴시킬 수가 있는데 정말 신났다는 듯이 막나가는 로벨리카. 오펠리아는 뒤에서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대만 정부, 그리고 신 아프리카연합 정부와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거래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로벨리카가 지금까지보다 더욱 더 과격하게 다크 루인샤레프를 난사해대는 모습을 보며 설령 대만 정부를 상대로 거래를 했다고 해도 이런 거라면 결코 손해 볼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더 지켜보기로 한다. 로벨리카가 대만 정부를 상대로 무슨 거래를 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정말로 거래를 한 것이 맞다면 로벨리카가 저렇게까지 나오는 걸 보면 로벨리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으로 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로벨리카의 등 뒤로 청천백일만지홍기가 달려있는데 정말 거래를 한 걸까?
“야, 오펠리아! 너도 좀 거들어!!”
“너 혼자서도 베이징 함락이 가능할 것만 같은데 그냥 지켜보고 싶다.”
“뭐? 이 녀석이 지금 뭔 소릴 하는 거야!?”
“그렇게까지 신나게 싸우는 걸 보니, 혹시 무슨 거래라도 했나.”
“......?”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때리는 걸 보면 확실하다.”
“그렇게 보이냐?”
“무슨 거래를 한 것인지는 묻지 않겠다. 대만의 본토수복이 이루어지면 알게 될 테니까.”
로벨리카가 중국군과 만주군들을 막 때려 부수는 덕에 대만군과 신 아프리카연합, 아세안 공화국군은 점진적으로 북진해나갈 수가 있다. 저들이 내려오지 못하도록 로벨리카가 다 잡아주는 덕이라고 할까? 신종 차원종들의 동향이 파악되지 않는데 아무래도 이들은 혹시 철수한 건 아닐까? 그래도 다른 방법을 통해서 계속 파악하는 것이 좋은데 혹여 차원종들이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저들과 충돌할 수도 있으니까. 모든 방안을 생각해둘 필요는 있는데 뭐 로벨리카가 결국은 양쯔강 방어선을 돌파하고, 강을 건너 베이징으로 직행한다. 베이징 시가지에서 어떻게든 막아야만 하겠지만 이미 로벨리카가 들어와 버린 이상 답은 없다. 저들이 그냥 다른 방향으로 후퇴하든지 아니면 전멸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만주가 그나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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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과 만주군들이 베이징에서 철수하여 만주 특별행정구로 이동하는 게 포착되는데 지금 그곳을 공습하고 있는 전투기들이라면 충분히 다 격퇴시킬 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일 건데, 뭐 로벨리카가 베이징에 가장 먼저 입성하더니만 천안문 광장으로 가고서 깃발들을 전부 다 내리고, 대신 대만기를 꽂는다. 오펠리아는 그저 뒤에서 따라와 그녀의 행동들을 지켜보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바라볼 뿐. 그리고 얼마 후, 대만군과 신 아프리카연합 주대만부대, 그리고 아세안 공화국군도 함께 베이징에 입성하여 확실하게 수도를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로벨리카와 젤로시아가 앞장서서 네이멍구 자치주까지 다 수복하는데 성공하고 이젠 만주만 남았다. 중국군이 그간에 분리 독립을 했던 소수민족 자치주들을 다시 합병했고, 대만이 먹었다.
“로벨리카, 젤로시아. 이제 만주 특별행정구만 함락시키면 본토수복은 완료된다.”
“물론이지~ 오펠리아!”
“오펠리아 님. 마지막까지 저 젤로시아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만주에서 끊임없이 공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공습? 혹시 대만 정부의 공군이냐?”
“모르겠다.”
“모두들 북진하느라 지친 모양인데, 일단은 이 상황에서 휴전을 하도록 하죠.”
“네 말이 맞다, 젤로시아. 무리하게 만주공격을 감행했다가 또 ‘국공내전’ 당시처럼 전세역전은 당하기 싫으니까.”
“오펠리아 네 녀석이 그렇게 말하다니 의외다?”
본토수복은 거의 완료했고, 이젠 만주만 남았다. 그런데 어째 러시아의 동향이 수상해 보인다. 혹시 중국을 돕기 위해 참전하려는 건 아닐까? 만약 러시아가 참전한다면 전세역전을 당할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신 아프리카연합 주대만부대의 전략군들이 중국 남부에 배치되어 핵미사일 탑재 발사차량들을 준비시키고 있는데 러시아의 참전이 단행되면 바로 핵미사일을 발사해 모스크바를 맞추고자 하는 건 아닐까? 전략군들이 중국 남부에서 모든 준비를 갖추고서 대기하고 있으니 러시아도 함부로 개입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림조랜더라 불리는 3명까지도 있기에 러시아 정부에서 이를 알고 있다면 그냥 놔두는 것이 상책. 러시아의 입장에서 대만의 본토수복 성공은 본인의 사실상의 반포위나 다름이 없는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야, 오펠리아! 만약 러시아가 참전하면 어떡할 거냐?!”
“......”
“야! 내 말 듣고는 있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러시아 정부에서 굳이 개입하진 않을 것이다.”
“왜?!”
“로벨리카 네가 그걸 모르다니 의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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