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황이 계속되는 이러한 와중에 모두들 제각기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모양이다.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석유 고갈이 왠지 모르게 현실이 되어가는 것만 같으니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편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데 바다의 해수면이 더욱 상승함에 따라 바다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되었고 또한 육지가 아닌 섬이나 기타 격오지 지역들은 이전보다 더 삶이 힘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정부의 간섭이 많이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곧 민란이자 반란이 아닌 반란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의 경우에도 ‘마다가스카르’ 라고 불리는 남동아프리카의 섬에서 반란과 같은 게 일어나고서 이내 독립을 선언한다. 마다가스카르 섬 하나가 독립했을 뿐인데 이는 곧 타 국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오키나와부터다.

과거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류큐 왕국(Ryukyu Kingdom)’ 이라는 거 말이다. 류큐 왕국이 정말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마다가스카르의 독립선언 소식을 듣자마자 오키나와, 아마미 제도의 사람들도 일제히 무장봉기를 일으켜 그곳에 있던 방위대 병력을 모두 본토로 쫓아내고 독립을 선언한다. 마다가스카르란 이름과 함께 류큐 제도도 독립하고, 대만 내에서도 범록연맹의 독립선언을 위한 무장투쟁이 발동된다. 그리고 중국 남부의 하이난 성. 그러니까 하이난 섬에서도 사람들이 무장투쟁을 벌여 결국은 독립을 선언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쪽은 독립이라기보다 대만 국기를 게양하는 식으로 대만으로의 편입을 선언한 것이 된다. 이에 중국에서 항의하며 무경부대 투입을 준비하나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에서 대만 주둔 병력을 사전에 투입해 핵 배치를 완료했다.

하이난 섬에 대만 국기가 게양되고, 대만에 주둔하던 아프리카 합중국군이 재빨리 그곳으로 와서 핵무기 배치를 완료함에 따라 하이난 상륙작전을 단행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이난에 배치된 지대지 탄도미사일도 베이징까지 바로 사정거리가 닿는데다 핵탄두가 장착되었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의 독립선언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합중국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선 굳이 진압하려 하지를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 애당초 독립을 하고자 저 사람들이 끊임없이 시도를 많이 해왔고, 또한 저들의 눈에는 자신들도 침략자이자 안방에 아예 그냥 눌러앉았던 존재들이라 정말 싫었을 거다. 굳이 억지로 진압하여 저들의 반발을 더 사는 거보다 그냥 현상유지 차원에서 그냥 내버려둔다. 다만 마다가스카르 섬에 있던 지하 미사일 사일로들에 잠입해 미사일들을 회수한다.

마다가스카르의 독립은 ‘카보베르데 제도’ 라는 곳에서도 영향을 미쳐 그곳의 사람들도 무장투쟁을 발동해 전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제2세계정부인 유럽연합에 속해있는 영국 본토에도 무장투쟁이 진행된다. 결국 아일랜드와 영국, 그리고 스코틀랜드까지도 모두 분리 독립을 선언하는데 유럽연합이 이에 반발하며 군대를 동원해 진압을 시도하고자 하자 이들도 가만히 있지를 않으며 핵무기를 사용해 모두가 함께 공멸하자는 식으로 맞대응을 하며 강하게 나오자 유럽연합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한발 뒤로 물러선다. 영국도 엄연히 핵보유국이란 것을 잊어선 안 되는 법! 영국도 ICBM 이나 SLBM 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기에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에 바로 핵공격을 가해 유럽연합 본부까지 다 파괴시켜버릴 수가 있으니 그냥 놔두는 게 낫다.

“야, 무표정 여자......”

“......”

“음! 음! 너 오늘 시간 좀 있냐?”

“......”

“차원종 계집 말이야. 녀석이 같이 가자는데 뭔가 불안해서 말이야.”

“......”

“야, 무표정 여자. 너 말이야... 내 말 듣고는 있냐?”

“......그렇다.”

“갈 거야~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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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 팀의 나타. 나타가 ‘무표정 여자’ 라고 부를 만한 여자라면 당연한 것이지만 자신들 팀의 현 임시멤버인 오펠리아. 바로 오펠리아 밖에 없다. 그리고 나타가 말하는 차원종 계집도 레비아. 모처럼 노는 시간을 확보하게 되어 수영장에 가게 되었는데 지난번에는 나타와 레비아만 갔지만 이젠 하피와 오펠리아도 포함이다. 세 사람과 트레이너 대장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데 오펠리아 이 여자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들어갈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수영장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지를 않고 평소의 늑대개 대원 의상을 입는다. 오펠리아의 늑대개 대원 의상이라 해봐야 본인의 신강 고등학교 특수F반의 전용 교복이라 그게 그거지만.

“야, 오펠리아! 너도 수영복 갈아입고 와라?”

“......”

“하피 님. 진정하세요. 오펠리아 님은 물에 들어가기 싫은 거에요......”

“쳇! 기세가 없다고 저러는 건가?”

“......”

“응?”

“오펠리아 님. 왜 그러세요?”

“......왔다.”

그러자 수영장의 하늘에 거대한 위상 게이트가 열리고 정말 거대한 몬스터가 내려온다. 마치 3가지 종류의 거대괴물을 융합시킨 느낌인데 상반신과 상반신, 그리고 하반신을 융합한 것만 같은데 어떤 신화에서 나오던 거대 몬스터로 비유하면 글라스 기브넨의 상반신, 타바르타스의 중심 몸체, 그리고 클라우 솔라스를 합체한 것만 같은 느낌인데 아무리 보더라도 일반적인 공격은 전혀 통하지 않을 것만 같다. 설령 잡기스킬과 관련한 잡기 판정이 통한다고 하더라도 녀석의 모든 행동들을 제지할 수는 없다고 봐도 괜찮을까? 위상력 탐지 레이더에는 무려 X 랭크라고 뜬다. 바로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던 그 여자마저 훨씬 초월하는 존재! 저런 녀석에 대적할 수가 있는 자라면 현재 늑대개 팀을 통틀어서 오펠리아. 바로 그녀 단 한 사람만이 유효하다.

“나타 님......”

“저렇게 거대한 녀석을 상대해야만 하나?”

“트레이너 님......”

“야, 무표정 여자. 넌 아무런 반응도 없네?”

“야~ 오펠리아? 넌 뭐가 그렇게 뭔 자신감으로 당당한지 이 언니한테 말해봐라?”

“......저 정도는 되어야 놀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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