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위한 이야기 21화
하가네 2016-06-06 8
검은양팀이 있는 렘스키퍼로 돌아간줄 알았던 세하는 공항로비 천장의 투명한 천장위에서 늑대개팀의 모습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왠지 씁쓸하게 웃는 세하의 모습에는 부러움이 느껴진다.
"..........."
세하는 조용히 고개를 들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화창하게 열린 푸른 하늘이 보인다. 중간 중간 떠있는 구름들이 멋진 광경을 보여주는듯 하였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세하의 마음은 왠지 얼룩으로 물들어가는 기분이 느껴젔다.
이런 기분은 처음은 아니라고 장담하지만 왠지 슬프게 느껴젔다. 먼가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중요한걸 소중한걸 잃어버린 기분이 들었다. 과연 그게 무엇일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답과는 멀어지는 기분이 들어간다. 아마 자기 스스로가 그 답에서 멀어지고 싶은걸지도 모른다.
"........먼가.... 볼일이라도 있나여.... 이상한 아저씨"
"크후후후 마음속이 근심으로 얼룩저있구나 필멸자여"
"......필멸자?.... 무슨 소리인가여?"
세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자신의 옆으로 다가온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성의 특징으로는 검은 붕대로 얼굴을 칭칭감고 있고 검은 슈츠에 붉은 긴천을 어께에 두르고 있었다. 바로 유리를 세뇌시킨 칼바크 턱스였다.
"후후후 그건 조만간 알게될거다 네 선택에 따라 인류는 그 어떠한 재앙보다도 더큰 재앙을 맞이하게 되겠지 아니면 반대로 축복을 받을지도 모르지 후후후 잘 생각해보면 네 선택 보다는 인류의 선택이 그렇게 만들겠지만 말이다"
"...저는 필요 외에는 싸우지 않을거에여... 죽이는건... 싫으니까"
"죽이는게 싫은게 아니라 죽는게 싫은거겠지 안그런가?"
살며시 비꼬듯 세하에게 직절적으로 물어보는 칼바크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말에 세하의 눈초리가 점점 날이 서가기 시작했다.
"......짜증나네여 이상하게....."
"그게 바로 정곡을 찔렸다는 거다"
"아.... 그런가여?.... 그거참... 싫은 기분이네여....."
세하가 천천히 손을 들어올리며 팔을 칼바크에게 뻣었다. 그 모습에 칼바크도 조금 경계를 하는듯 했지만 곳바로 경계를 풀었다. 일단 세하에게서는 위압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살의는 그다지 느껴지지않았다. 그리고 손을 뻣어서 미미한 위상력을 흩뿌릴뿐 치명상을 입히거나 공격의 의사는 없는듯 했다.
"흐흐흐 죽일생각은 없다는건가?"
"....아직은여..... 유리누나는 없는것 같네여"
"음~ 양의 소녀를 찾으려고 했던건가? 그 아이라면 걱정말거라 머지않아 돌려줄태니 말이다"
"........."
세하는 침묵한체 손을 내렸다. 그리고 뒤돌아 나아간다. 칼바크의 말을 믿는건 아닌것 같지만 여기에 없는 이상 그와 싸울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듯 하였다. 그리고 어짜피 유리가 여기에 없으니 그를 죽여봐야 유리의 위치도 알수없고 더 위험해질수 있으니 일단은 내버러두는 편이 낮다.
"흐흐흐 눈뜨지 못한자들 보다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구나"
".......눈 뜨지 못한자들...... 거기에 아저씨도 포함되어 있는것 같은데.... 아닌가요?"
살며시 뒤돌아 칼바크의 얼굴을 바라보는 세하의 눈은 보랏빛으로 반짝였다. 동시에 강한 살의가 칼바크 턱스의 피부들 찌르듯 아니 거대한 폭포의 물벼락을 맞듯 휩쓸어간다.
그리고 그 살의를 감지한 늑대개팀 역시 당황한듯 시선을 천장으로 옴겼고 동시에 칼바크와 세하를 발견하였다.
"머야 저녀석!! 돌아간거 아니였냐!!"
"돌아갈려는중 만난 모양인데요?"
"왜..왠지.... 느낌이 이상해요.... 먼가... 두려워요..."
세하의 살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레비아는 조금씩 움츠러들었다.
"..........."
"............"
스으
세하의 눈동자가 다시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돌아가고서야 세하에게서 느껴지던 살의와 위압감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적의가 없다면 살의도 위협도 하지않는 모양이였다. 듣기 좋은소리로 말하면 그러하겠지만 그냥 말해버리면 세하는 변덕쟁이인 모양이다. 어린아이의 기질이 많이 보였다.
"거창하구나"
"거창하면 안돼나여? 적어도 확실한 위협은 되었다고 생각하는대여?"
"맞는말이다 너와 싸운다는 선택지는 해서도 할수도 없다 싸운다면 필히 멸하는것은 나일태니 말이다"
".............."
순순히 수궁하는 칼바크 턱스였다. 세하는 그다지 거짓없어 보이는 그의 행보가 나쁘지만은 안는 모양이였다. 그래도 믿지는 않는지 여전히 경계어린 눈초리를 유지한상태였다.
"내가 그렇게도 마음에 들지않는 모양이구나"
"어른들은 믿을 수 없어여"
"왜 그렇게 생각하지?"
"날 죽이려고 하니까"
세하는 담담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칼바크에게 털어놓았다. 현제 세하의 몸은 인간과 차원종의 힘을 쓸수있는 제 3의 존제로 로 되어있다. 그만큼 인간과 흡사하면서도 차원종과도 흡사했다. 때문일까 몸의 감각도 인간을 뛰어넘은 수준이였다. 감지능력과 후각, 시각, 청각이 동물들처럼 발달했고 적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사실 렘스키퍼에서 슬비와 김유정의 대화는 조금 떨어져있는 상태에서도 가까이에서 이야기하듯 잘들렸다. 그리고 유니온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점도 그떄 들은 것이였다. 그리고 슬비가 자신을 죽이기를 망서리고 있다는것 역시 알고 있는 상태였다.
만일 슬비가 자신을 죽이려고한다면 자신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했다. "죽이면 될까?" 이런생각도 물론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않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할수 있었다. 왜일까? 슬비가 그렇게 특별한존제는 다만 자신에게 있어서는 특별한 존제였던 모양이다. 그러니 그렇게 그녀가 그립고 만나고 싶었던게 아닐까?
세하가 잠깐 생각에 빠저있는중 칼바크가 입을 열었다.
"유니온이 그런 선택을 했다면.... 머지않아 재앙이 일어나겠지 그리고 그 재앙을 뿌리는자는 다름아닌 네가 될태고 말이야"
"......그런 선택은.. 없었으면 좋겠네여..."
세하의 표정이 조금 시무룩해진다. 사람들과 싸우는게 아니 슬비와 싸우는게 싫은 모양이다.
"그러한가? 하지만 만일 인류가 널 공격한다면 널 죽이려고 한다면 어찌하겠는냐?"
"죽일거에여"
"망서리지 않을거냐?"
"왜 망서려야 하는거에여? 날... 죽이려고 했는데...."
세하의 눈가에 서늘함이 느껴진다. 아무런 망서림없이 죽이겠다는 말을 한다. 이 순간 만큼은 칼바크에게도 세하에게서 섬득함을 느낄수 있었다. 저 작고 여린 소년이 할수 있는 말인지 조금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물론 지금 당장하는 말이니 실전에서는 어떨지 두고볼일이다. 그래도 거짓은 아닌 느낌이 들었다. 단, 칼바크에게는 세하의 그 말안에서 조금의 거리낌이 느껴진다.
".........."
"죽이려고 하는 주제에.... 죽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면..... 그저야 말로 거창한 생각이네여"
덤으로 세하는 칼바크가 자신에게 했던말을 돌려주듯 말했다. 그리고 그런 세하의 말에 칼바크는 그저 웃어버린다.
"흐하하하하 그런가? 확실히 그렇구나 타인을 죽이려고 하는 주제에 자신이 죽지 않을거라는 그런 오만한 생각은 말그대로 거창하군"
"......."
핑!!!
"응?!!...."
칼바크를 빤히 바라던 세하가 갑자기 놀란 표정을 고개를 돌린다. 세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칼바크 역시 조금 당황한듯 눈을 크게 뜨며 바라보았다.
"응? 왜그러지?"
"........착...각?...."
세하는 순간적으로 강한 기운을 느꼈다. 하지만 이 기운은 나타남과 동시에 사라저버렸다. 이단 칼바크 턱스는 느끼지 못한듯 했기에 자신의 착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였고 이를 무시해버린다.
일단 다른 생각은 접기로한듯 다시 시선을 칼바크에게로 옴긴다.
"후후후 신경이 예민해저있는 모양이지? 그렇게도 그들의 배신이 두려운가?"
".......두려움?.. 제가 말인가여?"
"두렵겠지 네가 찾은 빛이 너를 없에려고 한다고 한다면 말이야"
"......!!!......."
칼바크의 말에 세하의 얼굴에 점점 그늘이 저간다. 동시에 푸른눈과 붉은눈에 분노가 어려간다. 그가 한말이 무엇인지 께닳았다. 아니 사실 잘알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했기에 왔고 그런 생각을 떨처버리기위해 지금 여기에 있으니까 말이다.
솔직히 서유리를 찾을려고 한것은 그저 이유다. 이곳에 오기위해 목적이 필요했다. 이곳에와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건 그저 함께 있는것 혼자가 되지 않는것이였다. 때문에 자신의 기억속에는 없지만 그리움이 느껴지는 존제를 찾아 해맨것이다. 짙게 깔린 어둠속에 혼자가 된체 있었다.
검은존제가 앞에 있었지만 자신을 상대해주지않고 그저 바라만보았고 아무런 말도 하지않은체 침묵만이 이어저갔다. 그때 느낀것은 다름아닌 외로움 혼자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싫고 두려웠다. 그러는중 누군가 자신과 검은 존제가 있는 곳으로 왔다.
첫번째가 바로 우정미였다. 그녀는 자신을 세하라고 불렀다. 그건자신도 기억하지못하는 이름이다. 그런 이름을 듣는순간 세하는 순간 기뻣다. 이사람은 날 알고 있구나 나를 아는구나 하고 기뻐했다. 그러는중에도 자신의 기억의 조각들이 그녀를 괴롭게 하는 모습에 두려웠고 무서웠다.
그리고 두번째가 바로 이슬비였다. 하지만 그녀때에는 자신의 기억의 조각이 그녀의 기억으로 많이 파고 들수없었다. 검은존제가 그녀를 이 어둠으로 끌고 들어오는대 이미 남은 모든 힘을 소진하였고 남은거라고는 그 검은 존제의 힘을 모두 흡수한 자기 자신만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한가지 약속과 함께 다시금 이 세계로 돌아왔다. 물론 그약속을 그녀가 어긴다면 세하 본인은 분노에 휩쓸리며 무슨짓을 할지 자신도 모른다. 그래도 믿고 싶다 그녀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보면 바보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후후 왜그러지? 먼가 정곡에 찔리기라도 한건가? 그런 무시무시한 얼굴을 하며 나를 바라보는걸 보면 말이야"
"............."
자신을 노려보며 침묵하는 세하의 모습에 비아냥 거리듯 말하는 칼바크였다. 하지만 세하는 화를 내기는 커녕 그냥 노려보는 선에서 그친체 고개를 돌려버린다.
"됬어여 더이상 이야기 해봐야 의미 없으니까여"
"그런가? 의외로군 죽일듯 노려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돌아서다니 말이다"
"그거 아세여? 인간들이 저보다도 우월한 점이 딱한가지 있다는거....."
"그게 머지?"
세하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칼바크 턱스를 바라본다. 그 순간 칼바크는 다시금 섬득함을 느낄수가 있었다. 세하의 푸른눈과 붉은눈의 색이 섞인듯 보랏빛으로 번뜩이며 아까와는 다른 절대적인 힘에 칼바크는 몸이 휩쓸어버리는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훨씬 더 잘 죽는다는점......"
칼바크를 한번 노려본 세하가 천천히 뒤돈후 잠시 고개를 숙여 발아래 로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발아래 로비에 있는 소녀의 모습을 한 존제를 바라보았다. 바로 레비아 물론 지금의 세하는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 만난적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몸에는 그녀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는듯했다. 아마 검은 존제에게는 그녀가 특별했던 모양인지 조금 걱정이 되는 기분이 느껴젔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이 해줄수 있는것은 없기에 이만 물러나고자한다.
스스스스 핑!!
세하는 그 마지막 말을 남긴체 섬광과 함께 모습을 감추어버린다. 그리고 칼바크는 사라진 세하의 자리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확실히.... 그렇군...... 정말 두려운 복음이야......."
세하가 사라지고 칼바크도 그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리고 그제서야 밑에 있던 늑대개팀원들은 경계를 풀수 있었다.
한편 세하가 느낀 그 무언가는 강남거리의 한적한 골목길안에 몸을 숨긴체 거리쪽을 바라보고 있엇다.
"키히히히~ 여기가 꼬마주인들이 말한 인간들의 세계인가? 시끌벅적한게 지루하진 않겠는걸? 히히~ 자~ 그럼 나의 소~중한~ 오빠야에게 가기전에 조금 시간이 들여~ 천천~히 준비해야지? 캬하하하~"
밝은 웃음과 조소를 흘리며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21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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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ㅇ : 어이 작가 내이름 왜 초성임?
작가 : ......... 벌써알면 재미없잖수?
ㅍㅇ : 에이 그래도 이건 아니다
작가 : 기다려봐 머지않아 나올겨... 언젠가는....
ㅍㅇ : 안나오면 님 사망
작가 : 나죽기전에는 나오겠지
ㅍㅇ : .......음.... 그런가? 그럼 지금죽으삼!!!!
작가 : 안됏!!! 이야기가 끝나잔수!!!! 꺄우!!!!
여유가 있어도 논다고 바뿐 1인 아 휴일이 너무 좋당~!! (일에 지친 영혼중 1인) <-- 서유리 레압 풀셋 겨우마춰서 기분좋아하는 중
머리를 굴려 최대한 빨리 적어 낼게염~!!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번이야기는 그냥 대화만 있어서 심심하긴 하지만 맨날 싸울수는 없잖수? 가끔 이런것도 나쁘지는 않지 음......[너무많으면 곤란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