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66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실미도 특별행정구 실미 공학 아카...

호시미야라이린 2016-05-01 0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실미도 특별행정구 실미 공학 아카데미.

이번에 새로이 바뀐 공학전문학교의 교명이다. 물론 실미도 특별행정구는 주소명이고, 그 뒤의 실미 공학 아카데미가 학교의 교명이다. 일각에서는 과학 고등학교라 부르기도 하는데 실미도란 이름의 사실상의 무인도로 학교를 이전한 것도 신서울의 비싼 땅값이라든가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들은 공학 전문학교라서 로봇공학, 재료공학 및 기타 공학까지 다 있는데 뭐 이 학교도 특별행정구라서 사실상 이곳은 준독립국지위라 생각하면 된다. 교장이 있는지의 여부는 모르나 특별행정구를 하나의 국가로 비유하면 행정수반이라는 존재가 곧 국무총리와 같은 거라고 하면 된다. 그러니까 그 공업학교와 이 공학 아카데미의 학생회장이 곧 행정수반인 셈. 그렇게 생각하도록 하자.


 

과거에 684부대의 훈련소로 쓰였던 곳이 그 섬이라면 지금은 실미 공학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공학 전문학교이자 과학고, 그리고 특별행정구다.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들 전국적으로 상위권 성적으로 악명이 높은 이들로 구성되어 천재이자 수재들만 모인 초 엘리트 학교 그 자체! 하지만 실미도로 학교를 이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뭔가 불안한 전운이 느껴진다. 뭐랄까? 재료공학, 기계공학, 그리고 그 외의 여러 공학 학생들이 서로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한 것. 이거 어째 그 학교처럼 비슷한 방식으로 갈등이 빚어지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몇몇 하위권의 학생들을 시작으로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총기류를 가지고 일명 무력시위를 시작하자 이제는 중위권의 학생들에까지 영향력이 확대되었고 이제는 다들 총기류는 꼭 1정씩 지참할 정도!


 

세상이 막장 드라마를 촬영하듯 막 나가는데 하물며 이 학교라고 해서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법. 분명히 이곳은 섬인데 어떻게 무기를 들여올 수가 있을까? 이곳이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직후, 학교예산을 편성해 항구를 건설하고 사실상의 독립국에 준하는 활동을 많이 했는데 다양한 종류의 배들이 다녀가긴 했는데 아마 거기에 무기를 밀수하는 배들까지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 덕분에 전교생이 총기류 1정 정도는 기본으로 가지고 다니는 모양으로 봐도 무방할 터. 서로가 총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신경이 매우 예민해지자 일부 공학계의 학생들은 자기들의 건물옥상에 무인공격기 사출기를 설치하는 걸로 모자라 고고도 무인공격기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배치한다. 말이 좋아서 무인공격기지 사실은 전술폭격기 그 자체다. 그러니까 공습용이다.


 

일부 공학계 학생들의 자신들의 건물옥상에 사출기와 무인기를 배치한 것에 반발하는 모양인지 또 다른 일부 공학계 학생들은 자신들 쪽의 학교건물을 사실상 요새화하는 경지에 이른다. 단순히 적 공격에도 끄덕도 없는 수준과 함께 특급 내진설계수준으로 건물을 개조해버리는 건 물론이거니와 어디서라도 싸우는 것이 가능하도록 그 건물의 모든 창문들이 일종의 사격 홀이 되어버린다. 실미도가 알고 본다면 큰 섬이라 보기는 어려워서 다들 이런 정도로만 하는 모양으로 보이는데 또 일부 공학계 학생들은 로봇들을 대거 배치해서 자신들의 건물을 방어하도록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로봇들에게도 총과 로켓포를 장착시켜 싸움이 발생할 시에 언제라도 신속히 제압할 수가 있도록 만든다. 이 학교도 이제 보니 그 공업학교와 다른 상황이라 볼 수도 없다.


 

하위권 학생들의 수업거부는 곧 항구 점령전으로 이어지고 있구나.”

 

학생회장님. 수업거부를 선언하고 총격전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에 퇴학처분을......”

 

그랬다간 곤란해진다.”

 

“......?”

 

서로 자기네들 소속 학생들의 퇴학을 반대하고 있어. 만약 퇴학을 강행했다간......”

 

퇴학된 학생이 속한 공학계의 학생들이 일제히 이곳으로 쳐들어온다는 거로군요.”

 

물론이다. 지금 항구 점령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앞으로의 갈등과 싸움이 일어날 때에 절대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지.”

 

“......”

 

! ‘힐다라고 했지? 그 외국인 유학생은?”

 

회장님. 유니온 과학기술국의 국장인 걔라면...... 얼마 전에 살해당해서 죽었습니다.”

 

맞다.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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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미도 특별행정구의 상공을 비행하는 고고도 무인공격기들을 자세히 보면 모두들 대전차미사일은 아니지만 전술폭격기들에 탑재하는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언제라도 폭탄을 투하하여 공습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항구에 명중하기라도 한다면 서로가 서로를 해치는 게 되고, 그곳에 정박하고 있는 무역화물선들도 타격받고 격침되는 그런 참사가 벌어지게 될 수도 있다. 실미도가 비록 작은 섬이기는 하나 이곳이 특별행정구로 지정되면서 이들이 거금을 들여 섬의 크기를 좀 키워준 덕에 큰 규모의 학교가 될 수가 있었던 것. 이 학교의 불안한 전운은 언제 끝날까? 화물선들이 각종 무역품들을 내려놓고 떠나면 그 직후에 바로 또 항구 점령전이 시작되는데 이제는 한국제 현궁 대전차미사일까지 등장하고, 당연히 일부 공학계에서 무인공격기까지 투입한다.


 

고고도 무인기들이 비행하다가 목표물을 향해 폭탄을 투하하는 식으로 공격을 가하는데 당연히 죽이지만 않는 선에서 제압한다고는 하나 문제는 무인기들에 탑재하는 폭탄들이 모두 군용이라 이들의 싸움도 마치 전쟁이 아닌 전쟁을 방불케 한다. 항구를 점령하여 모든 면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싸우는 건 당연지사. 무역화물선들이 항구로 들어올 때에는 당연한 것이지만 바로 싸움을 멈추고 실미도 특별행정구의 사람들이라도 되는 마냥 평범하게 활동하기에 다들 아무런 의심을 할 수가 없다.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학교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막장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만 같은 불안한 기운이 계속 느껴지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 학교고 저 학교고 뭐고 특별행정구로 지정된 학교들은 참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참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참 많다. 지구인들이 말이다.’

 

그렇게 말하는 네가 왜 정작 인류멸망을 시키지 않는 것인지 궁금한데?’

 

해치우고 또 해치워도 끝이 없는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너도 질릴 때가 있구나?’

 

시끄럽다. 네가 뭐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그래? 그렇다면 그런 거지 뭐~’

 

세상이 막장으로 흘러가는 건 좋은 것이다. 왜냐하면 인류멸망이 가까울수록 녀석을 해치울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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