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여자가 되어버렸다구?! 제 4 화
튤립나무 2016-04-24 14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8535 제 3 화
주물 주물
"아,흐읏!!"
이세하의 손이 움직일때마다 방안에 야릇한 신음소리가 울려퍼진다.
"..............."
이세하는 현재 자신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제대로 인지를 못하는지 멍한 표정으로 자신의 눈앞에 있는 소녀를 한동안 바라본후..
"우,우와와와앗!!!!"
귀여운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여전히 나쁜짓? 을 하고 있는 자신의 손을 서둘러 치워버렸다.
"............"
그리고는 잠시 자신의 손을 처다보는 이세하.
방금 전 느꼈던 그 감각과 온기가 아직 자신의 손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그런걸까? 이세하는 잠깐 동안 자신의 손을 뚫어져라 처다보고 있었고
'...핫?!'
이내 지금 자신의 어떠한 행위를 한건지 꺠닳은 이세하는
"미,미안!!!!!!!"
급하게 눈 앞에 있는 소녀에게 서둘러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
사과를 하면서도 어쩔줄 몰라해하며 몹시도 당황스러워 하는 이세하.
이미 이세하의 얼굴은 당혹감에 젖어 빨개져있었고 동공은 마구 흔들리는게 정말로 난감해하는것같았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이세하의 시야는 틈틈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소녀의 거대한 가슴을 향하고 있는게..
'....크..크긴 그구나..'
역시...이세하 너도 남ㅈ..
'..핫!! 내,내가 무무..무슨 생각을!!!'
자신의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을 애써 지우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기 시작하는 이세하. 그러자 은하수같이 은은한 빛을 내뿜는 아름다운 은발이 이세하의 머리를 따라 좌우로 움직인다.
'...어? 이게 뭐지...?'
자신의 시야에 살랑 살랑 비춰지는 은발에 순간 어리둥절해하는 이세하. 그도 그럴것이 분명 자신은 머리를 움직였다. 그런데 무언가 알수없는 이 은은한 빛을 뽐내는 은발이, 그것도 무척이나 긴 머리카락이 자신을 따라온다. 그것보다 분명 자신의 머리색은 검정색인데..
"으,으응. 나,나는 괘괘,괜찮으니까 그..시,신경 쓰지마 하..하하..하"
잠시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신경을 쓰던 찰나 눈 앞에 있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기에 이세하는 다시 한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소녀에게 시선을 맞춘다.
방금 전 그 일때문에 자신처럼 빨개진 얼굴, 아니 자신보다 더 붉어진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불과하고 이세하가 괜히 미안해 할까봐서 그런지 애써 티를 내지 않으려는듯 행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표정이 말해주고 있었다.
나 무진장 부끄럽다고.
"............."
이세하는 그런 소녀의 행동에 속으로 미소를 짓는다.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면서도 누구보다 정이 많고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소녀. 늘 자신을 바보라고 칭하며 사람 좋게 미소를 짓는 소녀.
이세하는 그런 소녀의 바보스러움에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지며
"응.미안해 유리야"
바보같은 소녀의 고마움에 소녀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입에 담았다.
그러자
"어,어?! 바..방금 내 이름을.. 나,날 유..유리라고 불렀..니?"
"..? 어. 그게 왜??"
왠지는 모르겠지만 소녀, 서유리의 반응이 갑자기 돌변했다. 뭐랄까 진심으로 놀란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자신을 이상하게 처다보기 시작하는 서유리의 반응에 이세하는 의아해했고
"여,역시..! 여,역시 너..너는....!!"
몸을 떨며 방금까지 짓고 있던 놀란 표정을 지운체 이제는 감격에 찬 표정을 지으며
"..세..세하...ㅇ.."
떨리는 목소리로 이세하의 이름을 부르며 오른팔을 든체 천천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세하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 서유리의 행동에 이세하는 여전히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고 서유리는 그런 이세하의 표정따윈 상관없는지 오로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세하라는 존재만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다가갈 뿐이었다.
똑 똑 똑!
그때 문밖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와 함께 벛꽃잎을 연상케 하는 분홍머리의 작은 소녀가 한손에는 쇼핑팩을 든체 방안으로 들어왔고
"아? 정신을 차렸나 보구나. 정말 다행히야"
그 소녀는 방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앉아 있는 이세하를 보며 진심으로 기쁜듯한 미소를 그린체 이세하와 서유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이내
"정신을 차리자마자 이런 질문을 해서 미안한데, 너 이세하 맞니?"
아직도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이세하에게 오자마자 질문부터 시작하는 이슬비였다.
* * *
"......에..?"
이세하는 지금 적잖게 당황해 하고 있었다.
이세하가 당황해 하는 이유는 바로 방금 전 자신의 눈 앞에 서 있는 두 명의 소녀의 이야기때문이었다.
자신이 정신을 잃고나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세하.
자신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었던 동안 용의 영지는 폭발해버렸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지키려고했었던 신서울은 무사하다는 이야기.
거기까지만 들었다면 이세하가 이렇게까지 당황해 할 이유는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여기까지만이었다면 이세하는 미소를 지으며 '정말로 다행히네' 라고 말할게 당연하였기에.
그보다 이세하가 이렇게도 당황해 하는 이유는
"..지,지금 무..무슨.. 뭐,뭐라고..?! 내,내가 에..? 여,여자가 되..에에에?!!"
..바로 이세하 본인에게 생긴 변화 때문이었다.
이세하는 서둘러 자신의 몸을 살펴본다.
자신이 작아진 손과 더불어 줄어든 키. 거기에 아까부터 이상하다고 느껴졌던 자신의 머리카락. 분명 흑발에 아무렇게나 기른 덥수룩하면서 지저분한 자신의 머리카락이 이제는 흑발이 아닌 은은한 빛을 뽐내며 마치 TV 광고에서나 볼법한 엘락스틴 했어요~! 라는것 마냥 비단결을 뽑내며 자신의 어꺠를 타고 흐르는 윤기나는 긴 은발의 머리카락.
그리고 이제야 눈치챈거지만 목소리마저도 여자아이처럼 가늘고 귀엽게 변해버렸고 무엇보다 있어야할게 사라지고 없어야할게 튀어나왔..
"..으..으아아..."
이세하는 자신의 변해버린 몸에 정신줄을 놔버린것마냥 그저 작게 멍하니 비명만을 지를뿐이었다.
"세,세하야 정신..! 정신차려!"
그런 이세하의 상태에 서유리는 재빨리 작아진 이세하의 아담한 양 어깨를 두 손으로 움켜 잡으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내며 이세하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그래 이세하. 유리 말대로 정신차려. 뭐 ..나도 너의 마음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현재 너의 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케롤씨가 말씀해주셨어. 그,그러니까 그.....내, 내말 듣고 있니??"
이슬비도 이슬비 나름대로 이세하를 생각해 말해주고 있었지만 .....현재 이세하에게 두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가 만무했다.
'..내,내가 여..여자가 되어버리다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오직 하나. 자신이 여자가 되어버렸다는것! 그것도 무척이나 귀엽게 생긴..!
처음 두 소녀의 말을 들은 이세하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못 믿어했지만 이슬비가 건네준 손거울을 본 순간
"...!!!!!!!!!!!!!!"
....정신줄을 놓고야 말았다.
손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 백옥같이 잡티하나 없는 피부에 동그랗고 커다란 눈. 그리고 부드러운 갈색빛이 아닌 빨려들것만 같은 마성의 보라빛 눈동자.
거기에 비단결의 찰랑 찰랑 거리는 은은한 은발!
그리고 174CM의 꽤 큰 키를 자랑하고 있던 자신의 키는 어느세 눈 앞에 있는 이슬비와 비슷해저 있었다.
뭐랄까 ...이세하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현재 이세하의 신체는 정말로 인형같았다.
마치 이테리 장인이 한땀 한땀 공들여 만든듯한 그 모습!
만약 옆에 남자들이 있었다면 절로 고개가 돌아가 시선을 때질 못 할정도였고, 여자라면 그 귀여움에 푹 빠져 자신의 품에 꼬옥 끌어안은체 놔주길 싫을정도 랄까?
어쨌든 그만큼 이세하의 달라진 모습은 굉장했다.
'도..도대체 갑자기 왜 ...?!'
이세하는 곰곰히 생각해본다. 갑자기 자신의 모습이 왜 달라졌는가에 대해서.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통 떠오르는 기억이 없었다.
분명 자신은 아스타로트와 싸우다가 정신을 잃었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병실같은 곳에 누워있었고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며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했기에 천천히 손을 뻗었는데 하필이면
'....자,잠깐 그,그건 사고야!! 그,그러니까 이,잊자 잊어!! 그,그보다!!'
..흠흠. 이세하는 다시 떠오르는 그때의 일을 애써 지우며 다시 한번 생각에 잠겨들었다.
'..그보다 그떄 ..날 부른 목소리는 누구지?'
자신이 정신을 잃은 직후 들려온 목소리가 무척이나 신경쓰인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 목소리가 자신을 이렇게 바꿔버린듯한 생각에서 해어나올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의 눈앞에서 여전히 자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처다보는 서유리일꺼라도 잠시 생각해봤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목소리가 매칭이 되지가 않았다.
'..도대체 누구지'
아무리 기억을 되짚어 봐도 도통 떠오르지가 않는 목소리에 이세하는 절로 마음이 답답해져만 갔다.
하지만 이세하는 더 이상 기억을 떠올리고만 있을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
여전히 자신을 바라보는 두 소녀의 걱정스러운 두 눈빛때문에 ..도저히 고민만 하고 있을 수가 없었기에.
'....후우 정말이지'
이세하는 속으로 나지막하게 짧게 한숨을 쉰다. 대놓고 걱정스러워 하는 티를 팍팍내는 서유리와 함께 애써 티를 안내지만 눈빛까지는 어쩔 도리가 없는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슬비 때문에 이세하는 더 이상 가만히 고민만을 할 수가 없었다.
만약 이대로 자신이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면 분명
"세,세하야 너,너무 걱정하지마 응? 부,분명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방법이 있을꺼야! 우리가 누,누군데 우린 클로저잖아! 그러니까 분명 유니온에서, 아니 캐롤언니가 분명히 널 다시 원래대로 돌려줄꺼야! 그러니까 ...그 너무 걱정하지마 응..?"
"그래. 유리 말대로 분명 방법이 있을꺼야. 그러니까 언제까지 그렇게 게임기를 잃어버린 표정 짓고 있을꺼니? ..게임기는 내가 잘 보관하고 있으니까 ..그 ..다,다시 돌려줄테니까 그,그러니까 ..응?"
....저렇게 자신을 걱정할께 뻔했기에.
"후우. 알았어 알았다구. 그러니까 그만해"
이세하는 두 소녀의 행동에 어쩔수 없다는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양손을 살짝 든다.
이세하의 목소리는 무덤덤했지만 ..어째선지 그 목소리에는 살짝 기쁨이라는 감정이 묻어 있는것만 같았다.
"그보다도 이슬비. 그 손에 들고 있는건 뭐야? 설마하고 묻는거지만 나 줄려고 가저온거야?"
"어? 아 이거? 흠흠! 뭐 일단은 필요할것 같아서 가져온거야"
이 상황이 익숙하지가 않은건지 이세하는 재빨리 이슬비가 여전히 들고 있는 쇼핑백에 화제를 돌렸고 이슬비는 그제서야 자신이 들고 온 쇼핑백에 내용물을 꺼내들어 이세하에게 보여주길 시작했다.
".....뭐야 그건..?"
"?? 뭐긴 뭐야. 당연히 너한테 필요한거지"
"...에...?"
이슬비가 쇼핑백에서 꺼내준 무언가를 보며 이세하는 다시 한번 당황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당황을 넘어 이제는 난감해하고 있다랄까?
"뭘 그렇게 놀래니? 여자들 옷이랑 속옷 처음 보는것도 ...아니 처음 봐야 정상이지 그렇지 이세하?"
찌릿.
이유모를 살기가 이세하를 향하고 있었고
"다,당연한 소리를!!!"
이세하는 땀을 삐질 흘리며 서둘러 항변한다.
'..사실 너희둘이 싸울때마다 살짝 살짝 비춰졌다고는 죽어도 말 못.. 아니, 말했다가는 아마 나 죽겠지?'
찔리는게 있는건지 이세하의 얼굴이 그 어느때보다 난감해하고 있었고
그런 이세하의 모습에 이슬비는 물론이고 서유리마저도 이세하를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고 있었다.
"음. 뭐 그건 그렇고 자."
"....??"
"뭐해? 입어"
이슬비의 담담한 목소리에 이세하는 이제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정도로 당황해 하고 있었다.
"아,아니 내,내가 왜 여자 옷을 입어야하는건데?!! 나,나는 남자라고!!!"
"..저기 이세하. 너 혹시 바보니?"
"뭐?!"
"너 지금 여자잖아?"
"................"
이슬비의 당연하다는 말투에 순간 이세하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굴복하자니 그건 그거대로 싫다고 느끼는 이세하. 뭐랄까 ...남자의 자존심 문제랄까? 만약 이대로 승복한다면 무언가를 잃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이세하는
"그,그보다 내 옷! 내,내 옷은 어디있는데?!"
마지막 방어벽을 치며 저항해 보'지만
"그 옷은 너한테 너무 커서 도저히 입을 수가 없어. 나도 처음에 그 옷을 줄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되겠더라고. 그리고 이건 유정언니도 인정한거고. 그러니까 내가 하는 수없이, 도저히 마음에는 안들지만! 이렇게 내가 집까지 가서 내 옷을 가져온거잖아. 그러니까"
이슬비는 거기까지 말한 후 자신의 옷을 이세하의 앞에 내려놓으며
"빨리 입어"
조용히 ..뭐랄까 정말로 마음에 안드는듯한 목소리로 살기를 뿜으며 말하고 있었고
"........응"
이세하는 더 이상 반항조차 하지 않은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화는 살짝 **시..? 하지는 않을거고 흠.. 새로운 누군가가 등장합니다.
랄까 글 쓰기 힘드네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