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49화- [연애의 시간 3교시(恋愛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4-22 0

오펠리아의 한발 늦은 만우절 거짓말에 트레이너 함장은 물론이거니와 타 늑대개 멤버들도 너무나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아무리 거짓말이라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고도 진지하게 말하는 그녀의 말에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로 들릴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각자 자기네들의 방식대로 만우절 거짓말을 해본 것인데 오펠리아의 진지하기 그지없고도 디테일한 거짓말에 분위기가 싸늘해진 것. 그냥 애당초 오펠리아에게 거짓말을 부탁한 거 자체가 바보 같은 행동이었던 셈. 트레이너도 너무나 민망하여 차마 뭐라고 말을 잇지 못하고 인공지능 쇼그도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며 난감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감정에 대해 모르는 본인이 인간의 감정이라는 게 뭔지를 느낄 것만 같다고 말할 정도다.


 

뭐 램스키퍼 함교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은 방공망 구축에 더욱 열연하고 있다. 러시아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들여온 S-400 지대공미사일을 포함하여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용 S-500 지대공미사일까지 도입하여 매우 촘촘한 방공망 구축을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패트리어트나 사드(THADD)’ 등은 미국. 현 유니온 합중국의 무기라서 들여올 수가 없는데 자유 아프리카 합중국이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국가를 수립한 거라서 유니온 합중국과의 수교는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유니온 합중국에 대항하고자 하는 러시아와 수교를 받아내며 러시아의 최신형 무기들을 대거 수입하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하고 국내 자체조립생산의 방식으로 전량을 도입하는 거라 기술축적도 된다.


 

유니온 합중국의 지대공미사일들은 모두 대각선 방향으로 정조준을 하는 것이기에 포신이 보고 있는 방향으로만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그러나 S-400 이나 S-500 등의 경우는 수직발사방식이라 방향전환만 이루어지면 적기가 어디서 날아와도 공격이 가능하다. 물론 유니온 합중국도 패트리어트나 사드의 문제를 잘 알기에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식으로 성능개량을 한 상태이긴 하나 서로가 다 자체 핵무장을 하고 있는 상태라서 서로가 서로를 향해 공격할 수도 없다. 게다가 핵무기는 결코 사용해서는 안 되는데 내가 상대에게 먼저 1발을 쏘면, 곧바로 상대가 나에게 5발을 쏜다.’ 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핵을 먼저 사용한다는 건, 상대방으로 하여금 핵사용 허가증을 내주는 것이다.


 

유리야? 기다리고 있었어.”

 

슬비야......”

 

너에게 퇴원하자마자 제안해서 미안하지만 나와 아레나에서 대련을 해주면 좋겠어.”

 

“......?”

 

우리 누가 더 강하나 시합하자.”

 

슬비야. 너 그렇게 말하는 건 핑계일 뿐, 속으로는 다른 뭔가가 있는 거 아냐?”

 

맞아. 유리야! 너에게 정식으로 대결을 신청할게. 이기는 자가 세하와 사귀는 거야!”

 

“......!!”


 

이슬비의 입장에서 보면 본인이 이세하를 좋아한다고 서유리에게 공개적으로 말한 게 되는데 당연히 유리도 얼굴이 붉어지며 어쩔 줄을 모른다. 처음엔 어쩔 줄을 모르던 유리도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만 본인도 절대로 질 수는 없다고 말하며 허리춤에서 카타나를 뽑는다. 유리도 슬비에게 자신도 이세하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니 절대로 질 수는 없다는 걸 밝힌 셈. 슬비가 유리를 심히 경계하는 눈빛인데 비록 오펠리아에겐 지긴 했어도 유리는 다른 누구보다도 오펠리아와 많이 싸워본 존재라 성장의 수준이 이미 인간의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비는 다행인 게 만약 본인의 상대가 오펠리아라도 되었으면 도저히 답이 없었을 것이지만 검은양 팀에서 정말 둔하다는 유리가 상대이니 마음껏 싸워도 된다.


 

이슬비, 그리고 서유리. 여기서 지켜봐도 되나.”

 

오펠리아?!”

 

오펠리아! 혹시 너도?”

 

서유리. 꿈 깨길 바란다. 내가 누차 말했던 것이 있다.”

 

“......;;;;;;”

 

... 당연히 알지. 그거?”

 

연애라는 건, 정신상태가 극히 썩어빠진 쓰레기들이 정신승리나 하려고 하는 한심한 짓거리에 불과하다.”

 

역시나......”

 

오펠리아 넌 여전히 연애에 관해서 경직된 생각을 갖고 있구나?”

 

이슬비. 누군가와 사귄다는 것과 결혼한다는 건 지옥의 문이 열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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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문까지는 좀......”

 

나도 유리의 생각과 같아. 지옥의 문이라 표현하는 건 좀 지나치지 않아?”

 

그래서 이슬비, 서유리 네 녀석들을 포함해 지구인들이 멍청하기 그지없는 것이다.”

 

“......!!”

 

연애에 빠지면 빠질수록 우리 각자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

 

나아가 결혼까지 하게 되면, 우리의 가난한 삶을 자식들에게 대물림하는 게 된다.”

 

“......”

 

부모를 부양할 능력도 안 되면서 결혼을 하는 건 그야말로 가문의 망신이자 죄인이다.”


 

연애에 관해서 심히 경직된 생각과 관념을 갖고 있는 오펠리아. 이슬비와 서유리가 보기에 그녀는 역시나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는 어려운 존재라는 걸 느끼고도 또 느낀다. 뭐 어쨌든 오펠리아가 관전을 하는 아래 이슬비와 서유리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모두가 오펠리아와 싸운 덕에 노하우를 많이 익힌 상태라 서로가 그렇게 쉽게 당해주지는 않는다. 두 사람의 대결을 관전실에서 지켜보는데 그녀에게서 재와 먼지의 힘이 뿜어져 나오더니만 이내 그 모습이 된다. 단순한 암흑의 광휘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3성도 아닌 4성 코스튬. 그리고 레어 코스튬이 아닌 진 레어 코스튬. 아니? 이젠 그것도 아니다. 진 레어 코스튬이라 할 수가 있는 진 암흑의 광휘마저 능가하는 위엄과 포스를 내뿜는 코스튬! 과연 이 코스튬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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