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634화- [지옥의 도시, 제34지옥(地獄の都会, 第34地獄)]

호시미야라이린 2016-02-24 0

이유가 어떻게 되건 간에 오펠리아가 그 공중전함의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하고, 그 직후에 그 출입문 도크가 저절로 닫히더니 이내 잠긴다. 마치 그녀가 안에 들어오기를 바랐던 것처럼. 오펠리아가 그것을 이미 짐작하지 않을 리가 없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일단은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좀비 특경대 대원들이 이미테이션 건으로 사격을 해대며 반갑게 환영의 축포를 쏴준다. 물론 오펠리아가 날아오는 탄들을 빔 세이버로 모두 상쇄시키긴 하는데 좀비 특경대 대원들이 인류의 적 오펠리아를 없애 버려야만 한다고 말하며 몰려드는 상황. 그러나 그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빔 세이버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좀비들을 가차 없이 격파해나간다. 아무리 좀비 특경대 대원이라 하더라도 오펠리아가 보는 앞에서는 모두 무의미한 저항이다.


 

램스키퍼의 내부에는 좀비 특경대 대원들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램스키퍼 함교라고 불리는 곳으로 도착하니 그곳에 좀비 하나가 보인다. 그것은 바로 유하나. 유하나도 흉측한 모습의 변이 생명체가 되어 있다. 유하나는 오펠리아를 보더니 너는 유일하게 죽지 않았구나? 라고 말하며 부럽다는 말을 한다. 유하나가 모든 사람들이 다 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을 하자 오펠리아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너도 변이 생명체가 되었으면서 나에게 조언을 해주니 고맙다고 말할 뿐. 이에 유하나가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늑대개 팀의 멤버들과 오펠리아 너에게는 마음 놓고서 편하게 얘기할 수가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오펠리아는 지금 이 안에는 뭐가 있는지를 묻고, 유하나는 부디 조심하라고 말하고 이내 사라진다. 왜 조심하라는 말만 한 것일까?


 

이런 와중에 이곳 램스키퍼 함교내부로 엄청난 수의 변이 생명체들이 몰려든다. 좀비 특경대 대원들은 물론이거니와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정비요원들, 그리고 트레이너 함장을 포함해 김유정 부국장, 검은양 멤버들, 심지어는 늑대개 멤버들까지 있다. 트레이너 함장은 설마 유하나가 널 도와주고자 한 것이냐? 라고 묻더니 어째서 널 보기만 해도 매우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오펠리아는 좀비 트레이너의 말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다가 이내 입을 열더니, 설마 트레이너 대장님보다 강하겠습니까. 라고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당연히 그들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오펠리아가 인류를 멸망시킨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라고 좀비 김유정이 말하자 오펠리아가 칼날을 던진다.


 

“......!!”

 

김유정 부국장. 당신이... 내 친구이자 당신의 동생을 죽인 걸 내가 모를 거 같나.”

 

? 그게 무슨 소리야!?”

 

정말 모르겠나. 당신은 이미 내 친구를 죽인 살인마다.”

 

?!”

 

당신은 이미 내 친구이자 당신의 동생을 죽였다. 난 그에 대한 원수를 갚을 뿐이다.”

 

이게 뭔 소릴 하는 거......!?”

 

“......!!”

 

크윽!”


 

오펠리아가 좀비 김유정을 향해 노려보는 눈빛이 마치 진짜 사신이라도 되는 느낌을 준다. 진짜 사신으로서 지금 당장에라도 네 녀석의 목숨을 가져갈 수가 있다는 확신을 주는 눈빛이 아닐 수가 없다. 오로지 눈빛만 날렸을 뿐인데도 좀비 특경대들이 오펠리아의 강한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주저앉기까지 하는 모습에서 오펠리아는 이미 그들이 뭘 어떻게 할 수가 있는 인물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고 늑대개 멤버들도 오펠리아에 대해서는 역시 인류 최강의 여자라서 세상이 멸망했는데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살아남았던 거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떤다. 오펠리아가 공중전함 램스키퍼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도크가 일제히 잠기고, 공중으로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과연 이 램스키퍼는 어느 행선지로 향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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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의 강한 힘에 모두들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검은양 팀의 서유리가 자신이 상대하겠다며 앞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검은양 멤버들 가운데의 한 사람인 서유리는 여러 복제가 있는 모양이다. 다만 다양한 종류로 복제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어느 형태의 좀비 서유리나 오펠리아에게 가장 당당하게 도전하는 것은 여전한데, 그래봐야 오펠리아의 관점에서 본다면 너무나도 단순무식한 녀석이 괜한 발악을 하는 걸로만 보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떡해야만 할까? 그냥 처단하면 그만이다. 좀비 서유리가 오펠리아의 돌려차기 한 방에 그냥 몸이 절단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한다.


 

돌려차기 1방으로도 날려버릴 정도라면, 도대체 무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참사가 벌어지게 될까? 감히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뭐 어떻게 되건 결국 오펠리아는 무적의 여자란 것이 증명된다. 결국 이세하, 이슬비, 제이, 미스틸테인도 함께 가세하여 반격을 벌이나 그래봐야 좀비는 좀비다. 주먹으로 심장을 강하게 쳐서 쓰러트리기도 하고 돌려차기를 가해 몸을 절단시키기도 하면 된다. 오펠리아의 주먹이 얼마나 강하면 심장을 치는 정도를 넘어서서 아예 몸을 관통하는 수준! 혹시 위상력을 개방한 상태일까? 아니? 위상력은 전혀 발동하지 않은 상태다. 이것이 오펠리아의 체술의 진짜 실력이란 걸까? 맨주먹으로 사람의 몸을 뚫어버리는 위엄을 선보이는 오펠리아. 만약 그녀가 위상력 개방을 가한 상태에서 주먹질을 하기라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검은양 멤버들이 모두 오펠리아의 일격에 쓰러지는 것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지켜보던 좀비 늑대개 멤버들이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지린다. 자신들과 같은 팀이었고, 또한 임시멤버였던 오펠리아가 이렇게까지 강한 여자였을 줄은 몰랐다는 것. 천하의 레비아와 하피도 그녀는 정말로 강한 존재라는 걸 재차 깨닫고 그녀를 향해 싸움을 거는 것을 중단한다. 검은양 멤버들도 엄연히 좀비는 좀비라서 쓰러져도 얼마든지 다시 살아난다. 그렇다면 다시 살아날 의지가 없어지기까지 몇 번이고 쓰러트리자! 어차피 램스키퍼 내부는 위험한 적이라 하든가 그런 건 없다. 게다가 고고도의 높이에서 비행하는 공중전함이라 지옥의 불못의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중고도 이하로 내려올 경우에는 고통을 조금씩이나마 느끼게 되기에 결코 좋아할 일은 아니다.


 

살려줘! 오펠리아!!”

 

“......”

 

오펠리아. 방금 그 소리~ 램스키퍼의 갑판 위에서 들려온 소리가 맞지?’

 

그렇다. 갑판 위다.’

 

얼른 가봐야 하는 거 아냐?’

 

알고 있다. 바로 사이킥 무브 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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