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19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2-24 2

"제... 제이씨?"

나는 순간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의 이름을 두번이나 반복, 설마 이남자, 유흥업소에 다니고 있단 말인가? 아니면 내가 더 따라오지 못하게 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걸까? 이런데 다닐만한 사람같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어떻게 하지? 들어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러자 어떤 남자가 나에게 와서 말한다.

"여, 아가씨. 괜찮아보이는데? 여기서 일할 생각있어?"

"네? 아니요. 전 여기 일하러 온 게 아니에요. 어떤 남자를 찾아왔거든요. 머리가 흰색이고 노란 선글라스를 낀 남성말이에요."

"그래? 그 남자라면 방금 안으로 들어갔는데... 안에 들어오시지 그래요?"

어떻게 하지? 뭐 일단, 내가 누군지 알려주면 이 자들도 함부로 나를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나는 Union 신분증을 꺼내 그 자에게 보여주었다.

"Union에서 나온 김유정 요원이에요. 공무집행으로 협조를 요청합니다."

"네. 알겠으니까 들어오세요."

이 남자의 표정은 변한 게 없었다. 왠지 불안했지만 그래도 권총은 휴대하고 있으니 염려할 거 없다. 천천히 그 남자가 안내하면서 안으로 들어서자 온갖 **한 행동들이 보여서 나는 저절로 구역질이 날 뻔 했다. 차마 ** 못할 정도였고, 나는 그대로 시선을 거두면서 무시하면서 들어갔다. 나는 남자가 안내한 데로 따라갈 뿐이었다.


"여기입니다. 기다리시죠."

"네? 전 사람을 찾으러 왔는데요."

"그 사람을 불러다 주겠습니다. 지금 일을 보고 계셔서..."

"알았어요."

김유정 요원은 불편한 기색으로 혼자있는 방에 들어와서 앉았다. 그러자 남자는 미소를 띄면서 그대로 문을 닫았고, 그대로 잠그는 소리가 났다.

"이봐요! 뭐하는 거에요!?

그녀는 함정이라는 걸 눈치채고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지만 천장에서 가스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문을 한참 두들기다가 그대로 쓰러진 채 기절을 했고, 문밖에 있던 남자는 씨익 웃고 있었다.


이제 그여자는 갔겠지? 설마 여기까지 오겠냐고 생각이 든 나는 여고생이 안내한 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바로 남자들의 천국이라는 거겠지? 하나같이 얼굴이 반반한 녀석들이다. 그런데 한가지 뭔가 어색하다. 이 애들은 다 학생이라는 것, 집에서 가출하여 이런곳에서 일하고 있는 건가? 들어왔을 때는 이게 왠 떡이냐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뭔가 좀 아닌 거 같았다.

어린 나이에 이런 짓들을 하다니 말이다. 나에게 손길이 뻗어온다. 그런데 어째 뭐랄까...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다. 아직 어린애들이 벌써부터 이런짓을 해도 되나? 내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들 뿐, 그들이 아무리 유혹해도 난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웨이터가 술을 가져다 준다. 난 주문한 적 없는데? 내가 물으니까 서비스란다. 허허... 술이 요즘 값이 얼마나 하는데 서비스라니... 참 어이가 없었다. 여기가 그만큼 장사가 잘 되는 곳인가? 경찰이 알면 불법으로 알텐데 말이다. 그런데 이녀석들 하나같이 성격이 똑같았다. 똑같은 말투에 똑같은 행동... 무슨 로봇인가? 아무리 손님을 위해 친절하게 대하려고 해도 성격은 드러나길 마련이다. 사람마다 성격은 틀리니까 말이다. 질색인 표정을 짓는 것도 똑같았다. 어딜봐도 국제 배우 수상감이다. 단체로 연예계로 보이면 상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끄응, 설마 그 여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거나 하지 않겠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잠깐 입구로 나가볼까 했지만 여자들이 붙잡았다.

"아잉, 오빠 가지마."

하나같이 똑같은 말투였다. 나는 사실 여기에 볼일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 여자를 따돌리려고 그런 것일 뿐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남자가 들어와 나에게 말한다.

"아, 손님. 벌써가시게요? 아직 가시면 안되요. 오늘은 손님이 77번째 방문자임을 기념해서 제가 스페셜 서비스를 준비했죠. 자 들어와."

스페셜 서비스? 그건 또 뭐야? 또 여자인가? 나야 맨날 여자들을 놀리는 맛으로 살지만 이런 유흥업소에 빠질만큼 단순한 인간은 아니었다. 난 단지 취미생활이 내 삶에 우선일 뿐이었다. 들어온 여성도 이 여고생들과 똑같겠지 하고 일어섰지만 난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을 받았다.

"뭐... 뭐야!?"

"어머, 오빠... 벌써 가게? 벌써가면 섭하지..."

으아아악! 뭐야... 왜 Union에서 나온 이여자가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하고 내앞에 나타난거야!? 간 줄 알았는데 설마 날 쫓아서 여기까지 온 거야? 그렇게 나를 끌고가고 싶냐? 제발 좀 그만해라.

"오빠, 오늘 나랑... 뜨거운 하룻밤 보내는 게 어때?"

응? 이 여자 오늘 왜이래? 방금까지 그런 짓은 안한다더니 갑자기 왜이러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남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럼 손님,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봐, 잠깐."

나는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저 남자가 수상한 미소를 띄는 것도 왠지 거슬렸다.

"이 여자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너희들 뭔가 했지?"

"무슨 말씀이시죠 손님? 그 여자분은 우리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만?"

"거짓말 하지마. 이 여자는 Union사람이야. 그런 자가 여기에서 일할리가 없다고. 뭔가 저질렀지? 다 말해."

"아잉, 오빠 무슨 소리하는거야? 헤헤헤..."

으윽 이여자야! 사람이 말하는데 달라붙으려고 하지마. 안그래도 가슴이 닿으려고 하네... 아오, 한손으로 억지로 그 여자의 얼굴을 떼어내면서 나는 다시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콰앙!

나는 그 남자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하는 말이 왠지 거슬려고 주먹으로 테이블을 치자 여자들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내 옆에 있던 김유정 요원도 마찬가지였다. 테이블은 그대로 아작이 났고, 남자는 입을 딱 벌리면서 그자리에서 굳었다.

"약이라도 주사한거야? 내말 맞아? 틀려?"

아무리 이 여자가 귀찮았지만 이런 결말은 바라지 않았다. 난 그렇게까지 비열한 인간은 아니었다. 그러자 남자는 겁에 질린 듯 몸을 떨더니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동료를 부르려는 건가? 일단 이여자를 여기서 빼내는 게 좋을 거 같았다. 그나저나 이런 노출된 복장이라니... 나는 그대로 문밖으로 나와 무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여기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마! 알았어!?"

"네... 네..."

여자들은 겁에 질렸다. 내가 문을 쾅 하면서 닫자 비명소리가 저절로 들렸다. 내가 문밖으로 나오니 좀 전까지만해도 그런 짓들을 하던 사람들이 어딘가로 가버린 뒤였다. 그리고 멀리서 다가오는 건달들이 보였다.

"너는 뭐야? 뭔데 남의 구역에서 사업을 방해하는 거야?"

한놈이 막대기를 들면서 말하자 나는 용건만 간단히 말했다.

"저 Union여자의 요원복을 당장 가져와."

"뭐라고? 이런 Mi친놈이 뭐라는거야? 얘들아 쳐라!"

건달 두목으로 보이는 녀석이 명령하자 그들은 우르르 나에게 달려들었지만 결과는 1분도 안되어서 끝났다. 다 나에게 펀치 한방씩 맞고 그대로 기절한 상황, 두목은 놀란 표정으로 입이 딱 벌렸다. 나는 그대로 무섭게 노려보면서 그의 멱살을 잡고 들어올렸다.

"야, 그 여자 요원복 어딨어? 당장 가져와."

"네... 네."

두목은 쏜살같이 달려가 그 여자의 요원복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나는 그의 멱살을 한번 더 잡고 말했다.

"해독제 가져와. 저 여자에게 약을 투여했지?"

"그... 그 약은... 3시간 뒤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정말이냐!?"

"네!! 정말입니다. 흐이이익!"

거짓말 한 거 같지는 않았다. 뭐 해독이 안된다 해도 Union기술로 가능할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즉시 그녀의 요원복을 가지고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 그 여자에게 옷을 던져주었다.

"갈아입어!!"

큰소리로 말하자 그여자는 겁에 질렸는지 순순히 입고있는 옷을 벗으려고 하자 나는 재빨리 나왔다. 그리고는 다 갈아입었으면 나오라고 말했고, 한참 기다리다가 그 여자가 옷 갈아입고 나오자 이제서야 평소의 Union 요원답다고 생각했다. 설마 여기 안까지 올 줄이야. 이런 위험한 곳이라는 걸 모를 리가 없을텐데 굳이 들어오다니... 하아... 한숨만 나왔다.

"오빠... 표정이 무서워..."

약효가 아직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가게문밖으로 나서려고 하자 그 여자가 뿌리치려고 했다.

"싫어! 가기 싫어."

그 약효가 이곳을 벗어나지 못하게 할 정도라니... 하는 수 없이 나는 가볍게 그녀를 기절시키고 그녀를 업고 나왔다. 그리고 그 두목에게 경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말이다.

"두번다시 이 여자 건드리면 그 때는 용서없을 줄 알아."

"히이익! 네. 알겠습니다."

그는 차렷자세로 말했다. 이걸로 끝이냐고? 아니다. 이런 것들은 경찰에 잡아넣어야지. 난 즉시 아는 여형사에게 이곳의 위치를 불었다. 이제 경찰은 곧 여기로 들이닥칠테고 나는 신고 포상금을 또 받는 거지. 이히~ 일석이조다. 그나저나 이 여자가 문제였다. 하아... 정말이지 끈질긴 여자다. 그 여자는 3시간 뒤에 자신의 할일을 생각하면 어떻게 나올까? 몰라. 일단 이 여자를 집으로 데려가는 수밖에...

To Be Continued......

2024-10-24 22:59: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