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1부) Time Warp - 5화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2-24 4




--------------------------------------------------------------------------------------------------------------------------------------------


.
.
.
.
.
.
.
.


나는 집에서 잠시 나와 거리를 돌면서 그 나타라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 사람, 아빠가 우리집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혹시 그 사람도 나처럼 아빠의 기운을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만약 그 나타라는 사람을 따라가다보면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꼭 아빠를 찾아낼것이다. 그리고, 가족을 4년간 내팽겨쳐두고간 그 사람한테 한방 먹일거다. 그러지 않고서는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새 어디로 간거야..."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짧은 시간에 이렇게나 빨리 사라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계속 그 사람이 지나갔을법한 거리를 계속 살피고 있었다.


"코빼기도 안보이잖... 응?"


슈우우욱...!


순간, 나는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길래 그 소리가 들린 방향을 보았다. 그 방향은 사람들이 거의 드나들지 않는 한적한 골목의 깊숙한 곳이었다. 나는 그 골목 안으로 가보았다. 


"...!!!"


그곳에서는 남자 두사람이 차원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 중 한사람은 아까전에 만났던 나타라는 사람이었고, 다른 한사람은...


"찾았다...!"


바로 아빠, 이세하였다. 나타라는 사람과 아빠는 열린 차원문의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고, 두사람이 차원문을 통과하자 금새 그 차원문은 사라지려고 하고 있었다. 나는 그 차원문이 사라지기전에 빠르게 달려갔고, 두사람을 따라 그 차원문을 통과하였다.


'이제야 찾았는데, 다시 놓칠수는 없어!'
.
.
.
.
.
.
.
.

???


"도착했어."


"여기인가? 상당히 불쾌한 배경이군..."


"그때로부터 4년... 꽤나 오랫동안 찾아다녔지. 이제 결착을 지을때야."


"... 한가지 묻고싶은게 있는데."


"?"


"왜 다른 녀석들한테는 말하지 않은거지?"


"... 이미 각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그런 모두를, 이런일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거든."


"그럼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아서 얘기를 해준건가?"


"아니야?"


"... 하긴, 그렇군. 얘기가 길어졌다. 빨리 가지."


##########################


알 수 없는 차원으로 온 이세하와 나타는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두사람이 움직이려 할때쯤, 아까 통과해왔던 차원문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차원문에서 다른 누군가가 빠져나왔다.


꽈당!


"아얏!"


"?!"


이세하와 나타는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자신들 말고도 이곳으로 온 사람이 있는건가 하고. 두사람은 뒤를 돌아 자신들을 뒤따라서 차원문을 통과하여 이곳으로 온 누군가를 보자, 이세하는 크게 놀라고, 나타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 이런이런..."


"세... 세희?!"


"여긴... 아!"


그 누군가는 바로 이세희였고, 이세희는 자신의 바로 앞에 있는 아빠인 이세하를 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4년간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던 아빠에 대한, 분노였었다.


"세희야... 여긴 어떻게..."


"이잇!!"


"!?"


이세희는 대답조차 하지않고 곧바로 이세하의 안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이세하는 이세희가 갑자기 주먹을 날려 놀랐지만, 재빨리 피해내고 이세희의 손목을 가볍게 붙잡은 뒤 말하였다.


"세희야..."


"이거 놔요!!"


"나타가 말한대로... 정말 나한테 화가 많이 났나보구나.... 미안하다..."


이세하는 정말로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이세희를 보며 사과하였다. 하지만, 이세희는 그 사과를 받지도 않고 소리쳤다.


"미안하다면 다인가요?! 4년동안 대체 어디서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엄마랑 나를 내팽겨쳐두고 이제와서 한다는 말이 고작 미안하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


"뭐라고 더 말씀해보란 말이에요!'


"거기까지."


마치 중재자가 나서듯이, 옆에 있던 나타가 다가와 둘을 잠시 떼어놓으며 말하였다.


"이세하, 지금 딸이랑 이렇게 말다툼이나 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말다툼이라니, 나는..."


"지금은 중요한 일을 해야되잖아. 딸과의 문제는 그 다음에나 해결하라고."


"... 알았어."


"너도다, 꼬맹이. 우리둘을 방해하지 말고 다시 돌아가."


나타는 이세희에게 다시 돌아가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세희는 화를 내며 나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싫거든요?! 만약 돌아갔는데 이 사람이 또 사라지면 그때 더 화내라는 소리인가요? 이제부턴 절대로 안놓칠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돌아가라고 해도 안돌아갈거니까요!"


"... 이 꼬맹이가..."


"잠깐, 나타..."


"뭐야?"


이세하가 끼어들며 설득하듯이 나타에게 말하였다.


"세희는 워낙 완고해서... 이 상태면 뭐라고 해도 말을 안들을거야. 그냥 이대로 우리둘을 따라오도록 놔두자."


"지금 장난하냐? 너는 자기 딸을 위험으로 내몰고 싶나?"


"절대 그렇지않아! 만약 세희가 위험해질때면... 그때는 내가 무슨수를 써서도 구할테니까."


"... 칫! 마음대로 해라!"


더이상 들어주기 질렸다는 것처럼, 나타는 알아서 해보라는 식으로 말하며 자기 먼저 앞장을 섰다.


"... 저... 세희야..."


"흥! 빨리 가기나 하시죠? 어디 4년동안 가족을 내팽겨쳐둘만큼 중요한 일이 뭔지 보자구요!"


"......."


이세하는 더 이상 아무말 않고 나타의 뒤를 따랐다. 이세희는 씩씩거리면서 이세하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뒤따라 걸어갔다.









몇분동안 걸었을까, 그 어떠한 것도 보이질 않고 있었다. 계속 주변을 둘러보았는데도 아무것도 없자, 나타는 짜증내며 이세하에게 물었다.


"이세하, 정말로 이곳이 맞긴 맞아? 왜 아무것도 없어?"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이곳이 맞다는건 확실해."


"칫... 그렇게 말한다고 한들 아무것도 안나오면..."


"섭섭하겠죠?"


"?!"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울려퍼지면서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이세하와 나타는 반사적으로 금새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이세희는 뭐가뭔지 몰라 멀뚱멀뚱하게만 서있었다.


"뭐, 뭐지...?"


"누구냐...!"


"후후... 오랜만이군요, 나타."


앞에서 누군가가 나타에게 말을 걸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나타는 잠깐동안 가만히 있다가, 그 목소리를 들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이 목소리는...!"


그리고 나타에게 말을 걸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었다.


"지금은 개가 아닌, 진짜 늑대가 된 모양이군요."


"홍시영...?!"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홍시영'이었다.


"아직까지도 살아있었나...!?"


"원래라면 지금쯤 지옥에 가있어야 정상이겠지만, 보다시피 이렇게 살아있답니다."


"말은 필요없고, 또 무슨 짓을 벌이려는거지?"


"미안하지만, 그건 제가 답해야할 물음이 아니에요. 그 물음에 답할 분은 따로 있죠."


슈아아아악...!


"?!"


"내가 말이다."


홍시영이 잠깐동안 아무말도 않고 서있더니, 갑자기 표정과 말투, 그리고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말하였다.


"호오... 프레이먼이 둘이나 있군. 하지만 순혈이 아닌 잡종인가."


'분위기가 바뀌었다...?'
"... 너, 홍시영이 아니군. 누구냐!"


"너같은 하찮은 놈한테, 나의 이름을 알려줘야할 이유가 있나?"


"뭐야...?!"


홍시영... 아니, 정확히는 홍시영의 몸을 쓰고있는 수수께끼의 인물은 거만한 자세로 마치 내리깔아보듯이 나타를 보며 말하였다.


"그보다... 이 몸의 기억을 보았을때, 솔직히 믿기질 않았지만 메테우스가 죽은 모양이더군. 드라고니아는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지만,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걸 보니 그녀석도인가. 상당히 놀랐다."


"! 메테우스와 천용이를 알고있나?!"


수수께끼의 인물이 메테우스와 이천용에 대해 언급하자, 이세하는 놀라며 그에게 소리치며 물었다.


"넌 대체 누구지! 그리고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거야?!"


"첫번째 질문에는 답해주기 싫군. 하지만, 두번째 질문에는 답해줄 수 있다."


"?"


"내 목적은, 그 '두명의 신'에 대한 '복수'다."


"!!'


'두명의 신', 그것은 메테우스와 이천용을 말하는 것이었고, 수수께끼의 인물은 그 두사람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복수'...?"


"그렇다. 그 두녀석은 나의 육체를 소멸시키고, 우리 일족 전체의 힘을 봉인하고 이곳에 가두어버렸다. 절대로 용서못하지."


수수께끼의 인물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며 자신들이 그 두사람에게 복수를 왜하는지 이유를 말해주며 대답해주었다.


"... 하지만, 지금 그 두사람은 이미 없다고! 그런데 뭘 하겠다는거야?"


"알고있다. 지금 그 두녀석이 없다는 것쯤은... 그래서 나는 다른 방식으로 복수하기로 하였다."


"뭐?"


"'메테우스', 그리고 '드라고니아', 이 두녀석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것들을 없앤다."


"!!!"


수수께끼의 인물이 내뱉은 그 말은 즉, 신 지구와 그곳에 사는 전 인류, 그리고 차원세계의 모두를 전부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와 우리 일족들의 원한이 안풀릴것 같아서 말이지."


"... 그럼 4년전에 나를 '습격'한 녀석도... 너의 그 복수라는 이유 때문에 보낸 놈이었나?"


"?!"


이세하가 4년전에 자신을 습격한 자가 있다는 말에, 이세희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몰라 이세하에게 물었다.


"'습격'...? 습격이라니, 무슨 소리에요?!"


"아, 그건..."


도중에 두사람간의 얘기를 끊으며, 수수께끼의 인물이 말하였다.


"확실히, 그건 내가 보낸게 맞았다. 그저 우리 일족의 복수심만으로 생겨난 껍데기에 불과하였지만.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 네 안에 있는 힘을 추적하면서 말이다. 복수와는 별개의 이유로."


"내 안의... 힘?"


"역시나 잡종, 스스로 자각할 수 있을리가 없지."


한손가락으로 이세하를 가리키며, 수수께끼의 인물이 말하였다.


"미약하지만, 네 안에는 '메테우스의 힘'이 있다. 지금도 느껴지고 있지."


"나한테... '메테우스의 힘'이 있다고?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그래서 말하지 않았나, 너같은 잡종이 그걸 스스로 자각할 리가 없다고."


"무슨..."


"더 이상 설명해줘봤자 입만 아프겠군."


따악-!


수수께끼의 인물은 손가락을 한번 튕기며 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수상한 그림자 여러개가 세사람을 포위하였다.


"이세하!"


"그래, 알고있어!"


"뭐... 뭐야...?"


나타는 한손에는 감요도, 다른 한손에는 강요저를 들고 경계하였고, 이세하는 이세희를 보호하려고 앞을 가로막으며 양손에 불꽃을 두르며 경계하였다.


"... 한가지만 물어보자."


"?"


갑자기 이세하는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다.


"대체 그 두사람이 왜 너한테 그런짓을 한거지? 무슨 이유로?"


"... 두 신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였다."


"?"


"'같은 신'이면서, 견문이 좁아 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육체를 소멸시키고, 우리 일족 전체를 이곳에 가두었다. 단지 그뿐이다."


"잠깐... '같은 신'...? 설마 너도...!"


"잡담은 여기까지다."


말을 도중에 끊어버리면서, 수수께끼의 인물은 손짓을 한번 하였다. 그러자 세사람을 포위하고있던 어두운 그림자들이 일제히 세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


"크읏!"



-----------------------------------------------------------------------------------------------------------------------------------------


이번편에서 과거회상이 끝날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더 길어져버렸네요...

역시 예상은 함부로 하면 안되영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2:59: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