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 방과 후 활동] 쇼핑 제 2 부

튤립나무 2016-02-23 15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8077 제 1 부




'...뭐..뭐야?'


자꾸만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것도 매우 ...기분나쁜 ..으,으으..


처음에는 그저 지나가다가 살짝 스친건줄만 알았는데 ..아,아으..시..싫어..!!


그..런줄만 알았는데 이..이건 ..!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손길이 자꾸만 내 몸을 더듬는다.


처음에는 머리카락만 만지는가 싶더니 이내 점점 내, 내몸 이곳저곳을 ....!!


'..그,그만..'


제발 멈추길 바라며 손으로 그 누군가의 손을 쳐보'지만 ..그것도 잠시뿐.


이내 다시 ..내 몸을 ..자꾸만...!


'..도..도대체 누,누가..'


누가 자꾸 이런짓을 하는건가 싶어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보'지만 ....내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수많은 사람들.


부,분명 이 많은 사람들중 한명이겠지만 ..그렇다는것만 알 수 있을뿐 도저히 ..누가 이러는지는 알 수가 없었고,


'...으..'


그 사람은 그런걸 잘 알고 있는지 ..자꾸만 계속해서 ... 시,싫다..고!!


'..도,도와..'


생각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소리치며 자꾸만 날 괴롭히는 그 사람을 잡고 싶었다.


하지만 ...몸은 내가 생각한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생전 처음 보는 ..아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내 몸을 더듬고 있다고 생각하니 극심한 공포와 함께 ..두려움이 밀려왔고 또 ..내 몸을 만지게 했다는 수치심까지 들기 시작..


'...으,으흐..흑..!'


나도 모르게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그렇게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려고 하는걸 꾸욱 참고 견디고 있었는데..


"..꺄!?"


한 순간 누군가가 내 손목을 힘껏 잡는 느낌이 들기 시작.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를 잡아 당겼고,


"...세..세하...야?"


..저..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어느세 ..세하의...품에 아..안겨...이,있었...ㄷ...


"다음 역이야"


"...어,어?"


"...조금만 참아"


"아..아..! 으,으응.."


ㅁ..뭐지..? 세..세하가 가,갑자기 왜..왜 이러...호,혹시 보..본거야? 내..내가 그...


나는 조용히 고개만 살짝 움직여 세하의 얼굴을 처다봤다.


그러자 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있는 ..세하의 얼굴뿐.


..정말로 나와는 다르게 ...평소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세하의 얼굴을 본 순간 ..왠지 모를 안도감이 밀려왔고 그것은 곧 편안함 비슷한 기분마저 느끼게 해준다.


그보다 세하가 날 도와줘서 그런가? 더 이상 그 기분나쁜 손길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것은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기뻤다.


'.....세하야'


그런데.....그...세하야? 호,혹시 ..너 눈치 못챈거니..?


..더 이상 그 기분나쁜 손길이 안 느껴지는건 정말로 다행스러웠다. 하지만 ..그 반대로 나는 다른 의미로 긴장상태..!


그 기분나쁜 손길을 막아주기 위해 나를 도와준건 정말로 고마웠지만 ..그..그래도 이..이건..


"왜 그래?"


"어? 어어?! 아,아무것도 아,아니야 아..아하하하..!!'


..아..아으으 여,역시 세하는 누..눈치 못채고 있어..!!


날 도와준건 고..고맙지만 ..그..그렇다고 해서..


'..이..이렇게 나,나를 꽈..꽉 끌...어 안고있으면 ..그.....이..이건 이거대로..부..부끄러운데...하..하하하!...아...아우으으으..'





*                                           *                                                *




[이번역은 강남, 강남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오른쪽, 오른쪽입니다]


전철 안내 방송이 울려퍼지는것 함께 얼마 후 바로 우리가 탄 전철은 역에 도착했다.


그리고 역에 도착하니 전철안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할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고 ..저 인파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얼굴이 찌푸려진다.


'도대체 이 좋은 날 ..왜 다들 밖으로 나오는건지 원..'


전철이 오자 너도나도 할것없이 전철에 타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 .. 하아. 일단 탄 사람들부터 내리게 길이라도 만들어줘 제발.


그런 내 작은 바램을 무시하듯 전철 앞에 몰려있던 사람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마치 어느 게임에 나오는 좀비들마냥 밀려올려고 하는걸 유리의 손을 잡은체 억지로 뚫고 나온다. ...하아..정말이지 이러니까 귀찮다는건데.


그렇게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울타리를 겨우 겨우 뚫고 힘들게 목적지에 도착.


"..후우. 드디어 도착했내"


라며 나도 모르게 한숨 섞인 말을 내뱉는다. ..하아 정말로 전철은 탈게 못 된다. ..돌아 갈때는 날아가버릴까?


"야 서유ㄹ.."


...라고 내 옆에 서 있는 유리녀석이 이름을 부르려고 하는데..


"..........."


...어쨰 ..여전히 기분이 좋아보이질 않는 유리녀석. ...뭐 ...무리도 아닐려나.


아까까지만 해도 들떠있던 녀석이 저렇게 어딘지 모르게 풀이 죽어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니 나 역시 기분이 좋지가 않다.


..후우. 어쩌지?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긴 했지만 막상 유리가 저러고 있으니 ..이거 원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나버린다.


그렇다고해서 그냥 돌아가기에도 그렇고..


'..후우. ..하는 수 없나. 그럼 일단은..'


"유리야"


"..어,어? 왜 그래 세하야?"


내 부름에 잠시 멍때리고 있었던건지 순간 움찔하며 내 말에 반응하는 유리의 모습에 내 입가에는 쓴웃음이 그려졌고,


"가자"


"..어,어? 자..잠깐만 세하ㅇ.."


아까부터 잡고 있었던(솔직히 말해서 깜빡하고 있었지만) 유리의 손목을 여전히 붙잡은체 유리를 끌고 역 밖을 향해 걸어갔다.



.

.

.

.

.

.

.

.


그렇게 역을 나온 우리는, 아니 정확하게 유리를 끌고 가다시피 한 나는 유리와 함께 CGV 입구에 서 있었고


"세하야 여..긴?"


나를 보며 이곳에는 왜? 라는 뜻이 담긴 눈빛으로 나를 보는 유리에게


"일단 따라와봐"


라고 말하며 여전히 유리의 손목을 놔주지 않은체 유리를 끌고 CGV안으로 들어갔다.


유리와 함께 CGV안으로 들어가니 ..역시 내 예상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렸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가지 각색의 수많은 사람들.


아마 저 사람들 중 나와 유리처럼 쇼핑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도 있겠고, 아니면 영화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단순하게 외식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인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나와 유리가 있는 이 곳 CGV건물은 6층으로 되어 있었고 그중 현재 내가 있는 이곳 1층은 수많은 음식점들이.


그리고 2층부터 4층까지는 영화관. 5층은 여러가지 물품등을 파는 쇼핑 할수 있는 장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6층은 일종의 휴식공간이었다.


일단은 여기 온 목적중 하나인 유리의 동생들 선물을 사기 위해 5층으로 가야하는게 정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우선은 유리의 기분부터 풀어주는게 우선이라 생각에 나는 그대로 유리를 이끈체 CGV 1층을 돌아다녔다.


1층을 돌아다니자 역시 사방에 음식점들이 많아서 그런지 수많은 맛좋은 냄새들이 내 코를 자극하길 시작했고, 그것은 곧 내 기분마저 좋아지게 만들었다.


먹는거에 큰 욕심이 없는 나조차도 이정도인데 하물며 유리녀석은..


'.............훗'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라고 하면 역시나일까. 유리 녀석은 연신 주변을 둘러보며 두 눈을 빛내고 있는게 ...훗. 다행이네.


여전히 살짝,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아까와는 다르게 조금이나마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 유리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그리고 그렇게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먹고 싶어하는 유리를 이끌고간 나는


"자"


보기만해도 달콤해보이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유리에게 건내줬다.


그러자 유리는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내가 사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정말이지 보는 내가 다 먹고 싶어질만큼 맛있게 먹기 시작했고


'다행이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걸 느꼈다.


말은 안했지만 나 역시 아까전 그 일로 인해 꽤 기분이 좋질 않았었다. ..내가 이정도인데 당사자인 유리는 오죽했을까 싶기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옆에 있었음에도 불과하고 그런일을 당하게해..내색은 안했지만 상당히 미안했다. ..유리에게.


"뭐 더 먹고 싶은거 있으면 말해"


"에? 정말?! 사주는거야??"


어느세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건지.. 정말로 눈깜짝 할 사이에 그 길쭉한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유리가 손잡이용 막대과자를 먹으며 나를 바라보는데 ...이거 어째 유리의 두눈에서 별빛이 뿜어져나오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어. 더 먹고 싶은거 있으면 지금 말해"


"우와! 세하가 왠일로~ 헤헤! 그러면 나는 어~ 튀김이랑 떡볶이랑 순대랑 호떡에 에~ 또 으음~"


정말로 기쁜듯 연신 표정에서 미소를 지우지 않은체 머리를 흔들며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유리.


그리고 유리가 머리를 흔들때마다 유리의 긴 생머리가 좌우로 움직이는게 내 눈에는 마치 강아지가 기분이 좋아 꼬리를 흔드는 그런 비슷한 착각이 들기 시작,


"알았어. 알았어. 다 사줄께. ..그렇지만 오늘만이야"


어느세 정신을 차리고보니 내 손은 나도 모르게 유리의 머리위에 올려진체 유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다.


"..으,으응!! 헤헤헤~!"


손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


나도 모르게 올린 손이지만 ..으음. 그렇다고해서 딱히 싫은 기분도 아니였고 무엇보다 유리 역시 싫어하지는 않는것 같아보여 좀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렇게 한동안, 만족할 만큼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다시 유리와 함께 ..유리가 지목한 먹을것등을 사러 가려고 했는데


"후훗. 뜻밖의 장소에서 두분을 만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네요"


...갑자기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그 목소리는 매우 익숙한, 자주 들어본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것은 나뿐만이 아닌듯 유리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돌려 뒤를 처다보길 시작했고


"어..?"


내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들려온 목소리만큼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 그렇지만 그 익숙한 모습과는 다르게 ..이 장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분께서 나와 유리를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들고 계셨다.











에...일단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리겠습니다.


으음..소재가 소재인 만큼 민감 할 수도 있는 그런 소재이기에 ...일단은 여성유저분들이 계신다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우..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저렇게 써본건데 으음...


이거 ..잘못하면 이 글이 짤릴 수도 ...있겠..죠? 아으..


제발 ..나딕이여..


P.S: 변명으로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모 탐정만화책에도 이런 비슷한 소재가 있었는데 ...그거 12세 이용가였던가.. 하던걸로..그러니 ..제발 나딕 자비좀.


2024-10-24 22:59:1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