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렘] 바닷가 소동! [ 1 ]

Alenix 2016-02-23 10











"엑?! 아저씨 못간다구요?!"



며칠전, 최근 현저히 낮아진 위상변곡률 덕에 유니온 상부가 우리 '검은양'팀에게 휴가를 내려줬다.

그래서 휴식을 취할겸 재충전에 의미를 두어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기로 계획을 짰었는데...



"왜..갑자기..아저씨랑..테인이가.."

"나도 갑자기 정밀검사 예약이 잡혀서 말이다...테인이는 2차심사 결과가 불투명해서 현재 재심사중인가봐."



제이아저씨와 테인이가 빠진상태로 놀러간다,그 뜻은 나혼자 남자..라는 뜻..인데...

그렇다고 취소하기엔 너무 들떠서 벌써부터 짐을싸고 있는 유리와 그 옆에서 조용히 참고하는 슬비를 보자니, 차마 말할 용기조차 생기지 않는다.
앞길이..깜깜해..



"세하야!비키니 샀는데 어울릴까?"

"으엑...너무 야하잖아.."

"그래서 어울릴거 같아?"



한숨을 짧게쉬고 마지못해 고개를 까딱거리자 가방에 우겨넣고는 또다시 선글라스가 어떻냐고 물어봐온다.
뭐 이런녀석이지 서유리는,



"넌 뭘챙기길래 아무말도없ㄴ..."

"ㅎ.흐에?!"

"ㄴ..너..비..키니..입게..?"



슬비가 얼굴을 잔뜩 붉히고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어.. 라고 대답해온다.
웃음이 삐져나오는걸 겨우참고 나도 마저 짐을 체크했다.



"후...그럼 다녀올게요 제이아저씨."

"아저씨아니래도...오냐~"



커다란 배낭을 꽉채워 매고온 유리와 쬐그만 크로스백을 들고 다소곳하게 걷는 슬비사이로 게임을 하며 구로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하야!우리가 어디가는거 였지?"

"에휴..제부도."

"엑?! 제주도 아니였어?!"

"바보냐? 제주도까지 지하철타고 가게?"



반팔을 입었는데도 꽤나 푹푹찌는 날씨다.
머리사이사이로 땀이 송골송골 맺히며 길거리엔 아지랑이가 피어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구로역에 도착했다.
단체 셀카를 찍고 기차에 올라 하던 게임을 다시키고 집중했다.



"세하야!"

"어?"

"배고파!저기 푸드카트가 있어!뭐사먹자!"


"에휴..그래그래...근데 이슬비 쟤는 아까부터 뭘자꾸 보냐..?"

"아,이거? 사랑과 차원전쟁 소설버젼인데 2차창작물치곤 꽤나 읽을만해. 읽어볼래?"




말없이 고개를 젓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유리와 간식거리를 가득사왔다.



"세하야 아~해봐!"

"..? 아-"



뭔가 물컹한게 입으로 들어왔다.
씹으니 구역질맛이 나는 맛과 악취가 코를뚫는다.



"...뭐야..?"

"해리포터 젤리! 방금 그거 양배추 맛이지롱!"



유리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고 이어폰을 끼고 게임의 집중했다.

어느새 간식을 몽땅해치운 유리가 식곤증때문에 졸립다고 땡깡을 피우며 귀찮게했다.



"세하야...!"

"왜."

"어..깨...좀..쓰...ㄹ.."



말없이 어깨에 머리를 박더니
이내 새근거리기 시작했다.

한여름 이였지만 기차안에는 에어컨때문에 꽤나 쌀쌀했기 때문에 담요를 덮어주었다.
갑자기 슬비가 물을 벌컥벌컥마시며 괜히 기침했다.




"아..빨리 도착이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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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소설쓰기 시작한지 3달 남짓되가는 잉여에요.
세유파는 사람이라 자꾸만 치중이;;
세하렘물입니다.
유니온 카페에서 왓어요! 도용아님다!
2024-10-24 22:59:1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