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7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국제 공항-]
호시미야라이린 2016-09-14 0
뭐 아무튼 칼바크 턱스마저 탈옥을 시키는 데에 성공한 늑대개 팀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즌2 스토리를 시작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 장소는 바로 국제공항. 국제공항의 상황을 보니 앞서 검은양 팀이 충분히 청소를 해버린 걸로 보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평범하게 지나간다면 결코 늑대개 팀의 스토리가 아니다.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늑대개 팀을 통제하게 된 존재가 하필이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하나. 과거 신강 고등학교 시절에 자신들이 해치우고자 했던 상대가 유하나였던 걸 감안하면 정말로 난감하기 그지없는데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의 가희 님이 나의 개가 되다니~ 이건 정말로 행복이야~!”
“......”
“자~ 실비아? 어서 내 명령을 들어야지? 칼바크 님이 가르쳐준 방법을 쓰기 전에?”
“......”
“자~ 에잇!”
“......!!”
“아하하하하! 어때? 참 짜릿하지? 폭발만 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으로 높였지!”
“......덕분에 아주 짜릿한 고통을 느꼈다.”
“이... 이봐... 고통을 느꼈다면서 오히려 메섭게 노려보는 이유가 뭔데?”
“......날 괴롭히는 건 참는다. 허나 다른 늑대개 팀을 괴롭히는 건 용납할 수가 없다.”
이에 유하나가 그렇게 위협한다고 해도 자신이 물러설 것만 같냐고 하는데, 정작 실비아의 그 메섭게 노려보는 눈빛에 쩔쩔매며 어쩌지 못한다. 실비아의 그 눈빛. 지금 당장이라도 유하나 그녀를 죽일 수가 있다는 것이 진심이라는 걸 몸소 증명해준 셈. 역시 실비아는 실비아인데 늑대개 팀이 유하나와 대화하고 있는 걸 문제의 ‘그 여자’ 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 늑대개 팀이 작전통제기를 통해 ‘공항 외부’ 지역으로 이동하자마자 이번엔 자칭 벌처스 엘리트 사원이라는 ‘김도윤’ 이란 남자를 감시한다. 여자의 주머니엔 벌처스 정보부 요원증이 있는데 왜 벌처스를 감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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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의 공항 외부. 본격적으로 적군과 맞서 싸울 시간이다. 이들이 누군지를 국제공항 로비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베리타 여단(Verita Brigada)’ 이란다. 동유럽권의 최대 규모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 알려지고 있는데 HK G3 돌격소총, M82A1 바렛 대물저격총 등을 사용하는 녀석들인데 일반적인 테러조직이라 하기엔 꽤나 강한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심히 놀랍다.
단순히 여기서 끝날 게 아니라, 여단 저격병이란 녀석들도 정말 신기한데 보통 대물저격총은 엎드려서 쏘지 않으면 강한 반동으로 인해 심각한 신체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최악으로 운이 없는 경우엔 어깨가 부러지는 그런 상황까지 펼쳐진다는데 정작 베리타 여단의 저격병들은 일어선 상태에서 대물저격총을 사용해도 어깨가 부러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지를 않고 있다. 혹시 여단 저격병들은 반동을 억제해주는 반동고무판이 달린 총을 들고 있고, 그들이 입고 있는 전투복도 특수한 소재와 설계가 적용된 걸로 보인다. 그게 아니면 설명이 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베리타 여단들... 공항 외부부터 정말 많은 수가 배치되어있군.”
“실비아 님. 너무 진지하세요.”
“레비아. 이건 결코 진지하지 않다. 진짜 진지함은 이런 정도가 아니다.”
“......”
“야~ 연보라 가희.”
“왜 그러지, 나타.”
“너 혹시 말이야. ‘홍시영’ 그 여자에게 제대로 고문당한 이후로 그렇게 된 거야?!”
“사실이라면 뭐라고 답할 생각이지.”
“뭐?!”
“나타 네가 뭐 보태준 것이라도 있는지 말이다.”
“......;;;;;;”
“그리고 지금의 난 세계의 가희고 아이돌이고 뭐고 아무것도 아니다. 늑대개의 현 임시멤버 실비아일 뿐이다.”
실비아는 지난 강남에서 홍시영 전 감시관의 초커 고문을 당한 이후로 이렇게 성격이 변해버렸다. 밝고 쾌활한 성격에서 어둡고 진지한 성격으로 바뀌어버린 건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비아는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고, 그와 동시에 아무 미련도 없다고 항상 강조한다. 그녀가 말하기를, 그릇은 비워야만 다시 새로이 채울 수 있다고 말하며 본인이 지금까지 쌓아온 부와 명예에 대해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 부족한 그릇은 언제든지 어떤 식으로든 다시 채우면 되지만 그릇에 넘치는 건 결코 주워 담을 수가 없다고 하며 비워야만 할 때가 왔을 때에 주저하지 말고 비워야만 한다는 것이 실비아의 생각이다. 넘치는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넌 정말 대단한데? 본인의 부와 명예를 모두 잃었는데도 전혀 연연하지 않다니?”
“하피 님. 하피 님이야말로 ‘괴도 프롬퀸’ 의 지위를 잃었는데도 아무렇지 않잖습니까.”
“다 지나간 일이니까?”
“저도 다 지나간 일입니다.”
“괴도 프롬퀸이란 거보다, 전 세계의 가희란 것이 훨씬 더 부와 명예가 중요하지 않나?”
“그런 칭호. 갖고 싶다는 자에게 얼마든지 줄 수 있습니다.”
“......실비아. 너의 그 눈빛을 보니 진심이구나.”
“지금의 저에겐 세계의 가희란 칭호보다, 늑대개 팀과의 추억과 우정, 의리가 더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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