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44화) 배반자 - 2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9-13 3
진행을 조금 빠르게 하겠습니다
-----------------------------------------------------------------------------------------------------------------------------------------
검은양팀은 공중 정찰로로 출동하여 차원종들의 진군을 차단하기 위해 기습을 감행하였다. 갑작스러운 검은양팀의 기습에 우왕좌왕하며 차원종들은 검은양팀에 맞섰지만, 이미 그 차원종들은 검은양팀의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그렇게 점점 차원종들은 밀리기 시작했고, 후퇴하기에 이르렀다.
"잘 했어! 현재 진군하던 차원종들이 데미플레인 내부로 황급히 퇴각한 상태야. 그러니 지금 내부는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겠지. 이런 때에 다시 출동해서 기습을 한다면 녀석들은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거야. 특히 김기태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원종들까지 처리한다면, 김기태에 대한 차원종들의 평판이 크게 떨어질테고, 잘만 하면 적들이 김기태의 지휘권을 박탈할 가능성도 있어."
"좋은 말인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차원종들이 김기태 아저씨를 가만히 안 놔둘 텐데요?"
"그야 그렇겠지. 쓸모가 없어진 인간을 계속 살려두고 있어줄 이유는 없을 테니까. 하지만 이게 최선이야. 적들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김기태가 차원종들을 지휘하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 김기태에게 마음을 써 줄 이유따위는 없어. 이미 그는 인류를 배반한 사람이니까."
"......"
"어쨋든, 너희들은 이 길로 데미플레인으로 출동해서 기습으로 적진을 뒤흔들고 와줘.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까전에 말했던 김기태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원종들도 처리해주고."
.
.
.
.
.
.
.
.
데미플레인
검은양팀은 데미플레인으로 출동하여 아까전에 후퇴했던 차원종들을 다시 기습하였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다시 한번 기습을 받자 차원종들은 진영을 갖추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며 맥없이 쓰러져갔다. 무엇보다 김기태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던 차원종들도 처리했기 때문에 차원종들은 맞서기는 커녕 오히려 도망치기에 바빴다.
"다들 느꼈지? 이 느낌..."
"네, 김기태 아저씨의 기운이에요."
"이 앞에 있는 모양이군. 뒤에서 부하들을 부리기만 하고 자신은 나서지 않다니, 녀석다워."
멀지 않은 곳에 김기태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검은양팀은 차원종들을 처리해나가며 김기태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향하였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양팀은 김기태와 대면하게 되었다. 차원종들을 처리하며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온 검은양팀을 보자 김기태는 이를 바드득 갈며 중얼거렸다.
"**...! 부하놈들이 대부분 당했잖아...! 감히 나를 방해하다니... 이 김기태님의 앞길을 가로막다니...!"
"이제 순순히 잡히시죠."
"입 **! 그래... 용께 부탁해서 힘을 달라고 할 거야! 그런 다음에 네놈들을 상대해주겠어! 각오해두라고!!"
"누가 그렇게 놔둔데요?"
김기태가 도망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이세하가 재빨리 뛰어올라 김기태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
퍼어억-!!
"...?!"
그러나 이세하의 발차기에 맞은것은 아직까지 남아있던 차원종이었다. 그 밖에도 남아있는 차원종들이 이세하의 앞을 가로막아섰다. 김기태는 차원종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 이놈들을 잘 막고 있으라고!"
차원종들에게 검은양팀을 막으라 하고 김기태는 부리나케 도망쳤다.
"잠깐! 기다려요!"
"크르르..."
"아, 진짜! 귀찮게!!"
퍼억! 파악! 빠아악!!
이세하는 자신들을 막아서는 차원종들을 전부 후드려팼고, 다시 김기태를 쫓아가려고 했으나 이미 김기태는 도망친지 오래였다.
"또 놓쳤어...!"
.
.
.
.
.
.
.
.
.
.
G타워 옥상
비록 김기태는 놓쳤지만 김기태가 지휘하던 차원종들을 대부분 처리하고 검은양팀은 다시 귀환하였다.
"다들 수고했네. 자네들의 기습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어. 그 증거로 방금 전에 아스타로트에게서 전문이 들어왔네."
"전문이요?"
"그래. 내용은 다음과 같네."
[인간들이여, 짐의 어명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짐은 김기태라는 인간을 믿고, 그에게 짐의 병력의 일부를 맡겼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크나큰 실망뿐이었다. 이에 그 무능력함과 태생적인 한계를 벌하는 의미에서 김기태를 처형하고자 한다. 아울러 짐이 관용을 베풀어 너희들에게도 처형의 관람을 윤허하노라. 그의 최후를 보고 싶다면 짐의 영지로 오너라.]
요약한다면, 아스타로트는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김기태를 죽이겠다는 말이었다.
"아스타로트가 이렇게 공공연히 김기태의 처형 사실을 알려온 건, 틀림없이 우리들을 유인하려는 함정일거야. 만일 자네들이김기태를 구출하기 위해 데미플레인에 다시 들어간다면, 그대로 아스타로트가 준비한 함정에 걸려들테지.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은 김기태가 처형을 당하건 말건, 방관을 하는 것 뿐이야. 그래도 일단은 자네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네.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아무리 그 아저씨가 제멋대로에다가 비겁하기까지 한 배반자이기는 해도, 일단은 사람이에요. 클로저의 의무는 사람들을 차원종들에게서 지키는 거라고 했었죠? 그러니 구해내서 저희들의 손으로 김기태 아저씨를 체포하고 싶어요."
"나머지 세사람은? 같은 의견인가?"
나머지 세사람은 고개를 한 번씩 끄덕였다. 이세하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이었다.
"역시... 자네들이 이렇게 나올 줄 알았네. 오히려 자네들이 클로저로써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군. 뭐, 사실 나도 자네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세하군이 말한대로 차원종들에게는 우리 인간을 처벌할 권리가 없어. 비록 인류를 배신했다고는 해도, 일단은 사람인데다가 한때는 나의 측근으로 일했던 사람이야. 그러니 이대로 허무하게 보내고 싶지는 않군. 그리고 오세린 요원 또한 김기태를 구출해 달라고 부탁을 했었어. 이렇게 좋은 부하를 그렇게 매정하게 대했다니, 참 몹쓸 친구야. 어쨋든, 김기태를 구출하는 걸로 결정이 났군. 하지만, 문제는 구출하는 방법이야."
"?"
"아까 말했다시피, 아스타로트는 함정을 쳐놓고 있을 것이 분명해. 아무 대책도 없이 데미플레인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지. 단, 아스타로트는 지금 직접 데미플레인을 제어하고 있는 상태야. 데미플레인에 문제가 발생하면 아스타로트에게도 영향이 미치겠지. 그래서 자네들이 출동하는대로 특경대에게 지원을 요청해서 데미플레인을 향해 대공포격을 가하도록 하겠네. 데미플레인이 충격을 받으면 아스타로트의 신경도 잠깐이나마 그쪽으로 쏠리게 되겠지. 그리고 그 사이에 김기태를 구출해오는거야."
"과연... 좋은 방법이기는 하군."
"자, 그럼 데미플레인으로 가서 김기태를 구출해오게. 혹시라도 돌발적인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퇴각하는 것을 잊지말고."
.
.
.
.
.
.
.
.
.
데미플레인
데미플레인에 도착한 검은양팀은 조용히 움직이면서 김기태를 찾아다녔다. 그러는 동안 지상에서는 데미플레인에 대한 대공포격이 이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데이비드도 힘을 더해 중압이 가해지는 방향을 반전시켜서 대공포격의 위력을 더욱 증대시켰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타로트와 다른 차원종들은 그곳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경비가 허술해진 틈에 검은양팀은 데미플레인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계속 김기태를 찾아다녔다.
"...아!"
그리고 잠시 후, 검은양팀은 혼자 있는 김기태를 발견하였다. 그런데 김기태는 마치 기다렸다는듯한 말투로 말하였다.
"네놈들... 역시 왔구나...!"
"김기태 아저씨! 지금 차원종들이 아저씨를 죽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얼른 돌아가요!!"
"그럴 수는 없어. 이제 와서 돌아간들... 평생 감방에서 썩게 될 테니까! 게다가... 용에게 받은 이 힘도 잃어버리게 될 거고!"
"아스타로트가... 힘을 줬다구요?"
"크큭... 그래! 그리고 그 분은 내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셨어! 너희들을 없애면 내 죄를 용서하고 다시 신하로 받아주시겠다고 말이야! 그러니까..."
김기태는 장검을 뽑아들고 전투태세를 취하며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검은양팀을 바라보고 소리치며 덤벼들었다.
"나를 위해 죽어줘야겠어!"
"!!"
김기태는 양손에 쥔 장검을 휘두르며 검은양팀을 향해 칼날과도 같은 풍압을 일으켰다.
"어림없지."
콰직!
[극진공수도 - 주작의 각]
투화아아악!!
김기태가 일으킨 풍압에 맞서 제이는 '주작의 각'으로 땅을 내리밟고 그 충격파로 풍압을 상쇄시켰다.
"?!"
'주작의 각'의 충격파가 사그라들었을 때, 김기태는 장검을 높이 치켜들고 제이의 위로 날아들어 그대로 장검을 내리치려 하였다. 그러나,
"받아ㄹ..."
[리뉴얼 태권도 - 호미걸이]
터업-!
이세하가 앞을 가로막아서며 '호미걸이'로 김기태의 공격을 받아넘겨버렸다.
"아무래도 이제는 진짜 봐드릴 수 없겠네요..."
"!!"
[리뉴얼 태권도 - 회축]
공격을 받아넘김으로써 잠깐동안 무방비 상태가 된 틈을 노려 이세하는 김기태에게 회축을 시전하였다.
"걸렸군!"
"?!"
"캬아아아악!!"
이세하의 회축이 김기태에게 닿기 직전, 갑자기 이세하의 발밑에서 작은 용 한마리가 솟아올라 이세하를 기습하였다.
"읏!"
이세하는 급히 몸을 틀어 옷깃이 스치는 아슬아슬한 정도로 피해내었다.
"쳇, 피한건가."
김기태를 혀를 찼고 이세하를 공격한 작은 용은 김기태의 손짓에 따라 김기태의 주변을 맴돌았다.
.
.
.
.
.
.
.
한편, 데이비드는 데미플레인에서 검은양팀이 김기태와 교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설마 저건... 아니, 아직은 그렇다고 볼 수 없군. 너무 미약한 힘이야. 아스타로트에게서 힘을 받았다고 했는데, 역시 아주 조금밖에 받지 못한건가?'
.
.
.
.
.
.
.
.
"어떠냐? 이게 용에게서 받은 힘으로 부리는 녀석이지. 뭐, 이런 녀석 하나로 너희들을 처리하는 건 안돼겠지만, 잠시 주의를 끌게 하는 정도로는 충분해."
"...그래서요?"
"뭐? 하... 역시 네놈은 건방져! 그러니 네놈 먼저 해치워주마!"
김기태는 소리치며 이세하를 공격하라고 작은 용에게 손짓으로 지시하였다. 작은 용은 김기태의 지시에 즉각 반응하며 이세하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자, 어서 피해라. 그리고 그 틈에 확실히 끝장을 내줄테니...!'
"이제는... 아저씨를 상대해 주기도 귀찮네요."
스으으...!
"바로 끝내겠어요."
.
.
.
.
.
.
.
'용의 힘을 받아 어느정도 강해지긴 했지만, 유감이군.'
"상대가 나빴어."
.
.
.
.
.
.
.
.
[이세하 오리지널 - 청룡의 각]
쿠오오오오오오!!!
오른발에 힘을 실어 이세하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작은 용을 향해서 '청룡의 각'을 날렸다. '청룡의 각'은 작은 용을 통째로 꿰뚫으며 그대로 앞에 있는 김기태를 향해 날아갔다.
"아니?! 크윽!!"
예상치못한 공격에 김기태는 크게 당황하며 다급히 장검을 바짝세워 가드를 올렸다. 그러나 '청룡의 각'에 의해 장검은 무참히 박살나고 그대로 김기태는 '청룡의 각'에 집어삼켜졌다.
"크아아아아악!!!"
김기태는 비명을 지르며 땅에 힘없이 쓰러졌다.
"크으... 어윽...! 어떻게 내가... 저런 놈한테...!"
"이제 다 끝났어요. 같이 가시죠."
"웃기지 마... 그러면 나는... 이 힘을 쓸 수 없게 돼! 나한테는 힘이... 힘이 필요하다고! 네까짓 게 알리가 없지! 갖고 있던 것을 빼앗기는 이 기분을! ...그래, 용이라면 지금보다 더 큰 힘을 줄 거야! 네놈들을 죽일 수 있는 힘을 말이야! 그래서 반드시 네놈들을 없애고 말테다... 하앗!!"
콰앙!!"
"!?"
김기태는 주먹에 힘을 실어 땅을 내리쳤다. 그 충격으로 연막이 생겨 검은양팀의 시야를 가렸고, 김기태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도망을 치려 하였다.
"이번엔 안놓칠거라구ㅇ..."
"캬아악!!"
연막을 뚫고 김기태를 쫓아가려는 검은양팀의 앞에 아까전과 같은 작은 용 한 마리가 더 나와서 검은양팀의 앞을 가로막았다.
"뭐야!?"
'한 마리 더 있었나?'
'한 마리 더 있었나?'
"세하야! 김기태 아저씨가!"
"읏..."
새로 나타난 작은 용에게 정신이 쏠린 틈을 타서 김기태는 저 멀리 도망치고 있었다.
"거기 서요!!"
새로 나타난 작은 용을 처리하고 검은양팀은 김기태를 쫓아갔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아까전보다 더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그곳에서 보게 된 것은 아까전에 도망친 김기태, 그리고...
"패배하여 꼴사납게 돌아온것도 모자라서, 꼬리까지 잡힌건가. 참으로 한심하구나."
"아스타로트...!"
아스타로트였다. 김기태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절박한 목소리로 아스타로트에게 간청하였다.
"용이시여... 간청합니다...! 부디 제게 지금보다 더 큰 힘을... 힘을 주십시오! 그러면 **짓 놈들은 금방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스타로트는 조금씩 화가 난 표정이 되고 있었다. 자신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김기태의 간청같은것을 아스타로트는 들어줄 생각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뻔뻔하기 짝이 없구나.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주제에 더 큰 포상을 달라고 청하는 것이더냐?"
"아니... 그게... 조금만... 조금만 더 강한 힘을 주신다면...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좋다. 그렇게 힘을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 가, 감사합니다!!"
아스타로트는 갑자기 기분나쁜 미소를 지으며 힘을 주겠다고 말하였다. 이에 김기태는 매우 기뻐하며 아스타로트에게 몇번씩 굽실거렸다. 그런데...
"받아라, 이것이 위대한 용의 힘이니라!"
"...?!"
"캬아아아아아악!!!"
아스타로트가 손짓을 하자 갑자기 땅속에서 아까전의 김기태가 부리던 작은 용보다 3배가량 몸집이 더 큰 용 세 마리가 나와서 김기태를 향해 송곳니를 드러내며 달려들었다.
"! 뭐, 뭐야!? 용이시여! 이건 대체... 으... 으아아아아악!!!"
"!!!"
용 세 마리는 김기태를 물어뜯으며 땅속으로 끌고 들어가려 하였다. 김기태는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곧 김기태는 용 세마리에 의해 땅속으로 완전히 끌려들어가 사라졌다.
"후후, 무력하기 짝이 없구나. 역시 벌레 같은 인간이었다."
"너...! 이게 무슨 짓이야! 김기태 아저씨를 죽이다니!!"
"그 자를 잠시 신하로 들인 것은 그저 여흥이었을 뿐이다. 어차피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었다. 너희들도 알고 있지 않느냐?"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고?! 웃기지마! 이 세상에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은 없어! 비록 그 아저씨가 나쁜 사람이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죽을 필요는 없었다고!"
이세하는 아스타로트의 말에 반박해가며 소리쳤다. 그런 이세하가 하찮기 짝이 없다는 듯 아스타로트가 말하였다.
"웃기는 쪽은 네놈이다, 인간 전사여. 어차피 짐이 너희의 땅을 밟는 순간, 이와 같은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테니까 말이다. 즉, 네놈들 자신도 이렇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다. 그러니 그 전에 짐에게 머리를 조아리거라. 그리 한다면 내 친히 네놈들을 신하로 거두어주마. 무능한 김기태와는 달리, 네놈들은 꽤나 유능한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러니 돌아가서 한 번 잘 생각해 보거라."
말을 마친 아스타로트는 천천히 공중으로 날아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다.
"크읏...!"
.
.
.
.
.
.
.
.
결국 김기태를 구출하지 못하고, 검은양팀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검은양팀은 데이비드에게 보고하기 전에 먼저 오세린을 만났다. 다른 누구보다도 상심을 클 사람은 바로 오세린이기 때문이었다.
"상황은... 데이비드 국장님과 같이 보고 있었어. 결국 김기태 요원님은 그렇게 되셨구나..."
"죄송해요, 선배... 김기태 아저씨를 구하지 못해서..."
"왜 너희들이 사과를 해? 너희들은 최선을 다 했는걸. 그리고 이건 김기태 요원님이 스스로 뿌린 씨앗이야. 김기태 요원님 본인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을 테지만... 그래도... 항상 남의 탓만 하고... 부하를 막 대하고... 자기밖에 생각할 줄 몰랐던 사람이었지만... 이런식으로... 그 분이 죽는 건 원치 않았는데...! 흐윽..."
오세린은 참고 있었던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눈물이 오세린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오세린은 계속 울면서 김기태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흐느꼈다.
"세린 선배... 이게 다 아스타로트 때문이에요... 그 차원종이 김기태 아저씨를 이용하고 죽였어요. 그러니까 저는 우리들은 그 녀석을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어요...! 세린 선배, 같이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려요! 그래서 김기태 아저씨의 원수를 갚는 거에요!"
"...그래, 꼭 그러자. 나도 최선을 다해서 너희들을 도울께!"
'역시... 항상 자기자신을 무능하다고 말을 하지만, 세린 선배는 그 누구보다 뛰어나고 강한 사람이야.'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나는 이제 괜찮아졌으니, 너희들은 김유정 요원님과 데이비드 국장님이랑 다음 작전을 수행해줘."
"네!"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었네. 김기태... 결국 그렇게 되었군. 참으로 유감스러워. 그가 죽은건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지금은 앞으로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더 급하네. 그보다 현재, 헤카톤케일의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위상변환엔진의 저장량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네."
"네? 그렇다면..."
"그래. 얼마 지나지않아서 위상변환엔진의 저장량이 한계에 도달하여 헤카톤케일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거라는 얘기지. 이전까지는 얼마든지 활동 페이즈가 되어도 내가 제압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데미플레인의 낙하를 막고 있는데에 힘을 쓰고 있는 중이라서 더 이상 제압하는 것은 힘들어. 그러니 그렇게 되기전에 헤카톤케일을 처리해야할 방법을 모색해야하네."
"하지만 어떻게..."
"흐음... 응?"
헤카톤케일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곤란해하고 있을 때, 오세린이 찾아와 말을 걸었다.
"아, 저기..."
"오세린 요원? 무슨 일인가?"
"사정은 대강 알고 있어요. 위상변환엔진의 저장량에 한계가 와서 헤카톤케일이 다시 활동하는 게 시간문제라고... 그리고 데이비드 국장님은 데미플레인의 낙하를 막고 계시느라 헤카톤케일을 제압하는 것도 힘들다는 것도..."
"잘 알고 있군. 그래서, 할 얘기가 뭔가?"
"실은... 헤카톤케일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방법이 떠올랐어요."
------------------------------------------------------------------------------------------------------------------------------
그럼 여러분, 추석 잘들 보내시고
다음편에서 만나요~
(추석동안 글을 쓰기는 하겠지만ㅋ)
p.s 라인할배 상향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