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0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재해 복구 본부-]
호시미야라이린 2016-09-11 0
뭐 아무튼 이들의 복구 작업 지원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 뭐 그렇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그 활동을 해야만 할 시간이다. 이제는 뭘 해야만 할까? 계속해서 다음 행동을 진행하도록 하자. 재해 복구 본부의 생활이 계속되고 있는데 나타, 레비아, 하피, 티나 등이 모두들 돕고는 있지만 그렇게는 썩 내키지 않다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 어쩔 수가 없는 일. 그렇게까지 고생했는데 얻은 보상이 전 세계의 적이 되어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계속 싸운다. 혹시라도 미세한 만큼의 희망사항이라도 품고 있지는 않을까? 과한 기대는 차후에 곤란한 상황을 초래할 수가 있는데 말이다.
“안녕~ 실비아? 여기서 또 보네?”
“미나토 이 녀석. 너 아직도 여기에 있었어?”
“그래. 학교 측에서 네가 강남에 있는 동안에는 작업을 도와주면서 너와 늑대개 팀을 지켜보라고 했거든.”
“무슨 생각이지?”
“유니온에 신고하려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 걱정하진 마.”
“그렇다면 뭐지?”
“만약 너와 늑대개 팀을 유니온에 넘길 거였으면 그 레이더도 주지 않았을 거야.”
“하긴 그렇군.”
“학생회장 님은 어떻게든 널 보호해주고 싶어 해. 현실적으로는 사실상 어렵지만.”
벌처스 인식명 미나토. 세림 예술여학교의 학생이자 실비아와는 동갑이고 또한 같은 위상능력자이긴 하지만 클로저 적합성에 있어서는 F 랭크만 간신히 피하는 수준이라 클로저로서 데려가기엔 완전히 부적절한 존재다. 체력 자체가 너무나도 연약해 체육 과목에 있어서도 완전히 바보가 따로 없을 정도인데 이런 녀석이라면 유니온이 와도 거부할 것이고, 벌처스에서도 거부할 것이다. 만약 벌처스가 처리부대를 계속 두었다고 해도 데려갈 수는 없는 수준으로 연약한 녀석이라 그냥 일반인처럼 놔두는 게 낫다. 현재 그녀는 세림 예술여학교의 자체 첩보기관의 요원이다.
미나토도 함께 복구 작업을 돕고는 있지만 클로저로서 싸우기엔 완전히 부적절한 녀석이라 지금 그녀가 할 수가 있는 일은 늑대개 팀과 실비아를 지켜보는 것과 함께 유니온 정부 요원들이 그들을 체포하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키거나 막는 것이 그녀가 할 일이다. 그러나 미나토 혼자서 그걸 할 수가 있을까? 정말로 형편없는 전투력의 그녀가 과연 그 임무를 수행해낼 수가 있을까? 아마 그 첩보기관 측에서도 그걸 간과하고 있지는 않을 터. 그렇다면 미나토가 뜻대로 해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그 외의 안전장치를 별도로 또 준비하고 있을 터. 세림 예술여학교의 자체 첩보기관에서 비밀리에 하는 행동이기에 벌처스 회사와는 결코 무관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실비아. 복구 작업은 제대로 하고 있기는 한가?”
“물론입니다.”
“......”
“왜 그러십니까?”
“아니다. 실비아 네가 왠지 모르게 대인배란 느낌이 든다.”
“......?”
“자신의 모든 부와 명예를 다 포기하고, 늑대개 팀에 오고도 아무 미련이 없다는 듯이.”
실비아는 계속 강조해왔지만 늑대개 팀이야말로 그 어느 부와 명예보다 더 중요하고 소중하기에 지금의 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무 미련이 없다고 하며 자신의 이 생각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고,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트레이너는 실비아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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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에도 복구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쇼핑몰 일대는 강남 CGV, 구로 일대는 구로역, 신서울 일대는 신강 고등학교, 그리고 강남 일대는 G 타워 옥상을 각각 컨셉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보이는데 복구 작업을 계속 진행하다가 거의 막바지에 이를 무렵! 재해 복구 본부에서 긴급연락이 들어오게 된다. 바로 ‘반유니온 테러조직’ 이라 불리는 자들이 신서울 일대와 강남 일대에 폭탄을 대거 설치했다는 거. 저것들을 모두 조작하여 터트리기라도 한다면 대형 참사가 발생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인데 그 때문에 모두들 난감한 상황! 특경대 대원들이 나서서 해체하면 되겠지만 그곳을 차원종들이 점거한 상태라서 해체가 불가능하다. 차원종들이 특경대들보다 강하기에 특별한 대책이 빨리 필요하다.
“실비아. 비상이 걸렸다.”
“......혹시 신서울 일대와 강남 일대에 폭탄이 설치되었단 겁니까?”
“네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
“제가 비록 이젠 일반인이지만 정보 캐내는 것은 쉽습니다.”
“......”
“그래서, 타 멤버들과 함께 폭탄을 해체해달라는 겁니까?”
“어떻게 안 될까? 이렇게 부탁한다.”
“......”
“......?”
“꼭 해야만 하는 겁니까.”
“실비아. 사람들을 넘어 네 팬들을 구하는 거다. 부탁한다.”
“내가 도대체 왜 인간들을 구해야만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트레이너 님. 아까 이렇게 말하셨죠? 하지 않겠다면,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걸 가만히 지켜보겠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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