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41화) 데미플레인으로...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9-11 4
어제 거지같은 시스템 때문에 날려먹은 41화
지금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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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타워 옥상
우선 검은양팀은 G타워 옥상으로 귀환한 뒤, 김유정과 데이비드에게로 가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물었다. 김유정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저건 '데미플레인'... 이라는 차원종들의 영토야. 그보다 이제야 알겠구나... 헤카톤케일은 단순히 도시를 파괴하기 위해 보내진 것이 아니었다는 걸... 헤카톤케일을 보낸 자의 진짜 목적은, 헤카톤케일의 막대한 위상력을 이용해서 차원문을 통해 저 데미플레인을 출현시키는 거였어."
"그런... 하지만! 헤카톤케일의 위상력은 엔진에 전부 흡수된 것이 아니었나요?"
"분명 그랬지. 하지만, 애쉬와 더스트가 우리의 플라즈마 캐논을 역이용해서 발사구 안에 강제로 자신들의 힘을 집어넣었어. 그 결과, 에너지의 흐름이 역류해서 위상변환엔진에 저장되어 있던 에너지가 일시에 헤카톤케일에게 되돌아갔고, 위상력이 정점에 달한 헤카톤케일이 다시 활동 페이즈로 넘어간 것 뿐만 아니라 고출력의 광선을 발사해서 차원을 왜곡시킨거야. 아마 헤카톤케일은 조립하기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되어 있었겠지. 체내의 힘이 정점에 달하면 고출력의 차원왜곡광선을 발사하게끔 말이야. 어찌됬든... 우린 완전히 속은거야..."
말을 하면서 김유정은 더욱 망연자실해졌다. 검은양팀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데이비드가 나서며 말하였다.
"지금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지금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한시라도 빨리 저 차원문을 닫아야만 해. 방금전에 특수 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저 데미플레인이 차원문을 통해 천천히 우리 차원으로 넘어올려고 하는 중이야. 그리고 우리 차원으로 넘어오게 된다면 데미플레인은 그대로 강남에 낙하하게 돼. 그렇게 되면 데미플레인의 압도적인 질량과 차원압력에 의한 반발력으로 인해 강남은 궤멸되버리겠지. 뿐만 아니라 차원종들은 지상침공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말이야."
"......"
"그렇다고 차원문 안에 무턱대고 위상입자포나 위상관통탄 같은 걸 발사할 수도 없어. 데미플레인 근처에 강력한 척력장이 전개되어 있는 걸 확인했으니, 발사해봤자 일체 소용없을거야. 만에 하나 척력장을 뚫고 데미플레인을 파괴하는데에 성공한다고 해도, 데미플레인에서 떨어지는 오염물질과 파편이 강남을 뒤덮을테고, 그 즉시 강남은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리고 말겠지."
"뭔가... 방법이 없나요?"
이런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하는 바램으로 데이비드에게 물었다.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하네."
"그 방법이 뭐죠?"
"자네들이 직접 차원문 안에 진입해서 데미플레인을 제어하고 있는 존재를 파괴하는 것이네. 하지만, 내가 함께 한다면 모를까... 나는 자네들에게 이런 위험한 임무를 떠넘기고 싶지 않아."
"그 말은 마치 자신은 나설 수가 없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제이의 말에 데이비드가 짧게 한숨을 쉬고 말하였다.
"유감스럽지만 그 말이 맞아. 아까전에도 말했듯이 데미플레인이 우리 차원으로 넘어오려는 중이야. 중요한건 이미 거의 우리 차원으로 넘어왔다는 얘기지. 그 말은 즉, 데미플레인이 강남에 낙하하는건 시간 문제라는 거야. 그래서 나는 여기에 남아 데미플레인이 우리 차원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고 있지 않으면 안돼. 그렇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이지."
"그런가..."
"뭐, 아직은 이 방법을 쓰는걸로 확정이 난 것이 아니니까 일단은 좀 더 대책을 세워볼테니, 자네들은 가서 김기태를 불러와주겠나? 혹시라도 그가 차원문을 통해서 데미플레인이 출현할 것을 알고 있었는지, 만일 알고 있었다면 무력화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봐야하니 말이야."
"네, 알겠어요."
"네, 알겠어요."
데이비드가 제시한 방법을 보류해두고, 검은양팀은 데이비드의 말에 따라 김기태를 찾아갔다. 김기태는 검은양팀을 보자마자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
"뭐, 뭐야!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온 거야?!"
"국장님이 아저씨를 찾으세요. 저 데미플레인이 출현할 줄 알고 있었는지 여쭤보신다는데요."
"뭐? 장난 하냐!? 내가 저런 게 나올 줄 어떻게 알았겠어! 난 저거랑은 아무 상관도 없다고! 나는 그저... 지부장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그, 그래! 내가 아니라 오세린을 추궁해!"
난데없이 오세린을 언급하며 자신이 아닌 오세린을 추궁해보라는 말에 검은양팀은 매우 황당해하였다.
"여기서 갑자기 왜 세린 선배가 나와요?"
"흥! 이야기 들었어. 애쉬와 더스트라는 놈들이 플라즈마 캐논을 이용해서 헤카톤케일을 깨웠고, 헤카톤케일이 데미플레인을 출현시켰다는 걸 말이야. 그런데 그 플라즈마 캐논을 만든 건 오세린이잖아? 그러니까 분명 이 모든 일을 꾸민 건 오세린이야! 그래! 바로 그거라고! 사실 헤카톤케일을 조립한 것도 그녀석이야! 나는 그녀석의 명령대로 움직였을 뿐이야!"
이제는 오세린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려는 김기태의 태도에 검은양팀은 완전히 어이를 상실해버렸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자신의 보좌관인 세린 선배한테 잘못을 떠넘길 생각이에요?"
"뭐라고 하든간에 나는 주장을 바꾸지 않을거야. 그러니 가서 오세린한테 전해! 일이 이렇게 됬으니... 상관인 나를 위해 죄를 인정해 달라고 말이야. 큭큭!"
그렇게 말하고 김기태는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그 자리를 떠나 데이비드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검은양팀은 김기태가 오세린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오세린을 찾아갔다. 그런데 오세린은 한 구석에서 혼자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세린 선배...?"
"아... 너희들이구나... 미안해... 다 나 때문이야..."
"네?"
"내가 플라즈마 캐논 따위를 만들어서 저런게 출현하게 된 거야... 내가 플라즈마 캐논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괜히 주제넘게 나서지만 않았더라면...!"
오세린을 울면서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 전부 자기 때문이라며 계속 자신을 책망하고 있었다.
"그런 말씀 마세요! 왜 이게 선배 잘못이에요? 일이 이렇게 된 건 전부 애쉬와 더스트라는 녀석들 때문이에요! 세린 선배는 아무 잘못도 없어요! 그저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것 뿐이잖아요!"
"세하야..."
"아, 그건 그렇고 조심하세요. 김기태, 그 답없는 아저씨가 이번 일을 전부 선배의 잘못이라고 죄를 떠넘길 생각이에요! 물론 그런 바보같은 주장이 통할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아. 잘못을 한 건 사실인걸..."
"선배?!"
"미안... 지금은 나 혼자 있고싶어... 그리고... 선배랍시고 방해만 해서... 정말로 미안해..."
"......"
김유정도 김기태가 오세린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려 한다는 것을 들었는지, 검은양팀이 오자마자 먼저 꺼낸 얘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김기태 요원이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더구나. 자기가 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헤카톤케일의 출현을 방조한 것도, 모두 오세린 요원이 시킨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이야.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리가 없는데 말이야... 그런데, 오세린 요원이 그 주장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야. 김기태 요원이 무서워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직접 만든 플라즈마 캐논이 이용당한 것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어느 쪽이든, 그녀가 계속 그런 태도를 취한다면, 가능성은 낮지만 정말로 김기태 요원한테 책임을 전가당할지도 몰라."
"......"
"생각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그녀를 설득하고 싶지만, 지금은 그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지금은 저 데미플레인을 처리하는 게 급선무니까."
"...그렇다면 데미플레인으로 가는 수 밖에 없겠네요."
"그래야겠... 잠깐, 뭐라고 했니?"
김유정은 잘 못들었다는듯 물었다. 이세하는 다시 말하였다.
"데미플레인으로 가는 수 밖에 없겠다고 했어요."
"뭐? 하지만 아직은..."
"그 아저씨는 방법을 알고 있기는 커녕, 세린 선배한테 잘못을 떠넘기려하기 바쁘고... 결국 지금 남은 방법은 이것밖에 없잖아요?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대로 앉아서 당하느니, 차라리 안에 들어가서 싸우다가 당하는 게 낫죠."
김유정은 이세하, 그리고 제이, 미스틸을 한 번씩 번갈아 보았다. 그 세명의 눈빛에서는 이미 데미플레인으로 가겠다는 결의가 확고해 보였다.
"...말려도 소용없을 것 같구나. 그래, 알았어. 너희들을 믿고 최선을 다해 서포트해주겠어. 플라즈마 캐논이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미 플라즈마 캐논을 압력발생장치로 개조해놓은 상태야. 서커스에 나오는 인간대포와 비슷한 거라고 보면 돼. 어쨋든, 너희들은 이걸 이용해서 차원문 내부에 돌입하는 거야. 그리고 데미플레인을 제어하는 존재, '하이브 마인드'를 찾아 처리하는 거지."
"네."
"그럼 충분한 준비를 하고 난 뒤에 저기 헬기 착륙장 위로 올라와줘. 곧장 출동할 수 있도록 나도 준비를 끝마쳐두고 있을테니."
검은양팀은 데미플레인으로 가기 전에 서로서로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어디선가 친숙한 목소리가 자신들을 부르며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세하야~ 테인아~ 제이 아저씨~."
"유리?"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서유리였다.
"너 괜찮아? 이렇게 막 일어나도 돼?"
"응! 이미 다 회복됐어! 너도 알잖아? 내가 회복력 하나는 좋다는거!"
"음..."
이세하는 서유리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며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이에 서유리가 약간 얼굴이 붉어졌다.
"뭐,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봐..."
"아니, 혹시라도 괜찮지 않은데 일부러 괜찮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하고. 그런데 네 몸 상태를 보니까 그런것 같지는 않네. 다행이야. 빨리 회복돼서."
"너도 참, 걱정도 팔자야. 그보다 얘기는 들었어. 이제 곧 데미... 아무튼 저 위에 있는 곳으로 간다며? 그래서 나도 이렇게 같이 갈려고 온거야! 이렇게 이미 몸도 다 회복됬으니까 말이야!"
""하하, 그래. 그럼 가서 그 하이브 마인드라는 것한테 수도꼭지나 먹여주라고."
"옛서!"
"자, 그럼 다들 준비도 된 모양이니까... 가볼까?"
"다들 왔구나. 그럼... 준비됐지?"
"네!"
"다들 무리하지는 마렴. 그럼..."
곧 검은양팀은 압력발생장치를 이용해 상공의 차원문 너머에 있는 데미플레인으로 진입하였다.
'부디... 다들 무사히 돌아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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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플레인의 안
검은양팀은 데미플레인에 진입하고 데미플레인의 주변을 살폈다. 당연한 것이지만, 자신들이 사는 인간세계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곳이었다. 처음 보는 광석들이 여기저기 땅에 꽂혀있고, 풀이라고는 한 포기 없는 땅에다가 그 땅은 저절로 공중에 떠있기도 하였다. 게다가 지금 서있는 곳이 차원종들의 영토라서 그런지, 머리까지 조금씩 어지러울 정도였다.
"왠지 신기한 곳이네..."
"머리도 조금 어지러운 것 같아요..."
"그래? 나는 괜찮은데. 오히려 조금 개운하다고 해야하나."
"농담할 여유까지 있으니 안심이 되는군."
'농담 아닌데...'
"어쨋든, 그 하이브 마인드라는 것을 찾아보ㅈ..."
슈아아아아악-!!
"?"
...쿠우우우우웅-!!!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커다란 물체 하나가 운석이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지며 먼지구름을 일으켰다.
"뭐야, 갑자기...!"
그리고 그 커다란 물체는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먼지구름이 서서히 걷히며 그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되자, 검은양팀은 깜짝 놀랐다. 그 물체는 다름아닌 차원종이었던 것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반응이 느껴져서 와봤더니, 인간들이었나?"
갑옷같이 단단하고 육중한 몸체와 머리에 돋아나 있는 뿔, 그리고 한 손에는 닻 모양의 도끼를 든 차원종이 검은양팀을 내려다보며 말하였다.
"인간들, 이곳은 '용'의 영지이다. 아마도 너희들은 이 영지를 무너트리고자 온 것이겠지. 허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나와 용을 모두 쓰러트리지 않는 한, 이 영지는 영원불멸하다. 그럼에도 이 영지를 범하고 싶거든... 먼저 이 영지의 수문장인 나를 쓰러트려 보거라!"
"쳇! 오자마자 싸우는건가!"
"흐음!!"
그 차원종은 한 손에 들고있는 도끼를 힘껏 휘두르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쯤 해둬라, 나의 충복이여. -
"뭐지? 이 목소리는..."
"! 용이시여..."
"'용'?"
차원종은 그 목소리에 반응하더니 갑자기 뒤를 돌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 목소리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 모처럼 찾아온 손님을 그리 홀대해서야 되겠느냐? 짐이 알현을 허락하겠으니 길을 터주도록 하라. -
"하오나 용이시여, 이들은..."
- 걱정할 필요 없다. 저들은 결코 짐의 영지를 무너트릴 수 없으니. -
"...명령에 복종하겠나이다, 용이시여."
그리고 차원종은 꿇고 있던 무릎을 펴고 몸을 일으키며 다시 뒤돌아 검은양팀에게 주의를 주듯이 말하였다.
"용께서 네놈들과의 환담을 원하고 계시다. 부디 무례한 언동은 삼가도록 해라. 그럼 지나가라. 그리고 알도록 해라. 위대한 검은 용의 힘을, 그래서 머리를 조아리거라!'
그렇게 말하고 차원종은 땅을 박차고 힘껏 도약하며 그 자리를 떠났다.
'방금전에도 저런 식으로 날아왔던건가...'
"그보다 '용'이라니..."
"그 '용'이라는 녀석이 하이브 마인드일지도 모르겠군."
"뭐, 일단은 가 보죠. 하이브 마인드라면 처리해야하니까."
검은양팀은 그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걸어갔고, 곧 그 목소리가 들린 장소에 도달하였다. 그리고 그곳에는 인간형 차원종 하나가 팔짱을 낀 채 검은양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잘 왔다, 인간 전사들이여. 짐이 바로 이 영지의 주인이자, 모든 차원의 어느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존재인 '용'이니라."
'뭐... 뭐야... 이 말도 안돼는 힘은...! 애쉬와 더스트와 비슷한... 아니... 혹은 그 이상인 수준이야...!'
그리고 그는 땅속에서 검을 하나 소환하고 쥐어 잡으며 말하였다.
"여기까지 온 것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한 번 덤벼보거라. 그래서 인간이 가진 힘이라는 걸 짐에게 보여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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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ㅑㅏ거해ㅣ머내ㅣ;ㅑㅏ모ㅓㄴㄷ시하머ㅗ뉘ㅐㅓㅕ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