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34화) 초대형 차원종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8-25 3
야자땜시 늦게 마쳐서 이번편은 분량이 적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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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팀 네 사람의 표정들이 하나같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김유정이 왜 그러냐고 묻자, 김기태가 네 사람에게까지 지금의 자신처럼 출동을 하지 말라고 명령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김유정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까지 내며 말하였다.
"하... 아니, 자기가 출동 안 하는 건 둘째치고, 왜 너희들한테까지 그런 말을 하는건지... 그래서? 왜 출동을 하면 안 되는건지 이유는 듣긴 했니?"
"아니요, 그냥 아무런 이유도 없이 출동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타당한 이유도 대지 않고 그런 식으로 지시를 했다 이거구나? 무슨 탐관오리도 아니고, 갈수록 횡포가 심해지는구나. 하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어. 그 사람이 아무리 A급 요원이라고 해도, 너희들한테는 직접 지시를 내릴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아. 신강고에서의 박심현 요원님은 감찰요원이라는 특수보직에 있었으니까 간섭을 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그는 확실히 다르지. 그러니까 너희들은 그 사람이 뭐라고 하던간에 일절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내 지시에 따라서 현장에 나가면 돼, 알았지?"
김기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제부터는 신경조차 꺼버리고 검은양팀은 자신들이 할 일을 계속 하기로 하였다.
"자, 다시 임무에 집중하자. 방금전에 너희들이 다녀왔던 강남 광장에서 이상하리만치 높은 위상력이 감지됐어. 그 위상력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해봐야 해. 그러니 다시 한 번 더 현장에 출동해서 그 위상력의 정체를 확인하고오렴. 고위 차원종일 가능성도 있으니 충분히 주의하렴. 혹시라도 위험해지면 바로 후퇴하도록 하고."
"네."
'또 말렉같은 녀석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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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광장
검은양팀은 높은 위상력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다시 강남 광장에 출동하여 주변을 살폈다. 하위 차원종들이 많이 보이기만 했을 뿐, 강력한 위상력을 지닌 존재는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몇분 쯤 차원종들을 상대하면서 걸었을까,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그 모습을 보았다. 은발의 쌍둥이 차원종 남매, 바로 애쉬와 더스트였다.
"일렁이는 불꽃, 피어오르는 연기, 무너지는 건물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야. 누나도 그렇게 생각하지?"
"꺄핫! 맞아, 애쉬! 아주 멋지게 불타고 있어!"
애쉬와 더스트는 불타는 강남 광장의 광경을 바라보며 즐겁다는듯이 웃으면서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애쉬가 갑자기 정색을 띠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아름다운만큼 정말 유감인걸. 이 아름다운 광경을 자아낸 게 하필이면 배신자라니 말이야..."
"너희들! 여기서 뭐 하고 있는거야?!"
"너희들이군, 검은양팀. 딱히 뭘 하고 있었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단지 이 아름다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지."
"아름다운 광경? 웃기지마! 이런 광경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너희들 정신상태가 심히 궁금하다!"
화를 내며 이세하가 애쉬와 더스트를 향해 한껏 소리쳤다.
"다시 한번 말하는데, 우리 군단을 배신한 군단장이 있었고, 이 광경을 자아낸 건 그 배신한 군단장이 멋대로 저지른 일이야. 그리고 우리는 일이 이렇게 되지 않도록 막으려고 했었지."
"그래! 하지만 그것도 모르고 너희들은 우릴 방해하기만 했지! 그러다가 결국 일을 이렇게 악화시켜버린거고! 이건 다 너희들 자업자득이야!"
"그리고 너희 인간쪽에도 배신자가 있었고. 그 자가 배신한 용과 손을 잡고 너희의 도시가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거야. 바로 너희가 없는 사이에 이 도시를 담당했던 그 클로저가 말이지. 우리보다는 그쪽을 처리하는 편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애쉬와 더스트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하다가 자신들이 없는 사이에 이 강남을 담당했던 클로저라는 말에 검은양팀은 동시에 똑같은 인물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냈다.
"혹시... 김기태 아저씨를 말하는거야? 그 아저씨가 우리를 배신했다고!? 그 말을 어떻게 믿지? 하는 행실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너희들의 말을 어떻게 믿냔 말이야!"
"일부러 가르쳐주러 이렇게 왔는데 의심부터 하고 보는건가? 이거 참,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은걸? 뭐, 좋아. 믿는 말든 그건 너희들 자유야. 하지만 한 가지는 말해두지. 우리들의 말을 믿지 않으면 너희들은 분명 나중에 크게 후회를 할 거야. 그럼, 우리들은 이만 실례하지. 열심히 해 보라고."
"애쉬, 우리들은 가서 도시가 불타는 거나 계속 구경하자!"
그리고 항상 그래왔듯이, 자신들의 할 말만을 끝낸 애쉬와 더스트는 사라지며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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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타워 옥상으로 귀환한 네 사람은 감지된 강력한 위상력의 정체가 애쉬와 더스트였다는 것을 김유정에게 보고하고 또 한 가지, 애쉬와 더스트가 말하길 김기태가 배신을 했다고 말한 것도 보고하였다.
"김기태 요원이 배신자...?! 하지만 그는 데이비드 국장님의 신뢰를 받고 있는 요원인데..."
"그녀석들의 말을 믿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지금 그 아저씨가 출동을 거부하고 있기는 하죠."
"그건 그래... 그리고 만에 하나 애쉬와 더스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가 출동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도 딱 들어맞아져. 어쩌면 정말 사실일지도... 아니, 아직까지는 다 억측에 불과해. 애초에 애쉬와 더스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도 의문스럽고. 지금은 잠시 잊고 임무를 계속 수행하자. . 김기태 요원에 관한 건 데이비드 국장님이 도착하시면 그때 생각하고, 지금은 강남에 출현한 차원종들을 처리해나가자꾸나."
검은양팀은 계속해서 강남에 출현한, 그리고 계속 출현하고 있는 차원종들을 처리해나갔다. 현재 강남 광장에 출현한 차원종들을 어느정도 처리를 하고 검은양팀은 다시 G타워 옥상으로 귀환하였다. 그런데 귀환을 하고 돌아왔을때, 김유정은 표정이 많이 좋지 않아 보였다.
"유정 누나, 다녀왔어요."
"아, 그래... 다녀왔구나."
"?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혹시 저희들이 나가있을때 그 김기태 아저씨가 또 뭐라고 한 거에요?"
"아니, 실은... 너희들이 현장에 출동해있을때, 지하에서 정체불명의 위상력 반응이 감지되었거든. 그래서 그 위상력의 정체가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지하에 차원종들이 숨어있을지 몰라서 위험했기 때문에초음파 탐사로봇을 보내서 확인을 해봤어. 그래서 결과를 확인해봤어. 정말... 입을 다물 수가 없구나..."
김유정은 경악스러워하는 마음을 잠시 진정시키고, 다시 말을 계속 이어갔다.
"차원전쟁 이후로 폐쇄된 지하철 노선에... 거대한 물체가 배치되어 있는 걸 목격했어."
"거대한 물체?"
"무려 70미터에 육박하는... 인간의 형태를 띤 물체가 있었어..."
"...네에?!"
그런 거대한 물체가 폐쇄된 지하철 노선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 무엇보다 그 물체가 인간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말에 모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70미터짜리 인간형 물체요?! 아니, 무슨 거대로봇이라도 되는 거에요? 게다가 왜 그런 물체가 강남 지하에 있는 거에요? 유니온의 비밀병기인가? 그런거라면 좀 멋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런 비밀병기가 있다는 보고는 없고, 지금 기술로 그런 거대로봇 같은걸 만드는 건 불가능하단다... 어쨋든, 그 물체는 오히려 차원종 측의 신형병기일 가능성이 높아! 그렇다면 역시, 너희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상황이 어떨지 파악해 줘야 할 것 같아. 현재 그 거대물체가 있는 장소는 폐쇄되어 있으니 강남 대로변의 비상구를 이용해서 들어가야 해. 하지만 그 비상구는 지금 잠겨있을거야. 오세린 요원이 그 비상구를 여는 열쇠를 갖고 있을테니, 준비가 끝나는 대로 오세린 요원을 찾아가서 열쇠를 받고 출동해주렴. 부디 몸 조심하고."
"네..."
'이거 왠지 불안한데...'
"김기태 아저씨가 가지고 갔다구요?!"
오세린을 찾아가 열쇠를 받으려 하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김기태가 한 발 먼저 오세린에게서 열쇠를 받아 강남 대로변으로 갔다는 것이었다.
"출동이라고는 하지 않던 그 아저씨가 갑자기 왜 나간거죠?"
"응...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지만 이유를 듣지 못하고 혼나기만 했어. 나 같은 말단은 신경 쓸 일이 아니라면서..."
'이상해. 지금까지 출동은 하지도 않던 그 아저씨가 갑자기 왜 나간거지? 그리고 나간 때가 우리들이 강남 지하에 거대물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직후라서 더 수상해... 설마 정말로 애쉬와 더스트의 말대로 배신자인건가?!'
"뭔가 이상해요.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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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로변
출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나간 김기태를 찾아 검은양팀은 강남 대로변에 도착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검은양팀은 먼저 강남 대로변에 왔던 김기태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김기태가 검은양팀을 보자 불량스러운 말투로 말하였다.
"뭐야, 너희들도 온 거냐?"
"아저씨, 이제 겨우 출동할 마음이 생기신 건가요?"
"웃기는 소리! 이 몸이 피라미들 따위를 일일이 상대할 것 같아? 나는 진짜 거물을 만나 상대할 거라고."
"거물? 그게 무슨 소리에ㅇ..."
쿠구구구구...!
"?!"
그때, 갑자기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현재 서 있는 땅이 크게 진동하기 시작하였다.
"무, 뭐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타나는건가... 좋아! 어디 한번 이 몸이 상대할 거물의 모습을 보자고!"
콰지직...! 쩌적...!
진동하던 땅은 크게 갈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헉...!?"
...쿠우웅!!
갈라진 땅속에서 거대한 손 하나가 불쑥 튀어나와서 땅을 짚는 것이었다. 뒤이어서 또 다시 다른 한 손이 튀어나와 똑같이 땅을 짚었고, 그 양손은 물건을 땅속에서 밖으로 들어올리듯이 그 양손과 함께 양팔이 붙어있는 거대한 몸체가 밖으로 빠져나왔다.
"뭐야, 저게...!"
그 거대한 몸체는 얼굴의 이마에 두 개의 뿔이 뒤를 향해 돋아나 있고, 상체는 피부라고는 없는 갈비뼈나 꼬리뼈같은 골격이 훤히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등에는 거튼같은 거대한 날개가 양쪽으로 하나씩 달려있었다. 그걸 보고 김기태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말하였다.
"휘유~ 죽이는걸?! 얘기로는 들었지만, 설마 저 정도로 클 줄이야."
"... 대체 저게 뭐죠?!"
"클로저면서 그런 것도 모르냐? 공부 좀 해라. 저게 바로 [초대형 차원종], '헤카톤케일'이다."
"헤카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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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티나 암광 맞춰야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