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온은 치요를 기억한다] 11. 김기태
설현은티나 2016-08-17 0
그 아이, 자신이 둔한 걸 알고 있는 거야.
멍때리고 외우는 것도 느리고
외워도 금세 잊어버리고
그래서 자신과 어울려주던 사람들도 점점 없어져 간다고.
하지만 말이지. 너는 달랐어.
다음엔 더 노력해보라고
반드시 기회를 줬다고.
그게 마치 현실에서 쓸데없는 자신을
받아들여준 것 같아 기뻤다..
이 사람과 함께라면 버림받지 않을 거라고
머리가 녹아버린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듯이 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