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28화) 하수인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8-16 4
------------------------------------------------------------------------------------------------------------------------------------
우정미는 자신이 알고 있는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본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크리자리드인지 뭔지 하는 차원종의 분신을 쓰러트리면 수정구가 나올 거야. 그걸 입수해서 자세히 조사하면 본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그게 정말이야, 정미야?"
"어, 아마도...?"
"의심한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너, 그런건 대체 어디서 알아낸 거야?"
클로저도 뭣도 아닌 평범한 일반인인 우정미가 어떻게 그런 것을 알고 있는지 이상하였기 때문에 이세하가 그런 것을 대체 어디서 알아낸 거냐고 우정미에게 물었다.
"들었거든. 그때 나와 하나를 구해주고 그 건방져보이는 꼬마애들한테서 말이야."
"애쉬와 더스트말이야?!"
"그래. 나도 걔네들이 왜 나한테 그런걸 알려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쉬와 더스트가 우정미에게 그런 사실을 알려줬다는 말을 듣고 그제서야 네 사람은 유하나가 말해주었던, 애쉬와 더스트가 우정미에게 귓속말을 한 것이 바로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본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뭐야? 물었을때 그런거였다고 대답을 했으면 됬을텐데, 왜 굳이 말도 안하고 버틴거야? 하여간 고집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니까."
"윽... 그건... 미안하게 생각해. 감정때문에 괜히 쓸데없는 억지를 부리며 고집을 피웠다는 건 알아. 그래도 이제는 안 그럴거야. 친구끼리는 서로 도와야하는게 맞으니까."
"...그래. 어쨋거나 도와줘서 고마워, 정미야."
"...그래. 어쨋거나 도와줘서 고마워, 정미야."
"차, 착각하지 마. 나는 네가 아니라 유리를 돕는 거니까. 알아들었으면 빨리 유리랑 같이 가서 그 크리자리드인지 뭔지 하는 차원종을 처리하고 놈들이 학교를 망치도록 놔두지 마."
"예~ 예~ 잘 알겠습니다~."
"이익..."
네 사람은 김유정에게로 가서 우정미가 말해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본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말해주었다.
"그게 사실이니? 분신체로부터 입수한 수정구를 자세히 조사하면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정보를 우정미 양에게 제공한 게 하필이면 애쉬와 더스트라니... 믿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정미는 거짓말 같은 건 안했어요!"
"나도 알아, 유리야. 우정미 양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애쉬와 더스트가 한 말이 진실일지 의심을 하는 거지."
우정미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정보의 제공자인 애쉬와 더스트는 의심밖에 가지 않았다. 과연 그 말을 믿어야 할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제이가 말하였다.
"내가 이런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번에는 놈들의 말을 믿어도 괜찮다고 봐. 유정씨가 말했다시피, 지금 이 근방의 차원종들은 두 파벌로 나뉘어져있고 그 두 파벌의 한 쪽은 애쉬와 더스트, 다른 한 쪽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라고 했잖아? 그리고 그 두 파벌은 서로 대립하며 적대관계에 놓여있고 말이지. 그러니까 애쉬와 더스트, 그 두 놈이 우리들로 하여금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를 처리하려는 속셈일거야. 마음에는 안 들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놈들이 한 말은 사실일거라고 생각해."
"듣고보니... 제이씨의 말이 맞는것 같군요. 놈들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꼴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도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에 놓여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일단 한번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는 거네요?"
"그래. 그럼 지금 당장 출동해서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분신체를 쓰러트려 수정구를 입수해서 캐롤에게 가져다주렴!"
"네!"
몇 분이 지나고, 네 사람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분신체를 쓰러트려 수정구를 입수하고 다시 거점으로 귀환하여 캐롤리엘에게 가서 수정구를 건네주었다.
"Good! 우정미 양이 말했다던 그 수정구,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유사핵을 입수했군요! 잠시만 조사를 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유사핵의 조사가 시작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사핵의 조사가 끝마쳐졌다. 캐롤리엘은 네 사람에게 와서 설명하듯이 말하였다.
"조사 결과, 이 유사핵은 발생시키는 위상력 파장이 본체의 것과 동일해요. 한 마디로, 그 파장을 분석해서 레이더에 정보를 입력시키면 본체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그럼 이제 녀석을 찾을 수 있다는 거군요?!"
"Yes, 이제 겨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런 정보를 알려준 우정미 양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네요. 지금 컴퓨터가 파장을 분석 중이니, 그러는 동안 결과가 금방 나올테니까 저 대신에 여러분이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아, 너희들... 그 크리자리드인지 뭔지 하는 차원종은 처리한거야?"
"아니, 아직. 하지만 이제 곧 녀석을 찾아서 쓰러트릴 예정이야. 그보다, 캐롤씨가 너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래. 네 덕분에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말이야."
"나는 그저 그 꼬마들한테 들은 얘기를 그대로 말한 것 밖에 없는데 고맙기는 무슨... 알았으니 꼭 그 차원종을 쓰러트리고 와! 만약 실패하면 내가 가만 안둘거야!"
"걱정하지말라고. 녀석과는 확실하게 결판을 낼테니까."
5분 정도가 지났을까, 캐롤리엘에게서 재설정된 레이더로 신강고등학교 내부를 다시 수색하였고, 한 지점에서 유사핵이 발생시키는 파장과 유사한 공명반응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걸 확인했다. 즉, 그 위치에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본체가 있다는 것이다.
"위치는 알았으니, 이제 가서 패는 일만 남은거네요?"
"그 전에 조심해야할 게 있어. 놈은 지금 A급 차원종으로 **하기 직전이야. 그만큼 이전에 조우했을때보다 더욱 강력해져 있다는 얘기지. 그러니 결코 방심하면 안돼, 알았지?"
"네, 그럼 다녀올께요!"
.
.
.
.
.
.
네 사람은 레이더로 알아낸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본체의 위치를 따라 신강고등학교 동관으로 가서 차원종들을 처리해나가며 조금씩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본체와 가까워져갔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네 사람과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서로 마주쳤고 대치하였다.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빈정거리듯이 말하였다.
"호오, 인간들주제에 나의 분신들을 쓰러트리고 용케 이 몸을 찾아냈구나. 그 점은 칭찬해주지, 하지만 불쾌하군... 그놈들한테 당한 부상은 회복됬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있었다면 이 몸이 무사히 성체로 **할 수 있었을 텐데, 하필 지금 이 몸을 찾아내다니 말이야..."
"걱정마셔. 이제 네가 단데기에서 버터플이 될 일은 없을테니까."
"가소롭구나, 인간. 비록 아직 성체가 되지는 못했지만, 너희들 따위 인간쯤은 지금의 이 불완전한 몸으로도 충분히 찢어버릴 수 있다...! 지금부터 그게 사실임을 증명해주마! 내 **를 방해한 죄를 죽음으로 치르거라!"
소리를 지르며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한번 뛰어올라 몸을 뒤로 돌렸고, 가슴에 박혀있는 수정구에서 섬광을 뿜어내 그것을 추진력으로 삼아 빠른속도로 네 사람을 향해 날아왔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리며 양손을 휘둘러 공격하였다.
"어딜!"
"소용없어요!"
서유리와 미스틸이 앞으로 나서며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휘두르는 양손 중 오른손은 서유리가, 왼손은 미스틸이 각각 도와 창으로 막아내었다.
"이놈들...!"
우우웅...
"!!"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가슴에 박혀있는 수정구에서 조금씩 빛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빛이 어느정도 모이자 당장이라도 네 사람을 향해 수정구에서 섬광을 발사하려는 것 같았다.
"각오해라!"
"...아저씨, 구로때처럼 다시 합동 공격 해보실래요?"
"좋지. 그럼 잘 따라오라고, 동생."
"그건 제가 할 소리죠!"
퓨우웅!!
곧,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수정구에서 섬광이 발사되었다. 그 순간, 제이가 단숨에 앞으로 전진하여 오른손으로 주먹을 꽉 쥐어 힘껏 내질렀다.
[극진공수도 '사신무' - 현무의 권]
파아아앙!!
제이의 '현무의 권'과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발사한 섬광이 서로 격돌하였다. 그런데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섬광은 '현무의 권'을 맞고도 전부 흩뿌려지지 않고 어느정도의 위력이 남아 계속 앞으로 발사되려 하고 있었다.
'역시 전보다 더 강력해졌군... 게다가 힘을 제대로 모으지 않아서 조금 부족한 건가?'
"그렇다면..."
[현무의 권 - 현무 연속 3단]
파앙! 파아앙!!
제이는 첫 타에 이어서 단숨에 '현무의 권'을 총 3번까지 내질렀다. 그렇게 해서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섬광은 완전히 파해되어 주변으로 잘게 흩뿌려지며 사라졌다.
"동생!"
타앗-!
[리뉴얼 태권도 - 백두]
그 틈에 이세하는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정면으로 뛰어들어 안면을 향해 무릎차기를 날렸다.
빠아악!!
"크억...!"
"흡!"
콰직!!
이어서 반대쪽 다리를 위로 곧게 세워 들어올리며 발꿈치로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정수리에 내리찍어 땅바닥에 얼굴을 꽂아버렸다.
스윽...
그리고 제이가 다리를 살짝 들어올려 땅바닥에 얼굴이 꽂혀있는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앞을 내리밟았다.
[극진공수도 '사신무' - 주작의 각]
투화아아악!!
'주작의 각'에 의한 충격파가 곧게 수직으로 뻗어올라가며 땅에 얼굴이 꽂혀있던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균형을 못 잡은 채 공중으로 약간 치솟아 올랐다.
[극진공수도 '사신무' - 백호의 무]
퍼억! 팍! 빠악! 퍽!
강제로 기상시킨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정면으로 다가가 제이는 손과 발을 쉴새없이 움직이며 난무를 펼쳤다.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사정없이 제이의 모든 공격들을 몸으로 받아내었다.
"커허억...!"
"동생, 힘은 모아놨겠지?"
"그야 물론이죠."
슈우우...
이세하는 제이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를 공격하고 있는 틈에 오른발에 힘을 모으고, 제이는 이때까지 펼친 '사신무'들로 크리자리드 블래스터의 앞에 공기를 난반사 시켜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자세를 잡았다.
"청룡의..."
"청룡의..."
"?!"
"각(脚)!"
"파(波)!"
파아아아아!!!
쿠오오오오!!!
"크아아아아악!!!"
'청룡의 각'과 '청룡의 파'가 동시에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를 덮쳤고,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단말마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 땅바닥에 힘없이 쓰러졌다.
"이럴... 수가... **하지는... 못했지만... 전보다 더 강해진... 내가... 인간 따위... 에게..."
"게임이나 만화에서 항상 인간을 우습게 보는 녀석들은 전부 다 지기 마련이라고! 알아들었어?"
"후... 후후... 우쭐대지 마라... 인간...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네놈들은... 그들... 네놈들이 애쉬와 더스트라고 부르는 존재들에게...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내 목적은... 용의 뜻을 거스르는... 애쉬와 더스트를... 그리고... 그들의 하수인인... 한 인간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네놈들이... 지난번에 구한 두 인간 여성... 그 둘 중에 한 명이...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다..."
"아아, 그렇... 잠깐, 뭐라고?! 설마 하나와 정미를 말하는 거야?!"
"후후... 가르쳐주는 건 여기까지다... 진실을 알게 되면... 아무 것도 모른 채... 이 몸한테 죽었으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겠지... 아아... 원통하도다... 용이 되지 못한 채 이렇게 가게 되다니... 용이시여...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저를... 용서해주소서..."
말을 끝마친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는 고개를 땅에 완전히 떨구고 미동조차 없이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
.
.
.
.
.
.
.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를 쓰러트리고 네 사람은 거점으로 귀환하였다. 네 사람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쓰러지기 전에 남긴 미심쩍은 말을 김유정에게 말해주었다.
"정말로 그 차원종이 그렇게 이야기했니? 그렇다면 필시 우리들을 교란시키기 위해 한 말일 거야. 너무 신경쓰지 마렴."
"그런거라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그게 정말이라면 어떡하죠?"
"확실히... 무시할 만한 발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차원종이 한 말에 너무 휘둘려서도 안돼. 일단 이 건은 나한테 맡겨주렴. 너희들은 좀 쉬고 있어. 그 동안 바쁘게 움직여서 제대로 쉬지도 못 했을 테니까."
"네... 알았어요."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씩 엄습해오는 불안감을 못본 척 하고, 어느덧 학교의 창 밖으로 석양이 져 가고 있었다.
네 사람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박심현이 찾아와 말을 걸었다.
"당신들, 학교 안의 크리자리드 타입을 제거했다면서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실력이 있는 것 같군요, 잘 했어요."
'전혀 기쁘지 않은데 왤까...'
"뭐, 고마워요."
"그런데 말이죠? 듣자 하니 크리자리드 타입이 쓰러지면서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죠? 하나 양과 그... 우정미 양인지 누군지 하는 여학생들 중, 한 명이 애쉬와 더스트라는 인간형 차원종의 하수인이라고 말이에요."
"네, 그런데요?"
그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박심현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마지막으로 남겼던 말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서론에서 본론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이어서 말하였다.
"그리고 크리자리드 타입의 본체가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건 우정미 양의 협조 덕분이었고요. 여하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그 우정미 양을 조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에요."
"네?!"
"우정미 양은 그 정보를 애쉬와 더스트에게서 들었다고 했잖아요? 이건 아무래도 수상쩍지 않나요? 왜 인류의 적인 그들이 하필이면 평범한 학생인 우정미 양한테 그걸 가르쳐 줬을까요?"
"...아저씨, 지금 정미를 의심하시는 거에요?!"
서유리가 발끈하며 박심현에게 반박하듯이 대들었다. 그럼에도 박심현은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말하였다.
"그래요. 나의 명추리에 의하면, 애쉬와 더스트는 쓰러진 크리자리드 타입과 대립 중이었어요."
'명추리는 무슨... 유정 누나가 생각하신 거잖아...'
"그런데 자기들의 힘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우니, 자기 하수인인 우정미 양한테 없애는 방법을 가르쳐 준 거죠.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당신들 검은양 팀의 힘을 빌려서 그 목적을 달성했고 말이에요. 흠, 흠, 참으로 완벽한 추리가 아닐 수 없네요. 안 그렇나요?"
추리가 아니라 완전히 단정짓는것 같은 말이었다. 이에 서유리는 더욱 발끈하며 소리쳤다.
"뭐가 완벽한 추리에요! 정미가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라는 정확한 증거도 없잖아요!"
"유리 말이 맞아요. 게다가 정미, 그녀석은 성수대교에서 차원종들한테 쫓겼어요. 정미가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 맞다면 왜 그녀석들은 정미를 구하지 않은 거죠? 말이 안돼잖아요?"
"그래요! 무엇보다 정미는 차원종과 손을 잡을 애가 절대 아니란 말이에요! 왜냐하면... 아... 아무튼 그래요!"
네 사람은 우정미가 결코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 아니라고 계속 말했지만, 박심현은 자신의 생각을 절대 굽히지 않고 여전히 우정미가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라고 단정지으며 말하였다.
"흠... 지금은 아직 정확한 증거가 없지만, 취조를 해보면 나올 거라고 확신해요. 우정미 양은 틀림없이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라고요! 인간이면서 차원종과 협력을 하다니, 이건 인류에 대한 명백한 반역행위에요!"
"그러니까 아직 그렇다고 확정된 것도 아니잖아요!"
"조사를 하면 다 나온다니까 그러네요. 안 그래도 여러분이 크리자리드 타입을 처리하러 갔을때, 제가 본부에 연락해서 이미 우정미 양을 이송하기 위해 요원이 파견된 상태에요."
"꺄아악! 뭐하는 거에요, 이거 놔!!"
"?!!"
그때, 우정미의 비명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벌써 요원들이 온 모양이네요. 혹시라도 방해한다면, 당신들도 반역 행위를 했다는 명분으로 처벌을 받을테니 그리 아세ㅇ..."
"정미야!!"
"다, 당신들! 제 말 못들은 건가요?!"
유니온 본부에서 파견된 요원 네 명들이 우정미를 잡아 이송하려고 하였다. 우정미는 비명을 지르며 계속 저항하고 있었지만, 평범한 여학생이 위상능력자는 아니었어도 상당히 단련된 요원들의 힘을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우정미는 금방 무력해져 요원들에게 이송되고 있었다.
"대체 왜 이러는거에요!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구요?!"
"조용히 해! 인류에 대한 반역 행위를 한 혐의로 너를 체포하는 것이니 얌전히 있어!"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에요!? 이거 놔! 놓으라구!!"
"계속 저항하다니, 안 되겠군! 기절시켜야겠어!"
요원 한명이 손을 바짝 세워 우정미의 뒷목을 쳐 기절시키려고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휘리릭-!
"!?"
카아앙!!
"......"
손으로 뒷목을 쳐 우정미를 기절시키려는 요원의 바로 머리 옆을 날카로운 도가 부메랑처럼 회전하며 날아가 뒤에 있는 벽에 힘껏 박힌 것이었다. 어찌나 힘을 줬던 모양인지 벽에 박힌 상태로 휴대폰이 진동하는 것 마냥 이리저리 진**리고 있었다.
"그 손, 당장 치우세요."
"유, 유리...?"
그 도를 던진 것은 바로 서유리였다. 우정미의 비명소리를 듣자마자 제일 먼저 달려왔고, 요원 한명이 우정미의 뒷목을 치려는 광경을 보자마자 일말의 망설임 없이 위협용으로 도를 던진 것이었다.
"당신은... 이게 무슨 짓입니까! 이런 행동을 하면 당신도...!"
"손 치우라고."
"!..."
서유리는 정색을 띠며 우정미를 붙잡고 있는 요원들을 향해 짧은 한마디를 날렸다. 그러자 요원들은 한 순간이지만 오싹한 느낌을 받고 자기들도 모르게 우정미를 붙잡고 있던 손들을 거두었다.
"...유리야!"
요원들의 구속에서 풀려난 우정미는 요원들을 피해 서유리의 앞으로 달려왔다.
"정미야, 괜찮아?!"
"어, 괜찮아... 그보다 저 사람들, 유니온에서 온 사람들 같은데... 네가 이런짓을 해도 괜찮은거야?"
"그럼 친구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잡혀가는데 가만히 볼 수 없잖아? 안 그래?"
"유리야..."
그리고 뒤이어서 나머지 세 사람도 서유리를 뒤따라 도착하였다. 도착한 세 사람은 요원들이 겁에 질려 주춤거리고 있는 모습이나 요원들의 뒤에 있는 벽에 도가 박혀있는 것을 보고는 대강 어떻게 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야, 서유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쩌자고 이런 짓을 하는거야?"
"하지만..."
"...당신들! 좋은 말 할 때 당장 그 아이를 넘기십시오!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반역행위로 간주하겠습니다!"
"싫은데요?"
요원들이 우정미를 넘기라고 소리쳤지만, 이세하가 전연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대답하였다. 그게 너무 황당했는지 잠깐동안 정적이 흐르다가 우정미가 정적을 깨뜨리며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너, 그런말을 해도 되는거야? 어떻게 하려고 그래?"
"미안하지만 나는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내가 하고싶은 대로 하는 주의라서. 우리집 가훈이기도 하거든. 어쨋든간에 내 친구의 친구가 누명을 뒤집어쓰고 잡혀갈 지경인데 그냥 바라만 보면 잠자리가 사나울것 같거든."
"이세하, 너..."
"잡아가려고 하는건 좋은데, 그러려면 저희들을 상대하고 잡아가셔야 할거에요. 알았어요?"
이세하는 우정미를 잡아가려면 자신들이 결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뜻으로 마치 위협하듯이 말하였다. 이에 요원들은 당황스러워하며 어떻게 해야할지 자기들끼리 귓속말을 하였다.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떻게 해? 당연히 본부한테 알려서 무력으로..."
"아냐, 저기 있는 꼬마를 봐라고. 그 알파퀸의 아들이야. 저번에 윗분들의 대화하는걸 못들었어? 그 알파퀸만큼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만약 그 아들을 어떻게 한다면 그 사람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본부도 곤란해 할 거라고."
"그럼 어떻게 해?"
이런 요원들의 귓속말이 이세하는 들렸던 모양인지 속으로 안심하고 있었다.
'사실 70%는 허세를 부리긴 한건데, 다행히도 이럴때 엄마의 명성이 좋게 작용해주는걸?'
그렇게 검은양팀과 유니온 본부의 요원들이 서로 대치하고 있을 때, 이런 상황을 알아차린건지 김유정이 다급히 그곳으로 달려왔다.
"얘들아!"
"아, 유정 누나."
"애기는 들었어... 우정미 양을 이송하려고 요원들이 파견됬다고... 지금 상황이 그런 모양이구나. 그렇다고 너희들이 이러면 곤란해. 상대는 유니온 본부라고. 분명 이 이상 계속했다가는 너희들까지 인류에 대한 반역 행위를 했다며 가만두지 않을거야.'
김유정이 그렇게 말하자 요원들은 이때다 싶으며 김유정을 보며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당신들, 이제 더 이상 그런 무의미한 행위는 그만들 하십시오!"
"하지만..."
"?"
"우정미 양이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라는 정확한 증거가 없는것도 확실해. 오직 추리한것 만으로 우정미 양을 이송하려고 하는건 잘못된 것이지. 당신들, 우선은 돌아가서 본부에는 이렇게 말해주세요. 우정미 양이 받고있는 혐의가 옳은 것인지, 아니면 옳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증거를 찾기 전까지는 저희들이 감시하고 있을테니 걱정마시라구요. 모든 책임은 제가 질테니..."
그 말에 요원들은 어떻게 할지 의논을 하는 듯 하다가 결정을 하고 김유정에게 말하였다.
"알겠습니다. 일단 본부에는 그렇게 얘기해두죠. 하지만, 다음번에도 이렇게 나오시면 그때는 예외없이 반역 행위로 간주하겠습니다."
"네."
"그럼..."
요원들은 검은양 팀에게 경고의 말을 남기고 되돌아갔다.
"휴우... 정말 위험했어. 너희들, 앞으로는 경솔한 행동은 하지 마. 알았니?"
"네... 죄송해요..."
"알면 됐어. 그보다 우정미 양, 급해서 말을 한거지만 일단 너를 잡아두겠다는 식으로 말해서 미안해."
"아, 아니에요... 저는 괜찮아요."
"이해해줘서 고맙구나. 자, 그럼 이제부터 우정미 양이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 아니라는 정확한 증거부터... 찾아야하긴 하겠는데...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유하나 양과 우정미 양, 둘 중에 애쉬와 더스트의 하수인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우정미 양이 아니라면..."
"설마...?"
"칫...!"
'저것들이 방해를... 뭐, 됐어.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다는건 변함이 없으니까.'
------------------------------------------------------------------------------------------------------------------
게임상으로는 스토리가 많이 긴 신강고이지만
원할한 진행을 위해 많이 줄입니다ㅎ
아무튼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