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클로저<1-2>

자쿠걸 2016-08-08 0

북부 노르웨이 핀마르크주

수송기는 3시간의 고속 운행 끝에 북부 노르웨이에 도착했다. 이곳이 우리가 작전을 수행할 곳이라고 한다.

"좋아, 제군들. 우린 이곳에서 그 괴물 놈들을 상대할 거야. 즉, 죽지나 말란 말이야."

알렉산드로 소위는 우리에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작전이 사상자 없이 끝나길 바라고 있다.

"이곳은 절벽으로 이뤄진 곳이야. 우린 절벽에 착륙했으니까. 괴물들이 우릴 발견하려면 고개를 들어야 할거야. 보고에 따르면, 절벽 아래의 해안가에서 괴물들이 감지되었다고 하더군."

알렉산드로 소위의 말대로면 우리는 절벽 위에 있어서 해안가에 괴물들을 쉽게 살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좋아, 벤슨. 적들을 마킹 해줄래?"

알렉산드로 소위는 벤슨에게 저격용 스코프를 통해서 적들의 숫자를 마킹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벤슨은 그 즉시, 스코프로 적들을 마킹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시간이 흘렀는지, 벤슨은 무전기를 꺼냈다.

"적은 모두 상어 이빨, 6마리 포착, 명령을 내려달라."

알렉산드로 소위는 쌍안경을 꺼내 상어 이빨들의 위치를 확인했다.

"좋아, 저기에 보초를 서고 있는 상어 이빨 좀 처치해 줄래?"

알렉산드로 소위는 벤슨에게 보초를 서고 있는 상어 이빨들을 조용히 처리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벤슨은 곧바로 보초를 사살했다.

"벤슨, 다음은 저기 해안가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는 두 녀석을 없애. 저놈에게 진짜 상어를 만나게 해줘."

알렉산드로 소위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벤슨은 해안가에 놀고 있는 상어 이빨 둘을 향해 발포했다. 총알이 처음에는 놀고 있는 상어 이빨을 처리했고 상어이빨 한 마리는 자신의 동료가 죽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곧바로 벤슨의 눈빛의 희생양이 되었다.

"좋아. 좋아. 벤슨, 이제 3마리 남았어. 잠깐? 저 세 마리가 뭔가 이상한 걸?"

알렉산드로 소위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있었다.

"전방에 공간 왜곡 현상이 발생, 문제가 생겼다. 적들이 지원을 요청한다!"

알렉산드로 소위는 괴물들이 공간 왜곡을 일으켜서 병력을 증원시킨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적들이 자신들이 매복당한 것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이전 우리가 적들에게 반격을 당하게 되었다.

"제군들, 전투에 대비하라! 전열을 지켜라!"

알렉산드로는 알파팀이 발각된 것을 알아차리자 적들의 공간 왜곡에 대비해야 했다.

"소위, 절벽 아래에서 공간 왜곡을 일으키고 있다. 우릴 엄호해 달다."

벤슨은 알렉산드로 소위에게 부탁을 했고 소위는 그 요청에 응했다. 나는 나머지 두 명의 병사들과 함께 경계태새를 취했다.

그리고, 상어 이빨들이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수는 대략 7마리다. 나는 상어 이빨들에게 소총을 들고 사격을 실시했다. 괴물들은 근접용 무기와 소화기를 들고 우리들에게 몰려왔다. 근접 무기를 든 괴물들은 앞에서 일본군들이 했던 반자이 어택을 하고 있다. 반자이 어택은 일본군의 착검 돌격으로 가장 비효율적인 전술 중의 하나다. 그런데, 저 괴물들은 저런 비효율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다.

"이거나 먹어라! 이 괴물 자식들아!"

요원 중 하나는 소총을 들고 사격을 계속했다. 반자이 어택을 하는 괴물들은 하나 둘 씩 쓰러져 가고 있었다. 다만, 소화기를 든 괴물들은 뒤에서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이것은 소련의 돌격을 따라하고 있다. 전방에는 반자이 어택이 후방에는 지원사격을 녀석들은 물량전으로 승부를 보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지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서는 안됐다.

반자이 어택을 하다가 살아남은 괴물 한 마리는 나에게 달려 들었다. 그 괴물은 나에게 칼을 꽂아버리려 했다. 나는 재빨리 칼을 빼았아 그 괴물의 목에 박아버렸다. 다른 괴물은 다른 동료에게 달려들었고 그는 계속해서 저항을 하다가 칼이 꽂혀버렸다. 나는 괴물의 목에 박힌 칼을 뽑아서 그 괴물의 뒤통수에다 찔러넣었다. 그리고, 나는 동료의 소총을 주워서 사격을 실시하는 괴물들에게 조준하고 침착하게 사격을 가했다.

"벤슨, 저 추장처럼 생겨 먹은 상어 이빨이 계속 신경 쓰이는데, 저 녀석에게 특수 탄환 하나 먹여줄 수 있나?"

알렉산드로 소위는 벤슨에게 상어 이빨들의 우두머리 처럼 보이는 개체를 사살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알겠다."

벤슨은 저격을 하고 있다. 나는 다른 요원과 함께 지원 사격을 하는 상어 이빨들을 하나 둘 차례로 사살했다. 전투는 종료되었다.

"다행이야. 그나저나, 이 불쌍한 녀석은 그 상어 이빨 녀석이 죽여버렸어. 불쌍한 녀석."

동료의 죽음은 너무나도 슬펐다. 하지만, 애도할 틈도 주질 않았다. 또 다른 공간 왜곡 현상이다. 공간 왜곡이 일어나자 그곳에 커다란 괴물 한 마리가 나타났다. 

"맙소사, 이젠 소머리까지 온거야?!"

소머리라면 미노타우로스를 말한다. 그것은 그의 말대로 소머리였다. 그 소머리는 맨 몸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미노타우로스가 나에게 주의를 끌기 위해서 나는 무모한 짓을 벌여야 했었다. 동료는 내가 무모한 짓을 벌이자 영웅짓 하지 말아라고 했지만 나는 그 괴물의 주의를 분산시켜야 했다. 동료는 미노타우로스를 향해 발포를 했다. 하지만, 미노타우로스는 덩치 때문인지 몰라도 간지러울 것이 분명했다. 

그 때 내 머릿 속에 생각이 떠올랐다. "덤벼봐! 이 소머리야! 덩치가 큰 만큼 네놈의 내장도 클 거라고!" 나는 괴물 앞에 도발을 했다. 그러자, 미노타우로스는 내 말을 알아 들은 듯, 나에게 달려 들었다. 나는 절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괴물에게 주먹을 쥐고 손등을 보이고 검지와 중지를 보이고 소매에서 빨간색 냅킨을 보였다. 그러자, 미노타우로스는 투우를 하기로 작정했는지 전력으로 달려들었다. 나는 목숨을 걸고 이 괴물 녀석을 절벽에 떨어뜨리기로 작정했다. 한 발짝 두 발짝 미노타우로스는 전력으로 돌진을 하고 있었고 나는 회피를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괴물이 돌진을 하려더니 갑자기 멈춰섰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괴물이 절벽 쪽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뛰어내렸다. 그리고, 내 머릿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봐, 난 그 괴물 놈에게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아예 꺽어버렸어. 그러니까, 이제 안심하라고."

그리고, 목소리가 사라졌다. 그리고, 무전기가 들려왔다.

"여기는 알렉산드로 소위, 상어 이빨 무리들의 추장을 사살했다. 보고한다. 추장을 사살했다. 괴물들이 다시 공간 왜곡을 일으키고 후퇴하고 있다."

비로서야 전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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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끝난 뒤, 상황을 점검했다.

알렉산드로 소위, 벤슨, 나, 다른 요원은 생존을 신고했다. 하지만, 한 명은 칼에 찔린 체 죽음을 맞이했다.

"전투 완료, 즉시 본부로 귀환한다.... 빌어먹을, 난 동료가 죽을 때 마다 머리가 아프단 말야. 그리고, 신병, 무모한 짓을 왜 했지? 죽고 싶어서 안달 났나? 만약, 그 소머리가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으면 너도 그 자리에서 죽었을 거라고! 이번은 한번이라서 봐주지만, 두번 다시는 이런 짓 하지마. 알았어?"

알렉산드로는 요원의 죽음을 애도하다 말고 나에게 화를 냈다. 그는 동료가 죽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좋아, 본부로 복귀한다."

그 때, 내 머릿 속에서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다.

"아무래도, 그들은 널 모르는 모양인데, 내 소개를 할께."

머릿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자기 소개를 시작했다.

"내 코드명은 멀린이야. 알파팀의 수송기를 운전하는 조종수라고, 본래는 전투기 조종수였는데, 텔레파시를 할 줄 아는 능력이 생겨서 이곳으로 왔어."
나는 머릿 속으로 말했다.

"도대체 괴물에게 무슨 말을 했지?"

내 말에 멀린은 말했다. 그는 수송기에 있을 때 나에게 말을 건 자였다. 그는 텔레파시 능력으로 미노타우로스의 살아갈 의지를 꺽어버리고 삶을 비관하게해서 절벽으로 떨어뜨리게 했다. 그 괴물의 삶을 꺽은 것은 그가 한 도발로 그 괴물을 생포한 뒤에 그 괴물의 팔과 다리를 스테이크로 만들고 살아있는 박제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도발이라지만 정말인지 잔인하군. 이것도 인간의 특성일 것이다.

"좋아, 어서 타라고, 신병. 이제 곧 이륙해야 해."

나는 죽은 요원의 시체를 이끌고 수송기에 탑승했다.
2024-10-24 23:10: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