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클로저-<1-1>

자쿠걸 2016-08-05 0

* 이 소설은 클로저스 공식 설정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실제 역사, 지명, 이름, 단체와는 아무런 상관 없습니다.

1975년 6월

그레이에 들어온 지 2달이 지났을 무렵이다. 나는 교육 과정과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체 낮잠을 자고 있었다. 내가 있는 곳은 적어도 낮잠 자는 시간 정도는 준다. 교육 과정에 나왔던 괴물들의 모습은 SF소설 내지는 괴물 영화에나 나올 법한 것들이다. 나는 어릴 적에 외계인이나 괴물에 대한 환상을 가져본 적은 있었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동화에나 나올 법한 생물체로 여겼었다. 하지만, 이건 정말이다.

"자네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신병인가. 기상."

나는 낮잠을 자다가 깨어나 눈을 떴다.

"지금 낮잠 잘 시간인가!"

이름을 모르는 장교가 날 깨웠다. 그리고,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뒤 침대에서 내려와 그 자리에서 다리를 모으고 오른손을 올렸다. 그리고, 군인이라면 공통으로 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에 자네가 배속될 팀에 대해서 말하겠다. 자네가 배속될 팀은 알파팀이다. 알파팀에 요원 한 명이 임무 수행 도중에 중상을 당해버려서 공석을 메꾸기 위해서 자네를 알파팀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네. 그들은 현재 수송기 착륙 지점에 대기하고 있다. 장비와 복장 정비를 끝내고 당장 그곳으로 합류하길 바란다. 이상!"

이름 모르는 장교가 자리를 말을 마치고 문을 열고 나갔다. 나는 재빨리 옷 상태를 살펴보았다. 옷에 묻어 있는 자국은 없다. 그리고, 옷깃을 살피고 야전상의를 입고 상태를 점검했다. 벨트 확인을 마치고 군화를 신기 전에 무릎에 고정시킬 끈을 메었다. 끈을 메꾼 뒤 나는 군화를 신었다. 군화 상태는 멀쩡하다. 다시 한번 옷 상태를 점검하고 모든 것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나는 신속하게 착륙 지점으로 향했다. 나는 이곳의 보충병으로 떨어진 것이다.

생활관을 나온 뒤, 오랫 동안 길을 걸어간 나는 수송기 착륙 지점에 도착했다.

수송기 착륙 지점에는 4명의 군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4명 중에 3명 앞에 서 있는 베레모를 쓴 리더로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왜 이렇게 굼벵이 느린거야?! 잠깐, 상부에서 말한 굼벵이가 널 말한거군. 좋아, 부족한 인원 수는 메꾸면 그만이니까 상관 없어. 대신, 팀의 발목을 잡으면 가만 두지 않겠어. 뭐, 적어도 네가 터키 녀석이 아니니까 상관이야 없지."

나는 영국인이다.

"상관없어. 그건 그렇고, 영국놈. 알파팀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

나는 베레모를 쓴 남자의 이름 철자를 보았다. A...L...E...X...A...N...D...R...O, 알렉산드로다. 그는 알렉산드로로 알파팀의 리더이고 계급은 소위다.

"좋아. 인원 수 다 맞춰졌으니 수송기가 이곳에 도착할 때까지 짱박혀 있어야 한다. 열 받더라도 별 수가 없다. 명령은 명령이다."

알파팀은 알렉산드로 소위가 리더를 맞고 있다. 그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알파팀의 리더로서 나와 1975년부터 함께 해온 상관이자 전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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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이 수송기은 왜 이렇게 느려터진거야? 최신형으로 바꾼거 맞아? 최신 엔진이라 우기고 싸구려 엔진을 쓴거아냐? 이 놈의 방산비리가 근절되어야 할텐데 말이야."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수송기가 도착했다. 수송기는 착륙지점에 착지했고 그 뒤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 수송기 내에서 조종수가 우리에게 탑승하라는 손짓을 했다. 알파팀은 그렇게 탑승했다.

알파팀 전원이 수송기에 탑승을 마친 뒤, 수송기는 탑승 인원을 정비하고 이륙을 했다. 알렉산드로 소위는 주머니를 뒤지고 있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꺼냈다. 테이프를 꺼낸 소위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에 카세트 테이프를 꽂고 재생시켰다.

"제군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노르웨이 북부의 핀마르크 주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을 조사하고 이계의 침략자들일 시 교전을 바란다. 북부 핀마르크 주는 해안가에 위치한 곳이다. 이곳에 확인된 바에 따르면 노르웨이 해안가에 공간이 왜곡되어졌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확인 바란다. 그리고, 이 테이프는 15초 뒤에 자동으로 파기된다."

테이프의 녹음이 다 끝나자, 알렉산드로 소위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꺼냈다. 그리고, 수송기의 창문을 열고 바깥으로 던져버리고 문을 닫아버렸다.

"최소한 전세계 인류는 때로는 모르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고."

알렉산드로 소위는 우리에게 말을 열었다. 나는 알렉산드로를 쳐다보았다. 그는 상당히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저격총을 들고있는 흑인이 있다. 그는 총알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고 총의 상태 또한 점검하고 있었다.

"신참, 이거 하나는 기억해 둬. 죽고 싶지 않다면 철인처럼 굴지 말라고. 그리고, 내 이름은 벤슨이야."

벤슨은 나에게 철인이 되지 말아라는 말을 했다. 철인은 미국의 유명 만화로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인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화다. 만약, 철인이라는 것이 가능하다면, 굳이 분대를 보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눈에서 레이저를 쏠수 있고 입으로 주변을 얼려버리는 능력이 있으니까.

"분대를 보낼 필요가 없다고? 이봐, 신참 제 아무리 철인이라도 동시에 덤벼드는 적을 상대하는 건 힘들다고."

무언가가 내 머릿 속에서 입을 열었다.

"나는 너의 머릿 속에서 말을 하고 있어. 이건 텔레파시라고해. 내가 상대를 잘 구슬린다면 그 상대방을 조종할 수가 있어."

머릿속의 목소리는 내 머릿속에서 입을 열었다. 나는 그에게 내 머릿 속에서 나갈 것을 간절하게 요청했다.

"너무 그러지 말라고, 이건 새발의 피라고 초능력을 쓰는 건 네가 들어온 그레이 내에서도 흔히 볼 수가 있어. 단지, 너는 초능력자들을 만나 본 적이 없기 때문이야. 원래, 초능력자들은 특별 격리 대상이거든. 난, 초능력의 성능이 텔레파시 뿐인데다가 원래 직업이 전투기 파일럿이었거든. 이것도 고공 훈련 도중에 발생한 거라고."

내 머릿속의 말은 자신의 능력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아 말이 길어졌네. 알았어. 앞으로 다가 올 전투에나 신경쓰라고."

그리고 내 머릿 속에 있는 목소리는 조용해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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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세계관에서 1970년대로 맞춰 봤습니다. 엑스컴류 전략게임에 흥미를 가져서 인지 적었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솔직히 파워레인저급이지만 이계에서 온 적들과 싸운다라는 컨셉이 떠올라서 써봤습니다.
2024-10-24 23:10: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